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8/04 18:06:33
Name Naraboyz
Subject [일반] 분요드코르와 바르셀로나
http://georgeorwell.tistory.com/442

(어떤분이 영국기사를 번역하신거 같습니다. 꼭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분요드코르는 우즈베키스탄의 독재자 이스마일 카림모프의 딸, 굴나라 카림모프의 기업인 제로맥스에서 소유한 축구 클럽입니다. 쉽게 말해 독재자의 딸이 소유한 클럽이죠.

UN에서는 이미 카림모프의 독재로 우즈베키스탄 내에 인권은 없다고 보고 있고, 영국 사절단 역시 분요드코르에 대해서 "1930년대 베를린팀을 지원한 아돌프 히틀러의 케이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분요드코르는 한마디로 국민들의 무너진 인권과 피로 유지되는 클럽이라는 뜻이죠.

그렇게 거둬들이는 돈의 수준이 얼만고 하니 에투한테 2달 뛰어주는 조건으로 2500만달러(한화로 290억원)를 제시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은지 1년도 안된 15,000명 수용의 홈구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서 새로운 홈구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럼 바르셀로나는 무슨 관계냐?

분요드코르와 친선경기해주고 58억원을 챙겼습니다. 분요드코르가 준 돈 깨끗한 돈일까요 국민들의 인권을 짓밟고 피로 물든 돈일까요? 인권이 없는 나라까지가서 국민들의 피로 만들어진 클럽의 새로운 경기장에서 라포르타 회장이 오픈행사에 참석하고 선수들이 잔디를 밟은 게 바로 바르셀로나입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분요드코르와 이런 표면적인 관계 뿐만아니라 더 깊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까 말씀드린 독재자의 딸 굴나라 카림모프가 프리메리리가의 마요르카를 구매하려는 것에 바르셀로나의 라포르타 회장이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것 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왜 욕먹어야 할까?

바르셀로나의 글로벌 정책이 뭡니까? 바로 '고결함'입니다. 그 때문에 유니폼에도 스폰서로고를 넣지 않고 유니세프의 로고를 넣고 있습니다. '클럽 이상의 클럽'이란 슬로건을 가진 클럽이죠. 그런데 그렇게 '고결함'을 주장하는 클럽이 짓밟힌 인권과 피로 물든 돈을 받는다? 겉으로는 유니세프, 뒤로는 독재자의 돈... 이중적인 태도가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클럽 이상의 클럽'이라는 슬로건을 주창하던 회장이 독재자의 더러운 돈이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것에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서 저런 더러운 클럽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바르셀로나가 더욱 욕먹어야하는 이유는 겉으로는 고결한 척하면서 뒤에서 저런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죠.









사실이라면... 참 할말 없네요;

박정희 전두환 딸이 운영하는 구단...

클럽 그 이상의 클럽을 표방하면서...

뒤로는 이런건가요......

차라리 합법적으로 유니폼에 스폰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뒤로 드러운 돈 받지말고.






ps. 지금 상암에는 'Cataluna is not spain' 라는 플래카드를 건답니다 -_-;;;;;;;

문제는 스페인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바르셀로나를 초청했는데.. 스페인을 대표해서 온 축구팀에게 스페인이 아니랍니다. 리비아랑 스페인.. 일주일만에 단교되는겁니까.... 진짜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ps2. 저 플랭거는 이유가.... 일제시대를 겪은 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뭐 이런말을 했답니다...... 허허허허-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공개
10/08/04 18:12
수정 아이콘
Cataluna is not spain라는 플래카드가 허가까지 받고 거는거라더군요. -_-;
하는 사람은 뭐고 또 저걸 허가하는 사람은 뭔지... ㅜ
미련한 사람들이 모이니 하나부터 끝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군요.
10/08/04 18:15
수정 아이콘
꾸레코리아(바르셀로나 팬페이지)에 저 걸개 안걸린다고 공지 떴습니다.
10/08/04 18:16
수정 아이콘
진짜 쪽팔립니다. 낯뜨겁네요. 나 원 참.
검은고양이경
10/08/04 18:16
수정 아이콘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라고 말은 쉽지만 현실은 엮지않으려고 해도 엮이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만, 이글은 좀 지나치게 축구클럽한테 도덕을 요구하는거 같습니다.
LowTemplar
10/08/04 18:25
수정 아이콘
작년에 아챔 8강을 보는데 저 관계 때문인지 분요드코르 퍼스트 유니폼 디자인이 바르셀로나와 같더군요.
기사에 나온 대로 표면적인 것보다 더 깊은 '자매결연'급 관계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제와는 다른 얘기지만, 분요드코르는 저렇게 돈을 쏟아 부어놓고도 작년에는 아챔 8강에서 포항에게 졌고,
그게 열받았는지 포항에 있던 데닐손과 스테보 다 데려갔는데, 올해는 16강에서 떨어졌더군요.
역시 축구는 돈이 다가 아니라는건지...
9th_Avenue
10/08/04 18:31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의 팬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팬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의견을 씁니다.

이번 k리그 올스타전 때문에 바르샤가 많이 찍힌 모양이군요. 과민반응처럼 저에겐 비쳐집니다. 이번에 상암에 걸리려다가
취소됬다는 플랭은 정말 낯뜨겁지만.. 그것은 구단의 문제가 아닌것 같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앞에서는 착한 척 뒤에서는 나쁜 짓.. 하는 구단은 대다수라고 생각하는데요..
레알 마드리드 역시 독재정권의 옹호아래 세워진 클럽입니다. 맨유의 글레이저 가문역시 뻘짓으로 검은 돈 많이 벌었지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에서 일하다 제대로 된 산재도 받지 못하고 죽은 여성 근로자도 있습니다.
자국시장을 뭣으로 아는 현대-기아 자동차도 있지요..

(나열한 팀들에 대한 비방의사는 없습니다. 단지 까려고 들추면 .. 그 한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유니폼에는 유니세프달고 뛰면서 독재정권의 후원아래 있는 팀과 경기해서 돈 먹었다고 이중적??..
글쎄요.. 적어도 유니세프를 안달고 독재정권의 후원아래 있는 팀과 경기해서 돈 먹은 것 보단 낫지 않습니까?

최근 바르샤가 보여준 행동은 정말 짜증납니다. 하지만 이번 일에서 가장 짜증나는 점은 이딴 행정력을 보여주는
협회지.. 바르샤 구단이 아닙니다. 과도한 지적은 조금 공감하기 어렵네요
10/08/04 18:37
수정 아이콘
참... 별걸로 다 까인다 싶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죄를 짓기는 많이 지었나 보네요.
은갈치
10/08/04 18:46
수정 아이콘
그냥 까고 보는군요,, 왠지 대놓고 스탠포드 브릿지 팬인 장모해설이 오늘 해설 안하는게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군요 -_-.
Darkmental
10/08/04 19:13
수정 아이콘
이건 어찌보면 참 억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즈벡클럽과의 관계는 그리 깊은 관계가 아니었으며
우즈벡클럽이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 바르샤에 요청해서
바르샤는 어느정도 컨설팅과 선수들이 방문한것으로 알고있는데
(바르샤 레전드인 히밥옹이 뛰었던것도 연관된 이유중 하나일것으로 생각합니다)
돈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받은것도 아니고요
받았다는 증거또한 알려진바 없죠
독재자의 클럽이라고 해서 모든 교류를 끊어야 한다는 측면은 올바르지 않다고 봅니다.
경제적인 측면이 부각된 교류도 아니었으며 우즈벡클럽이 유럽축구의 시스템을 배우기위해서
당시 잘나가던 바르셀로나의 시스템을 배우려 했다는것만이 정확한 사실관계로 알려져있죠
그리고 이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 (문제삼은것도 아닌 단지 보도) 한것은 영국의 가디언지가 유일한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 사실에 대해 문제삼는것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비판하는게 축구팬들사이에서 트렌드화?? 된것은 이래저래 어쩔수 없다쳐도
이런식으로 무조건적이고 올바르지않은 근거로 까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10/08/04 19:28
수정 아이콘
박정희 전두환 딸이 운영하는 구단...

==> 구단주가 대수인가요? 어쩌면 그 딸이 여당 대표였고 지금도 실력자 이며 차기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데요...... 구단 쯤이야....
YellOwFunnY
10/08/04 19:36
수정 아이콘
진짜 까려고 하니까 참 별 Dog 소리가 다 있네요.
축구에 왜 정치를 개입시키는지 모르겠네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월드컵 같은 세계인의 축제에 공산주의 국가는 왜 참여하나요.
그래요 월드컵은 상업성이 끼여들 여지가 정말로 많으니까 백번 양보해준다고 칩시다.
그럼 아마추어 정신을 미친듯이 강조하는 올림픽은요?

깔때 까더라도, 좀 제정신을 가지고 까면 안되나요
10/08/04 20:09
수정 아이콘
분요드코르란 클럽 자체가 독재자 정권의 홍보와 지지율 유지 역할로 전락해버려서 순수 스포츠 정신을 제대로 말아먹고 있는 클럽입니다. 스포츠에 정치를 개입시키지 말자는 레벨은 아니죠. 클럽에 이미 정치가 완벽하게 개입되어서 축구를 망치는 해충이 되버렸는데.. 이런 클럽은 무조건 까야 됩니다. 이런 클럽에 돈 받고 협력하는 바르샤도 까야 됩니다.
F.Lampard
10/08/04 20:14
수정 아이콘
뭐 최근 바르샤가 어그로를 많이 끌긴했죠.
첼시전 챔스부터 인테르와의챔스(안티풋볼+스프링쿨러), 파브레가스건으로 바르샤 DNA, 유니폼강제착의, 미디어데이 라던가 말이죠.
개인적으론 안티풋볼발언과 선수들의 인터뷰거절이 제일 짜증나더군요.
그래도 이글은 너무 나간거같다고 생각이듭니다.
내일은
10/08/04 20:53
수정 아이콘
스포츠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는 이유는
그만큼 스포츠와 정치의 서로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2002년 월드컵 때 안정환의 오노 세레머니가 정치적인 세레머니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일까요?
10/08/04 21:00
수정 아이콘
뭣보다 이런걸로 까려면 바르싸 이전에 밀란부터 까야죠. 구단주가 베를루니코슨데...
나는 고발한다
10/08/04 21:1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따지면 시민구단을 제외한 K-리그 축구단은 죄다 독재정권과 유착했던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0/08/04 22:44
수정 아이콘
모두가 더럽다가 문제가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른게 문제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3978 [일반] 기기결함..증명은 니가 소비자가 해주세요!! [24] 제시카는진리5380 10/08/04 5380 0
23977 [일반] 팔다리가 끊어져 버린 느낌이란것이.. [7] CrazyNoaH4013 10/08/04 4013 0
23976 [일반] 노바타 양 웬리 [12] Judas Pain5061 10/08/04 5061 0
23975 [일반] [오피셜?] Cataluña is not Spain 걸개는 걸지 않기로 + 그외 [37] Humanoid3782 10/08/04 3782 0
23973 [일반] 분요드코르와 바르셀로나 [31] Naraboyz5133 10/08/04 5133 0
23972 [일반] 프로야구 중계불판 올려봅니다... [293] 꼬쟁투5177 10/08/04 5177 0
23971 [일반] 용인지역인데 비가.. [69] 박루미4256 10/08/04 4256 0
23970 [일반] 저 왜이럴까요.. [13] 가끔그래.^^3278 10/08/04 3278 0
23969 [일반] 조금 특별해진 제주도 여행 .. [67] FK_14076 10/08/04 4076 0
23968 [일반] pgr에 계신 여자분들, 들어주세요(남자분들도 환영입니다)! [18] 라울리스타5261 10/08/04 5261 0
23964 [일반] 김c의 트위터 글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87] 스카이하이10015 10/08/04 10015 0
23963 [일반] [잡담]진짜 한심하네요... [17] sinfire5808 10/08/04 5808 0
23962 [일반] MMORPG 아이템은 과연 누구의 것인가? [45] 삼색고양이4015 10/08/04 4015 0
23961 [일반] Cataluña is not Spain ...!? [134] 윤하피아5473 10/08/04 5473 0
23960 [일반] [계층 잡담] 공대 포닥 취직하기 [63] OrBef212236 10/08/04 12236 0
23959 [일반] [스포有] 조금은 늦은후기, 영화 인셉션 - 의문스러웠던 법칙들에 대한 이야기. [33] 무한재석교4681 10/08/04 4681 0
23958 [일반] 죄송합니다. [11] 켈로그김4745 10/08/04 4745 0
23957 [일반] [EPL]리버풀 새로운 레프트백 영입+토레스 인터뷰+인수아 딜 파토 등 [24] 아우구스투스4432 10/08/04 4432 0
23955 [일반] 대한민국 1등신문의 위엄. [20] 이적집단초전5763 10/08/04 5763 0
23952 [일반] 김남길.. 그리고 "나쁜남자" [28] 완성형토스4639 10/08/04 4639 0
23951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8/3(화) 리뷰 & 8/4(수) 프리뷰 [74] 멀면 벙커링4018 10/08/03 4018 0
23950 [일반] 그룹 거북이 이야기 [9] 탱구4787 10/08/03 4787 0
23949 [일반] 메시가 이번 친선 축구에서 안뛴다고 합니다. [97] 아우구스투스7289 10/08/03 72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