부팅이 되는동안 담배를 물고 불을 붙인다. 기상하자마자 피는 담배는 스팀팩 같다.

구차한 변명이지만 이놈의 빌어먹을 담배는 게임때문에 끊질 못한다.

던파 할때는 이계템이 안나와서 피고 서든할때는 죽으면 피고 프리스타일할때는 팀워크가 안맞아서 피고

프풋할때도 마찬가지고 롤할때는 잠수하는놈이나 트롤때문에 핀다.

별에별 이유를 가져다 붙이며 담배를 피고있다. 게임을 끊으면 되잖아..말이 되는 소리를해야지

군대에서 가장 처음 들었던 질문이 어디사냐 다음에 무슨게임하냐였다. 남자와 게임은 끊지 못하는 관계인것같다.

당연하다는듯이 롤에 접속한다 공강인 후배들이 몇몇 보인다. 무시하고 랭겜을 돌린다. 골드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이제

집컴이 구려서 노말을 하면 모든 사람이 이미 픽을 박아놓고있다 솔로노말을 돌리면 언제나 난 서폿밖에 하지못한다.

첫판부터 망한 스멜이 난다 5픽형님의 왈 '탑 or afk' 전적을 검색해본다. 이놈은 진짜다.

빌어먹을 평일 낮에도 트롤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생각하며 리신이 살았다. 주라인이 정글이니 리신을 잡는다.

우연의 일치인가 5픽이 탑을 가게된다. 게임시작

아군 : 리신 - 알리스타 - 아리 - 시비르 - 레넥톤

적군 : 갱플랭크 - 헤카림 - 라이즈 - 소라카 - 이즈리얼

내가 속한 구간엔 명언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하는 말이 있다.

'5픽에게 솔로라인을 주지마라' 라는 말인데 경험상 그냥 공감이 가고 지금도 느끼고있다.

이놈의 빌어먹을 레넥톤은 갱플을 상대로 딜교만하고 cs를 먹지않는다 망할 악어.

3렙때 갱플을 따줘도 지기 시작한다 갱플과 cs차이가 40개가 난다. 탑갱은 갈필요가 없다고 느끼며 와드만 박아주고 그냥간다.

미드를 간다 아리가 미니언 사이에 있는 라이즈에게 혼령질주를 쓰고 들이댄다 매혹은 당연히 미니언에게 맞고 라이즈의 확정 속박에 그대로 사망한다. '아 리신뭐해' 미니언 정리를 기다리고 있었건만..내가 하고싶은 말을 아리가 하고있다.

그나저나 헤카림은 뭐하지 갱도 별로 안다니고..헤카림을 만난적이 거의 없어서 불안하기만하다

봇이 갱가기 좋은 타이밍이 나왔다. 이쿠~ 인섹킥이 작렬한다. 오 이즈리얼을 상대로 인섹킥...

기분이 좋긴하지만 현실을은시궁창이다 소라카의 궁, 힐, 스펠 회복까지 이즈리얼이 회춘했다. 망했다..백핑을 찍으며 겁나 튄다.

아슬아슬하게 3명다 딸피로 타워까지 세이프. 휴...귀환을 하는도중 하늘에서 떨어지는 포탄세례..갱플..트리플킬..

레넥톤이 징징거리기 시작한다 망할 악어놈 템도 창의적이다 브루탈에 티아멧에 흡낫이다.

갱플 평큐평에 두개골을 감싸며 집에가는 악어...집갔다가 타워온지 10초도 되지않고 다시 집에가야한다..

난 헤카림이 그렇게 무서운 존재인지 몰랐다. 켄타우로스 나쁘다...켄타우로스와 갱플의 캐리다.

후...점수올리기 겁나 힘들다. 깍이는건 정말 쉽게 깍인다. 마치 용돈이 들어온 지갑처럼.

니코틴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pgr좀 보고 다시 큐를 돌린다. 이번엔 제발.

요새 나서스에 꽂혀있다. 정글을 하게된 이유는 cs막타를 잘 못먹어서인데 나서스는 못먹으면 못먹을수록 손해니

정말 집중하여 먹게된다. 그리고 스택이 쌓여가는게..기쁘다..

아군 : 나서스 - 아칼리 - 리신 - 징크스 - 블리츠크랭크

적군 : 잭스 - 제드 - 람머스 - 바루스 - 소나

왜 우리편은 쓰레쉬를 고른애한테 노노 블리츠하셈이라고 했을까..그것도 소나를 보고..이해가 가지않는다.

어짜피 올ad조합이니까 내가 왕귀해서 찢으면돼 라는 생각.

잭스따위 농부를 막지 못한다. 20분에 320스택을 쌓았다. 나로선 기적같은 일이다. 아군 리신의 갱도 좋다.

모든게 좋다 라인도 비슷하게 갔고 이제 남은건 한타뿐이다. 템이 꽤 나왔다 가자 제군들

란두인과 위더로 바루스가 존야를 쓴것마냥 느려지게 만들고 두개골을 부순다. 야! 기분좋다. 이맛에 농부하지.

가슴이 '텔도 있는데 가서 농사나 지어 텔합류하면 돼' 라고 말한다 유혹당했다. 그래 유리한데 뭐 스택 많이 쌓으면 좋지.

징크스가 까불다가 람머스한테 죽었다. 텔탈 타이밍을 놓쳤다.상황이 안좋게 흘러가게됐다.

대치상황..하아 이걸 어쩌지..라고 고민하는 순간 블리츠의 로켓손은 람머스를 귀신같이 잡아온다.

게임 종료. 담배를 끊을수가 없다..

어짜피 실3이나 실4나 실1이나 보상은 똑같다. 막장으로 달려보자.

역시나 난 농부를 택했다. 농부 재밌엉.

아군 : 나서스 - 트리스타나 - 리븐 - 이즈리얼 - 소나

적군 : 레넥톤 - 신드라 - 잭스 - 케이틀린 - 알리스타

3그렇게 한타를 세번졌다. 3억제기는 계속깨진다. 상대가 한타를 이겨도 할 수 있는건 없다. 그저 지키는것뿐.

도저히 끝을 내질 못하겠다. 쌍둥이까지 다깨졌는데 농부를 제외한 모든 아군이 신드라에 원콤이난다.

빌어먹을...또 한타졌다...퍼펙트하게...농부만 살아남았다..

잭스와 알리가 집을막고 이놈들이 바론을 먹으러간다. 기회는 지금뿐

텔을타고 마이마냥 넥서스를 부쉈다. 농부 짱짱맨. 나서스 스킨이 끌리지만 켈베로스를 위해 남겨두자 지옥의 3두가 참 멋졌다.

그렇게 오늘은 힘겹게 1승.

내일은 어떻게 힘겹게 이길까.

멘탈을 지키기위해 오늘은 랭겜 그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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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늘 있었던 제 랭겜경험을 바탕으로 써봤습니다. 한판 이기는게 힘겹내요 ㅠ

게임을 하면서도 관전자의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니까 제가 하는판도 참 막장인거 같습니다 흐흐

다른분들은 골드 찍으시길 바랍니다 저 트롤 아닙니다 ㅠ

ps. 지인은 지금도 열심히 랭겜을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