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간다.
아니 스마트세상의 노예라고해야 맞는것 같다.

한시도 폰을 손에 쥐고있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집에 돌아오면 컴퓨터부터 키고 인터넷세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있으며
지하철의 사람들은 책대신 조그만 기계하나 들고 조그만 기계안의 더 조그만 글씨를 보려 허리를 새우등처럼 숙이고있고
티비앞에앉아 의미없는 웃음만 짓고있다.

누구말따라나 세상은 스마트해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스튜피드해지고있다.

옛날 부모님들이 티비를 바보상자라고 하며 티비를 보던 우리를 가격, 강타, 공격, 캐넌히터 김재현 풀스윙하시며 바보가되지 않게 노력하셨지만 결국 우리는 바보가 되었다.

이젠 머리를써서 기억해내기보다는 그자리에서 검색해보고 바로잊어버리며
컴퓨터 앞에 앉아 생각없이 인터넷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고있는 것을 보면
이젠 아는것이많고 똑똑한것은 기계들이고
휘발성 램같이 시스템종료후 날아가버리는 정보처럼 검색후 그 정보는 금방 잊혀지며, 인간없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없었던 기계처럼 기계없이 하루도 살수없는 인간들은 무기력한것같다.

옛날처럼 유치한 논쟁가지고 니말이맞네 내말이 맞네하는 모습들도 스마트폰 인터넷 덕분에,
차끌고 놀러가면 길을몰라 지도가지고 이리보고저리보고 하는 모습들도 네비게이션 덕분에,
장소를 찾지못해 해매다 약속시간에 늦어 다투는 모습들도 길찾기어플 덕분에,
몰래 이성친구집에 전화하며 제발 걔네 부모님이 받으면 안되는데라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들도 핸드폰덕분에 ,
오락실에서 게임한번 해보고 싶어도 돈이없어 오락실 기계 밑에 어디 100원 안떨어져있나 하며 빼꼼히 살펴보던 모습들도 컴퓨터 게임 덕분에,
노래를 아무때나 듣고싶어 라디오 듣다 좋은노래가 나올때 녹음버튼 누르다 테이프가 씹혀 울상짓던 모습들도 엠피3덕분에 이젠 볼수없다.

저런 모습이던 그때는 지금의 모습을 꿈꾸며 더 머리를 쓰며 계발하고 효율적으로 살기위해 생각하고 움직였지만
스마트해진 오늘날, 일반 사람들은 편해진 세상을 즐거워하고 이용하며 바보가 되어간다.

스튜피드 했던 세상, 오히려 인간들은 스마트했던것같다.



p.s1 역시 피지알 글쓰기 버튼은 무겁네요. 몇번의 퇴고를 거쳤습니다.

p.s2 스마트한 세상을 누리고 사는 모든 분들을 비판하고자 하는게 아닙니다. 저도 그 수혜자 중 하나이니까요.

p.s3 일기는 일기장에.... 지만 한번 써보고싶었습니다. 요즘 이런생각 가지고 계신분 혹시 없으실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