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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4 19:22:42
Name 온게임넷매니
Subject ▶◀ 안녕하세요? 고인이 된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면서,pgr 첫 글입니다
pgr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오랫동안 시청해왔고, pgr 을 알게 된지도 1년이 다되는 것 같습니다.그동안 소위 "눈팅족"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심심하면, 생각이 날때면 pgr 사이트를 방문하여 많은 분들의 의견과 토론 하시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제가 pgr 사이트를 알게된 것은 일간스포츠에 가끔씩 나오는 게임섹션의 소개를 통해서였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의 방대한 전적자료와 건설적인 토론이 있는 훌륭한 사이트라고 소개가 되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스타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저로서는 pgr사이트같이 스타를 조금은 심하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사이트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만 늦었다면 늦게 pgr 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방문도 늦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태껏 봐온 pgr 은 훌륭합니다. 스타를 좋아해서 ,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를 좋아해서 스타를 위한 의견 교환과 토론을 펼쳐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때론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게다가 글을 쓰기에 앞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가짐 있는 pgr 식구분들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pgr 을 정장에 비유하여 딱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저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가식적인 형식이나 위선으로 생각치는 않습니다.

물론 100%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결점도 존재합니다.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pgr은 그러한 결점을 넉넉히 보완해주고도 남을만한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식견이 높으신 분들의 훌륭한 글을 들 수 있겠습니다.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이곳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만큼의 , 어떻게 보면 그것 때문에 pgr 을 찾는다면 지나친 과언 일까요.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하려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완벽히 실천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모두 사람이기에, 실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을 동반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리고 게임 리프토란의 신속한 정보 , 특히나 예선전 비방송 등의 경기 결과를 즉시즉시 올려주시는 점은 pgr이 가진 강력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또한 가끔씩, pgr 에 처음 WRITE 버튼이 생겨 흥분되는 마음에 글을 썻고 첫 글이라 부담감 느낀다는 글을 봐왔습니다만, 막상 제가 처음 글을 써보니 저의 모자란 글솜씨에 혹시나 눈쌀을 찌푸리실 분들도 있을까봐 떨립니다.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말거는 것 만큼이나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pgr이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인이된 김선일씨의 불행을 남의 일 처럼 여기시지 않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은 우리 모두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영어로 절규하시는 모습이 담긴 테잎 영상을 보면서 , 처절한 그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은 잘못을 따지는 글을 쓰고 싶은 마음조차 없습니다. 그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P.s : 어설프게나마 허접한 글 여기서 마무리 짓습니다. 첫글이라 나름대로 부담감 많이 느꼈습니다. 그저 좋게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엔  다른 주제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아 그리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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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맨*
04/06/24 19:45
수정 아이콘
가끔 이런 분들이 글을 하나씩 남기고 가시네요..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시네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바램이자면..엠겜도 매니아가 되시길....후훗 ^^::
04/06/24 19:54
수정 아이콘
환영합니다. 앞으로 좋은글 많이 남겨 주세요.
04/06/24 20:20
수정 아이콘
지금 박신영 선수 일내고 있죠-_-;;
생방송 1시간 지연은 처음봅니다..
게임도 안하고 광고화면으로 넘어가네요;;
04/06/24 20:33
수정 아이콘
첫 경기인데 마우스드라이버를 잡지 못해서 1시간이나 늦는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군요.
다른선수 게임후 마우스가 안 붙어서 시간이 걸리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첫게임이면 사전에 마우스 붙여 놓을수는 없었는지 좀 아쉽네요

온게임넷매니아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__)
사랑해미니야
04/06/24 21:19
수정 아이콘
훔...저는 어제 write버튼이 생겼습니다만...3시간 걸려서 쓴 50여줄짜리(띄어쓰기까지하면 거의 7~80줄가까이되는) 장황한 글을 써놓고 로그인이 풀리는걸 몰라 복사를 안해놓은 관계로,그 많은 글자들을 홀랑 날리니 허탈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댓글로 시작을 했네요..ㅡㅡ^

그리고 박신영선수는 1시간 20분으로 알고있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신유하
04/06/24 22:49
수정 아이콘
켁 마우스 드라이버의 압박이군요; 1시간 20분이나 걸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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