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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26 16:31:37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장재인양을 누가 잡죠?(수정)
-먼저 이 글을 쓰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쓸까 말까... 바로 전 페이지에도 슈퍼스타 K2 와 관련된 글이 많이 있는데다가 너무 많다고 성토가 왔었고... 댓글화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글을 써놓고서도 한참 고민하고... 쓸까 말까... 토요일 내내 고민을 했었죠.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은 결과적으로 쓰게 되었는데요. 뭐랄까... 감상평이라기에는 뭐하고... 그냥 느낀점이었습니다. 기존에 글 올리신분들이 뭔가 기술적인 면이라던가 저보다 전문적인 면에서 글을 써주셨는데, 저는 정말 순수 아마추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음악을 사랑하는 팬도 아닌 그냥 대중의 입장에서 쓰게 되는 듯 합니다.
목소리가 어떻고 스킬이 어떻고 음폭이 어떻고... 솔직히 잘 모릅니다. 다만 들었을때 '아 진짜 뭔가 느껴지네?', '아 진짜 완벽하게 잘불렀다.','이노래라면 돈 주고 들어보고 싶다.'라는 느낌이 든다? 뭐 그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에 대한 느낌도 좀 써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슈퍼'스타' K2죠. 스타라면 전문가에 의견도 중요하지만 일반 대중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솔직하게 저는 노래를 어떤 스킬로 부르는지, 어떤 음역폭이 어떤지... 잘 모릅니다. 그냥 들었을때 좋다 나쁘다 정도죠.

정말 고민해서 쓴 것이고 진짜 이 페이지에 관련글이 모두 넘어갈때까지 기다렸다가 쓰게 되었습니다.

더불어서 원래 리버풀 글을 먼저 쓰고 싶었지만 쓰다가 제 키보드를 박살낼까봐서 그건 그냥 나중에 마음 차분히 정리되면 쓰겠습니다.




먼저... 음... 저는 솔직히 음악을 즐겨듣지 않습니다. 뭐 기본적으로 악기를 배워본 경험은 있습니다. 짧게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같은 악기를 배웠지만 순전히 '음악 수업때 점수 잘 받기 위함' 이었습니다. 잘 못해도 플루트 같은 악기 하면 기본 90점을 주었거든요. 음표를 보고 노래를 부를순 있지만 기본적으로 음치에 가깝기에 음정을 잘 못 잡습니다.
더불어서 동생이 음악, 작곡을 전공하기에 솔직하게 뭐랄까... 아는척이나 이런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음악에 관해서는요. 동생이 저보다 훨씬더 많이 알기에... 소위 말하는 허풍조차도 떨 수가 없는 거죠. 그런면이 오히려 저에게 음악을 듣거나 평까지는 아니더라도 느낀점을 말하는데는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허세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혹시 장재인-존박의 무대 이후의 심사평중에서 장재인에 관해서 심사위원 윤종신씨가 한 말 중에 저 말을 기억하신 분 계신가요?

사실 좋은 말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심사평중에서 가장 멋진 말이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원칙적으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8명의 후보들을 동등하게 경쟁시켜서 평가해야하는 상황에서 저 말은 그야말로 장재인이라는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더 위에 있다고 말하는 거나 마차나지죠. '장재인 양이 최고네요'도 아니고 '장재인 양의 무대가 멋졌습니다.'도 아닌 '장재인양을 누가 잡죠?'라는 말...

정말 기본적으로 장재인이 최고고 제일 위에 있는데 그 장재인을 누가 따라잡을 것이냐, 라고 말하는데... 사실 좋은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살짝 자극적인 말도 필요하면서 동시에 뭔가 굉장히 기억에 남게 만드는 말이기도 하죠. 또한 각 후보들의 팬들에게 만족감과 함께 긴장감도 줄 수 있죠.

장재인의 팬에게는 만족감을-역시 장재인이 최고, 다른 후보자 팬에게는 긴장감을-어... 장재인은 일단 심사점수는 먹고 들어가는 건가?' 라고 말이죠.

더불어서 저번에 장재인의 평에서 '좋은 가수가 될거 같습니다.'에 이어서... 예능을 해서 그런가요? 윤종신씨가 말을 진짜 잘하고 생각을 잘 표현하는 듯 하네요. 이승철씨가 조금 어울리지 않는 어휘를 선택해서 비판받는 것과는 달리 표현이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오늘 베스트 점수는 허각이었고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존박이었지만... 장재인은 목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했지만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게 아니라 감성을 전한다고 했던가요? 특히 초반 인트로 부분은... 진짜 이문세 레전드가 괜히 눈물이 났다고 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김지수보고 '21살 답지 않다.'라는 말이 종종 나오고 심사평에서도 나오지만요, 장재인도 20살입니다. 어린편이죠. 아니 어립니다. 그런데 그 뭔가 노래를 들으면서 치밀어 오른다? 뭉클해진다? 뭔가가 느껴진다. 그런 부분은 가히 8명중에서 최고였다고 봅니다.  더불어서 자신이 즐기면서 노래를 부른다는게 지난 1차 생방 이후에 2차 생방에서도 또 느껴지는게 기분이 좋네요.

더불어서 1차 생방 때 너무나도 호평을 듣고 최고점이었기에 좀 부담이 심했을텐데 -예를 들면 같이 호평을 받던 박보람-김은비-김지수의 경우는 조금 떨어지는 무대를- 최소한 못해도 평타를 칠 후보로 보이네요. 여전히 평균 90점은 넘기는 모습이죠.


그리고... 그후에 이어지는 존박의 심사평. '안배를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장재인양을 긴장하게 할 후보가 될 수 있다.' 역시 심사위원 윤종신씨의 평이었는데요. 정말 존박은 예선때와 완전히 달라졌네요. 정말 멋진 무대였습니다.

최고 점수는 허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존박의 무대는 엄청났습니다. 억양상의 문제가 좀 있었지만... 진짜 비쥬얼부터 해서 모든게 멋졌습니다. 정말 멋집니다. 진짜 이런 무대 보여주려고 지금까지 살짝 실력을 감춘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지난주 텐미닛 보고 환호하던 사람들이, 이번 무대 보면 기절하겠다 할정도로 한주만에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음역대가 좁다, 고음이 안된다 라는 의견을 본적이 있는데요. 오늘 무대만 생각해보면 정말 존 박은 그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재인의 무대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무대였다면 존 박의 무대는 그의 비쥬얼과 어우러져서 정말 '멋진' 무대를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정말 '멋진 가수가 탄생하는 순간'이 아닌가하고 그냥 혼자서 생각해봤습니다. 제 동생이었는지 누구였는지 모르겠는데 '존 박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받으면 정말 대단해질거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았네요.

그리고 허각.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점수도 높았고요. 아무래도 가장 완성도가 높고 또한 실력도 탁월하기에 일주일만에 급하게 하는 미션에서는 허각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듯 합니다. 더불어서 재방을 방금전에 봤는데 갑자기 순간 소름이 돋는 이유는 뭐였는지... 그럴만한 노래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능청스럽게 정말 너무 잘 불렀습니다. 이승철 심사위원의 말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은 최고'라는게 느껴집니다. 1차 생방때는 몸 상태가 안좋았다지만 그런 것을 던져버리니 정말 엄청난 무대가 나왔네요. 들으면서 '잘부른다.'라는 게 가장 잘 느껴지는것은 바로 허각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에 너무나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기에 다음주에 기대치에 못미치면 점수가 툭 떨어질 가능성도 높거든요. 그 점을... 좀 생각해봐야할듯 합니다. 박보람이 이승철 심사위원에게 1차때 98점 받았다가 이번에 89점으로 떨어졌는데... 뭐 허각이야 워낙에 실력이 좋으니까 잘 견뎌내겠죠.

김지수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었기도 하지만... 첫 위기가 아닌가 싶네요. 어떤 분의 말씀처럼 장재인-존 박-허각의 경우는 진짜 한번씩은 탈락해본 사람들이지만 김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대로였죠. 정말 실력도 최고라고 하고요. 매너리즘은 아닐테지만... 기타가 없어서였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1차 생방때는 너무나 오래된 노래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이번 무대는 기대이하였습니다.

밴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다음주에도 밴드가 계속 가는지가 또 변수일듯 합니다. 밴드가 계속가면 이미 경험이 있는 존박이나 노련한 허각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지만 윤종신 심사위원의 이야기였던가요? 밴드와의 호흡도 문제인데 이것은 가수가 밴드에게 맞춰야 한다는 것인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수가 되어서는 여러 무대를 서야 하는데 밴드도 가수에게 맞춰줘야겠지만 가수도 밴드에게 맞춰줄 수 있는, 어떤 밴드와 호흡을 맞추어서도 평균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성향도 많이 갈리네요. 특별히 오신 레전드 이문세 님을 제외하고는

이승철
허각- 찬양하고 재능을 완전 인정,
존박- 안티. 최고의 무대였다고 하고서 89점은 좀 이해가 안가네요. 더불어서 첫음 이후 헤맸다는 박보람도 89점.
장재인-이미 가수 취급. 심사평 내내 혹평하고서는 89점이면 다른 후보는?
김지수- 아리송하네요. 인정하기는 하는데 특색이 적다고 할까요?
김은비- 귀엽다라기보다는 가사 잊으거 빼고는 완벽하다고 했죠.
박보람-확실히 재능을 인정해주는 모습입니다. 첫음 이후로 헤맸다면서 89점을 줬습니다.
넬슨-귀엽다 정도? 보면 흐뭇하다.
강승윤- 꺼져

엄정화
허각-찬양, 인정
존박- 화이팅이라기보다는... 다른 후보는 거의 이승철 따라가면서 존박만은 이승철 따라가지 않았죠.
장재인-뭔가 아리송? 느낌이 안왔다는게 무슨 말인지 잘...
김지수-역시 아리송. 이승철 따라가는 느낌인데 조금 더 박하게 준 듯하죠.
김은비-춤추면서 노래했다는거에 큰 점수를 준듯 합니다.
박보람-그냥 이승철 따라한 느낌.
넬슨-귀여움. 이문세 레전드 제외하고는 홀로 85점이나 줬죠.
강승윤- 꺼져까지는 아니지만...

윤종신
허각-인정함
존박-Top 2로 예상하는 듯.
장재인- 현재는 Top1이고 최소 Top2 경쟁할거라고 생각
김지수-안타까움. 뭔가 더 나갈거라고 생각
김은비-가장 혹독하게 생각했지만 역시 아빠미소
박보람-재능 인정
넬슨-귀엽지만 안되는건 안됨
강승윤-이젠 포기.

인듯 하네요.

누구 말처럼 이승철-허각, 엄정화-존박, 윤종신-장재인 구도일지도 모르고요.


아 그리고...

강승윤의 경우는 맨 처음 봤을때(중간부터 봐서) 왜 제 동생이 막 포텐셜 있다고, 아깝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제가 제 동생을 20년 넘게 보면서 어느정도 아는데 딱 강승윤 같이 자신감 넘치고 그런 타입을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노래를 들었을때도 제 동생이 그렇게 대단하게 느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예선 노래를 듣고는... 저도 이후부터 동생하고 같이 JYP 이야기를...

장재인도 줄곧 나오지만 목소리의 호불호의 경우는 나중에는 바꿔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선부터 슈퍼위크 기간까지 한두달 내에 오랫동안 쓰던 버릇이 쉽게 바뀔리가 없죠. 호흡을 길게 가지고 한 1~2년 이상을 잡고 나서 발성을 바꾼다면 모를까 어설프게 바꾸니까 자신감만 사라지고 어색하기만 하더라고요. 생방 2주차부터는 그래도 다시 돌아가려는 모습이 나와서 좋게 보였지만 합숙소에서의 이야기나 약간 나태한 스타일때문에 이미 심사위원들에게는 좋은 모습이 안나온듯 합니다. 오늘 꼴찌할정도로 못했다고는 생각 안하거든요.

김은비는... 처음에는 진짜 실망인데 알고나서 재방을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네요. 어쨌든 '슈퍼 가수'가 아니라 '슈퍼 스타'인 상황에서 어느정도 댄스를 추면서 부른다는게 어렵다는 걸 심사위워들이 감안한듯 합니다. 더불어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가창력은 어느정도 타고난 부분이 크지만 춤은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이 갈린다고 봅니다. 물론 선천적인 몸치는 모르겠습니다만 춤은 엄청나게 타고나지 않는 한은 쉽게 익혀지지 않는다고 보거든요. 생전 처음 그것도 생방에서 춤추면서 노래 부른다는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감안한듯 합니다. 이문세 레전드도 가사 잊어버린건 문제가 아니라고 한 것 역시도 그것을 감안한게 아닌가 보고요.

그러한 면에서 앤드류 넬슨 역시도 컨셉은 잘 잡았다고 봅니다. 단순 노래만 따지면 다른 7명에게 안되니까 컨셉으로 조금 먹고 들어간건데 뭐... 좀 불안불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저도 보면서 '불안하네. 하지만 왠지 즐거운데?'라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참... 뭐랄까 저만 흐뭇했던 거 아니죠?

박보람은... 계단을 안내려왔어야 하고 1주차때 너무 잘했네요. 솔직히 저는 뭐 다른 분들이 선곡이 좋았다고 하지만 정말 귓가에 계속 들릴정도로 좋았거든요. 더욱더 기대했는데 많이 아쉽네요. 다음주부터 못 본다는게요.


보니까 이승철 심사위원은 허각 VS 장재인 을 미는 구도인듯 합니다. 허각의 선천적인 재능과 장재인의 표현력? 을 미는 듯 하고요. 다만 첫음 이후로 내내 불안했다는 박보람, 칭찬 하나 없이 실망했다는 장재인, 최고의 무대였다는 존 박의 점수가 모두 같은 것은... 조금 이해가 안가더라고요. 애초에 박보람-장재인은 90점부터 시작한듯 하고 존 박은 80점부터 시작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요.

윤종신 심사위원은 장재인 VS 존박 을 미는 구도인듯 합니다. 이미 장재인이 가장 앞선다고 판단하고 그러한 장재인을 잡을 수 있는게 바로 '안배'한 존 박이라고 보는 듯 하고요.



불안불안한 무대도 있었지만 다들 정말 잘했다고 봅니다.

사실 아쉬웠던게 1주차때 댄스를 했던 후보들은 너무 아쉽네요. 솔직히 감안을 많이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춤추면서 노래한다는게 수년간 연습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정말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심사위원들은 그런점을 꽤 참고한 듯 합니다. 김소정은 심사위원 점수로는 6위고 이보람도 95점 하나 받았으니까요. 다만 솔직히 말하면... 저 역시도 무의식 중에 매번 음악프로그램 보면 나오는 여자 아이돌들과 저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어서... 그게 아쉽더라고요. 아직 아마추어도 생방 무대라서 굉장히 힘들었다는 것을 감안했어야 하는데도 왠지 많이 보던게... 특히 김소정 무대에서는 처음에 '티아라 축하공연인가?'라는 엉뚱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허각-존 박을 제외하면 다들 첫주에 비해서 점수가 하락세였지만 나름 기대를 갖게 되네요.

바닥을 친 김은비, 다시 원래 모습을 가는 강승윤, 기세 탄 허각, 자신만의 노래라면 최고의 모습을 보일 존박, 실망스러웠지만 그렇기에 바전을 노릴 김지수, 첫주와 둘째주 모두 다른 모습을 보여줬고 어느정도 성공적인 장재인 까지...

일주일 또 기다려야 하네요.

진짜 악마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추석 연휴 내내 지금까지 했던거 몰아보게 하고 오늘 또 내내 재방 보다가 생방 기다리게 하다니요. 다음주에 또 봐야죠.

아마 이게 제가 슈퍼스타 K2를 보고... 혹여나 결승 이후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까지는 쓰는 마지막 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지 않은 분위기 상황에서 굳이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댓글로 달기에 조금 긴 거 같기도 하지만 '제목'에 있는 말이 너무 인상이 깊어서 쓴 것도 있거든요.



+아직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서... 하나 써놓은걸 빼먹어서요.

레전드가 왜 레전드인지 보여주는 부분이 나오더라고요.

바로 장재인과 존박의 노래를 바꾼 부분인데요. 이틀 남기고서요.

그런데 만일 둘의 노래가 바뀌지 않았다면?

장재인은 평타는 쳐줬을거라고 봅니다. 보컬 트레이너 박선주씨의 말처럼 뭔가 잘 받아들이는 느낌이랄까요? 변화 가능성도 있는데다가 마일 빗속에서를 불렀다면? 이승철-엄정화 심사위원에게는 좀더 높은 점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가슴을 울리는 그 감성은 어찌될지... 만일 가로수 그늘 아래서를 인트로의 느낌 대로 쭉 불렀으면 99-99-99-99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더로 전율이었거든요. 잘바꿔서 흥했습니다.

그리고 존박. 솔직히 개인 생각이지만 존 박은 장재인에 비해서 노래를 가린다고 봅니다. 장재인 역시도 어느정도 노래를 가릴테고 맞는 노래에 120% 역량을 보여줄테지만 존 박은 그 정도가 크다고 보거든요. 자신에게 맞는 노래면 존 박은 120%가 아니라 150%도 보여줄 후보지만 맞지 않는 노래에서는 50% 정도일까요? 예선이나 텐미닛에서의 모습을 보고서는 말이죠.
존 박에게 빗 속에서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습니다. 만일 다른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처럼 멋진 모습이었을지 의문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를 받았고 시간은 촉박했지만 존 박은 너무나도 멋지게 표현했죠.

그리고 몇번 들어보고 그걸 캐치하고는 과감히 노래를 바꿔버린 이문세 레전드. 심사평처럼 정말 존박과 장재인은, 특히 존 박은 이문세 레전드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나 이번을 계기로 존 박을 보는 눈이 달라지신 분도 상당할거라고 봅니다.

만일 이번에 존 박이 우승한다면 이번의 이문세 레전드가 노래를 바꿔준게 터닝포인트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여성팬분들의 유입? 강승윤-넬슨의 팬들의 유입을 말씀하시지만... 개인적으로 강승윤-넬슨 팬들도 상당수가 존 박에게 같이 투표하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혹여라도 외모 위주로 보고 판단하는 사람이라면 다중 투표가 가능한 상황에서 다 투표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존 박을 보는 눈들이 많이 달라졌을 거고 기존의 팬 외에도 다른 팬들을 더 흡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된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만 강승윤, 넬슨 등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그들에게만 투표하는 팬이라면 굳이 이 둘이 떨어졌다고 해서 그 표를 아무런 계기 없이 존박에게 주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중복 투표가 안되는 상황에서 지금도 다중투표하는 분들은 더이상 추가표는 아닐테고요.

하지만 그러한 팬들의 유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생방 2주차의 '빗속에서' 라고 보고 그 곡을 정해준 이문세 레전드는 정말 진짜 레전드입니다. 정말 레전드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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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벨
10/09/26 16:3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관련 글에 코멘트화 하라고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런 장문의 길은 최대한 압축해서 코멘화 하라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어쨋든 다음 주 생방 때는 김지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합니다. 허각, 존박, 장재인의 포스에 비해 많이 밀리는 느낌이 듭니다.
시즌 1때의 길학미씨처럼 초반에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서 시청자들이 무뎌진 것인지.. 이번 라운드에서는 그냥 무난히 통과했네요.
어쨋든 이 방송으로 한 주가 기다려지고 즐겁고, 매 회마다 많은 화제를 몰고 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10/09/26 16:3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혹시 a형이나 o형 아니신지 -_-a 그냥 물어보는거...^^;;
잔혹한여사
10/09/26 16:52
수정 아이콘
... 저도 윤종신씨의 심사평이 인상깊었습니다.

역시 윤종신은 장재인을 가장 높게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럼 나머지 빅 3는??? 하다가

존박의 무대를 보고 직감했습니다. 존박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말이죠.

어김없이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존박을 응원합니다. 에릭필이 나는 것이 제가 에릭의 팬이었고요. 남자지만 ^^;;;

존박의 분위기는 마치 불새의 에릭을 보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나저나.. 전 엄정화씨의 심사평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승철씨보다 더욱 두루뭉술한 심사평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그냥 그 노래에 맞는 분위기와 감정전달력만 보고 판단하는 느낌이랄까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사를 하기에는 말이죠.

인순이씨나 이선희씨 정도의 본좌급 여가수의 심사는 어떠했을지.. 궁금하네요.
헤나투
10/09/26 16:50
수정 아이콘
허각이 다음 무대에서 한번더 압도적인 실력을 보이거나, 존박이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만 보인다면 충분히 견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지수는... 보컬적인면에서 한계를 보이는거 같아서 결국 밀릴거 같습니다.
김은비, 강승윤은 아무래도 힘들어 보이네요.
사상최악
10/09/26 17:0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첫 페이지 안에 관련 글이 없으니 쓰셔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윤종신 씨의 저 심사평은 원칙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나요. 일단 윤종신 씨가 8명 전원의 무대를 본 후에 한 심사평이기에 그렇고, 단순히 진출/탈락만 구분하는 심사가 아니라 매 무대마다 점수를 주는 심사이기 때문에 장재인 씨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면 충분히 할만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슈퍼스타K는 실시간으로 계속 1위부터 최하위까지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하게 제도를 만들어놓았다는 걸 감안하면, 짧지만 가장 슈퍼스타K의 묘미를 잘 표현한 심사평인 거 같네요.
10/09/26 17:10
수정 아이콘
pgr과 비슷한 다른 회원가입제 대형커뮤니티 몇군데 가보니깐 방영직후에는 글 10개당 7~9개정도 슈퍼스타k글이더라고요. 다른커뮤니티에서는 지금도 페이지당 한두개씩은 꼭 들어가있고 가장 많은주제로 이야기 되더라고요... 물론 피지알이 글쓰기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가볍진 않지만... 관련글이 그렇게 과하진 않은거 같던데 받아들이는 사람들 마다 다르게 느끼나보네요.

글은 잘읽었습니다. 많은부분에서 동감이 되네요.
새파란달
10/09/26 17:22
수정 아이콘
일단 관련주제 코멘트화는 피지알 가입 거진 10년차 회원으로서 보기엔;; 이젠 거의 사문화된 규정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이슈가 있는날외엔 거진 자유게시판에 하루에 글올라오는게 5-6개 보통 10개정도 밖에 안되는 날도 많은데요.
글은적고 조회수는 많은 정말 기형적인 커뮤니티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하루에 글이 5-6개 올라오면 유저들이 여기에 더이상 올필요가 있을까요 점점 사람들이 줄어들겠죠.
어떤 이야기를 보고 싶어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오는 사람도 많은데요.
상대적으로 스타라는 게임자체가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으니 이상할것도 없는 현상이지만 피지알 자유게시판은 또 하나의 피지알내에서
게임이외에 자유롭게 이야기할수있는 우리나라에서 몇안되는 양질의 커뮤니티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올라오는 글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거 보면 이제 커뮤니티의 장래를 심각히 고민해볼때라고 생각합니다.

관련글 코멘트화는 이전 몇페이지씩 넘어가는 활발할 활동시절에 나온규정이지만..이제는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 생각합니다.
같은 주제라도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를 담을수 있는노릇이구요. 오히려 코멘트화하는게 유저입장에선 더 불편한점도 많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규정은 운영진이 정하는건 맞지만 방향설정은 유저들과 함께 고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후에 같은 주제에 글이 올라오더라도 운영진이 조치하기전에 유저들이 앞장서서 관련글 코멘트해주세요 하는 그런 지적보단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잠시 서로 배려해주는게 어떨런지 합니다.

장재인을 잡을 사람은 역시 김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top3에서도 못들어가는 분위기 온라인 투표에선 5 6위의 기형적인 팬심대결로 김지수씨까지 위협받는 형국이네요.
조금 안타깝습니다.
장재인씨에 비해 자기 스타일적인면에서 좀더 완성된 스타일이라 봅니다. 좀더 좁게 특화되었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앞으로 미션에서 계기가 있을거라 봅니다.
ace_creat
10/09/26 17:26
수정 아이콘
이승철심사위원의 경우 특정 후보들마다 할 수 있는 한계치가 있다고 설정해두고 그안에서 이사람이 잘했으면 잘했다고 해주고 못했으면 못했다고 하시는거 같네요.. 이승철씨의 기준에선 박보람양이 존박씨보다 노래실력적인부분에선 선천적으로 앞서있다고 보기때문에 못해도 89점이나오고, 존박씨는 선천적으로 한계치가 박보람양보다 못하다고 평가해서 잘했어도 89점이 나온것 같네요 ..
10/09/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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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혼자 상상하는 거지만 윤종신씨가 가장 기대하는 사람은 강승윤이 아닐까 합니다.

'본인의 센스를 믿지마라, 철저히 프로듀셔가 필요하다' 라는 얘기를 했었죠. 그리고 누구에게보다도 혹독한 심사평을 합니다.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어린친군데 오히려 잘한다고 하면 자만할 수 있어서 랄까 그런 느낌이 드네요. 그러다가 슈퍼스타k 떨어져도 자신이 키워주지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해봤는데 그러면 재밌을거 같네요.
낭만토스
10/09/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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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때즘 리버풀 글 쓰셨을 때 리버풀은 무승부만 좀 안하면 된다고 제가 댓글 달앗던 것 같은데, 또 무재배.....
온니테란
10/09/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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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아마.. 본문의 이승철씨가 존박씨를 보고 최고의 무대라고했던건 그동안 존박 무대중에서 최고라는 말을 뜻한 듯 하고, 그래서 존박에게 개인적 최고점수인 89점을 준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지수씨가 한껀 터트려줄때가 됐는데 이번주에 달렸군요 ㅜㅜ

만약 지수씨가 슈퍼세이브 얻지 못하면 강승윤군의 팬투표에 밀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올지도 모른다는게 지금 너무 마음이 심란하네요.

글쓴이님 말대로 계속 생각나고 봤던거 다시보게되는 슈퍼스타k 중독성이거 같습니다. 언제쯤 금요일이 다시올지.. [m]
10/09/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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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여성들의 지지와 강승윤이 탈락하면 그 표마저 존박에게로 몰릴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장재인의 경우 확고한 지지층이 있다는건 굉장히 큰 장점으로 작용하겠지만..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팬의 비중이 높다는 점과
문자투표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이 훨~씬 많이 한다는 점
지금이야 다중투표가 되기에 장재인을 좋아하는 여성팬들이 장재인도 뽑고 존박도 뽑고 둘에게 투표를 하는경우도 있지만
과연 장재인과 존박 둘만 살아남았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둘에게 동시에 가던 표가 존박에게로 몰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아쉬운건 개인적으로 둘 다 취향이 아니라는점.....
장재인은 양희은+자우림 목소리를 섞어 놓은것 같아서 도저히 노래에 집중이 안되고..
존박은 이승철씨 말대로 발음이 너무 거슬립니다. 노래는 자신의 스타일도 확고하고 분명 잘하는 노랜데 발음때문에 영 집중이 안되네요.

김지수씨를 개인적으로 밀고 있는데 현재 페이스면 다음주에도 안심 못하겠네요.
전체적인 능력치로만 본다면 참가자중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기대한 것 보다 무대에서 잘 안나오네요. 안타깝습니다.

변수가 있다면 슈퍼세이브 제도 인데 이게 어디까지 적용되는건가요?
10/09/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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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코멘트화는 최대한 이루어져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자게 1페이지에 슈퍼스타K 관련글은 아우구스투스님의 글이 유일합니다. 코멘트화할 관련글은 이미 없죠^^;

먼저 좋은 글, 잘 봤다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장재인의 목소리에서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생각이 들든 들지 않든 간에, 장재인이 노래하고 있는 느낌은 오롯이 장재인 자신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작은보람이한테 인터넷투표 몰빵해왔고 이번주는 은비양한테 찍었지만, 장재인씨가 압도적 1위가 아니라 저들과 당락을 겨루는 상황이었다면 그때도 지금도 제 선택은 장재인이었을거라고 생각해요.
TOP11에 랭크된 11명 중에 음원이나 디지털 싱글이 아닌 음반이라는 컨텐츠까지도 기대를 하게 되는게 장재인씨 같습니다. 자작곡 '그곳' 공연영상을 보고 그녀의 가사짓는 솜씨에 놀란 그때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장재인이 사랑을 했다면 정말 그 노래가사처럼 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기대가 됩니다. 뮤지션으로 날개짓을 하고자 하는 신인의 모습을 언더가 아니라 전파를 타고 이렇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이러한 점 하나만이라도, 슈퍼스타K가 좀더 고맙게 느껴지내요.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공연 많이 했으면 해요. 꼭 한번쯤은 찾아가보고 싶네요. 아무도 없는 공연장에서 노래를 하다보니 어느새 들어온 손님 두명이 반가웠다던 장재인씨지만, 시즌이 끝나고 공연할 시점에는 정말이지 꽉찬 공연장이 되겠죠. 기대됩니다. 자신만의 노래로 마음을 표현할, 그리고 윤종신이나 윤건 같은 뛰어난 선배들의 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그보다는 그저 단순히 기타 하나에 자신의 목소리를 맡기고 노래할 장재인이 정말 기대되네요.

작은보람이는 정말 아쉽습니다. 죽빵한테 헛소문크리 맞고 픽쳐신이랑 동반탈락하는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왔었는데, 첫라이브무대때 임팩트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문자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고, 2주차때는 1주차보다 3배가까운 득표를 하면서 TOP6 가겠구나 했는데..자기 약점을 치명적으로 드러낼수밖에 없는 계단이 너무 아쉽습니다. 타커뮤니티에서 문자투표 결과 보니까 승윤군이랑도 300~400표정도 차이밖에 안났던데..심사위원점수 고려하면 정말 한끗차라는 생각이 들어 더더욱 아쉽더라구요. 심사위원 모두에게 재능을 인정받았지만(다른 거 안따지고 보컬상의 자질만 따지면 허각에 이어 두번째라고 봅니다), 심사위원이 아닌 사람들도 한눈에 눈치챌만한 보컬상의 약점을 갖고 있는 보람양이기에..좀더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고 나면 더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보람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놀랐던 때는 TOP11 합동공연 때였는데요, 그때 역시 음정은 불안했지만 '얘가 이런 목소리도 나온단 말야?' 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조금더 안정된 기본기를 갖게 된다면 발라드 아닌 노래에서도 충분히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살 좀더 독하게 빼고^^; 더욱더 탄탄한 노래실력으로 언젠가 제가 지금의 생각들을 잊고 난 후라도 꼭 프로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요.


원래 두번째 라이브 직후 이렇게 두 사람에 대한 느낌을 써보고 싶었지만 글이 너무 난립하는 바람에 쓸 엄두를 못냈었는데, 이제서야 써보게 되네요.
10/09/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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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글쓰기가 보기 좋네요.
공지사항이 조금 모호한 면이 있어서 회원들끼리 괜한 분란이 나는듯 싶습니다.
한 페이지에 2-3개 정도로 동 주제 게시물의 수를 조절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 듯보이네요.
Dornfelder
10/09/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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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양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점수도 상당히 좋았고, 인터넷에서의 소문만 아니었어도 충분히 강승윤 씨 대신 올라갈 수 있었는데.. 다음 주에 못 본다는게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존박 씨가 충분히 장재인 씨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비주얼로 먹고 들어가는데다가 갈수록 분위기나 가창력이 향상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존박 씨는 이미 다 완성된 가수라서 끝까지 가면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거기서 더 완성되어 갑니다. 거기다가 강승윤 씨가 떨어져 나가면 강승윤 씨의 표까지 더 받아서 시청자 투표에서도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제가 예상하기에는 존박 씨가 가장 유리합니다.
10/09/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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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씨는 정말 노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더라구요(개인적으로 목소리는 별로 안좋아하는 목소리지만...)
그리고 강승윤씨는... 제 경험상 노래방용이 아닐지? ...
제 동창 중에 노래는 정말 잘 부르는애가 있었는데 정작 가곡같은 다른 노래를 못부르는애가 있었거든요. 근데 목소리 바꿔서 가요부르는건 진짜 잘부르고..
10/09/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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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이승철씨가 박보람, 김은비양에게 점수 후하게 준 이유는
이승철씨가 생각하는 탈락자로 엔드류 넬슨과 강승윤인데 이들은 특히 강승윤같은 경우 문자투표가 분명 앞 설것이고
박보람양과 김은비양은 특히 박보람양은 문자투표가 저조할텐데 지금 떨어트리기 아깝다고 생각해서 높은 점수를 준게 아닌가 싶네요
즉 문자투표까지 합산한 점수를 예상하고 준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장재인 존박에게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준것 같고요

그리고 박진영씨가 심사위원으로 계속 참가 하셨다면 박진영씨는 김지수씨를 밀었겠죠
슈퍼위크 내내 김지수 극찬모드였고 라이벌미션에서도 박진영씨가 김지수씨를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장재인씨를 누르고 올라갔죠
박진영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면
엄정화=존박, 이승철=허각, 박진영=김지수, 윤종신=장재인 이런 구도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린카상
10/09/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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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부재가 김지수의 몰락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라도 박진영씨 복귀해서 김지수씨한테 힘을 실어줬으면..
율곡이이
10/09/2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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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강승윤이나 앤드류 투표하던 여심이 대동단결 존박이 될것같아서...결국 우승은 존박이 할것 같아요...
새파란달
10/09/26 19:45
수정 아이콘
박보람양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top4에 올라갈 실력은 객관적으로 봐도 부족하지만 한주정도 더 보고 싶었든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방송에서 이대호랑 비교사진은 17살 가장 외모에 민감할 나이인데 너무하단 생각이 들고 그래도 싫은척안하고 밝게 보여주는 모습에서
정말 밝은성격이라 생각이 듭니다.
무대에서도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겼든데 평소에 신어보지도 못한 신발을 신고 계단을 내려오자니 많이 힘들었을거라 봅니다.
아직 어리니 자기가 무대에서 정말 잘해보겠단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다면 충분히 사전 조율했을텐데 아마도 방송국측 입장에
따라갈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던듯합니다. 코디 자체도 나이에 맞지 않구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가능성을 봤을때 가수로서의 소질과 외모도 가장 우수한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3차예선때 정도의 몸매만 유지했어도 아마도 젊은 남자 팬들에게 엄청난 버프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얼굴자체로 봤을때 이쁜 얼굴이라...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보이고 또 지방이고 안좋은 루머까지 해서 과연 앞으로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갈수있을지
심히 걱정되기도 하고 그래서 한주더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를 바랬는데...
보컬학원도 안다녀본거같고 혼자서 독학한거라 1주일의 시간이라도 좀더 지도를 받을수 있는 기회가 많은 도움을
줄거라고 생각했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보람양 울먹거리면서 말할때 괜히 저까지 울컥하더라는.. 아무리 방송이지만
어린친구들에겐 조금 잔인한 면이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에 재인양 은비양 서럽게 울고 지수군이랑 허각도 우는걸 보면서 맘이 많이 아프더군요.
엔드류군이나 박보람양이나 어린나이이고 다들 정도 많이 들고 해서인지 이번주 무대엔딩은 그야말로 안타까움의 절정 같다는...

그리고 이번주에 김지수씨가 혹시라도 떨어진다면 정말 슈퍼스타k의 격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만큼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고... 남성팬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할듯 지금 온라인 투표양상이 밑에서부터 과열되는 팬층의
투표로 점점 상위권자들을 밑에서 부터 압박해가는 모양새라 재미는있지만 조금 어이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어서
큐리짱
10/09/26 23:34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아우구스투스님은 왜 아이디를 아우구스투스로 정하셨나요?? 제가 롤모델로 삼는 위인중 한명이 아우구스투스거든요. 궁금해서요^^;
10/09/27 00:26
수정 아이콘
슈스케에 관심없는 회원들을 위한 배려심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감사드려요.
파일롯토
10/09/27 00:23
수정 아이콘
댓글로 달자는건 페이지가도배됬던 그당일이었죠.
이틀지나서 글쓰는걸로뭐라고할사람없습니다
10/09/27 00:44
수정 아이콘
마지막쯤.
진짜 악마같은 프로그램입니다. (2)


전체적으로 공감가는 글이네요.
10롯데우승
10/09/27 00:46
수정 아이콘
아우구스투스님은 어느후보를 지지하시나요? 궁금합니다!
혼돈컨트롤
10/09/27 01:18
수정 아이콘
이글이 제 감상평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가 봤던... 특히 제가 중점적으로 보고 인상깊었던것 후보들이나 심사위원에게서 느낀 점들을 요목조목 잘 써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짝짝짝... 난 이글에 한표를 던지겠...
아무튼 저는 김은비양이 귀여워서 지지했지만 사실 지금까지는 고만고만한 애들이 떨어지겠지 그 동안 김은비양이 좀 더 오래남아 다른 공연을 보고 싶었다는 정도고... 이제는 정말 냉정하게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하네요.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주고 감동을 준 후보 (지금 남은 후보 누구든지...)에 표를 던져 줄 생각 입니다.
장재인양은 나이도 어리고 무엇보다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 마음에 가장 듭니다. 사실 허각씨는 무언가 마스터한 느낌이고 존박씨도 자기 스타일에 대해서는 정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그에 반해 김지수씨와 장재인양은 더 보여줄게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들고 지금 장재인 양의 위치도 그 사이에서 동급 혹은 그 이상인데 만약 업그레이드 되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도 되구요. 김지수 씨는 오히려 빠른 타이밍에 실망 시켜줬다는게 앞으로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지수씨도 몇몇 루머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여러 포탈 싸이트에서 그 루머가 거짓임이 밝혀지고 김지수씨가 처한 어려운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고 진실성 있다는 것으로 퍼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인기투표에서 상승세를 탈 수도있고 더불어 이번에 어느정도 실망한 모습을 완전히 보완해 멋진 무대를 한번보여준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생각해도 다음주 탈락자는 예상이 되는 듯합니다. (이번엔 그 예상대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큰 이변도 없을 것 같고...)

ps. 그 관련주제에 코멘트화에 대한 제 생각은 그것은 예의를 위해 만들어진 룰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광고성 사행성 선정성 글을 금지한다는 룰이 있다면 엄격히 지켜져야 할 룰이겠지만 이 부분은 서로가 각자 게시판을 쓰는 다른 사용자를 생각해 융통성 있게 지켜져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오해를 막자면 지킬 필요가 없다는 말이 아니라 사실 애초레 룰 자체도 애매합니다. 관련주제에 범위나 어느 정도 관련글의 도배를 금지 시켜야 하는 등... 정확한 규칙이 없다는 것이죠. 사실 주제만 하더라도 어떤 제재나 소재가 같으면인지 세부적인 주제가 같아야 하는지...(예를 들어 슈퍼스타 k에 관한글은 모두 관련글로 봐야할지 아니면 사실 소재는 같을지 몰라도 시각이나 접근 방법이 다르면 다른 주제의 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부분은 서로에 대한 예의와 융통성 그리고 PGR을 사용하는 분들의 자정작용을 믿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라면 구체적인 조항을 넣는 다던지...(관련글에 법위는 어느정도며 1페이지에 몇개 이상 글이 관련글일 경우 제재 한다던지...)
릴리러쉬
10/09/27 01:54
수정 아이콘
김지수씨 적어도 4위안에는 들어야 할꺼 같은데..
이번 우승자는 아마도 존박,장재인 둘중에 한명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허각 화이팅.
10/09/27 01:57
수정 아이콘
http://www.youtube.com/watch?v=_G_17PtJD_A
target=_blank>http://www.youtube.com/watch?v=_G_17PtJD_A
장재인씨 피아노 치면서 노래부르는 영상입니다.
10/09/27 09: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처음에 존박의 경우 빅4중 가장 떨어진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선 통과할때도 그냥 비주얼이 좋아서 그리고 외국의 프로그램에서 상위 입상자라서 그저 거품이다 라고 까지 생각했었죠.. 그런데 이번 노래 듣고 그 생각을 180'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훌륭하게 해냈죠.. 이런 모습을 한번정도 더 보여준다면 장재인과 대결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김지수는 이제 한번 보여줘야 할때입니다. 라이벌 미션이후로 김지수만의 무언가를 아직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그때 이후로 오히려 점점 내려가는 모습이랄까요??
그리고 강승윤... 정말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제2의 서인국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점찍었는데.. 많이 부족하더군요.. 1주차는 완전 실망모드였고 2주차는 그나마 나아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떨어져도 할말 없었죠.. JYP의 말 때문에 망했다라고 보기엔 아직은 부족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이번 3주차때 보여주지 않으면 윤종신씨는 완전 포기모드가 될 듯하네요.. 이승철씨나 엄정화씨에게 표받기는 이미 끝난거 같구요;;
FreeAsWind
10/09/27 10:12
수정 아이콘
현재 엠넷 온라인 투표상황을 보니..
장재인 - 11915 존박- 7872
김지수 - 6584 허각 - 6571
강승윤 - 5884 김은비 - 5883
3-4 위와 5-6위간 표수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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