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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0 15:57:33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오버워치] 총게임바보가 말하는 초보를 위한 오버워치의 장점.

#1.
저는 FPS를 정말 못합니다. A.I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자부(?)합니다. 한참 학교다닐 때 서든어택하면서 소위정도까지는 키워봤는데, 사실 계급이란게, 별 다는 수준까지가 아닌 이상 많이 하면 계급이야 어찌저찌 오르는 부분이다보니 별 의미는 없었습니다. 가끔씩 카스온라인이나 서든어택을 모이면 하곤 했었는데, 그 때마다 항상 킬뎃은 제가 바닥이었습니다. 항상 저격수는 저를 보면 좋다고 죽여버렸고, 저는 제 딴에 쏜다고 쐈는데 상대는 뭐가 그렇게 안죽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잘하는 친구가 저에게 열심히 이론을 설명해주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귀에 별로 안들어왔습니다. 심지어 군대 다녀오고, 파병까지 다녀오니깐 더 이해가 안가더군요. 10m도 안되는 거리에서 목표를 쐈는데 총 몇번 난사했고 탄착점이 그렇게 휘는게 말이 되냐고(...).

그러다가 오버워치가 재밌다길래 시작했습니다.

#2.
오버워치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첫 번째로 총 못쏜다고해서 게임을 말아먹지는 않는다는겁니다. 물론 잘쏘면 당연히 좋긴 합니다만, 기존 FPS는 상대를 처리할 수 없다면 1인분도 아니고 -1인분이 되어버립니다. 상대에게는 킬 스코어 헌납, 우리 편은 팀 하나가 없다는 전제 하에 시작. 하지만 오버워치는 총을 못쏴도 최소한의 자기 역할만 충실하면 0.5인분 정도는 해놓을 수 있다는거죠. 제가 1픽으로 하는 영웅들이 다 그렇습니다. 메르시, 루시우, 라인하르트. 다들 상대방을 제압하는데 초점이 있다기보다는 팀플레이에 초점이 있는 캐릭터들이죠. 공격 영웅이 굳이 필요하다면 파라, 수비 영웅은 토르비욘이나 바스티온 정도 하네요. 가끔 정말 심심할 때 트레이서 정도. 파라는 광역에 가까운 수준의 데미지고, 바스티온은 무반동으로 갈기니 솔직히 이것마저 못맞출 수는 없더군요.

*저와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총을 못쏘면서 위도우메이커, 트레이서, 맥크리를 합니다.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버워치는 이 지원형 캐릭터들에 대한 우대를 결코 적게 해주지 않습니다. 무조건 많이 죽인 사람 짱짱맨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많이 처치한 사람과 동등한 선에 놔둔다는거죠. POTG나 MVP 투표에서도 공격형 캐릭터가 한 둘 있으면, 돌격형이나 지원형도 무조건 존재합니다. 팀원의 체력을 많이 회복시킨 플레이어, 상대방의 공격을 가장 많이 방어한 플레이어, 임무에 가장 많이 기여한 플레이어 등으로 말이죠.


#3.
두 번째 장점은 킬뎃 표시와 클린한 플레이입니다. 솔직히 좀 야비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패배했을 경우 팀유저들의 타겟이 희미해집니다. (물론 한조처럼 일단 지면 까고 보는 영웅도 있습니다.) 웬만큼 대놓고 바보짓하지 않는 이상 쟤가 얼마나 못했는지 확인이 명확하게 안됩니다. 잘한 사람은 철저하게 띄워주지만 못한 사람을 대놓고 욕먹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욕을 하면 블리자드에서 빠르게 블럭을 먹여버리다보니 대놓고 욕하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FPS는 탭 누르면 누가 못했는지가 너무나도 뻔히 보이죠. 누구 때문에 이겼는지는 불투명해도, 누구 때문에 졌는지는 너무나도 뻔하게 보이거든요.

덕분에 거의 90년대 온라인게임 수준으로 채팅창이 훈훈해요. 물론 여기까지 한 말은 전부 빠른 대전 한정입니다. 저도 정-말 가끔씩 경쟁전을 돌리는 50점 초반의 입장인데 한 판 한 판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요새 안합니다.


#4.
세 번째 장점은 게임 자체가 팀플레이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자꾸 서든어택이나 카스에 비교를 하게 되는데 비교대상이 얘네 밖에 없네요.) 이 두 게임의 목표는 보통 폭탄 설치, 킬 스코어 100점 내기, 적군 모두 처치 등으로 상대방을 '많이 죽인다' 쪽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습니다. 거기다가 캐릭터의 조건은 모두가 비슷하니깐 못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완전히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어떻게든 내가 총을 쏴서 상대방을 제거하는 것이 주된 목표니까요.

하지만 오버워치는 100번 죽어도 내가 거점따면 이기는거고, 100명 잡아도 거점이 점령당하면 끝나는 방식입니다. 상대방을 총으로 쏴죽이지 않아도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향이 명백하게 존재한다는거죠. 그렇다고해서 상대방을 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닙니다. 당연히 상대방을 제거해야 점령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이 되겠네요.


#5.
혹시나 저처럼 FPS를 못하는데, 좋아한다면 오버워치를 하세요. 스트레스 안받고 정말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픽도 잘해야하고, 조합도 잘해야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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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환전신각
16/07/20 16:09
수정 아이콘
사실 팀포 2 때부터 총 못쏘는 사람들을 위한 캐릭터의 컨셉은 다 나와 있었죠
오버워치 제작진들도 원래는 다들 팀포2 광팬이라고들 하던데
스나이퍼나 스카웃이 없어도 게임을 이길순 있지만 엔지니어랑 메딕이 없으면 못 이기죠
문제는 이걸 하려고들 하질 않음
불보듯 질게 뻔한데
그러면 결국 내가 메딕이나 엔지를 해야.....
하심군
16/07/20 16:16
수정 아이콘
팀포2의 경우엔 그게 너무 지나쳤다고 해야하나... 팀포 고유의 게임성에 적응을 못하면 재미없긴 했어요. 특히 스파이는 FPS에서 연기력을 요구 했으니까요. 거기다가 서버마다의 로컬라이징도 초보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요인이었고요.
고스트
16/07/20 16:25
수정 아이콘
오버워치에서 서로들 딜하려는 것보면 그다지 달라진게 없죠.
비둘기야 먹자
16/07/20 17:08
수정 아이콘
아닌거 같아요. 전 주로 3이나 4인큐 돌리는데 저희도 서로 루시우 메르시 라인 중 한명 잡으려고 합니다. 라인은 실제로 재밌기도 하구요.
갠적으로는 라인이라 루시우로 킬딸때 쾌감이 훨씬 만족스러운거 같아요.
고스트
16/07/20 17:18
수정 아이콘
솔큐 돌려보시면 체감이 확 오실겁니다.
탱이나 힐이 없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만. 기피포지션인건 맞습니다. 그래서 아예없는 경우도 종종생기고요.
팀포도 앵간해선 힐탱 없는 경우 별로 없습니다.
하심군
16/07/20 17:31
수정 아이콘
애초에 팀포도 힐이야 있지만 탱이란게 존재하나 싶긴 해요. 헤비도 메딕 없으면 그냥 고기푸대고요.
고스트
16/07/20 17:44
수정 아이콘
뭐 헤비도 초보아니면 잘 안하려고하죠.
느려서 스파이한테 틈내주면 따이니 빡치고.
힐러우버 없으면 스트레스 만빵이니까요.
16/07/20 17:30
수정 아이콘
3인큐 4인큐라 그렇습니다
힐러하는 제 친구랑 할때면 라인 잡아서 모1이지만 솔랭하면 탱 절대 안잡아요
못하는 힐러데리고 하는 라인만큼 빡치는 상황이 없죠
비둘기야 먹자
16/07/20 17:38
수정 아이콘
솔큐는 뭘해도 빡치는 법 ㅠㅠㅠㅠ
강동원
16/07/20 16:09
수정 아이콘
#5. 사실 게임도 잘해야 합... ㅠㅠ
동급생
16/07/20 16:1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주컨텐츠가 경쟁전인데 채팅이 클린하다는 건 별로 동의가 안 되네요.
지는 게임이면 남탓, 정치질 매판 다 나옵니다
그리고 신고는 부지런히 하는데 요즘은 블럭 잘 먹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롤은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신고 유저 블럭됐다고 통보 오는데 시계는 지금까지 그런 사례 한 번도 못 봤어요.
16/07/20 16:42
수정 아이콘
첫 채금이 24시간이고 두배씩 증가해서 몇번 채금 먹어도 버릇이 안고쳐질껄요.
꼭 채팅이 필요한 게임도 아니고....
미터기
16/07/20 16:51
수정 아이콘
채금 메일오더라구요
16/07/20 16:12
수정 아이콘
게임을 잘 못하지만 [캐리병]이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오버워치를 받아들이는게 다를거라고 봅니다 크크크
캐리병이 없으면 화이트데이님 처럼 좋은 지원가로 팀에 도움이 되고... 캐리병이 있으면...... 이하 생략.

에임고자라 무난한 솔저나 바스티온 하고 있습니다. 지원 영웅들은 사실 손에 잘 안맞아서...
사과씨
16/07/20 16:25
수정 아이콘
저는 온라인 FPS는 해본적도 없고 콘솔용 1인칭 혹은 TPS 방식 슈터도 오토 타겟팅이나 조준 보정 기능 없으면 플레이를 못하는 겜노인입니다. (그 쉽다는 인퍼머스 세컨드선도 오토 타게팅 기능이 없어서 하다가 때려쳤죠. 메기솔5도 비싼돈 주고 사서 처박아 두고 있다능...) 그래서 이 장르의 게임은 애초에 플레이 할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너무 대세인지라 이거 한 번 해보긴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와이프 출근한 날 휴가를 몰래(!) 하루 내서 혼자 PC 방을 가서 튜터리얼 부터 몇 시간 해봤습니다. 3~4시간 정도 AI 와 놀아본 소감은..
1. 1인칭 슈터긴 한데 기존의 FPS보다 와우 전장 도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호위하고 점령하고 하다 보니 예전에 아라시와 노래방에서 놀던 추억이...
2. 생각보다 적 에이밍하는 것보다 맵을 숙지하고 익숙해지는 게 플레이의 관문이 될 것 같습니다. 피격 판정도 후하고 캐릭터에 따라 정밀한 타겟팅이 필요없는 캐릭터도 많은데 문제는 맵이나 전장 상황 파악이 안되니 어렵게 느껴지는게 훨씬 큽니다.
3. 에이밍 고자들 보다는 길치나 공간 지각력 떨어지는 분들이 더 진입장벽이 클 것 같습니다. (저같은 사람)
4. 아직 맵이 적응 안되서 내가 도대체 뭘하고 있지? 내가 왜 죽었지? 이런 정신 없는 의구심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꽤 재미있었습니다.
5.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고 매력적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캐릭터 게임인 롤의 아성을 위협할 만하더군요. (영웅이 얼마나 더 추가 될까요?)
6. 플레이 시간이 엄청 짧은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몰입하고 긴장해야 해서 오랜 시간은 못하겠더군요. 롤보다 빨리 지쳐요. (이건 제가 늙어서 그런 듯)

이건 구매해서 플레이해도 돈은 안아깝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디지털 버전을 구매했는데... 제 노트북 사양이 롤이나 겨우 돌리는 수준인지라... 최하옵을 겨우 겨우 돌리는데 무슨 간유리 한 장을 눈에 끼우고 게임하는 수준이라 PC 업그레이드 전엔 집에서 플레이는 못하겠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프레임은 또 잘 나오더군요. PC가 문제지 블쟈의 최적화 문제는 아닌 듯.)

집에 플4가 있어서 콘솔버전으로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키마와 패드의 플레이 감각도 틀릴 것 같고 키마로도 허접인데 패드로 플레이하면 더 못할 것 같아서... 지금 오버워치용 PC 견적 다나와 컴퓨존에서 찾아보면서 월급 루팡짓 하고 있습니다. 아... 얘 땜에 PC를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이네요 진짜.
미터기
16/07/20 16:52
수정 아이콘
화물위에서 방패만 들어도 1인분 하는 게임이라 ..
상위가야 컨이랑 차이가 확실히 차이나구요
두둠칫
16/07/20 17:05
수정 아이콘
경쟁전50점 초반이요?? 잘하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쟁전 심해에 서식하는사람으로써 잘하시는 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화이트데이
16/07/20 17:44
수정 아이콘
말씀드렸다시피 총을 더럽게 못쏴서 흐흐... 총을 많이 안쏴도되는 FPS라고 할까요ㅠㅠ
티모대위
16/07/20 17:47
수정 아이콘
총을 그렇게 못쓰는데 50점대 초반이면.. 에임실력과는 별개로 협동식 게임에 대한 센스가 있으신 듯하네요
두둠칫
16/07/20 17:59
수정 아이콘
저도 총 더럽게 못쏴서 최대한 탱 힐 아니면 바스나 토르비욘합니다만 하위 3%에 들어있습니다. 못쏘시는게 아니거나 넘사벽급으로 게임 이해도가 좋으신듯합니다
인생은혼자다
16/07/20 18:25
수정 아이콘
FPS 처음인 저는 루시우로 독고다이 빠대만 합니다??

아직 다른 영웅 손댈 엄두가 안 나요.

근데 확실히 재미 있고 시간 잘가요.
존 맥러플린
16/07/20 18:45
수정 아이콘
오히려 루시우는 샷이랑 무빙이 필요해보이구요, 메르시나 라인하르트, 윈스턴이 샷빨은 좀 덜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윈스턴은 조작 자체는 엄청 간단한데 샷빨보다 상황판단이 엄청 중요해보이더군요. 제일 무식해보이는 캐릭이 굉장히 머리를 써야하는게 아이러니..
인생은혼자다
16/07/20 18:50
수정 아이콘
대충 본진 근처에서 총질하면 1인분은 하는게 루시우라는 댓글 보고 시작했는데 흑흑 메르시로 갈아타야할까요?
존 맥러플린
16/07/20 19:03
수정 아이콘
음... 뭐 1인분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겠지만 루시우 유저라면 절체 절명에 순간에 모두에게 확성기 한번 내리 꽂아서 5인궁 박고 거점따고 오지는 각 인정 받고 싶잖아요? :)
16/07/20 19:18
수정 아이콘
2,4번의 경우 오버워치의 게임성 때문이라기 보다는, 빠대, 경쟁전 모두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만을 묶어주는 매칭시스템 덕분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물론 오버워치는 목표 자체가 적을 많이 죽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고, 팀 게임인 것도 사실이며, 조준능력을 센스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영웅이 존재하는 것도 맞지만, 이런 것들은 전부 다 조준능력이 일정 이상으로 차이나기 시작하면 무의미합니다.

한쪽 팀에는 조준능력은 그저 그렇지만 조합을 맞춰 픽하고, 목표지향형/협동형 플레이만 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적팀에는 하나같이 개인플레이 하는 킬딸러들만 있더라도, 그 킬딸러 하나하나가 월등히 높은 조준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공격할 땐 스폰캠핑 당하다가 처참하게 지고, 수비할 땐 고속도로로 지고, 쟁탈전에서는 초반에 거점을 빼앗긴 이후 스폰캠핑만 당하다가 1%도 못올리고 집니다.

에임이 좋고 상대방을 잘 죽이는 것은 기계적인 마우스 트래킹 능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반응 및 판단속도 차이로 인한 부분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응 및 판단속도가 높다는 것은 결국 동일한 상황에서 더 여유가 있고, 화면을 딱 봤을 때 이게 킬각인지 사망각인지 (추가적으로 어떤 식으로 스킬을 쓰면 더 확실한 킬/사망각이 나오는지) 더 정확하게 견적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라서, 아무리 팀플레이를 해봤자 조준능력자들은 귀신같이 킬각을 잡고 들어와서 죽이고 유유히 살아서 도망갑니다. 딸피로 도망가는게 못내 아쉬워서 두어명이 쫓아가보면, 또 다른 인간이 귀신같이 킬각을 잡고 들어와서 죽이고 가는 모양새가 됩니다. 이런게 반복되니까 에임에서 큰 차이가 나버리면 아무리 오브젝트 플레이를 해도 답이 없습니다. 게다가 에임과 판단속도가 상관관계가 있는 이상, 게임센스도 완전히 별개로 노는 것이 아니고 약간의 상관관계가 있어서, 애초에 열세인 에임을 우세인 센스로 메운다는 상황 자체가 그리 흔히 나오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지요. 에임이 열세인 쪽이 센스도 보통은 열세니까요.

그러나 실제로 오버워치를 플레이 해보면 경쟁전은 물론이고 빠른 대전에서도, 조합을 잘 갖춘 팀이 한조 여럿을 포함한 6딜 같은 개조합 팀한테 지는 경우는 간혹 있어도, 압도적으로 압살당하는 그림은 거의 안나오지요. 이건 빠른 대전에서도 MMR이 있어서 어느 정도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을 묶어주기 때문에, 팀평균 에임실력이 그 정도로 차이나게 매칭될 확률이 극도로 희박해서 그런 것 뿐이라고 봅니다. 조합 등을 무시하고 압살당할만한 에임 차이가 최소 4-5단계는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대전이 완전 랜덤매칭 방식을 채택했었다면 팀평균 에임실력이 1-2단계 정도 차이나는 매칭은 수시로 걸리고, 3-4단계 차이나는 매칭도 아주 간혹 걸릴겁니다. 그럼 어느 정도 한 사람은 조합을 잘 갖춘 팀이 6한조나 6겐지 같은 괴조합에게 스폰캠핑 끝에 압살당한 경험을 다들 공유하고 있겠죠.
16/07/21 01:09
수정 아이콘
이래저래 말 많지만, 이만한 게임이 없는게 사실이죠.
FPS 잘 못하는 사람으로서, 오버워치 정말 재밌게 하고있어요.
딜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게임이 많이 쉬워지고, 상대가 에임이 좋으면 농락당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자기 역할만 충실히 행하면 게임 이길 수 있고, 그 역할에 맞게 주목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16/07/21 06:56
수정 아이콘
저도 서든때는 -2,-3인분 하면서 할때마다 상처받았는데
오버워치는 1인분하기가 훨씬 쉬워서 좋네요. 정크렛이나 루시우, 솔져 정도가 쉬워서 재미있게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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