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7/06 22:44:04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돼지갈비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은 어디서 만날까?

만나서 뭐하지??

그냥 그때처럼 똑같이 할까?

싫어할거 같은데... 식상해 하지는 않을까?


저만 이런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데이트 코스라던지 약속을 잡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일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잘하는 편이 절대 아니지만,

데이트 코스를 짤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로!

"무엇을 먹냐??"

먹을 것을 정하고 나면 실타래 풀리듯 그 다음은 수월하거든요.


또한 "그만큼 먹을게 중요하다." 뭐 이런 이야기 입니다.

암튼 오늘 추천하는 곳은 천호 입니다.



천호역 주변에는 백화점,영화관,로데오 거리,쭈꾸미 거리 등등 왠만한건 다 있다고 봐도 됩니다.

또 주말을 제외하면 그렇게 붐비지도 않기 때문에 있을거 다 있는데도 한적한 데이트 즐기기도

부담이 없는 곳이라서 저도 자주가는 곳입니다. 뭐 나름 가깝기도 하고요 ^^

5호선 6번 출구를 지나서 지도에 표시한 곳으로 쭈욱 가다 보면 뭐가 있느냐?

바로 오늘의 먹거리가 있습니다.


(다음 로드뷰를 사용하였습니다. 로드뷰 짱!)

바로 천호의 유명한 돼지갈비집 마포집이 되겠습니다.

전 주로 점심에 가는데요. 푸짐한 점심식사 하기 딱 좋은 곳이기 때문이지요.

자리에 앉아서 이집에 기본인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하였습니다.



이래저래 상이차려 집니다. 고기집 치고는 푸짐한 상이 차려집니다.

양념게장도 나오는데요. 전 가끔 이 양념에 고기를 찍어 먹곤 합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요.



싱싱한 깻잎, 상추, 고추도 보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집 고추는 살짝 맵습니다.

매운거 잘 못드시는 분들은 고추는 감상만 하세요...

어감이 좀 별론가;;;



약간 새콤한 풋배추 겉절이는 은근 고소합니다.

상추랑 같이 싸서 드시면 좋지요.



물론 돼지갈비를 먹으러 온 것이지만,

제가 이집은 점심으로 자주 찾는 이유는 바로 이거 때문인데요.

그분이 워낙 좋아라 한다는 바로! 선지국!

조그마한 뚝배기에 선지국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밥시켜서 말아드셔도 되고요 ^^

작은 뚝배기에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담아주는 선지국은 약간 짜지만
 
기본 서비스치고는 후한 점수를 줄만합니다.

부족하다 싶으면 언제든 리필이 되니까요...

전 한공기면 충분한데... 마주 앉은 분은 세공기 먹을 기세더군요;;;



제가 고기를 구울 동안 역시 선지국을 드시고 계십니다.

"더 시키까??"

"아니야!" 라는 대답대신...
 
"좀 있다가~"

전... 선지도 잘 먹는 그분이 참 좋습니다 ^^



고기도 푸짐하게 줍니다. 양이 원채 많으시다면 3인분 시키셔야 겠지만,

먹고 바로 바바이 할게 아니라면 2인분만 드셔도 충분합니다.



양념이 된 고기는 잘 못구우면 타서 맛이 없어지니까요.

타지 않게 적당히 익힌 후 초신속으로 먹음직하게 잘라주는 센스를 발휘해줍니다.

이 집은 테이블마다 지정된 아주머니들이 계셔서 불판 같은걸 신속히 갈아주시니까~

아줌마 눈치보지 마시고 불판 갈때가 됐다 싶으면 바로 바로 요청해 주세요.

그래야 고기가 타지 않습니다.

돼지 갈비나 삼겹살 맛있게 굽는 남자는 인기가 좋습니다 ^^
 
진짭니다.



맛나게 잘 군 고기가 슬슬 사라질때 쯤이면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곤 하지요.

1인분 더 시킬까? 여기서 끝낼까?

아쉬워 하지 마세요. 이집은 서비스가 좋은 집이니까요.



10번 가면 9번 정도는 이렇게 양념 껍데기를 서비스로 줍니다.

고기가 슬슬 사라질때 쯤 껍데기를 올리고 잘 익혀주세요.

사진은 제가 자른 껍데기고...

처음에는 윗면이 아래를 향하게 익히신후(쪼글아듬 방지)

이상태로 어느정도 익힌 후 잘라줍니다.(껍데기는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잘 안잘라집니다.)

고기가 안 잘라져서 낑낑대는 모습은 자칫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진짭니다... 하다 못해 고기를 먹더라도 잘 먹어야 인기남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식혜 한잔씩 하고 나시면

오늘의 푸짐한 점심은 완성이 됩니다 ^^


돼지갈비 2인분 기본 18,000 원에 밥 두공시 시켜서 드시면 2만원에 해결!

밥은 됐고 술이나 한잔!? 해도 2만원 대에 해결이 가능한 곳이라서

매일 먹을 수는 없겠지만, 가끔 푸짐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께는 강추하는 곳입니다.


나갈때 페브리즈좀 옷에 뿌려주시고 이제 천호 주변에서 데이트를 즐기신다면

자주 가는 데이트 코스에 "천호"라는 곳이 즐겨찾기 되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소개를 마칠까 합니다.

Written By GMA 2010. 07. 06.
http://blog.naver.com/gma_spiker

=========================================================

오래간만에 글을 작성하는거 같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눈팅이 편해서..."


아무쪼록 고기 잘 굽는 피지알 가족분들이 되기를 바라면서 GG GL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P.company
10/07/06 22:50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고기 같은거 못굽고 첫만남부터 난 고기 못구우니까 그쪽이 구워주세요 라고 하는남자가 인기좋습니다. 저변은 좁은데 매니아층이 형성되죠.크크

그나저나 너무 맛있겠네요. 아...
slimeminem
10/07/06 22:50
수정 아이콘
전 명일동 사는데 가까운 곳을 보니 반갑군요~
인필드
10/07/06 22:51
수정 아이콘
가고싶은데 옆구리가 시려서...
10/07/06 22:51
수정 아이콘
아 좋은 글입니다만,,, 아 자야되는데........
태연사랑
10/07/06 22:53
수정 아이콘
가서 구울수는있는데 같이 갈 그녀가 없어서.. 나중에 생기면 가볼게요~~ 언제 생길려나
진지한겜블러
10/07/06 22:56
수정 아이콘
아이쿠..

우리동네가 나오다니..저쪽은 성내와 가까워서..

제가 안가본 곳이네요..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ringring
10/07/06 22:58
수정 아이콘
이 밤에 ㅠ_ㅠ 미워요..흑흑
Hell[fOu]
10/07/06 23:00
수정 아이콘
으어으어 야밤테러라니 ㅠㅠ
현재는 인천에 거주중입니다만, 천호에서 1년 가까이 살아봤는데, 그때 알았더라면!!!!!!^^
맛깔나는 글 잘 봤습니다!
The xian
10/07/06 23:0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저 식단은 저에게 1인분이군요.
최고급테란
10/07/06 23:10
수정 아이콘
제목에서 돼지갈비가 나왔을때부터 여기를 떠올렸답니다
정확한 동네이름은 성내동이고 제 고향이랍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저희 어머니가 동향이시여 처음 생겼을때 부터 갔엇죠
이곳도 정말 맛있고 바로 옆 태능갈비도 맛있습니다.
Who am I?
10/07/06 23:27
수정 아이콘
고기 잘굽는 사람 너무 좋아요~ 엉엉..ㅠ.ㅠ
막막 친해지고 싶죠!!

어렸을때 살던 동네라 분명히 한번쯤 가봤을것 같습니다. 흐흐흐.;
10/07/06 23:33
수정 아이콘
오 천호에 이런 맛집이 있었다니!
천호역에 있는 오락실이 리듬게임이 매우 빨리 들어오고 여친의 집에서도 가까운 편이라 간간히 가는 편인데,
여기 알아뒀다가 오락실에서 충분히 놀고 저녁에 한 번 먹으러 가봐야겠네요. :)
10/07/06 23:45
수정 아이콘
전 제가 고기 구으면 여자친구에게 가위랑 집게랑 다 뺏깁니다 -_-;; (수전증이 좀 있어서 고기가 춤을 춰요;;)
고기 잘 굽는 여자도 매력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세요.
날아라드랍쉽
10/07/07 00:33
수정 아이콘
대박이네요. 선지라니...거기에껍데기서비스...
난다천사
10/07/07 08:25
수정 아이콘
오~ 저도 이집 몇번 가본적있어요...

명성교회 근처라 형님집 근처갈때 마다 가는대...

맛나요..-0-/~
10/07/07 09:19
수정 아이콘
돼지갈비 1인분에 9,000원;;;;;;
역시 서울의 물가는 하늘을 찌르는군요
머, 그래도 선지국 등 기본 반찬들이 제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군침 도네요
10/07/07 10:35
수정 아이콘
먹고싶어요.. T_T
아침부터 고기 땡기게 만드신 해피님, 책임지세요!!
고기 냄새 풍기고 수업을 갈 수 는 없.. 있잖으니까..
오늘 점심은 꼬! 기! 히힛.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해피님. ^^
BlueCool
10/07/07 11:40
수정 아이콘
여기 단골인데 맛있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국이 일품이지요.
주말에는 밖에서 30분 넘게 기다릴때도 있으니 시간 잘 맞춰 가세요
참 그리고 차로 가신다면 주차장이 작아서 주차는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는게 속편할겁니다.
10/07/07 21:10
수정 아이콘
집게랑 가위 뺏어서 구워주면서 나 가정적인거 같지 않아? 라는 아가씨가 생기는게 더 좋습니다 (..)
후니저그
10/07/07 21:54
수정 아이콘
저도 단골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가는 곳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 집 선지국을 좋아하던 그분이 옆에 없네요;; ㅜㅠ
네오유키
10/07/07 22:38
수정 아이콘
고기 잘 굽는 남자 정말 좋아요! 제가 못 굽거든요;
아, 먹고 싶다 ㅠ 내가 좋아하는 돼지갈비랑 껍데기라니!!!
같이 갈 남자가 없구나 ㅠ
3배빠른
10/07/07 23:02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러고보니 '진짜 돼지갈비' 를 내놓는 집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던데 (현재는 열곳중 한곳 찾기도 힘들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구별합니까? 진짜와 가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34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6(화) 리뷰 & 7/7(수) 프리뷰 [20] 멀면 벙커링2825 10/07/06 2825 0
23340 [일반] 사회비판 하는 여성그룹? [30] 케이윌6313 10/07/06 6313 0
23339 [일반] 이글루스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이글루스를 뜨려고 생각 중입니다. [4] The xian5457 10/07/06 5457 0
23338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돼지갈비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34] 해피5469 10/07/06 5469 0
23337 [일반] [야구] AGAIN 2002!!! [17] 3424 10/07/06 3424 0
23335 [일반] [예능이야기] 열아홉번째. 일상의 재미를 찾아서. 재밌는 TV 롤러코스터. [9] Hypocrite.12414.5766 10/07/06 5766 0
23334 [일반] 프로야구 불판 올립니다. [112] EZrock2630 10/07/06 2630 0
23333 [일반] 기득권의 한계를 보여주는 조선일보의 기사. [15] nickyo4128 10/07/06 4128 4
23332 [일반] 청와대 '책임총리제' 검토? 아바타의 강화조짐 [1] 마빠이3313 10/07/06 3313 0
23328 [일반] 나르샤와 손담비의 새 음반 타이틀곡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세우실3463 10/07/06 3463 0
23327 [일반] 추억의 애니메이션 오프닝(1) [16] 큭큭나당3851 10/07/06 3851 0
23326 [일반] NBA 이야기. [148] ShaRp4971 10/07/06 4971 0
23325 [일반] [기사]서울시교육청 징계명단...뇌물수수부터 성폭행까지 [21] elecviva4866 10/07/06 4866 0
23323 [일반] [탁구랭킹] 19살 황지나 선수의 기분좋은 순위 상승. 김스크2859 10/07/06 2859 0
23322 [일반] [야구] 류현진 MLB진출 관련 박동희기자의 발언으로 시끌시끌하네요. [84] gL7473 10/07/06 7473 0
23321 [일반] [야구] 프로야구 8개구단 간단한 감상+키 플레이어 [33] 독수리의습격4414 10/07/06 4414 0
23320 [일반] 옆동네 삼성 관련해 클리앙에서 답답한 일이 있었군요.. [33] 마르키아르8980 10/07/06 8980 0
2331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7/6(화) 프리뷰 [24] 멀면 벙커링2920 10/07/05 2920 0
23318 [일반] 아이폰4와 갤럭시s의 논쟁에 대해 [121] 케이윌6096 10/07/05 6096 1
23317 [일반] 포미닛의 뮤직비디오, 손담비의 신곡, Miss A의 또 다른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 세우실4369 10/07/05 4369 0
23315 [일반] 페더러 vs 나달 [10] 대한건아곤3475 10/07/05 3475 0
23312 [일반] 아래 추신수 선수의 부상과 관련한 병역문제.. [83] 사랑의바보5288 10/07/05 5288 0
23311 [일반] 추신수 선수소식 [16] KID A6271 10/07/05 62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