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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30 11:02:17
Name Nybbas
Subject [일반] 그렇게 시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시디가 들어가고, 인스톨이 시작된다.
롯데의 역전승 뉴스와 PGR 유머들을 보며 노닥거리다 보니 어느새 다 깔렸다.
오프닝을 보고 나서, 주저없이 튜토리얼을 클릭한다.
랜덤 영웅은 오다 노부나가.
'에잉...마음에 안들지만 일단 하자. 부시도? 특기 좋네. 사무라이? 괜찮은데?'

더 이상 뭘 시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질리도록 한 문명4를 뒤로 하고,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면서
문명5를 진행한다.
'음...튜토리얼이라 그런지 쉽군. 행복도 개념은 참신하네. 다음 도시는 여기, 그 다음 도시는 저기...'
'아니 콸라룸푸르는 왜 개기는거야? 비엔나하고는 도로를 연결하고, 콸라룸푸르를 공격하기 위해 캐터펄트를 뽑아야겠다.'

지금 이 순간, 내 머리속엔 주말 여친과의 데이트 일정 고민도, 다음주 업데이트를 위한 회사 업무에 대한 고민도 사라져있다.
다만 나를 거슬리게 하는 콸라룸푸르를 점령하기 위해 병력을 충원하는 오다 노부나가의 심정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자 오전 9시.
이빨만 닦고 집을 뛰쳐나가서 간신히 회사 지각은 면했다.

P.S. 진정 악마의 게임입니다. 목이 좀 말라서 옆에 빨대를 꼽고 준비해놓은 팩 베지밀이 꽉 찬 채로 그냥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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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0/09/30 11:4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10/09/30 11:50
수정 아이콘
문명 게이머 연쇄 실종 사건
marchrabbit
10/09/30 12:51
수정 아이콘
이혼사유에 문명이 포함될 일만 남았군요.
10/09/30 12:58
수정 아이콘
...무시무시하군요... 제가 FM 면역인것과 문명은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는게 축복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HOMM은...OTL..
정지연
10/09/30 13:02
수정 아이콘
전 문명, FM, HOMM 다 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wow랑 프야매는 어쩔.....
shadowtaki
10/09/30 13:16
수정 아이콘
Nybbas님이 문명하셨습니다...
10/09/30 14:06
수정 아이콘
데모만으로도 어느새 시간도둑이 되어있는 위엄!
..차마 무서워서 본편은 못지르겠습니다 어헣헣;
10/09/30 15:37
수정 아이콘
어제 데모 몇번만 돌리다가 자야지..했는데 정신차리니 새벽3시^^

데모길래 거기서 끝났지 아니었음..끔찍합니다. 사실 데모 돌리던 와중에도 스팀에서 지를까 말까를 수백번 고민했다는-_-
켈로그김
10/09/30 15:59
수정 아이콘
여러분.. 내년에 뵙겠습니다..;;;
아지노스
10/09/30 18:00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예지력 상승...
요즈들어 부쩍 현실 시간증폭 체험기가 많아지네요...
10/09/30 22: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중독성 지수

리니지 >>>>> 문명 = FM >>> HOMM >>> 프야매 (와우는 안해봄)

문명5는 절대 안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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