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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31 23:11:28
Name 미술토스
Subject [일반] 예배주차로 인해 싸움만 내고 왔네요..
방금 전 일입니다.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러 가는 데 동네 다 와서 길이 꽉 막혔네요.
버스 종점인 지역이라 막힐일이 없는데 뭐지 하는데
새로 생겨난 대형교회로 인해 차선하나가 다 불법주차로 도배가 됐더군요
버스가 나오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예배마치고 친목 길거리 담소 나누시는 분들덕분에 차들이 더욱 막혔습니다..

어쨌든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
보통 안막힐 때 40분 거리에 있는 제 집으로 향했습니다.
무사히 다 왔는데
갑자기 이때 마시고 싶어지는 남양 맛있는 우유..
이게 화근이 될 줄 몰랐습니다.
아파트 뒤쪽에 텃밭 마트를 가기위해 아파트 정문을 지나 좌회전을 해서 주차를 하려는데 이거 뭐 차들이 꽉 막혀있습니다. 그것도 한쪽방향의 편도 2차선을 다 막아놨더군요(동네 도로라지만..)
여기는 또 무슨일인지 생각 하는데 우리집 위쪽에 있던 교회가 생각났습니다.
'아 오늘이 수요일이라 전부 다 예배드리러 왔구나..'

예상은 맞았고 역주행을 통해 조심히 나가서 큰길 앞쪽 끝에 다왔는데
갑자기 한 아저씨분이 제 차를 몸과 손으로 가로 막으시더군요
뭐야?? 하는데 그 분께서

"자 성도님 나가세요" 하면서 교회 입구쪽에 있던 교회분들의 차를 빼주기 위해
안내하고 계시네요
잠깐이면 되겠지 생각하다가..
어떻게 된게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말한마디 안하시고 이러나..
속으로 좀 짜증이 밀려옵니다.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클랙슨을 눌러대길래 뒤를 보니 제 뒤로 차들이 졸졸졸 밀렸더군요
그래서 저도 창문을 내리고 아저씨 이제 그만 빼시고 저좀 나갈게요 했더니

고개만 휙 돌리셔서 " 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십니다..
어랏 이번에도 실례합니다 라는 말도 없네..
기분이 확 상한 나머지 차에서 내려서 아저씨께 이게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뒤에 차들 안보이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뒤에서 야광봉을 든 분이 다가오십니다.
순간 경찰인가..했는데 알고보니 기독교 주차팀인가 보더군요
그리고서는 야광봉 든 분이 저보고는 그럽니다.
"거 젊은 분이 조금만 양보해주세요. 금방 나갑니다."

그러면서 처음 제 차 막은 분은 계속해서 차를 빼고 있더군요
와 살면서 뭐이런 개념없는 경우를 봤나 싶어서 차에 타자마자 클랙슨 계속 누르고 상향등 올렸습니다. 아슬아슬 차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니깐 별 수 없는지 비켜주시더군요
겨우 빠져나가면서 창문 내리고 제가 하도 열받아서

"아이고 종교에서 좋은 일 하십니다" 했더니
바로 날아오는 소리가 "젊은 놈이 싸가지 없이"네요..
비상등 켜고 내려서
뭐라고 했냐고 따지고 싸움이 크게 번졌습니다.

그 뒤에 상황은 어찌저찌 창피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지만 마무리 되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더니 몇 분 안지나서 불법주차된 차들에 아주 느긋한 미소의 차주분들 여유있게 시동거시는 데 열받아 죽을 뻔 했네요

진짜 이런 경우 어디가서 호소할 길도 없고
괜히 제 길 잘 가려다
기분만 몹시 상해버린 저녁입니다.
결국 남양우유 못먹어서 씁슬한 마음에 글 한번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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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31 23:14
수정 아이콘
하아;; 정말 요즘은 어디가서 기독교 라고 말 못할 정도네요..

이것 참;; 뭐, 제가 다 죄송하네요
11/08/31 23:17
수정 아이콘
근데 수요일에도 예배를 하나요?
goodluckyo~!
11/08/31 23:17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들만 따로 나라를 만들어주면 잘 살겠죠?
11/08/31 23:17
수정 아이콘
와우.

젊은놈이 싸가지없이?

끝장 보자는투네요 아오..
RookieKid
11/08/31 23:19
수정 아이콘
성당은 기독교가 아니라 천주교..........지만 저희 동네도 교회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저희 동네는 좁은 언덕길이라.. 차2대 다닐 공간밖에없는데... 그 길에 떡하니 주차해놓고..
왕복6차선 도로에 한차선씩 차지해주시고..

저도 교회 다니지만.. 그럴때마다 진짜 부끄러워 죽겠습니다.

정말 그 차주 분들 앞 유리에 한마디씩 적어 놓고 싶어요.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이렇게 불법주차해서 남들에게 피해주고 예배보러 오라고 하십니까?"
레지엔
11/08/31 23:19
수정 아이콘
기도는 남 보이는 곳에서 하지말고 골방에서나 하면 될 것을 말이죠.
Biemann Integral
11/08/31 23:19
수정 아이콘
뭐 종교 따로 인간 따로죠.

젊은놈이 싸가지없이 라는 말은 정말 듣자마자 욕이 나오는 말이네요.
진리는망내
11/08/31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집 근처에 동네에선 좀 큰 교회있는데 수요일 일요일 차들 땜에 걸어다니기도 귀찮아요.
골목에 주차 진짜 짜증남
그래서 요즘엔 아예 그쪽으로 잘 안다니네요

야광봉들고 글쓴 분이랑 싸운 사람은
젊은 놈이 싸가지 없다고 해줬다고 하면서
교회의 차들을 방해한 사탄을 처리했다고
뿌듯해하면서 오늘 기도하겠네요.

진짜 한국에 종교개혁 한 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11/08/31 23:20
수정 아이콘
불법주차한것들은 다들 견인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벌금 딱지를 붙여놓던가...
저렇게 불법주차하고 종교의 신에게 '저의 죄를 용서하소소'하면서 기도같은거 하나요-_-?
페퍼톤스
11/08/31 23:21
수정 아이콘
중간에 천주교 주차팀을 기독교 주차팀으로 바꿔주시길.
천주교는 크리스마스때 성당이 터져나갈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와도 주차장은 널널합니다;;;
RookieKid
11/08/31 23:22
수정 아이콘
저도 기독교라.. '개독교' 이런말 들으면 기분나쁘고 창피하고..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런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싶은데..

이 세상에는 그런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네요ㅠ
11/08/31 23:23
수정 아이콘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독선과 아집 이기주의로 똘똘뭉친 인간들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더군요.
후천적 소시오패스 초기증상으로 달려간다는 느낌이랄까.
글쓴이분 욕 봤습니다. 오래 신경 쓰면 지는거에요.
내일 꼭 맛있는 우유 드시고 훌훌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11/08/31 23:24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분당만 해도 주일날 장난아닙니다.
매일 설교시간에 목사님이 주차하지 말고 교회셔틀이용해라 해도 막무가내죠.

주차안내봉사하시는 집사님들도 일부분 포기합니다.
주변 아파트 민원도 장난아니고.... 교회입장에서 참 난처하죠.
이건 주차시설이 부족한 교회(또는 성당)도 문제지만 일부분 성도의 책임이 더 큽니다.

같은 교회다니면서 단지 앞 불법주차는 매번 신고하고 싶더군요.
11/08/31 23:24
수정 아이콘
금밟으면 떼찌인데..
늘푸른솔솔
11/08/31 23:24
수정 아이콘
제가 다녔던 성당들에서는 어쩔 수 없이 성당 근처에 불법주차를 하게 되더라도 혹시라도 한 소리 들을까 먼저 몸을 사리는게 보통이던데...
그 주차담당하던 신자는 개념을 멀리 보낸 사람이군요;;
된장찌개
11/08/31 23:25
수정 아이콘
원래 기독교나 천주교같은건 도덕성이랑 상관없습니다.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고 하는데, 여신도와 성관계 가지는 목사들 뉴스 많이 나오죠?
이게 뒤죽박죽 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또 다른 예로 교회밴드가 장난 아니죠. 남이야 어떻든 아주 그냥 사운드가 큽니다. -_-;
이런 말 하면 또 누군가 혜성같이 등장해서 ' 저 교회에서 밴드하는데요. 그렇지 않거든요? 남에게 피해가 안가게 이러이렇게 합니다.'
라고 하겠지만요. 아니면 트랜드가 좀 지났지만, 일부드립도 나오겠구요.
코뿔소러쉬
11/08/31 23:25
수정 아이콘
교회였다, 성당이었다 중간에 말이 바뀌시는데, 아마도 교회같네요. 분위기를 보면.
그네들의 신은 그렇게 가르치나보죠. '나를 예배하기 위해선 민폐를 끼쳐도 상관없다'
11/08/31 23:26
수정 아이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저 곳은 무엇을 사랑하는 곳일까요?
11/08/31 23:26
수정 아이콘
요새 교회 까는 사례나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오는데 약간 과하다는 생각도 들고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개인적으로 동네에 작은 교회 목사님과 신도들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어서 이렇게 대형교회의 횡포에 세트로 모든 교회가 성토당하는게 안타깝네요......

이제 하도 많이 남발되어 먹히지도 않는 드립이지만... PGR분들은 선량하고 올바른 신자도 있다는것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방과후티타임
11/08/31 23:28
수정 아이콘
참....저런분들은 다른사람들은 보이지 않는지......
피와땀
11/08/31 23:29
수정 아이콘
성당에 다니는 교인으로써 우선 사과부터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글중에서 의문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우선 "성도님"이라고 칭하시는 부분이었는데, 제가 성당에 오래다녔지만, 성도님이라고 칭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과연 성당이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성당에서는 미사시간에, 자동차를 몰고오는걸 지양하도록 하는데, 도대체 어느 지역구의 성당이기에, 교통이 마비될정도의 교인이 모인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만약 성당이 맞다면 어느 성당인지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그냥 평벙한 신자로써, 힘은 없지만, 그래도 그 구역의 성당이나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리고 싶습니다.
미술토스
11/08/31 23:29
수정 아이콘
괜히 종교 자체를 미워하게 된 것 같이 표현하여 마음이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집 앞에서 워낙 흥분하여 싸웠기에 솔직히 지금은 분하기도 하지만 창피하네요..
아욱 성질좀 죽이고 그냥 지나쳐올걸 그렇습니다.
다른분들도 이런일들이 많이 생기긴 하는군요..
아무쪼록 남에게 피해 안주고 살아야겠네요..
멀면 벙커링
11/08/31 23:29
수정 아이콘
범죄자들 주제에 정말 뻔뻔하네요.
이나멜
11/08/31 23:31
수정 아이콘
글을 잘 읽어보시면 처음에는 여자친구 근처 교회였다가, 집에오는 길에 집근처 성당입니다.
글을 똑바로 먼저 읽으시고 비판을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생각을 가지고 그냥 기독교 비판하러 댓글다시는건가요.
글에 대해서 쓰는거라면 글을 먼저 똑바로좀 읽으시길...
화잇밀크러버
11/08/31 23:32
수정 아이콘
성당은 성도님이라고 안할텐데요.
성당의 경우는 신자님이라고 하는데 글쓰신 분은 성도님이라고 했다고 적으셔서 어느쪽인지 헷갈리는군요.
그리고 성당은 교회의 예배의 개념으로 미사가 있고 평일에는 매일 짧은 미사가 있는데
매일의 짧은 미사라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도 않습니다.
딱히 수요일에 사람이 많이 몰릴만한 일도 없구요.(뭔가 그 성당 자체의 행사면 모르겠지만...)

성당인지 교회인지 확실히 알려주셨으면 하네요.
저런 성당이 있다면 정말 천주교에 대해서도 실망할 수 밖에...
11/08/31 23:33
수정 아이콘
기독교와 도덕적인 것과 관계 없다고 말하는 것은 타당한 의견이죠.
똑같은 논지에서 기독교가 있어서 우리나라 인권이나 복지단체들이 성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조금 의문이 가더군요.
기독교가 없어도 도덕적인 사람들이 있으니 저런 단체들의 규모는 큰 변화가 없을꺼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11/08/31 23:36
수정 아이콘
저희 아파트 옆 바로 옆에 수원에서 알아주는 교회가 있습니다.
평일에는 좀 덜한 편인데.. 일요일만 되면 전쟁터가 따로 없더군요.
버스 정류장앞에 떡하니 셔틀버스가 주차 되어있질 않나.. -_-;
교회 셔틀버스들은 마치 일요일은 차선 하나는 자기 소유 인지 아나봅니다.
교회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도 저런 무개념 짓과.. 주말에 수원역 애경백화점 앞에만 지나가면
어김없이 마이크 잡고 떠드는 인간들 때문에 호감이 생길래야 생갈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구국강철대오
11/08/31 23:37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천주교, 그리스 정교, 개신교 및 여러 종교들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고
프로테스탄트는 개신교라고 하지 않나요?
미술토스
11/08/31 23:38
수정 아이콘
아 댓글을 읽고 형에게 물어보니 교회가 맞답니다.
동네 살면서 거기가 성당인 줄 알았더니 교회였네요 죄송합니다. 성당이 바로 옆에 있어서..아이구..
제가 잘 모르고 글을 남긴것 같군요..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11/08/31 23:43
수정 아이콘
천주교와 개신교는 쓰는 말이 좀 다릅니다.
성당에서는 미사라고 하고 예배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위 리플들의 지적대로 신자라는 말을 쓰고 성도라고는 하지 않고요.
저도 평일미사에 교통정리가 필요할 정도로 차가 많이 오지 않을텐데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성당 표지판에는 '천주교xx동교회' 라고 써져 있는데 그것 때문에 헷갈리셨나 싶어요 ^.^
잘못했서현
11/08/31 23:53
수정 아이콘
저 혼자 답글달릴까 두렵긴한데
이런글은 그냥 그 주차담당분과 회원님과의 싸움이지 싶습니다.
왜 또 댓글에서 기독교하면서 욕을먹어야하는지 모르겟습니다.

어느교회던지 교회안다니는 사람들을 최대한 배려하려는 노력은 다 합니다.
근데 당연하게 아무리 조심을해도 교회가 절처럼 산에있는것도아니고
불편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경우는 다짜고짜 계속차를빼신 분 잘못이 크죠
제목을 예배주차하는 어떤 한 사람때문에 싸움만 내고 왔다고 바꾸는게 적절해보이는것 같아서 적네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
하루일기
11/08/31 23:56
수정 아이콘
최근의 교회가 일으키는 여러 문제가, 어쩌면 시스템적으로 발생될 수 밖에 없는거 같기도 합니다.

중세에는 천주교의 교황으로부터 시작되어 내려오는 체계가 하나의 권력이 되어 여러 행폐를 끼쳤지만,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이 점이 하나의 문제를 발생하시키지 않는 안정망이 되고 있네요.

마치 여러 가게 중, 프랜차이즈 사업장에는 그래도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수칙 등을 지켜서, 어느정도의 위생 등등은 지키지만, 일반 난립하는 동네 사업장은 그 최소한의 위생도 안지키는 곳이 있는 것 처럼요.
11/08/31 23:56
수정 아이콘
아오... 이래서 교회가 일정 이상 커져서 새 건물로 이사할 때는 반드시 그 건물에 충분한 주차공간을 포함해야 합니다. 최소한 본당 정원수 정도는 모두 주차 가능하도록. 그래야 교인 수가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도 주변 교통에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교회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캠페인 비슷한 걸 하지만, 그렇다고 자가용을 몰고 오는 교인들에게 페널티를 줄 수도 없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체적으로 주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S2]
밍밍밍
11/09/01 00:01
수정 아이콘
우리 동네도 일요일에 동네 시끄럽게 찬송가 부르고 차들 북적북적 대더군요^^

종교를 믿는다는 사람들의 예의나 질서 개념은 아주 치를 떨게 만듭니다.

지나가면 여지없이 잠시만요 부르고요.
수타군
11/09/01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성당이 그럴리가 없었을 텐데 하고 읽었는데...
본문 글중 성당이라 한곳을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11/09/01 00:06
수정 아이콘
이런 주장은 한쪽의견만 듣고 생각하면 다른 한쪽은 병신되기 십상이니...
Lonelyjuni
11/09/01 00:09
수정 아이콘
저도 성당이 그럴리가 없을텐데 하고 읽었는데; 교회였나 보네요;
11/09/01 00:10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미술토스 님이 말씀하신 스타일의 교회는 상당히 많습니다.. 동네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는, 명백히 도로법에 위반되는 일을 행사하고 있으면서 너무나도 떳떳하다는 겁니다..

말 한 마디라도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요..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왜 교인들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인 매너와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신앙심이라..

글쎄요., 과연 그들의 신앙심이 비종교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나 있을까요?

+ 모든 교인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제 어머니께서도 교인이십니다..
된장찌개
11/09/01 00:16
수정 아이콘
저도 들었던 생각이지만," 성당일리가 없을텐데...." 라고 리플 달으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만약 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전체 국민 중 아주 다수 라면
우리나라의 천주교와 개신교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갈린다는걸 개신교 사람들은 인정할까요?
11/09/01 00:22
수정 아이콘
하나님 말씀이 언제부터 한쪽빰맞으면 피하고 카운터를 날려라로 바꼈나요?.
늘푸른솔솔
11/09/01 00:27
수정 아이콘
레지엔 님// 더 이상 계층형 댓글이 안 달리네요.
기독교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기독교와 도덕성에 대한 연관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 이 부분은 레지엔님의 의견이지 기독교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이지는 않은 것 같아 넘어가겠습니다.

늘푸른솔솔님의 리플은 '기독교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기독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라는 편견이 보였습니다.
-> 그런 편견 가지고 있지 않고, 댓글에서 그런 생각을 전달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뭔가 오해의 여지가 있으면 사과를 하든 문장을 고치든 할텐데 아무리 다시 봐도 그런 구석은 안 보이네요...
'기독교를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인이 아닌 기독교 자체가(전체든 부분이든)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일테니
기독교가 도덕성과 상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쓴건데 이게 어떻게 기독교인 개개인까지 연관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뭐 알고 모르고 이런 얘기는 할 생각도 없었고 더더군다나 누군가를 매도하거나 하려고 하지도 않았으니 기분 푸시길 바랍니다.
시간이 늦어 이만 들어갑니다. 혹 다시 댓글이 달리면 내일 답하겠습니다.
tannenbaum
11/09/01 00:32
수정 아이콘
전체를 보고 일부 선량한 개신교도를 매도하면 안되는 지경까지 온것 같습니다
캐리어가도 답안나와요
gg쳐야죠
네오크로우
11/09/01 00:38
수정 아이콘
'성당일리가 없는데..' 라고 댓글 다시거나 생각하신 신자분들 (저 포함) 솔직히 터놓고 얘기해보죠.

1. 천주교 신자가 저런 마음 가짐으로 사람을 대할리 없다.

2. 천주교에 저리 신자들이 많아서 그것도 평일에 야광봉 들고 주차팀을 꾸리는 곳이 있을려나??

전 2번입니다. -_-;;;

그리고 수요일은 일반적으로 아침 미사 아닌가요?
feel the fate
11/09/01 00:41
수정 아이콘
여의도에서 지내다보면.... 진짜 가관입니다. 사방팔방 도로가 다 지들 땅이에요.
그냥 느네 별 하나 만들어서 따로 나가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
같은 신자들끼리도 뜨악해하는 교회인거 같긴 하지만, 거기가 소수집단이라면 그래 그냥 특수한 사례일뿐 하고 떼내서 생각할텐데
그러기엔 너무 어마어마한 머릿수를 자랑하죠 -.- 전체를 보고 일부를 매도하지마 같은 문장을 보는 기분이랄까
전 무교인데 이젠 교회 하면 의례껏 뭐뭐 라는 욕이 자연스레 수식어로 딸려 나오게 되더라고요; 동방신기 네자짜리 멤버이름도 아니고 이것참....
이종범
11/09/01 00:42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도 주중에 가관도 아닙니다.

그냥 못으로 다 긁어버리고 싶네요^^
GoEngland
11/09/01 00:49
수정 아이콘
주위에 큰 교회도 없고 교회 근처에도 갈일이 없어서 몰랐는데 심각한가 보네요 ... 단체로 저런짓을 하는 단체는 왜 존재하고, 뭐하는 집단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네요
11/09/01 00:51
수정 아이콘
저희 교회 앞 길에는 중앙분리대가 둘러쳐져 있습니다. 무단횡단하지말라고요.
더불어 골목, 특히 119안전센터에 주차해서 자막 안내 나가고 자주 그럽니다.

교통안내부에서는 끊임없이 계도하고,
방송실에서는 이런꼴을 추적60분 형식으로 찍어서 광고하고,
담임목사는 이런모습 쪽팔리지 않냐고 5년동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지만 별로 변하는게 없네요. [m]
11/09/01 00:54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장사하는데 위에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때는 상관없는데 일요일만 되면 주차때문에 난리가 나죠.
신자는 많지만 성당 주차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성당 바로앞엔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들은 꼭 가게앞에 주차를 하고 가시죠.
장사하는 입장에선 나중에라도 손님으로 올 가능성도 있고 성당에 안좋은 소문나면 장사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헌데 차좀 빼달라고 전화하면 비어있는 주차장에 차좀 대놓는게 어떠냐 하며 마치 자신이 뭐라도 된냥 행세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비어있는 주차장이 성당것도 아니고 엄연히 장사의 일부인데 상대방에 입장은 전혀 고려않고 자신의 생각만 하는거죠.
자기집 주차장에 누가 차대면 당장 신고부터 할 사람들이 그러는거 보면 성당 폼으로 다니는것도 아니고
매일 잘못하고 성당가서 반성한다고 끝도 아닐텐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성당 다니는게 과연 그분들이 마음속으로 믿는
신을 기쁘게 하는 일인가 생각해봅니다.
블루팅
11/09/01 00:5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중간에 성당이 아니라 교회라고 리플다셨는데 정작 글은 그대로..
저대로 누군가가 퍼가면 교회못지 않게 무개념한 성당이라고 욕먹을거같은데 바꿔주심 좋겠네요.
눈시BB
11/09/01 00:55
수정 아이콘
천주교 신자인 저는 아무래도 개신교에 악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_-; 그노무 "마리아 믿는다" 드립 때문이죠. 어릴 때 성당 왜 다니냐고 욕 먹은 적도 많구요. 지금도 "예수 믿으세요" 하면 "예수 믿어요. 천주굡니다" 하고 인상 찡그릴 정도로요. 그런 상황에서 천주교의 일로 욕 먹는다면 몰라도 개신교의 일까지 같이 욕 먹고 싶지는 않은 거죠. 사촌형 두 명이 목사님이지만... 이 기억은 지우기 힘드네요.

아무튼 천주교에서 저랬다는 말이 나온다면 저라도 본당 알아내서 전화하든가 게시판에 올리든가 할 것 같네요.
양정인
11/09/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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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 절, 성당을 찾는 것 뭐라 안합니다.
자신의 종교. 신앙을 따르기 위해 한다는데 누가 뭐라할 수 있나요?
그런데, 왜!!! '자동차' 를 끌고 나오냐는 겁니다.
왠만한 곳에는 '대중교통' 이 있습니다.
굳이... 예배드리러 자동차를 끌고와서 주차공간 부족하니 주변 도로 차지해서 불법주차하고 그 도로를 이용할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왜 합니까.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기독교 뿐만이 아니라... 왜 교회, 성당, 절을 찾는데 대중교통이 아닌 '자동차' 를 끌고 가는 겁니까.
다른 신도들에게 '나 이만큼 살아!' 자랑하려고 끌고 다니는 겁니까?
대중교통 이용안하면 하나님이, 부처님이 안 받아준답니까.
11/09/0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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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천주교 신자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교회는 여성 목사에 대해 논란이 상당히 많은 것 같던데 천주교의 경우 여성 신부는 인정하지 않나요?
11/09/0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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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어기면서 겁나 당당하네요 크크
자신들의 종교를 생각하는만큼 다른 이웃들을 생각하는 관용은 종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지..
교회 주변의 사람들을 괴롭히고 사회의 법까지 어기면서 기도드리면 신께서 기뻐하실지, 자신들의 행동이 다른 선량한 기독교인들과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어떤 편견을 만드는지, 얼마나 욕먹이고 있는지 제발 좀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11/09/0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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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그리고 그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살아가는 평신도입니다.

한 1~2년전만해도 주변 친구중에서 개신교에 대해 비난하면 죽기살기로 논쟁을 벌였는데,
요샌 그말을 들으면 '이해해주세효'라는 말과 함께 굽신굽신....

요즘 개독교(기독교 입장에서 봐도 지금 교회는 개독이 맞아효)가 하는 짓에 아무런 할말이 없지만 그래도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요...

개신교에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진리중에 하나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다.'라는 것인데요.
교회라는 곳에 오는 사람은 오죽 못됐으면 자신이 죄인임을 알고, 느끼고 오는 곳이랍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해와 선처(?)를 감히 부탁해봅니다.. 덜덜덜
눈시BB
11/09/0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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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 이 글로 pgr 내 천주교 분들 총출동 상황인가요 (...)
11/09/0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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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는 교구가 정해져있고 대부분 자기동네에 있는 가까운 성당에 다니니까
주차문제가 좀 덜한 것 같더군요
어느 한 성당에 신자가 미어터지는 일도 중앙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애초에 갈등이 생길 여지가 적구요

개신교는 아무리 멀어도 꼭 자기가 다니는 교회로 가는데
멀리에서 대중교통 타고 올리가 만무하고...
신자수가 만 단위로 넘어가면 감당 못하죠
로즈마리
11/09/0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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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동네에도 (부산) 유명한 교회가 있죠.
수x로 교회...
일요일만 되면 정말 신경질 나는 일 많이 생기더군요.
근데 교회측에서도 사유지를 사서 도로를 넓히고 주차시설을 확충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긴한데
그래도 예배전,후로 해서 인근 도로가 막히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게다가 교회에서 결혼식도 꽤나 자주 열려서 운나쁘면 수십분씩 정체해야하기도...
그래프
11/09/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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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어머니가 천주교 신자 이시고 여튼 외가쪽아 천주교입니다 어머니께 제가 예전에 여성신부는 왜없냐고 물어봤더니 고해성사에서비밀유지가 안되서라고 하시더군요 모이면 수다떨어서 고해성사 내용이 새나가기때문에 안된다라나.... 그래서 여성을 신부로 두지 않는다는데 말이 그렇고 사실 국내외 원래 여성의 역활이라는게 차별이 심했으니 아마 신부가 없던거겠죠 교리도 그렇고 기독교 전체가 그렇고 시대흐름을 변하는 정의를 반영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m]
로즈마리
11/09/0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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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회에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몰리는 차량때문에 인근도로에서 지체해야된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지않나요? 굳이 차를 몰고오는이유가 늘 궁금했답니다.
계란말이
11/09/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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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교회를 옹호하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희 동네에는 있더군요 정말로 주민 배려하는 교회가;
교회가 세력이 커지자 주변의 부지를 매입하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요일과 금요일 주말을 제외하고는 주민들 누구나가 무료로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별로 좋아하는 종교는 아니지만 그런 점에서는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반대의 케이스도 있군요.
늘푸른솔솔
11/09/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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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카톨릭에서 여성 사제의 문제는 다른이유들도 있겠지만 동방교회들과의 일치문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경등에 여성사제를 금하는 내용이 없기에 시대의 요구 또는 교회의 요구에 따라 여성사제를 인정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동방교회들에서 여성사제를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로마카톨릭에서 단독적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울거에요.
그렇지않은듯 보여도 로마카톨릭이 갈라진 형제들? 과 일치하기 위한 노력을 안하지는 않거든요.
동방교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여서 상호파문하고 그랬던 과거를 잊고 어떻게든 더는 멀어지지않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동방교회들 중에서도 로마카톨릭의 교황을 자신들의 수장으로는 아니지만 인정한 곳들도 있고요..
작년엔가는 유대교에서 너무나 신성하여 감히 부를 수 없다는 야훼라는 단어를 주님이나 하느님 등으로 고칠 것을 권고하기도 했죠. 그또한 유대교를 신경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익숙치 않은 가사로 성가를 부르느라 한동안 피곤해지기도 했었죠. 아무튼 카톨릭은 일치된듯보여도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골치가 많이 아픈 종교입니다 [m]
9th_Avenue
11/09/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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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종교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이기주의 같은데요..
사실 우리나라 교회들이 대부분이 지역 모임의 성격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종교 운운하지말고 어서 세금 좀 냈으면 좋겠습니다.
독재자 딸이라도 종교단체 세금부과하는 법안 다시 통과시키면 찍어줄 용의는 있습니다.
켈로그김
11/09/0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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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놈이 싸가지없이"라고 날려주고 싶군요..;;
Presa canario
11/09/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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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집 들어가는 골목에서 꼭 있는데 좀 조용한 골목이다보니 클락션 신공으로 해결됩니다 비켜줄때까지 눌러버리세요~~
다리기
11/09/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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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라는 댓글에 공감합니다.

음, 전 기독교인인데, 제가 다닌 교회는 다 교회 주차장이 있어서..
교회 차량 때문에 길이 막히는게 아니라 교회 주차장에 매번 차를 두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저런 예배 있는 날에 교인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더러 있죠.

근데 뭐 그런다고 막 싸우고 불신자의 부도덕성 어쩌고 하면서 글을 올리진 않네요.
11/09/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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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무슨 권한으로 그런 행동과 언사를 하는지 기가 막히네요.
내가 지옥에서 왔다고 예배 중 깽판 쳤다는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m]
공안9과
11/09/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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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나라 주류 개신교 교단에도 여성 목사들 있지 않나요?
사모님(목사 부인)이 목회를 같이 한다거나 여성 전도사, 여성 부흥회 강사 등 말고, 기독교 관련 매체에서 여성 담임목사들 종종 본 것 같은데요.
농띠푸들
11/09/01 11:58
수정 아이콘
주말에 대형교회 근처에 볼일 보러 갔다가 근처 동네공터에 주차를 하고 볼일을 보고 나오니 왠차가 이면주차 되어 있길래
전화를 걸었더니 안받더라구요. 기다리다 3번째만에 통화가 되서 차주가 걸어오는게 보였는데 정말 씩씩대면서(얼굴이 울그락 불그락)와서는
쌍욕을 하면서 왜 예배중인데 전화하고 X랄이야...하는겁니다...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날따라
11/09/01 12:58
수정 아이콘
교회가 단단한 결속력으로 행동하니 모래알같은 대중은 대처가 안 되는군요.
싸우자!는 목적의 글이 아니라면 이런 데 썰이라도 풀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죠.

인터넷에서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에 분통을 터트리는 글을 종종 봅니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많고 활동적이어서 안티들이 많거나 이기적인 일부 교회가 유별나서겠죠.
제랄드
11/09/01 13:14
수정 아이콘
천주교 모태신앙으로 시작하여 주일학교 교사생활 10년을 채우고 몇 년 전부터 냉담(- _-) 중입니다. 제 닉도 세례명이고요.

어디나 그렇지만 제가 경험해 본 바, 성당에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더러 있긴 합니다. 하지만 교회에 비해서 그게 부각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사제(신부)나 수녀가 임의의 기준으로 성당을 운영, 포교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일부 사회적 문제와 월권, 횡령, 심지어 범죄를 저질러 물의를 빚은 개신교 목자들의 행태는 심심잖게 뉴스에 나옵니다만 천주교의 사제와 수녀들은 그게 원천봉쇄되어 있다시피 하거든요. 개신교라고 해서 심성이 못된 사람만 다닐 리는 만무합니다. 다만 주변의 물욕과 교리의 임의적 해석 등으로 인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좀 많아 보입니다.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두번째는 개신교에 비해 매우 소극적인 포교활동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면 지나치게 적극적인 극소수 개신교분들의 포교 활동은 너무나 유명하고요. 덕분에 개신교는 천주교에 비해 진입장벽이 조금 낮으며 신자수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주변에 '아는 교회 오빠'는 많아도 '아는 성당 오빠'는 별로 없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교회에도 정말 훌륭한 분들이 많고, 저 역시 가장 감명깊에 읽은 신학서적이 개신교 쪽 서적이었습니다만 무슨 일만 생기면 개신교 목회자분들과 교인분들이 폭풍 까임 당하는 게 좀 안스럽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시스템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_-

어디에나 '그런 놈'은 있습니다만 어디에나 '그런 분' 역시 존재합니다. 문제는 사람이 많은 단체일수록 '그런 분' 보다는 '그런 놈'의 이야기가 부각되기 쉽다는 점이겠지요.
새강이
11/09/01 14:46
수정 아이콘
대신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차 막히는건 정말 싫더군요
11/09/01 15:17
수정 아이콘
대형교회 다니는 분과 주차에 대해 이야기 해본적이 있는데... 제가 물어 봤습니다.

왜 많은 교회들이 저런 불법 주차에 대해 관대한가? 예를 들어 목사가 대중교통 이용하기 켐패인이나 뭐 그런것을 벌이면 되지 않느냐....

와 같은 말을 했는데.. 대답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면 신도들이 싫어할 것이고... 그건 바로 헌금과 연관된다

라고 하시더군요.... 교회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납득 되는 말이였습니다.
자연사랑
11/09/01 15:33
수정 아이콘
교회가 성당보다 타락하기 조금더 좋죠... 성당은 교황청에서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대신 많은 신부님들이 알콜중독이라는;;

기독교는... 옥한음 목사같은 분이 존재하는가하면 조용기 목사같은 사람이 있는 게 기독교의 현실이죠.

신기한게 미국교회를 나가보면 전혀 안그런데, 한인교회를 나가면 똑같더라구요. 국민성인가.......
자연사랑
11/09/01 16: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이미 고인이 되셨는데 성함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게 죄송스럽네요.
무한낙천
11/09/01 16:1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애초에 비개신교인과 개신교인과의
타협이나 이해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가치 판단의 우선순위가 다르고 절대 바뀔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일반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종교행위를 하면 안되자나요" 라고 말하면
대부분 설득이 될거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개신교인들의 가치판단으로는 "부득이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종교행위는 꼭! 해야만 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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