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K리그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몬테네그로 대표팀 합류를 거부해왔던 데얀이 결국 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한 이후, 2008년 FC서울로 이적하고 매년 꾸준히 리그 최고 수준의 스탯을 찍고 있는 데얀이다 보니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도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던 듯 합니다.
2008년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데뷔한 데얀은 지금까지 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며 컨디션 조절에 난항이 생긴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차출을 거부해와 FC서울 팬들에게는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게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데얀의 대표팀 차출은 유로 2012 예선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팀이나 선수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무조건 차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FC서울 측 역시 본인의 기량이 출중하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좋은 활약을 당부했다고 하구요.
FC서울이 연고 이전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안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팀이긴 합니다만, 데얀과 아디 같은 충성심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이 뛰는 걸 보면 참 이 팀은 여러모로 복 받은 팀 같네요;

어쨌거나 유로 2012 예선에 나서는 데얀에게 좋은 결과가 함께 하기만을 바랍니다.
이번 예선에서 몬테네그로는 유벤투스의 부치니치, 피오렌티나의 요베티치 같은 쟁쟁한 공격수들을 차출했는데, 과연 데얀이 주전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마지막으로 데얀의 연도별 K리그 스탯을 남겨봅니다.
괴물 같은 스탯인데 정작 득점왕이나 MVP 같은 주요 상은 받은 적이 없네요 ㅠ
올해는 득점왕과 MVP를 모두 먹기 바라면서 +_+

2007년 인천 36경기 19골 3도움
2008년 서울 33경기 15골 6도움
2009년 서울 25경기 14골 1도움
2010년 서울 35경기 19골 10도움
2011년 서울 21경기 17골 6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