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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27 11:41:21
Name 고무닦이
Subject [정치] 양질의 일자리란 무엇인가 (수정됨)

항상 언론이나 사람들이 말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지방소멸을 얘기하며 왜 청년들에게 서울을 가는지 묻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저출산을 얘기하며 왜 아이를 낳지 않는지 묻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인터넷에선 항상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정치인들은 항상 선거때 이런말을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이 영상에서는 그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양질의 일자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묻습니다. 무엇이 양질의 일자리인가요? 그 기준은 뭐죠?

사람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라고 떠들기만 할뿐 정작 그 기준과 존재하는 형태에는 어떤 사회적 합의도 않되어있습니다. 

어쩌면 평균올려치기의 나라. 자신의 주관이 없고 오롯히 타인과의 비교만으로 기준을 정하는 한국인들이 만든 이상향은 아닐까요?

우리는 하늘의 무지개가 아름답다며 쫓는 일은 그만두고 토론과 대화로 사회적 합의를 해야됩니다. "무엇이 양질의 일자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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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24/10/27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양질의 일자리는 이상적인 배우자 같은 거죠.
- 연봉 6천 이상
- 학벌 인서울 이상
- 키 180 이상
- 얼굴은 못생기지 않은 정도
- 나름의 문화적, 시사적, 과학적 상식을 갖춤
- 수도권에 자가 보유
- 중형급 세단 이상 자차 소유
- 나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이걸 다 만족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죠.

마찬가지로 모든 조건을 다 만족하는 일자리도 없습니다.
- 넉넉한 연봉
- 좋은 워라밸
- 빵빵한 복지
- 훌륭한 조직문화
이걸 전부 만족하는 회사가 있을까요? 삼성이나 LG만 해도 조직문화가 개판이라는 얘기가 블라인드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데, 그럼 대한민국에 양질의 일자리라는 게 과연 있는 것인지... (사실 여기 적은 조건은 엄밀히 말해 조건이 못됩니다. 연봉 0000만 원 이상, 복지 비용 환산 시 0000만 원 이상, 이렇게 수치화해서 표현해야 제대로 논의가 가능할 겁니다)

다만, 연봉은 좀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 최저시급은 말그래도 최저시급이죠. [4인 가족의 먹고사니즘 + 미래를 위한 투자]가 가능한 수준으로 급여를 줘야 하는데, 이 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기업이 많죠. 이 경우 '물가 대비 비합리적인 일자리'라는 비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4/10/27 12:44
수정 아이콘
안정적으로 월 300~400받는 직장은 무시받는 세상..
평균 소득이 4만불이 안되는데 기준치가 너무높죠
누군가가 말하길 국민 소득은 3만불 근처인데
인스타 평균 소득은 15만불 내외라고..
알파고
24/10/27 13:17
수정 아이콘
불판만 깔으시고 글쓴 분의 의견은 없군요. 이건 질문글인데요.

예전보다 야근, 1년 노동시간이 줄었고, 시대물가 기준으로 임금도 많이 상승했고 양질의 일자리는 늘었다고 봅니다. 아직도 부족하단게 문제지만요.
24/10/27 13:19
수정 아이콘
한국 최저시급은 OECD 기준으로는 양질의 급여이긴 한데..
24/10/27 1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주방에서 일했을때(전 본업은 아니었음) 알게된 당시 동료(이 친구는 요리사가 본업)가
요새는 지방에 있는 꽤 큰 규모의 호텔에서 일합니다

어느정도 경력도 있어서 급여는 3-400정도 받는 것 같더군요. (주말,공휴일 휴무로 쳐주고 8시간 근무 기준) 뭐 당연히 성수기 오면 연장하니 5,600까지 받는 것 같음. 비수기땐 상대적으로 워라벨 챙기고요

이 친구는 호텔에서 기숙사도 제공해줘(월 6만원)
밥 삼시세끼 제공해줘, 전기 가스 인터넷 등등 다 무료야
호텔 헬스장도 이용가능해...

애초에 취미도 게임, 운동 같은거여서 돈도 딱히 쓰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돈 많이 모음)
요새는 그 지방 기후가 좋아 삶에 만족하고
땅사서 집을 하나 지어서 살까 한다네요

무슨 수도권 아파트 청약 이런거 모르겠고
뭐 여기도 청약있는데 굳이 이 기후 좋은 도시에서까지
아파트 살고 싶지 않다고 하고
지방의 인프라부족? 나중에 늙어 병원가게되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의 무슨 문화 이런거는 딱히 본인 스타일 아니라 수요가 없어서 상관없다고 하고요

결혼은 아직 안했지만 애들 교육? 그냥 착하게만 자라주면 된다고 합니다. 학군이니 그런거 딱히 관심없고...

근데 문제는 저런 일자리가 이 친구가 외식,서비스업이라서 가능하다는거고, 두번째로 그 도시는 관광 도시기 때문에 외식,서비스쪽 아니면 일자리가 전무하다는거죠

예를들어 IT쪽 전공하신 분들은 여기 일자리 1도 없습니다.
와 나도 저정도 급여에, 저정도 워라벨, 집값 걱정 없이 기후와 이런거 즐기며 살고 싶은데?

라고 해도 일자리가 없어요.
쵸젠뇽밍
24/10/27 13:39
수정 아이콘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한게 맞습니다.
25세이상 65세이하 인구가 3천만인데 어떻게 안 부족해요.
명확한 경계선이 없으니까 실체가 없는게 아닙니다.
24/10/27 13:41
수정 아이콘
주 40시간+초과해봐야 여기서 주5시간 정도 범위에서 평균소득 중위소득150% 30년정도 기준으로 30년정도 오래일할수있거나 오래안해도 그만큼의 돈을 받는다면야 양질의 일자리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워라밸까지 가기엔 너무 글이 산으로 갈꺼같고요. 물론 근거는 없고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입니다.
Lightninbolt
24/10/27 14:20
수정 아이콘
노동법만 다 지켜주면 양질의 일자리죠
TempestKim
24/10/27 14:21
수정 아이콘
최저시급과 주 40시간 그리고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정규직 일자리요
모링가
24/10/27 14:31
수정 아이콘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라는게 잘못된 프레이밍이죠.
보다 더 양질의 일자리라는 개념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24/10/27 14:35
수정 아이콘
현재 사람들이 말하는 양질의 일자리란....
'실패하지 않은 성공한 대학입시' 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서울이고 누군가에게는 sky, 누군가에게는 의대만이 실패하지 않은 입시겠지만
애초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에요.

대다수 90%에게 양질의 일자리란, 
상위 10퍼센트의 연봉
상위 10퍼센트의 근무환경
상위 10퍼센트의 복지, 휴가, 
상위 10퍼센트의 고용안정성

을 뜻합니다. 

상위 10퍼센트 사람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란
상위 1퍼센트의 연봉
상위 1퍼센트의 근무환경
상위 1퍼센트의 복지, 휴가, 
상위 1퍼센트의 고용안정성
을 뜻하고요.
일각여삼추
24/10/27 14:42
수정 아이콘
양질의 일자리란 상대평가기 때문에 아무리 사회가 발전하고 임금이 올라도 이룰 수 없는 신기루 같은 겁니다. 상위 10%가 당연한 것처럼 한국사회 전반에 올려치기가 성행하고 있는데 이것 때문에 아무리 전체 평균(또는 중앙값)이 올라가도 제논의 역설처럼 도달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모든 일자리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통일시키는 공산주의밖에 없습니다.
전기쥐
24/10/27 14:47
수정 아이콘
각 계층이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 조건은 있겠지만 계층마다 그 합의점이 달라서요
아포가토
24/10/27 14:54
수정 아이콘
블루칼라는 양질의 일자리는 될수 없을까요?
사회를 유지하기위해선 블루칼라는 필수이지만 사회적인식이 너무 안좋은것 같습니다
이정재
24/10/27 15:37
수정 아이콘
블루칼라는 예전보단 많이 좋아진것같습니다
예전에는 직업의 여러 요소를 따졌지만 요즘은 돈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훨씬 커져서
다람쥐룰루
24/10/27 17:06
수정 아이콘
블루칼라의 임금은 점점 높아질겁니다.
생각보다 기술 습득 난이도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도제시스템이 사라져가고있거든요... 즉 고연령 기술자들이 은퇴해감에 따라 기술자들의 단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게 됩니다. 그러다가 보통 산업 자체가 망하는게 수순인데요...
쵸젠뇽밍
24/10/27 14:58
수정 아이콘
딱히 상위 10%나 상위 1%의 일자리만 부족한 게 아닙니다.
상위 50%, 상위 70%의 일자리도 부족해요.
다시 말하지만, 25세 이상 65세 이하 인구가 3천만입니다.
실제로 부족한데, 아닌데? 안 부족한데? 눈이 높은 건데? 이러면 일자리가 생기나요?
저출산의 원인은 부동산 가격이 높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게 맞아요. 그리고 그 근본이유는 옛날에 애를 너무 많이 낳아서 그런 거고요.

월급 300만원 받는 사람들이 결혼해서 둘이서 저축도 하고 해서 전세집 마련하거나 저축을 상당히 해 두고서 아이를 낳고 한동안 혼자서 300을 벌면서 몇 년 버티다가 아이가 어느 정도 큰 후에 맞벌이를 한다면 넉넉하게 사는 건 아니죠? 이 정도되면 출산율은 0.6이 찍히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이 둘씩 낳고 어쩌고 해야 1.2를 찍는 거고요.
chilling
24/10/27 15:05
수정 아이콘
나이 먹고 집에서 부모한테 용돈받으면서 사회 탓만 하고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촌동생한테는 영상의 이야기처럼 얘기할 수도 있겠죠. 허나 양질의 일자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론의 장으로 가져온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죠.

영상의 화자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너의 기준이 중요하다"라는 식으로 퉁치면, 예컨대 부동산 중개보조원을 예로 들어보죠. 꼭 중개보조원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계약직이나 비율제 영업직에도 해당할 수 있고요. 어떤 사람은 이 일이 천직이라 페라리를 타고 다니기도 하죠.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성과도 내는 소수의 사람에게 물어본다면, 그들에겐 장점이 많은 양질의 일자리일 수도 있죠.

허나 대부분은 1년 이상 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중들에게 이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냐고 묻는다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소위 언론이나 중앙정부, 지자체가 이야기하는 양질의 일자리에 계약직 영업사원이 포함되지도 않고요.

물론 양질의 일자리라는 개념이 수학 공식처럼 논란의 여지없이 누구나, 언제나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검색을 조금 해보면 나오는 기준들은 많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 : 명목임금 기준 전체 평균 임금 수준을 상회하는 산업부문에서 창출되는 일자리.
경총 : 정규직이면서 임금이 평균치보다 약 20% 정도 더 높은 일자리.
KDI : 30대 대기업 집단, 공기업, 금융업
KEDI : 정규직 대기업 취업자에 포함되는 자 등

여러 기관들의 정의를 보자면 대략 정규직, 고임금 정도로 공통점을 뽑아낼 수 있고, 대체로 사람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이야기할 때에도 이 공통점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24/10/27 15:21
수정 아이콘
질문게시판이 어울리는 것 같아요.
24/10/27 15:22
수정 아이콘
그런 면에서 9급 공무원은 양질의 일자리일까요?
이정재
24/10/27 15:28
수정 아이콘
경쟁률 내려가는거랑 요즘 그만두는거보면... 아닐듯
24/10/27 16:5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니죠. 통계상 민간대비 보수수준이 70%대(행정직 기준)인데요.
Asterios
24/10/27 16:53
수정 아이콘
최저시급보다 한참 못 받아서 9급은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양질의 일자리'가 되려면 호봉 엄청 쌓인 6급 이상은 돼야 할 것 같네요.
고진감래
24/10/27 19:56
수정 아이콘
Asterios님이 알고계시는 9급 초봉과 호봉엄청 쌓인 6급의 연봉은 어느정도며
신규에게 그정도 초봉을 주는 양질의 일자리가 몇%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sterios
+ 24/10/27 20:54
수정 아이콘
일단 제가 댓글에서 언급한 '양질의 일자리'는 '그 나이대에 일반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다른 일자리들보다 더 나은 일자리'라는 상대적인 개념이며, 사람들이 '남들보다 더 나은 일자리가 양질의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는 전제로 작성했음을 밝히고 답변드립니다.

https://www.mpm.go.kr/mpm/info/resultPay/bizSalary/2024/#pay2024_1
인사혁신처 일반직 공무원 호봉 기준으로 생각해 단 답글이며,
1. 개인적으로 최저임금을 못 지키는 일자리는 다른 조건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 '양질의 일자리'라는 표현이 부적합하다고 생각하며, 9급 공무원 초봉(1호봉)은 최저임금에 미달하면서 다른 조건이 '정말 좋다'고 할 수도 없어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 호봉이 쌓인 6급 이상이 되어야 보수의 절대 금액, 그 나이대 다른 직업군과 비교했을 때의 안정성 등 측면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라고 주장해볼 수 있지 않겠나 싶어서 언급한 것 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호봉이 많이 쌓인 6급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라고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3. 몇 %냐고 하시면 그건 모르겠지만, 1.에서도 언급했듯 최저임금을 못 주는 직장은 '양질의 일자리'라 부르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진감래
+ 24/10/27 21:37
수정 아이콘
1. 호봉표는 본봉만입니다 그외 수당은 다 배제되어있죠 그외 수당들은 급여가 아닌가요?
2. 호봉 쌓인 6급이 뿅 하고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9급에서 출발한거지요
3. 당연히 양질의 일자리의 개념이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죠 정답은 없고 Asterios님의 개인적인 기준을 묻는겁니다
최저임금/6급호봉 얘기하시는거 보면 양질의 일자리 기준에 대한 어느정도 구체적인 연봉수치는 염두에 두셨겠죠
이정재
24/10/27 15:28
수정 아이콘
다니는 사람이 만족하면 양질의 일자리죠
평균 올려치기때문에 기준이 높아진게 맞긴 할듯
안군시대
24/10/27 16:3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거지만, 결국 상대적인 거라 캐바캐가 되는거죠.
의사 친구도, 대기업 다니는 친구도, 자기 하는 일에 대해서 불만 가지고 투덜거리긴 매한가지더군요.
다람쥐룰루
24/10/27 16: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들은 양질의 일자리 남들보다 나은 삶을 원하는데 정작 그 남이 누구냐고 하면 제대로 대답을 못하죠 허상을 쫒고있는겁니다.
3시세끼 원하는 밥과 반찬에 향긋한 커피며 담배며 술이며 원하는대로 즐길수 있는 기호품에 자기가 하고싶은 취미생활도 다 누릴 수 있으면서 강남 아파트니 외제차니 럭셔리시계 가방 등등 자기 손에 없는 허영에 눈이 먼거죠
iPhoneXX
24/10/27 18:03
수정 아이콘
수도권처럼 이미 수많은 회사들이 있는 곳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 논의하는건 아니라고 보고, 
결국 몰락해 가지는 지역경제를 단기간에 일으킬 수 있고, 대규모 고용 효과를 노리는거면 현실적으로 대규모 공장 밖에는 답이 없죠. 
문제는 양질에 도움이 되려면 결국 높은 임금, 정년 안정성, 또는 두 가지가 적절하게 믹스된 형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와 별개로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실리콘 벨리가 나와서 대기업들의 투자가 아니라 다른 외부 투자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많이 창출되기도 해야 할텐데..쉽지 않겠죠.
24/10/27 18:13
수정 아이콘
양질의 일자리에 대해 "좋은 일자리",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 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겠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논의에서의 '양질의 일자리'라고 하면 결국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정도면 갈만하다 하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가지는 기준선이 되겠죠.
개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의 핵심은 하방이 어디에 형성되어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개의 그 하방이 무너진 파트를 높은 급여로 대체하는 게 핵심이구요.

전문직을 제외하고 대충 뽑아보자면

최우선 - 노동법에 위반되지 않음.

고용안정 - 시즌을 타거나 고용 안정 측면에서 불안정한 직업군이 아닐 것. (고용이 지속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맞는 고임금을 요구함)
업무안전 - 직무 및 환경이 신체적으로 위해가 없을 것(신체적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고임금을 요구함)
업무시간 - 중강도의 중 노동시간(강도에 따라 임금이 바뀌며, 업무 시간(야간/추가작업 등)에 대한 인센티브 확실함을 요구함)
근무위치 - 사회적인 자본을 적정 시간 내 사용 가능할 것(사회와 멀어질수록 고임금을 요구함)


딱 이 정도 생각나네요.
저기서 적정을 벗어나면 그 부분이 임금에 가산되느냐 안되느냐, 이 비율이 어느 정도이냐로 양질이냐 아니냐를 따지게 되고, 의외로 복지는 기준선이 다 맞을 때는 고려 후 순위지만 저 중에 하나 정도 무너질 때 그 부분을 복지로 커버하면 이 또한 양질의 일자리로 받아들여지는 듯 합니다.
숨고르기
24/10/27 18:46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직 실업률도 낮고 일자리도 많다는 뜻이지요
류수세심
24/10/27 19:27
수정 아이콘
주제와 다르지만 비슷하게 정의(사회적 합의) 되지 않은 채 쓰이는 낱말로 서민과 중산층이 있죠.
알라딘
24/10/27 19:51
수정 아이콘
몇년전만해도 돈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벌수있으면 양질의 일자리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마주친 고물가시대에서는
공무원의 인기가 엄청 떨어졌죠.
+ 24/10/27 20:55
수정 아이콘
결국 상대적인 거에요.
농촌에 한국 사람은 없어도 외국인들 보기엔 좋은 일자리인거고.
마르키아르
+ 24/10/27 22:15
수정 아이콘
모든 자리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되면, 그건 양질의 일지리가 더이상 아니게 될겁니다.

마치 모든 사람이 상위 10%가 되는 것이 가능한가? 와 같은 애기죠.

각그렌저만 타도 부자이고 부러움을 받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 각그렌저를 타라고 하면 누구나 타기 싫어하는 차겠죠.

흑백 티비만 가지고 있어도 부자이고 부러움을 받던 시절이 있지만, 지금 그거 쓰라고 하면 싫어할테고요

양질의 일자리라는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 대부분의 사람이 다 양질의 일자리를 가지는 것은 불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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