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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26 11:38:46
Name The HUSE
Subject [일반] [MLB] AL 사이영 상은 누가 받아야 하는가?
아침부터 어린 선수들의 투혼에 즐거운 아침입니다.
추신수 선수도 4안타 경기를 하며, 타율을 무려 0.299까지 끌어올렸네요.
3할이 이제 진짜 눈앞입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제목과 같이 올시즌 AL 사이영상은 누가 받아야 하는지 얘기해 보고 싶어서 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아래와 같이 잘 정리되어 있는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스탯이나 내용은 링크 보시면 될 듯 하구요.

http://s_f_a_r.blog.me/10094576300

매번 상이란 것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지만,
이번 시즌은 그 논란의 핵심이 "투수의 승리" 에 대한 것이어서 더욱 흥미롭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3개의 스탯만 비교하면, (승리/방어률/탈삼진)
사바시아 : 20승 7패, 3.26, 189개
킹 펠릭스 : 12승 12패, 2.31, 227개
(비교를 위해, 지난 시즌 사이영 상 그레인키 성적 : 16승 8패, 2.16, 242개)
=> 혹시나 틀렸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세부 스탯을 링크한 곳에서 확인해보면,
킹과 사바시아의 스탯은 승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킹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승수 차이는 무려 8승입니다.
야구라는게 혼자하는 경기가 아닌 팀간 경기이다 보니, 팀의 승리가 개인 성적보다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거의 모든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그만큼 승리라는 조건을 빼고 얘기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 스탯만으로 보면 킹의 수상이 유력해보이긴 하지만, 저라면 그래도 사바시아 선수에게 투표할 듯 합니다.
그냥 전 이기는 경기가 좋고, 프로는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여러분들은 누가 받아야 할 것 같은가요? (받을 것 같은게 아니라...)

아, 그리고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이영 상" 의 사이영 선수는 MLB 최다 "승" 선수입니다.
하하, 말그대로 뱀다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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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러갑니다
10/09/26 11:40
수정 아이콘
물론 사이영선수가 MLB 최다 승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미가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보니...
킹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만년 하위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발언해봅니다ㅠㅠ
지터와브라이언트
10/09/26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사바시아에 한 표...
아무래도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양키스는 거의 플옵 확정이고 시애틀은...
Blue_Sky
10/09/26 11:43
수정 아이콘
과거에 랜디옹이 싸이영 못받은걸로 보면 사바시아가 받을 것 같아요........
방과후티타임
10/09/26 11:45
수정 아이콘
스탯차이가 저정도라도 승차이가 너무나서....
10/09/26 11: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모 구단주(단장일 수도 있어요-)가 한 발언 중에 굉장히 공감되는게

'킹은 에이스로서 팀이 승리를 필요로 할 때 좋은 피칭을 해주지 못했다. (3월인가 4월인가 첫 달 한달간 성적이 좀 안 좋죠-)
그 때 킹이 잘 해줬다면 현재 킹 본인의 승수와 팀의 성적은 크게 달라져있었을 것이다.
킹의 호투는 팀이 성적 경쟁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 부담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킹을 지지하지 않는다.'

라는 발언을 했었는데
승수를 떠나서 굉장히 공감되더라고요.
승수가 낮은게 문제가 아니라 초반에 팀이 필요로 할 때 좋은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기 때문에
저도 팀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있는 사바시아에 한 표 던져주고 싶습니다.
*짱구*
10/09/26 11:50
수정 아이콘
사바시아가 4점대 방어율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저정도 스탯차이로 8승이라는 차이를 넘긴 힘들죠.
10/09/26 11:48
수정 아이콘
시애틀의 타선에 1할타자가 4명이라는것도 감안을 해야

시애틀 타선이 이치로와 병진들이죠 -_ㅠ
멀면 벙커링
10/09/26 12: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초반에 부진했다지만 야구가 4월만 하는 게 아니죠.
록토버 돌풍 같은 말이 생기는 걸 본다면 킹이 4월에 부진했다고 그게 팀성적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애틀 팀 자체가 워낙 안습 상태거든요.
타선은 이치로 혼자 야구하는 거랑 다름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야구란 스포츠 역시 상대방을 이겨야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승수가 저렇게 많이 차이가 나서 킹이 사이영상을 타는 게 어려울 거 같습니다.
10/09/26 12:02
수정 아이콘
한화의 한 소년가장이 생각나는데...
버디홀리
10/09/26 12:21
수정 아이콘
어제 후배들에게 받았던 질문이네요.
그녀석들 나한테는 1점대 방어율이라고 했었는데....
1점대 방어율이라고 들었을때는 주저없이 킹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저정도 기록이면 애매하네요.

저 개인적으론 투수의 능력치는 승수 보다는 방어율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는 개인경기 같으면서도 단체경기인지라 팀이 필요할때 승리를 안겨주는 선수가 최고인건 분명하지요.
다만, 그 승리투수라는게 현재 야구의 조건에 의하면 잘 던지고도 패하고, 못던져도 승리할 수 있는게 현재의 모습입니다.
예전엔 다승왕을 만들기 위해 1, 2이닝만 던지고 승수를 챙겨주는 꼼수도 있었구요.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의 방어율 1점은 꽤 큰 점수라고 생각합니다.
승수 차이가 8승이나 나는 것도 꽤 큰 차이이고.......애매하네요. ^^
방어율은 킹이 좋고 다승은 사바시아가 좋으니 1승 1패라고 치고....두 선수중 긴 이닝을 던진 투수에게 주고 싶네요. ^^
huckleberryfinn
10/09/26 12:25
수정 아이콘
만약 저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저는 킹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가장 가치있는 선수인 MVP를 뽑을 때는 승수나 타점등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보지만 사이영상은 최고의 투수를 뽑는 상입니다.
MVP와는 달리 팀성적, 플옵진출여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컨텐더팀의 에이스라는 아주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는 있지만, 역시 최약체 팀을 이끄는 외로운 에이스의 동정표와 비슷할 것으로 보구요.

다승, 타점 등등은 선수를 판단하는 아주 중요한 지표이지만 개인의 능력 밖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잣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닝, 이닝이 어느정도 서로 비교 가능하다면 그 다음은 ERA, WAR, 삼진/볼넷 등등으로 비교를 합니다.
위의 모든 지표에서 완승을 거두는 킹의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물론 20승 프리미엄과 양키의 에이스버프를 받은 사바뚱의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특히 12승의 승수보다 50%에 불과한 승률이 킹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위 두명을 제외하면 프라이스와 레스터도 어느 정도 희망이 있는데 프라이스와 사바뚱에 비해 레스터는 플옵희망이 없기에 무리해서 세번정도 등판해서 호투를 한다면 최다승 버프 + 2점대 ERA + 탈삼진 등등으로 혹시 기대를 갖게 합니다.
603DragoN2
10/09/26 12:26
수정 아이콘
0실점해도 승리투수 안될때있고 9실점하고도 승리투수 되는데 승따위가 뭐가 중요한지 이해가 안됩니다.
투수가 할일은 많은 이닝을 던져서 점수를 안주는 일인데.....
저는 펠릭스에 한표입니다
huckleberryfinn
10/09/26 12:3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최고 투수상이 만들어질 때쯤에 사이영이 죽어서 사이영상이 제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사이영 선수가 자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최고의 투수로는 월터 존슨 선수를 뽑더라구요.
송치엔
10/09/26 12:39
수정 아이콘
프라이스와 레스터도 있죠 ^^ 표가 갈리면 작년처럼 일등표 많이 먹고도 못 받을수도 있구요.
이래저래 결과가 궁금해지네요.
버디홀리
10/09/26 12:39
수정 아이콘
링크에 보니 자세히 기록이 나와있네요.

킹이 사바시아 보다 12이닝 정도 더 던졌고, 킹이 패했던 12경기의 방어율이 3.23으로 사바시아의 평균 방어율 3.26보다 낮네요.
두 선수간 득점 지원 자체가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다승 경쟁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네요.
제가 상을 주어야 하는 입장이라면 킹에게 주겠습니다.
루크레티아
10/09/26 12: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킹의 올해 성적은 작년의 잭보살에 비하면 좀 설득력이 떨어지긴 합니다. 연초의 꾸준함에 대한 문제도 있고요.
반면에 CC는 작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미친듯이 '잭보살 안주면 니들은 사살'이라고 외쳤지만, 올해는 CC가 정말 양키스의 레알 에이스로 올라선 터라 킹의 손을 들어주기엔 좀 찝찝한 면이 있네요.
10/09/26 13:37
수정 아이콘
QS를 보시면 다릅니다.
올해 킹의 QS는 28개 AL 1위입니다.
2위는 23개인가 22개로 알고있구요.
사이영상은 대체적으로 플옵 컨텍더 여부와 상관없이 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해 최고의 투수에게...)
킹의 경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전경기도 8이닝 1실점 완투패.........

애초에 CC를 응원하는 입장이었지만 프라이스와의 맞대결서의 패배를 보고나서 킹쪽으로 쏠리더라구요.

남은경기가 프라이스, CC가 1경기이고 레스터는 최대2경기라고 볼때
레스터가 남은2경기에서 좋은성적으로 2승을 거두면 변수가 될꺼라고 봅니다.
뺑덕어멈
10/09/26 13:50
수정 아이콘
사이영상의 절대 기준은 승수였지만
작년부터 승수보다는 구위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생겨났다고 봅니다.
기사를 봐도 은근히 기자들이 킹을 선호하는 거 같네요. 이건 작년 잭이 탈 때 분위기 같아요.
저는 사바시아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전 경기에서 7실점패가 좀 치명타 같아요.
반면 킹은 1실점 완투패를 해서 자신의 승패가 어쩔 수 없음을 항변하는거 같고요.
전 시즌 끝나고 나온 스텟을 보고 결정해야 될꺼 같네요.
MaruMaru
10/09/26 13:53
수정 아이콘
CC외에 아무도 20승을 못한다면 CC와 킹의 각축전.
레스터가 20승을 해버리면 오히려 킹이 받을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봅니다.
레스터가 20승을 할 경우 기자단에게서 킹의 표를 빼앗기보단 CC의 표를 빼앗아갈 확률이 높아보이거든요.
양키스가 레이스에 지구1위를 내줄 (현재도 뒤지고 있지만) 경우에도 역시나 킹이 받을 확률이 높아보이구요.

CC가 받으려면 AL 유일의 20승. AL전체승률 1위팀의 에이스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재작년 린스컴, 작년 그레인키에서 보이듯 로켓-존슨 이후로 기자들 성향이 많이 바뀌긴 했으니까요.
PS. 보스턴이 양키, 또는 템파를 뒤집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20승 찍은 레스터가 혹시나 모르지만 이건 정말 로또 인듯;;
FantaSyStaR
10/09/26 14:04
수정 아이콘
mlb 잘모르지만 두선수만 놓고 골라라면 저는 킹이라는 선수에게 한표를..
Shiningday87
10/09/26 14:07
수정 아이콘
으으; 오류가 떠서 썼던 장문의 댓글이 다 날아가-_- 버렸네요......

간단히 얘기하자면

올해 CC와 킹은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CC는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 보다는 "팀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에게 주는 MVP가 더 어울린다고 보입니다
실제로 팀을 플옵으로 이끈 20승 투수 + 7,8월 팀이 헤맬때 유일하게 버텨준 에이스 등의 모습은 정말 MVP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AL MVP 쪽은 해밀턴대 미기의 2파전 분위기(사실상 해밀턴의 독주로 봐도 무방할듯;;)이던데,
해밀턴은 살인적인 텍사스 타선과 올해 포텐 폭발(?)한 선발진들을 생각해본다면 과연 CC보다 더 "팀에서의 가치가 높은가"라는
측면에선 저는 개인적으로 " ? " 입니다

그에반해 킹은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팀의 시즌 초반 행보에 도움을 못 주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 팀은 플옵 진출 실패 라는
측면에서 MVP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팀내 비중이 높다 하더라도 그 팀이 속된 말로 망했으니까요......
하지만 세부적인 스탯을 본다면 승수와 WHIP을 제외하고는 전부문 석권입니다
(현재 WHIP 1위는 리 인데 킹보다 이닝을 35이닝이나 덜 먹었습니다;; 그 차이도 1.02와 1.06에 불과)
킹의 어처구니 없는 승-패 비율(12-12)은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 타선 덕분입니다

킹과 CC의 득점지원에 관한 비교는 본문 링크의 s_f_a_r 님의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말이 길었는데요;;
즉, 제 생각은 CC는 MVP 감이지 사이영 상 감이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사이영 상의 수상 기준도 바뀌어야 하지만
MVP에 관한 불문율 아닌 불문율 - MVP는 어지간하면 야수에게로! - 또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니-_-V
10/09/26 14:0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사바시아에게 한표를 투표 하고 싶네요.

작년의 경우는 그레인키가 워낙 초장부터 달리고 뒷이야기도 워낙 감동적이여서 동정표가 안갔다고는 말못하겠습니다 :)
(물론 그레인키의 성적이 나쁜건아닙니다. 팀의 타력이 약해서 그렇지.. ㅠ_ㅠ)
NL은 웨이니 카펜터가 같은팀에서 표를 나눠먹어서 웨이니가 1위표는 가장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영은 린스컴이 가지고 갔었죠.

그런의미에서 아직까지 기자단들의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은거 같다는게 제 지론입니다.

제가 사바시아를 지지하는 이유는..
킹의 승수가 12승에 멈춰있다는점, 승률이 50%인점, 사바시아가 20승의 고지에 있다는점, 사바시아의 성적이 다른 예년의 사이영상의 성적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점이죠..

여튼 올해의 사이영은 누가 타도 조금 시끄럽겠더군요 :)

NL은 아마도 할교수님이 차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히메네즈가 중간에 꼴아박지만 않았어도... 무혈입성이었을텐데...)
날아랏 용새
10/09/26 14:36
수정 아이콘
그냥 레스터가 2승해서 레스터가 탔면 뒷끝도 없이 좋겠네요..
오늘 레스터는 양키스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19승!! 방어율도 2점대 돌입!! SO도 220개입니다.
사바시아가 21승으로 마무리하고 레스터가 22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방어율 2점대 유지하면 당연 레스터가 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벽두시
10/09/26 14:48
수정 아이콘
누가 받을 것 같습니까? 기자가 누구에게 투표할것 같습니까? => 사사바시아
누구에게 투표하실겁니까? 당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실겁니까? => 킹

전 승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를 판단할때는 그렇게 큰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투표를 하면 킹에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상은 사바시아가 받을것 같습니다. 투표를 가진분들은 승수에 대한 비중을 높게 보는것 같으니까요
그 비중이 많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에프지 쉐도우
10/09/26 14:49
수정 아이콘
(글 다쓰고 '글쓰기' 클릭했는데 로그 인이 풀려서 노가다 했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요새 커뮤니티(야구)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주제군요.
전 당연히 킹의 수상에 손을 듭니다.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은 이닝과 방어율입니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면서 실점을 안하는 투수가 가장 이상적인 투수겠지요.
(승수는 따라올수도도 있고 따라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바시아의 '20승'이라는 타이틀은 엄청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모든 지표에서 킹이 사바시아보다 훌륭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방어율이 1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선발투수의 시즌 방어율이 1점 차이가 난다는 것은 엄청 중요합니다.
한 투수는 선발로 경기에 나서서 2점을 내주고 한 투수는 3점을 내주는 거죠.
스타로 따지면 A급 선수와 S급 선수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킹 33경기 12승12패 6완투 1완봉 2.35 241.2이닝 68BB/227K 휩1.06 29QS
CC 33경기 20승 7패 2완투 3.26 229.1이닝 69BB/189k 휩1.21 23QS

두 투수의 올해 성적표입니다.
승패를 가리고 보시면 어떤 투수가 더 휼륭한 시즌을 보냈는지 바로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몇일전 vs 토론토 경기에서 킹은 8이닝 2피안타 1실점 경기를 하였습니다.
물론 완투패 하였습니다.

그 경기 시애틀 타자 라인업을 보면....
이치로를 제외한 2할5푼이 안되는 타자 4명 1할대 타자 4명입니다.
선발로 출전해서 완봉을 해도 승리 투수가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10/09/26 15:0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수상을 봤을때 지금기록대로면 사바시아가 받을 확률이 90%이상이죠
누구한테 투표할거냐고 묻는다면 저는 사바시아한테 할겁니다.
근데 둘중에 누가 더 좋은 투수냐고 묻는다면 킹이라고 하겠네요

킹이 승이 문제인거 보다 패가 너무 많아요
물론 시애틀 타선이 안습하긴 하지만 12패라는건 선발로 나왔을때 상대투수보다 못한경우가 많다는게 되니까요
1실점으로 완투패하는거 보면 눈물이 앞을가리긴 하지만요
독수리의습격
10/09/26 15:35
수정 아이콘
사이영 상은 가장 뛰어난 기량의 투수를 뽑는 것에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킹에 한 표
10/09/26 15:55
수정 아이콘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리그를 압도할만한 좋은 투수입니다. CC 사바시아도 좋은 투수구요.
누가 싸이영 어워드에 근접했느냐에 관해선 개인적으로 비슷하나 CC 사바시아가 2위표 하나정도 앞서 있다고 봅니다.
내가 기자단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에 관해선 20승에 2점대를 달성한다는 전제하에 존 레스터에게 1위표, 펠릭스 에르난데스에게 2위표, CC 사바시아에게 3위표를 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싸이영 어워드에 관해선 3점대 방어율의 20승 투수는 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닝이 많이 부족해도 (간신히 걸치는 성적이지만) 2점대 방어율의 20승 투수에게 1위표를 줄거 같습니다.
아레스
10/09/26 15:59
수정 아이콘
8승차이는 너무 크네요..
게다가 12승은 20승에 비해 너무 약해보입니다..
사바시아에게 투표할듯싶네요..
말다했죠
10/09/26 16:12
수정 아이콘
킹이 받아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양키 팬이라 로켓맨 이후 오랜만에 핀스트라이프 입고 사이영 받는 거 보고 싶기도 하고 작년빼고 사이영상에서 고려되었던 암묵적 기준 (17승 이상)을 따르리라 봅니다. 그런데 킹은 저렇게 되면 작년 생각나서 열받긴 하겠네요.
10/09/26 17:34
수정 아이콘
전 킹을 주고 싶은데... 아메리칸리그 투표인단이 산타나 제끼고 바톨로 콜론을 뽑았던게 불과 5년전이라서 -_-;; 큰 기대는 안되네요.
Ms. Anscombe
10/09/26 17:52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도 있죠.
A: 21승 5패 2.83 241.2 이닝
B: 22승 10패 2.63 236.1 이닝
C: 13승 8패 1.87 211.1이닝
D: 17승 9패 2.39 222.1 이닝

순서는 사이영상 1, 2, 3, 5위(1, 2위와 3위의 차이는 3배에 가까웠죠)

또 다른 경우
A: 24승 8패 2.94 253.2 이닝
B: 17승 11패 1.89 233 이닝

이건 매우 유명한 사례죠.

좀 더 극단적인 사례
A: 18승 10패 3.68 237.1 이닝
B: 13승 9패 3.09 227 이닝
C: 16승 16패 3.06 264.2 이닝
D: 15승 7패 3.21 179.2 이닝
E: 8승 16패 2.76 211.2이닝

순서는 사이영 2위에서 차례대로

그리고 자주 회자되는 예가
A: 18승 4패 2.98 214.1이닝
B: 16승 14패 2.60 245.2이닝

위의 예들보다 심각할 정도의 차이가 아니죠. 점수차도 40점 정도이고..
10/09/26 17:55
수정 아이콘
저는 04 NL과 작년 린스컴의 수상을 보고 '아, 사이영상은 그냥 기자단 인기투표였구나' 싶던데...
기자단의 성향이 바뀌었다고 하기에는 작년 린스컴의 수상은 도무지 이유를 못 찾겠더군요.
사이영상이 vorp나 fip로 줄세우기가 아니라면 말이죠.

저라면 CC에게 주겠습니다. 만약 올해도 킹에게 준다면... 클레멘스 상 뺏어서 랜디 혼슨옹 줄거야!!
10/09/26 21:4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페가수스님은 연재 예고만 올리시고 왜 글이 안 올라오나 모르겠네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는데 말입죠. 흐흐
리버풀 Tigers
10/09/27 15:56
수정 아이콘
리그 최고 수훈 투수에게 줄것인가 리그 최고 투수에게 줄것인가... 가 문제군요.
저라면... 사바뚱선수에게 투표할것이고, 사바뚱선수가 받을거라 예상합니다. 근데 작년에 예상이 모두 뒤집혀서 예상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후루꾸
10/09/27 18:05
수정 아이콘
저는 사바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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