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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10 14:10:35
Name 김치찌개
Subject [일반]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한일전 명경기 Best 3
안녕하세요 김치찌개입니다^^

오늘 한일전도 있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일전 명경기 Best 3~


3위:도쿄대첩 1997년 9월 28일 2:1승/도쿄

많은분들이 아시는 경기죠 정말 긴장하면서 봤다는..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이었고 일본과 같은조에 편성이 되었습니다

후반 20분 고정운에 실수로 야마구치가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38분 이기형의 센터링에 최용수의 헤딩 패스 서정원에 헤딩골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듭니다

그리고 4분뒤 최용수에 패스 이민성이 왼발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냅니다

결국 2:1 역전승 통쾌한 승리!


2위: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4년 10월 11일 3:2승/히로시마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났습니다

미우라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을 마쳤고 후반전에 거세게 몰아부쳤는데요

후반 8분에 황선홍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유상철이 동점골을 터트립니다

후반 33분에는 최대식의 크로스를 황선홍이 헤딩골로 역전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에 일본의 정신적지주인 이하라가 중거리슛으로 경기는 원점이 됩니다

후반 종료를  앞둔 추가시간에 황선홍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골까지 넣어서

3:2역전승을 이루어냅니다~황선홍은 2골1도움으로 맹활약!

좋은 분위기로 4강을 가지만 4강전에서 우즈벡을 만나 수많은 슈팅을 골로 연결 못했고

결국 0:1로 패배를 하고 맙니다..-_-;;


1위:빗속의 혈투 1998년 4월 1일 2:1승/잠실

이날 비가 상당히 많이 왔던걸로 아는데요

잔디상태도 최악..공이 멈추기를 다반사..-_-;;

하지만 경기는 재밌었습니다 이상윤과 나카야마에 골로 1:1동점 상황에서

후반 27분 수비수의 태클로 높게 솟은 공을 황선홍이 환상의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결국 2:1승 그때 그라운드를 멋지게 미끄러지며 세레머니를 한 황선홍이 아직도 인상깊네요!


제가 생각하는 명경기 Best 3를 적어보았네요

한일전은 언제나 긴장되고 짜릿하고 재밌는거 같습니다

오늘 경기도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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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왕자
11/08/10 14:14
수정 아이콘
저는 도쿄대첩이 가장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월드컵 진출권이 걸린 매우 중요한 경기(물론 한일전 끝나고 몇경기가 더 있었던걸로 기억하지만)
이기도해서 긴장감도 쩔었구요..

이민성은 도쿄대첩 한골로 장기간(거의 평생?)의 까방권을 획득했던걸로....

+)아 이게 벌써 14년전 일이라니 ㅠㅠ
11/08/10 14:18
수정 아이콘
2번은 흐릿한데 1/3번은 생생하군요.

1번의 경우 현장에서 있었다는거...
이름과 숫자
11/08/10 14:19
수정 아이콘
한국이고 일본이고 축구 외적으로 미묘한 분위긴데.
오늘은 한류전 -_-... 일까요. 한류대첩이 될 수 있을지?
11/08/10 14:21
수정 아이콘
저는 도쿄대첩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이민성의 평생 까방권을 만들어주고, 신문선 해설도 일약 스타덤에,, 모두들 성대모사를 했었고,

당시 감동은 한국 축구사 역대급이라 생각합니다.
테란나이트
11/08/10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도쿄대첩이요!
이대호
11/08/10 14:30
수정 아이콘
세경기 모두 생생한데, 역시나 3위로 꼽으신 도쿄대첩이 어마어마 했던 것 같습니다.
후반 30분경 TV를 끄고 나갔다 왔는데 (결국 중요한 두골은 라이브로 못 본), 온종일 그 경기 하이라이트만 하더군요.. 크크
게다가 이민성 선수, 아침방송에까지 출연하고..
예전에는 축구 한일전은 무조건 쉽게 이긴다였는데, 90년대 중후반쯤부터 라이벌 관계가 되어버린게 새삼 아쉽군요.
zephyrus
11/08/10 14:30
수정 아이콘
2번도 정말 명승부였는데.... 그 다음의 우즈벡전이 너무 빡쳐서;;; 더 기억에 남아요...
디비시스
11/08/10 14:32
수정 아이콘
추억의 이름 미우라가 눈에 들어오는군요.

미우라는 일본팀 공격수였지만 상당히 압박감을 주는 포스있는 선수였다고 기억되네요.

그 이후로 일본축구가 더 발전됬다고 하는데 미우라만한 포스있는 공격수는 일본에서 나오지 않는 느낌..
으랏차차
11/08/10 14:34
수정 아이콘
도쿄대첩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진에서의 통쾌한 역전승은 자주 나오기 힘든 일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또한 저 때 응원단 비율이 10 대 1 이었나...?

5만 : 5천
Go_TheMarine
11/08/10 14:35
수정 아이콘
아...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2번째골 어시가 황선홍선수였군요...
왜 한정국선수로 기억을 하고 있는지... 초등6학년때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1위인 황선홍선수의 발리슛은 트래핑 실수한후 발리슛이 었던거 같은데...크

추가로 기억나는 경기는 다이너스티컵이던가요...96올대멤버들이 주축이 되었던...
그때 첫골 이기형선수의 대포알 슛이 생각이 나네요. 코너킥->페널티에어리어 꼭지점 부근에서 논스톱 슛이었는데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하석주선수의 골대맞고 들어간 중거리슛, 이동국선수의 터닝슛도 생각나고 안정환선수의 히딩크호 우천시 골도 생각나고
하지만 감동은 아무래도 도쿄대첩인듯... 이거는 정말 따라올수가 없을 것 같네요...
RedDragon
11/08/10 14:37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 일본과의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약간 밀려서.. 오늘 경기 약간 걱정되네요.. 박지성 이청용 선수도 없고..
11/08/10 14:41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도쿄대첩을 1위로 생각하실듯..

이민성 선수는 저거 하나로 까방권 획득했지만, 그래도 말년에는 까이더군요.
11/08/10 14:57
수정 아이콘
유머도 자료도 아닌데 김치찌개님이닷!!! [m]
참새 방앗간
11/08/10 14:59
수정 아이콘
제 마음속에도 도쿄대첩이 1위지요. 후아~~ 방방 뛰고 난리쳤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일본에 진 기억이 조병국 선수 골로 졌던게 마지막이었던거 같은데 기록 찾아보니 2005년 동아시아 컵 대구 경기에서 진게
마지막이군요.
2000년 이 후 12전 4승 6무 2패로 우리가 약간 우세입니다. 최근 5년간은 2승 4무로 패가 없구요. 오늘도 지리란 생각은 안듭니다.
DavidVilla
11/08/10 15:06
수정 아이콘
도쿄대첩 9월 28일이죠! 효도르 생일~
pollinator
11/08/10 15:15
수정 아이콘
2번째 경기...황선홍선수가 페널티박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멀리서 차준공을 받는도중에 골키퍼한테 반칙얻어내지 않았나요? 아주 어릴적 기억인데 갑자기 떠오르네요. 영상이 있으면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슈퍼컴비네이션
11/08/10 15:50
수정 아이콘
이민성의 평생의 힘을 모은 원기옥 이였죠...

아직도 이민성!!!!!!!!!!!!!!!!!!!!!외치던 캐스터의 목소리가 기억날 정도면...

그리고 3번도...
11/08/10 15:59
수정 아이콘
송재익 캐스터 불후의 명언

"후지산이 무너집니다.."
맥플러리
11/08/10 16: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민성의 역전골이 가장 기억나네요.
후반에 골먹고 엄청 욕했는데 기적같은 결승골~
저글링
11/08/10 16:47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아시안컵 경기도 정말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나열한 경기들을 보며 자란 어린아이들이 선배들을 뛰어넘는(?) 절정의 기량으로(물론 멘탈로는..)
부딪혔을때의 그 떨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일본도 마찬가지였구요.
그 경기가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는 이영표,박지성 선수..
꾸준함의 대명사 이영표 선수가 소리지르며 수비위치를 잡아주는모습, 항상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큰형들의 전유물이엇던 주장직을
편안하고 조용한 카리스마로 후배들을 이끄는 새로운 캡틴의 모습이 정말 기억에 남네요.
아케론
11/08/10 17:01
수정 아이콘
저당시 한일전하면 최용수 현 서울감독아닌가요?
촉호파이
11/08/10 17:10
수정 아이콘
와 김치찌개님이다

그래도 아직은 도쿄대첩 아닐까 하네요~
11/08/10 18:24
수정 아이콘
이민성..나는 안다..

2002 월드컵 4강..

마지막 수비실수를..

평생까방권 잃어버릴 수 없겠니?
11/08/10 21:07
수정 아이콘
오늘이 경기가 최고입니다.......................................

오늘이 역대 최고네 평생 못 잊을 듯.

그나마 일본에서 한게 다행.


아 지성이형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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