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24 19:42:14
Name cluefake
File #1 full_moon.png (79.6 KB), Download : 26
Subject [기타] 모바일 판 slay the spire, 'Night of the Full moon' (수정됨)


잠깐 일하다가 뭘 할까 좀 심심한 걸 때우고 싶은데..하다가 평가가 좋아서 설치해 본 게임
'Night of the Full moon'입니다. 명칭이 月圓之夜인걸 봐선 중국 게임 같네요.
스토리는 할머니를 잃어버린 빨간 망토가 만월의 숲에 들어가서 싸우며 최종보스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슬레이 더 스파이어와 비슷한 컨셉으로 카드 모아서 싸우며 보스까지 가는 게임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차이점은 컨티뉴가 있어서 쓰러져도 그 시점에서 다시 시작 가능하며 드로우도 그 떄 고정이 아닙니다.(난 죽었지만 다시 하면 깰만하다 싶으면 계속 박아서 깨기 가능하단 소리)
또한 어쨌든 모든 인카운터를 통과해야 하며 슬레이 더 스파이어처럼 루트를 선택하고 못/안 가는 인카운터가 없고 대신 가는 순서를 바꿀 수 있는 인카운터가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그 맵의 인카운터는 전부 보고 가야합니다. 특히 전투 인카운터는 웬만하면 피할 수 없어요. 순서를 바꿔도 보스를 먼저 깨서 다음 챕터 넘어가는 인카운터 안뜨면 치르고 가야합니다..
또한 보스는 랜덤으로 뜨는 게 아니라 본인이 선택 가능한데 그 대신 조건을 맞춰야 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늑대인간은 용기>평판 마녀는 그 반대 신관은 늑대 마녀 둘 다 잡고 올 것 등등)

체력, 액션, 마나, 경험치, 골드가 있으며
체력은 당연히 0이 되면 죽는 것이고 골드는 모아서 카드를 사거나 하고 경험치는 모으면 레벨이 오르는데
레벨이 오르면 스탯 증가 및 스킬 해금 그리고 여러 특전을 줍니다.(카드 선물 혹은 스탯 증가)
마나와 액션은 자원인데, 마나는 스펠 카드 사용을 위한 자원이고
액션은 액션 카드 사용을 위한 자원입니다. 카드 종류 설명할때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직업마다 레벨업을 하면 스킬이 해금되며 전부 해금되면 두개. 직업 특색에 맞게 스킬들은 각자 다르며 쿨타임이 전투 단위로 존재합니다.

카드는 다섯 가지 종류가 있는데
공격 카드 액션 카드 마나 카드 스펠 카드 기도 카드
이 다섯 가지입니다.
공격 카드는 별도의 자원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공격 및 부수효과가 있는 카드입니다.
액션 카드는 한 턴에 한번씩 리필되는 액션이라는 자원이 있는데 이것을 소모합니다.
마나 카드는 마나를 채워주는 게 주목적인 카드입니다. 거기에 부수효과가 붙기도 합니다.
스펠 카드는 마나를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기도 카드는 깔아놓고 X턴이 지나면 발동하는 카드입니다. 길게 설정할수록 그 효과가 크고 이 턴을 가속시키는 스펠카드들이 있습니다.

직업은 현재 10/18에 신직업 Apothecary가 업데이트 되어 총 여섯개입니다.
직업과 그 특징을 나열해보자면
Lady Knight: 슬레이더 스파이어의 전사.  체력과 아머를 늘리며 공격카드가 덱의 중점입니다. 단단하게 맞으며 버티며 공격카드를 다용하는게 핵심. 딜과 드로우가 같이 섞인 공격카드를 많이 넣어 덱을 회전시키면서 딜하는 게 전략. 기본적으로 제일 단단한데다 별도의 자원이 필요하지 않기에 제일 난이도가 낮은 직업.

Ranger: 액션카드가 덱의 중점.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스킬과 카드에 있는 무적으로 버텨야 하고, 액션 리필 및 드로우 옵션이 많이 붙은 액션카드를 많이 챙겨 덱을 빠르게 회전시키고 거의 무한한 액션카드 사용으로 딜하는 게 핵심 플레이. 굉장히 트리키한 직업입니다. 몸이 약하고 딜이 그리 센 편이 아니기 때문에 회전에 목숨을 걸어야 하며 패 매수에 비례하여 딜하는 카드/독 도트딜이 메인딜.

Nun: 수녀 (아마도 DnD 클레릭이 모티브. 몸 좀 튼튼하고 공격 액션 스펠 이것저것 어느정도 섞어쓰는 것을 봐서...)
이쪽은 기도 카드를 다용. 기도 카드를 여럿 필드에 깔아놓고 대기턴 감소시켜 주는 주문카드로 한방에 딜을 꽂아넣는 형식의 플레이가 중점이 되며 전사만큼은 아니지만 이쪽도 몸이 좀 단단합니다. 드로우는 스펠 카드에 의지. 이 직업은 그래서 이것저것 다 쓰긴 합니다.

Little Witch: 마법사. 아무래도 설명을 보시다보면 직업별로 덱 회전에 전부 목숨을 걸고(특히 레인저) 그것 때문에 직업이 곧 덱이며 컨셉 중 덱회전은 거의 공통인데 이 직업만큼은 어느정도 예외에 속합니다. 마나를 사용하는 스펠 카드를 쓰는데 드로우 카드가 많이 들어가기 어렵고 (스펠카드로 딜을 해야하고 마나카드로 드로우 땡겨오는 편인데 그게 그리 많지가 않음)  따라서 기본 드로우만으로 어느 정도 해결하는 편. 거기에 화염-빙결-번개 세가지 컨셉을 갖추었기에 직업 안에서도 덱 컨셉이 나뉘는 편.

Magician: 마술사. 마법사랑 뭐가 다르냐면...이쪽은 단검 가지고 마술하는 컨셉의 마술사입니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의 단검도적 비슷.
메인카드가 Magic Dart 인데 이 카드는 처음에 0코로 시작하지만 쓰면 다시 패에 +1코가 되어 돌아옵니다. 따라서 마나가 허락하는대로 덱에 여러장 넣어놓은 다트들을 돌리며 드로우카드로 덱회전하면서(드로우 카드가 많이 주어집니다/ 질 좋은 서치카드도 줌) 다시 코스트 늘어가는 다트들을 코스트감소/리셋 마나 카드들로 줄여가면서 다시 돌리면서 마지막에 주문카드 사용수 비례하여 대미지 주는 카드로 피니시하는 컨셉.
한턴에 주는 딜 하나는 어마어마한 직업. 그 대신 장기전으로 가면 약해집니다. 다트 코스트를 다시 줄이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몸이 튼튼한 직업은 아니기 때문에.

Apothecary: 약사. 스펠 카드 중 포션 카드라는 종류를 사용하는 직업. 마나1코 3/4/5딜(업그레이드에 따라)+부가효과가 붙어 있는 포션 카드를 애용하며 1코서치카드를 사용하는 직업. 업그레이드를 정말 많이 타기 때문에 돈이 제일 고픈 직업(초기 덱에 쓰레기가 제일 많고 카드들도 업그레이드에 따라 성능이 천차만별. 거기다 몸까지 너무 약한데 보호 카드 성능도 별로...)오죽하면 패/덱 카드 전부 이번 전투 한정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는 스펠카드까지 받았습니다. 따라서 초반이 상당히 빡센 직업. 난이도가 높은 직업이 이번에 추가되었다는 느낌입니다.

게임을 해보면서 장,단점을 논해보자면
일단 장점은 모바일 판 슬레이 더 스파이어. 이걸로 끝나죠.
게임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모바일 로그라이크 카드게임 자체가 매우 드물다보니(하스 모험모드 정도밖에 없죠) 잘 만든 모바일 로그라이크는 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업데이트도 자주 해준다는 게 장점입니다.

단점은, 슬레이 더 스파이어에 비해 작은 볼륨 및 부족한 덱의 다양성.
아무래도 컨티뉴가 있다보니 그걸 쓴다면 난이도는 확 내려가고 그렇지 않아도 슬레이 더 스파이어보다 난이도가 낮은데다(노말은 운이 안 좋다쳐도 몇트 안에 보통 1,2트 혹은 3트에 끝날거고 트라이 자체의 플레이타임이 슬레이보다 작습니다. 하드도 슬레이 노말 정도의 난이도라 생각됩니다.) 승천에 비견될만한 파고들기 컨텐츠가 없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비교할 수 없이 작게 될 겁니다. 물론 여기사 무료에 다른 직업 하나당 1200원이니 슬레이 더 스파이어보단 싸기는 한데...
또한 직업과 덱의 특성 부분을 보면 아시겠지만 마법사를 제외하면 효율적으로 짜다보면 직업 당 덱 컨셉이 거의 한 개씩 나오게 됩니다. 마법사도 엄청 여러가지는 아니고요. 또한 직업마다 마법사를 제외하면 덱 회전이 중요하다는 점이 겹치는 것도 아쉽고.(하다보면 마녀 제외 덱을 미친듯이 돌려야 결국 좋은 덱입니다. 여기사는 공격카드로 덱을 돌리고 레인저는 액션카드로 덱을 돌리고 수녀는 주문카드로 마술사는 마나카드로...직업마다 돌아가는 속도는 다르지만요. 마녀는 드로우 카드 자체가 별로 없고 넣을 여유도 없음..) 슬레이는 덱 컨셉이 직업마다 상당히 다양하게 갈 수 있는 편인데 이건 아쉬운 점이죠.
(추가 사항: 이거 쓰고 방금 돌렸는데 꽤 카드가 많이 추가되었네요...이제 직업들마다 컨셉이 조금씩 갈리는 덱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건 시간 조금만 지나면 해결될 거 같습니다.)
물론 모바일이라 캐주얼하게 만들었다고 하면 할 말 없지만 좀 하드하게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삼성맨
18/10/24 20:42
수정 아이콘
이거 강추합니다~!
CoMbI COLa
18/10/24 22:46
수정 아이콘
다키스톤 보다 볼륨이 작은게 오히려 끌리네요. 다키스톤은 플탐 280시간 찍고(디펙트 나오기도 전) 현타 와서 디펙트 나온 뒤로도 손도 안 대고 있거든요.
블루태그
18/10/25 00:19
수정 아이콘
slay the spire나 모바일 이식해주면 좋겠건만...
네~ 다음
18/10/25 00:34
수정 아이콘
슬더스가 모바일로 가야하는데...
18/10/25 13:40
수정 아이콘
저도 슬레이더 스파이어 여전히 주말마다 즐기고 있는데 모바일로 나와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78 [스타2] WCS Signature Series [5] MiracleKid8758 18/10/26 8758 2
64477 [LOL] 북미 유럽 롤스타전 최종 득표 결과.jpg [40] MystericWonder11192 18/10/25 11192 0
64474 [기타] 게임 창세기전과 나의 십대 [54] 봄바람은살랑살랑8839 18/10/25 8839 2
64473 [LOL] 롤드컵에 대한 여러가지 잡담들과 이야기들.. (LCK 포함) [105] Leeka12191 18/10/24 12191 4
64472 [기타] 모바일 판 slay the spire, 'Night of the Full moon' [5] cluefake12932 18/10/24 12932 2
64471 [LOL] LCK와 이니시에이팅에 대한 진지한 고찰 (KT 경기들 분석) [49] 랜슬롯12088 18/10/24 12088 3
64470 [LOL] 롤드컵 4강팀 분석 [44] 니시노 나나세8852 18/10/24 8852 0
64469 [기타] 영웅전설 섬의 궤적 4 리뷰 : 드디어 지긋지긋한 섬궤가 끝나다.(스포 없음) [64] 잠이온다13731 18/10/23 13731 3
64467 [LOL] C9 아프리카 3경기 바루스 아이템에 대해서 [130] 와!17569 18/10/23 17569 10
64466 [LOL] LCK는 정말 노잼리그였는가?? [240] 마술사얀0315500 18/10/23 15500 0
64465 [기타] [게임소개][스팀,안드,IOS] 문명류 보드게임중 최고로 평가받는 Through the Ages의 앱이 한글화 되었습니다. [88] 리테18845 18/10/23 18845 7
64463 [LOL] 현재 올스타전 투표현황 [113] 삭제됨14630 18/10/22 14630 0
64462 [LOL] 4강까지의 가벼운 이슈 몇 개 [9] 크로니쿠10180 18/10/22 10180 0
64461 [LOL] Afs vs C9 2경기 분석 (2) [42] 아놀드의아몬드9041 18/10/22 9041 13
64460 [LOL] 코칭스탭만 까지 말고, 깔꺼면 다 깝시다. [115] 고라니12050 18/10/22 12050 15
64459 [LOL] Afs vs C9 2경기 분석 (1) [4] 아놀드의아몬드7400 18/10/22 7400 4
64458 [기타] [게임소개]eSport Legend [9] Dunn8433 18/10/22 8433 3
64457 [기타] [PS4] 최근에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주고있는 게임 소감 [30] 만주변호사10907 18/10/22 10907 1
64456 [LOL] 날개가 꺽인 LCK. 처음 추락한 위상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10] 랜슬롯6706 18/10/22 6706 4
64455 [LOL] LCK는 살아남을수 있을까? [15] 코지코지5464 18/10/22 5464 1
64454 [LOL] 이번 롤드컵이 Gap is Empty로 볼 수 있는 이유 [16] Leeka5950 18/10/22 5950 4
64453 [LOL] 복한규 감독의 인터뷰에서 뇌피셜을 해보자면.. [14] 우소프8566 18/10/22 8566 1
64452 [LOL] 메타와 리그 시스템, 그리고 서양팀의 선전. [33] 스띠네7049 18/10/22 7049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