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view.html?cateid=1012&newsid=20110929181704108&p=yonhap

무슨 행사 때문에 연행당했는지는 위 링크를 참조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반값 등록금 관련해서 거리 수업의 날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도 가자고 가자고 했지만....그닥 끌리는 수업이 없길래 안 간다고 했습니다. 딱히 재미가 없어보여서......
어제 6시 쯤 친구 한 명한테 연락이 와서....경찰이 많다고...불안 하다고 말을 들었어요.
"그냥 적당히 하다 빠져, 도망가. 잡혀가지 말고" 라고 간단하게 몇 마디 나누고 전화를 끊었네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같이 갔던 사람들 중에 제 친구 3명이 잡혔답니다.
거참 ........... 처음에는 "XX들 왜 그걸 잡혀 적당히 하다 도망가라니까;;;;"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 대체 뭘 했길래 잡아간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몇 번 집회에 가본 적이 있는지라, 집회에서 잡혀가냐 잡혀가지 않느냐의 기준 정도는 대충 압니다.
80%는 정권의 의지고 20%는 재수없음....이지요. 제 눈 앞에 있던 사람은 연행되고 저는 아슬 아슬하게 도망간 적도 있으니까요. 그 때 이후로 집회를 안 갔습니다마는.....

사실, "반값 등록금" 자체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사학 재단에 쌓여있는 돈이 있는데 왜 그걸 정부가 세금으로 메꿔줍니까. 먼저 사학재단에서 돈을 뱉어 내고 그 다음 부족분을 정부가 메꾸든가 해야지요.
지금 등록금 자체가 얼마나 '대충' 정해져 있고 뻥튀기 되어 있는건데 그거에서 반이나 왜 세금으로 메꿔주자는 건지 이해가 안 갑니다.
결국 한나라당/민주당 막론하고 국회의원들이 사학 재단하고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으니까 편하게 세금으로 메꾸자는 거잖아요. 그게 싫습니다.
반값 등록금 행사를 진행하는 한대련도 정말 싫어합니다.
행사가 너무 고리타분하고 하는 말도 재미없고.... 뭐 자세히 파고들면 깔 건 수두룩하게 많지만 그냥 여기까지만 할래요.



하지만 그런거랑 별개로 왜 저리 연행을 해 대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체 자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대체 어디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해산을 시키려면 아예 초장부터(행사 시작 할 때부터) 해산을 시키던가 왜 늘 사람 없는, 밤 11시부터 새벽 사이에 진행할까요.
시민이 불편해한다는 논리라면, 일찍부터 빨리빨리 해산을 시켜야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거참 재미있네요.
저처럼 사람들이 집회에 안 나가기를 원하는 걸까요. 아마 그렇겠지요?
하지만.......기다리세요. 이제 바로 내년입니다. 두고 봅시다. 집회에 나가지만 않을 뿐이지, 누군가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제 대학생활을 거의 함께한 이 정부에 찬란한 마지막을 안겨주고 싶어서 가슴이 두근두근 대네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