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11/16 00:32:01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기타] [스타1] 블루스톰, 염보성 VS 김택용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여러분들 찾아뵙는 영웅과 몽상가입니다.

요즘 소닉 프로리그 보시는 분들 많으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경기가 있어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다름 아닌 아프리카에서 김택용 대 염보성의 블루스톰 경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택용 선수는 그 전에 화요일 삼성을 상대로 5연승, 즉 선봉올킬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었고,

앞선 염보성 선수는 연승, 누가 뭐래도 염보성은 MBC의 에이스 여러가지 이야깃거리들이

이 매치의 흥미를 더했습니다.

사실상 에이스 결정전이나 다름 없었던 MBC가 SKT에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택용 선수의 출전.

초반에 압박을 통해서 조금 아주 조금 유리하게 시작했지만 초반의 이득을 고스란히 9시에 물량을 들이밀음으로써 경기는

엄청나게 불리해졌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맵 특성상 블루스톰은 반반싸움을 가면 센터를 잡은 테란이 너무도 좋은 것이 사실이며, 테란을 상대로 반반싸움해서

무승부를 낸 허영무 대 이영호의 명경기도 있지만, 거의 90퍼센트 정도가 반반싸움가면 6시를 테란이 먹든 12시를 먹든 3/3업테란에게 프로토스

가 결국에는 공격만하다가 굶어서 병력도 없고 결국에는 제 풀에 지쳐서 쓰러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김택용의 집념이 두드러진 경기였습니다.

지속적인 앞마당 리콜을 통해 병력을 소진시켰고 테란의 앞마당 자원채취를 늦추었으며, 그 와중에 11시 리콜을 통한 커멘드 센터 파괴.

하지만 김택용의 자원은 빠른 채취를 통해서 고갈을 앞두고 있었고 6시 조차도 마르고 있던 상황에서 김택용의 선택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12시 타격, 이 12시 타격에서 아마도 3번의 리콜이 들어갔나 아까 보았는 데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 데 결국 12시를 밀어내고 탱크 4기를

스테이시스로 묶어서 잡아버리고 11시의 병력 합세를 통한 12시의 견제와 11시 타격을 통해 결국 GG를 받아내는 모습에서 손스타가 현실이

되는 손과 판단이 빠르기에 가능했던 진짜 이렇게도 경기가 흐르는 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역전가능성이 정말 희박했던 경기였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해준 김택용선수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고, 졌지만 또한 멋진

경기를 보여준 염보성 선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요즘 정말 아프리카 소닉프로리그 볼만하네요. 프로리그 방식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경기를 꼭 여러분들 보라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임요환 VS 도진광 정도의 경기라고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이거 다시봐도 정말 솔직히 감탄이 저절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 정도의 올한해 진영화 VS 박준오를 능가하는 아프리카 최고의

명경기였다는 생각이듭니다.

P.S 오늘은 정말 택신이 제대로 강림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조윤희쨔응
13/11/16 00:34
수정 아이콘
전 김택용선수 광팬이라 아프리카에 온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었었는데

딱히 별풍 구걸하지도 않고 좋은 실력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니 다시 김택용선수 경기는 챙겨보고 싶어졌네요
영웅과몽상가
13/11/16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프로리그를 통해서 다시 김택용 선수의 경기를 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조윤희쨔응
13/11/16 00:37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성격이 착한거 같아요 택신
영웅과몽상가
13/11/16 00:3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흐흐 그래도 아프리카가 뭔지 참..
불쌍한오빠
13/11/16 00:34
수정 아이콘
택신강림 하셨으면 한번 챙겨 봐야겠네요 흐흐흐
영웅과몽상가
13/11/16 00:35
수정 아이콘
이 경기는 꼭 보셔야 합니다. 택신팬이라면^^
New)Type
13/11/16 00:48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 꼬라박모드 발동해서 완전 망한 상황이었는데
리콜하면서 병력 손해도 꽤 보는 상황이라, '저렇게 싸우면 손해지!' 했는데
리콜만 20여번을 했으니... 죽어라 두드리니 열리더군요.
멀티태스킹으로 혼을 빼놓으면서 결국 조금씩 승기를 가져왔지만, 12시 못 뺏고 지나 했는데.
진짜 자기 자원 다 된 타이밍에 마지막 리콜 성공시키면서 이기는 것 보고 감탄했네요.
착하게살자
13/11/16 01:10
수정 아이콘
전 오늘 강남에서 술자리 있었다가 집에 오는길에
버스 옆에 앉으신분께서 핸드폰으로 보시길래.. 흘끔흘끔 보는척 하다가
나중엔 대놓고 같이봤습니다 크크 택신 잘하더라구요!
포프의대모험
13/11/16 01:31
수정 아이콘
어디서 다시볼 수 있나요?
베가스
13/11/16 01:57
수정 아이콘
13/11/16 03:54
수정 아이콘
아직 안 올라온건가요?
pleiades
13/11/16 01:59
수정 아이콘
소닉 프로/스타리그 관련 페북 계정이나 페이지가 혹시 있나요?
cute.종미
13/11/16 02:05
수정 아이콘
염보성 리플레이 보니까 베슬 EMP 200 이던데 아쉬울 수 밖에 없네요.
진짜 블루스톰은 반땅싸움 가면 결국 테란이 거의 이기는데 김택용의 집념의 리콜이 결국 승리를!!
블루스톰은 테란 VS 토스 명경기가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송병구 VS 이영호(초반리버셔틀 폭사 이후 미친듯한 송병구의 지상군 운영) , 이영호 VS 김택용(케리어 GG), 박세정 VS 김XX (예능경기),
허영무 VS 이영호 (무승부 명경기) 그리고 오늘~!
낭만양양
13/11/16 03: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박지호 vs 김택용 때 무슨일이 있었나요? 이글 보고 들어가서 나머지 봐야지 했는데 먼가 채팅창 분위기가 안좋던데
금옥파
13/11/16 05:01
수정 아이콘
경기도중에 소닉님과 김택용선수가 드랍이 걸려 튕겼습니다 그래서 선수들 모두 잠깐 채널에서 대기상태에 있던중 김택용선수가 리플보자는 얘기를 했고 이 말에 박지호선수가 재경기하면되지 먼 리플을 봅니까라고 따져서 분위기가 엄해졌어요
개념은?
13/11/16 09:22
수정 아이콘
덧붙이면 일부팬들(아프리카 특성상 일부가 아닐수도..)의 비난 러쉬로 인해 박지호선수가 더더욱 열받았었죠.
여기똥포장되나요
13/11/16 07:31
수정 아이콘
어디서봐요 ㅠ 위 링크는 삼성전밖에 없어요
개념은?
13/11/16 09:20
수정 아이콘
나중에 염보성선수가 리플레이 볼때 봤었는데, 염보성선수 베슬이 2기였었고, emp가 총 300 이었죠. 3번쓸 수 있었습니다.
염보성 선수는 마지막 리콜올때 자기는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emp 안쏘고 디펜시브로 멋있게 막을라고 한게 패인이라면서 땅을 치더라고요. 실제로도 개인화면 보면 베슬로 아비터 분명 먼저 봤는데도 안쏘고 가만있긴했습니다.
어쨌든 두 선수의 조금씩의 실수들이 모였기에 이런 명경기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김택용선수도 삼룡이에 꼬라박지만 않았어도 이렇게까지 힘들건 없었듯이 말이죠.

확실한건 어제 보면서 진짜 소름돋았습니다. 김택용선수 현역시절을 통틀어도 손꼽힐만한 명경기가 탄생됐다고 생각합니다.
염보성선수도 택신 너무 잘한다고 하더군요.
조윤희쨔응
13/11/16 10:16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가 택신 잘한다고 직접 말한건가요?
개념은?
13/11/16 10:29
수정 아이콘
네 막 본인이 이길수 있었다면서 아쉬워하면서도 잘하긴 진짜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12시 셔틀 하템 견제올때는 확실히 다른 토스들이랑은 다르다고 찬양까지하던데요? 크크
Rainymood
13/11/16 10:40
수정 아이콘
5경기는못보고 어제 마지막경기만 봤는데 두 선수 승부욕도 장난아니였고 재밌었습니다.
인터넷대회라 막 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 프로리그에 임하듯 게임해주니 몰입도 잘되더군요.
하늘이어두워
13/11/16 11:36
수정 아이콘
양 선수모두 현역시절보는것같은 승부욕에 ..완전 재밌게 봤습니다.
이 경기에 김동준김철민이승원내지는 엄전김의 해설이 곁들어졌다면 최고의 명경기가 탄생했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디자인
13/11/16 13:36
수정 아이콘
소닉프로리그가 아프리카를 통해 열린다고는 대충들었는데 안 봐서 잘몰라 궁금하긴하네요

아프리카랑 bj 혹은 케스파와 bj가 서로간의 계약아래에 공식 아닌 공식리그처럼 성대하게 여는것인지 아니면 그냥 bj가 스타1 프로들 잘 섭외시켜 모아놓고 상금 좀 크게 걸고하는건지요
뭘해야지
13/11/16 15:53
수정 아이콘
bj 프로들 섭외해서 하는거요
디자인
13/11/16 16:29
수정 아이콘
케스파가 bj랑 프로들을 섭외하는건지 bj가프로를 섭외하는건지 이해하기힘드네요
13/11/16 16:36
수정 아이콘
케스파는 전혀 연관이 없구요 소닉님이 전부 섭외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개념은?
13/11/16 18:23
수정 아이콘
BJ = 전프로 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방송을 안하는 게이머도 한두명 있기도 있지만, 대부분 모든선수들이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즉 BJ 가 전 프로 선수들인것이죠.
BJ를 섭외한다는게 전프로 선수들을 섭외한다는거랑 같은 말인거에요.

물론 주최는 소닉이고요.
13/11/16 14:10
수정 아이콘
이거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없나요?
13/11/16 14:32
수정 아이콘
어제 새벽에 재방으로 봤는데 택신의 미친듯한 저그전 멀탯을 테란전에서 보는 느낌이었고 염보성 선수도 정말 잘 막아냈는데 택신의 집념이 결국 승리를 불러왔죠 모든 스타 경기 통 틀어서도 손꼽힐만한 명경기였습니다
스카야
13/11/17 10:00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승부욕 불태우는 거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그냥 별풍스폰빵 할 때는 이기면 좋고 못이기면 그냥 그렇고인데
확실히 대회고 프로였던 사람들이다보니까 불타는 뭔가가 있나봐요
여기똥포장되나요
13/11/17 13:07
수정 아이콘
선수때도 그렇고 둘이 만나면 한끝차이로 택이 많이 이기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792 [기타] 풋볼데이가 오픈 베타를 곧 시작합니다. [10] 버스커버스커6022 13/11/18 6022 0
52791 [LOL] 애니서폿의 대항마 [86] 물만난고기11642 13/11/18 11642 1
52790 [LOL] 리그 오브 이동기 [65] 도로시-Mk212548 13/11/18 12548 0
52789 [LOL] 롤챔스 윈터. 1주차 밴/픽 TOP 10 통계 [29] Leeka8872 13/11/18 8872 2
52788 [LOL] 자가 실력 테스트 방법 [61] Windermere13737 13/11/18 13737 1
52787 [하스스톤] 제가 쓰는 성기사 비트다운덱 입니다. [9] why so serious9494 13/11/18 9494 0
52785 [LOL] 7인 7색! LOL 공식리그 해설자 스카우팅 리포트 by 노틸러스 [42] 노틸러스13770 13/11/18 13770 3
52783 [하스스톤] 하스스톤의 묘미. 덱을 짜는 방법 가이드. [10] Leeka15071 13/11/17 15071 0
52782 [LOL] 레퍼드 개인 선수 탐구 - 1 [23] 다이아1인데미필10316 13/11/17 10316 1
52781 [LOL] 나비효과 [35] 도로시-Mk29756 13/11/17 9756 2
52780 [LOL] 결국 밑바닥에 도착해버렸습니다. [302] 노트북12846 13/11/17 12846 1
52779 [하스스톤] 도적 투기장 카드선택 가이드 [12] 낭천14823 13/11/17 14823 0
52777 [LOL] 신규리그에 대한 개인적인 요구사항? [27] 마빠이8502 13/11/17 8502 0
52776 [LOL] 2013 윈터 시즌 개막전 SKT-K vs Team NB 리뷰(브금주의) [14] YounHa11564 13/11/17 11564 3
52774 [LOL] 팬으로서 무력할 때.. [20] 헤더8243 13/11/16 8243 2
52773 [LOL] 프리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8] Leeka9687 13/11/16 9687 2
52772 [LOL] 저랭에서 이기는 방법... [43] 대경성10366 13/11/16 10366 3
52771 [기타] [스타1] 블루스톰, 염보성 VS 김택용 [31] 영웅과몽상가10611 13/11/16 10611 1
52770 [LOL] 판도라TV LOL Champions Winter 13-14 2일차 프리뷰 [61] 노틸러스7998 13/11/16 7998 2
52769 [기타] 플레이스테이션4 가 출시되었습니다. [32] nickyo10609 13/11/15 10609 1
52768 [스타2] [TvsZ] 자날밴카닉과 군심밴카닉 비교 [44] 디자인8734 13/11/15 8734 4
52767 [LOL] 게임은 즐길려고 하는겁니다! [27] 삭제됨6093 13/11/15 6093 0
52766 [도타2] Dota2BestPlays - Week 1st, 2nd [1] 염력의세계7112 13/11/15 71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