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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3 02:31:04
Name Gaieda
Subject [일반] [해축] 북런던 더비에서 완패를 당한 아스날.
솔직히 리버풀 팬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올시즌은 리버풀보다 토튼햄이 더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네요. 메이렐레스를 첼시 보낸다고 했을때 '응?' 했었고, 파커와 아데발이 토튼햄 간다고 했을때 '응?!?!?!' 했었거든요. 항상 좋은 영입 해놓고 마지막 한조각을 못맞춰서 닭소리 듣던 토튼햄이 드디어 파커와 아데발이라는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영입하여 무서워졌습니다.

뷍거는 대체 파커는 왜 안샀나요. 개인적으로 오늘의 토튼햄 MOM은 파커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열심히, 그리고 매우 적절하게 뛰어주더군요. 무엇보다 투쟁심 넘치는 압박이 매우 쩔었습니다. 모드리치 혼자서 고군분투 하던 중원에 파커라는 카드가 들어옴으로써 공수적으로 매우 탄탄해졌네요. 게다가 피니쉬는 자비롭지만 스피드,탄력 같은 피지컬에선 리그 탑급인 아데바요르가 들어오면서 VDV-모드리치가 받춰주고 거기에 정점을 찍어주는 아데바요르까지.

아스날은 뭐.. 그냥 할말이 없습니다. 아르테타는 압박에 약하다는 약점을 오늘 고스란히 들어냈고, 램지는 점점 데닐손의 길을 걷고 있고(아니,그것보다 심각합니다.),제르비뉴는.. 뭐 리그적응하느라 삽질한다고 치죠. 깁스는 지가 윙인걸로 아는건지.. 올라가서 통 내려올 생각을 안하네요. 상대팀이 역습 시작해서 두다다다 뛰고 있을때쯤 돌아오려고 시도하기 시작합니다. 이놈 나오는거 보려고 클리쉬 팔자고 한게 아니었는데 아... 뭐 슈체즈니 역시 파쪽 반응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지만 얘까지 까려고 보니 뭐 차마.... 이놈이라도 없었으면 적어도 2골은 더 헌납 할 수 있었으니 잘했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왜 대체자도 제대로 구해놓지 않고 선수를 팔아제끼고 막판에 선수 쓸어담기 해서 시즌중에 손발을 맞춰야 하는건지.
이 팀에 대체 Plan B라는건 존재하기나 하는건지. 언제나 같은선수,같은 포지션으로 나오는건 선수들 개개인의 약점이 거의 없는 바르샤나 레알급 정도는 되야 믿을 수 있는건데 대체 뷍거는 약점이란 약점은 고스란히 노출된 선수들을 왜 매번 같은 포지션에 박아놓고 경기를 돌려대는건지.

냉정하게 말해서 이 팀의 현재 모습은 유에파 나가보려고 바둥바둥 힘쓰는 모양새의 중위권팀,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렇게 된거, 바닥까지 떨어졌다 정신차리고 감독교체-선수 포풍영입을 겪었던 리버풀과 똑같은 상황을 한번 겪어봤음 하는군요. 뷍거 체제하에 더이상 keep할 faith 조차 남아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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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改) Ntka
11/10/0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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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 2:1이지 내용은 완전...ㅡㅡ
Alexandre
11/10/03 02:33
수정 아이콘
저도 모드리치 지킨 순간 토트넘이 챔스진출에 가장 유력하다고 봤는데 요즘 경기력 보면 맨유도 털만한 경기력입니다.
진짜 파커와 아데발 영입은 신의 한수였고, 전력누출이 없는 상태에서 딱딱 필요한 곳에 보강이 이루어지니 엄청나게 무섭네요.


반면에 아스날은 아오 진짜.... 이하 생략.
Alexandre
11/10/03 02:35
수정 아이콘
작년에도 토트넘 경기들 보면 공격진들이 골을 못넣거나 잠수타서 말아먹은 경기가 한 둘이 아니었는데...아데바요르 오니까
중앙에서 딱 비벼주고 다른 선수들 올라올 시간 벌어주니 공격도 잘되고, 팔라시오스 폼 하락으로 떨어진 미들에서의 장악력을
파커가 와서 메꿔주고, 에코토와 베일의 성장. 게다가 좀 떨어졌던 오른쪽 수비수까지 카일워커가 포텐 폭발해주니 구멍이 없어
정말 짜임새 있는 경기력 나오네요. 진짜 주전선수 부상만 조심하면 됩니다.
11/10/03 02:42
수정 아이콘
2:1 스코어만 보면 혈전이라고 생각하셨을 분들...하이라이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토트넘 공격만 줄창 있습니다...
11/10/03 02:44
수정 아이콘
아데발영입은 진짜 신의한수인거 같습니다. 모드리치 지키면서 베일 반더바르트도 지킬수 있게 되었고...파커까지 영입;; 아스날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젠장...그냥 아스날경기는 안봅니다;;
11/10/03 02:4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파커 안산 이유는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잉글랜드 국대인 파커는 사면 거의 무조건 기용해야합니다. 이 소리는 송과 공존 or 송이 못나오는거죠.
세스크가 있다면 더블보란치 찬성입니다. 다만, 아르테타든 램지든 한 선수 믿고 더블보란치하면 아스날 특유의 점유율 축구와
중원지배는 포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윌셔가 이렇게 쉴줄 알았으면, 더블보란치고 자시고 무조건 데려왔어야 하긴 했죠.

윌셔가 원래대로 복귀했으면, 송, 파커, 윌셔중에 2선수밖에 못쓴다고 봐야하는데 송이 못나오겠죠-_-;; 이러면 4 4 2는 되겠네요.
달리자달리자
11/10/03 02:47
수정 아이콘
아데발, 가레스베일이 1:1찬스 놓친거까지 치면 원사이드한 경기였습니다. 박주영은 릴 대신에 이런팀에 왜 갔나 싶을 정도로.
OldPopBoy
11/10/03 02:54
수정 아이콘
램지가 어버버하는 덕분에 아르테타가 더 허덕이는 느낌입니다.
사냐도 곧잘 털어버리는 베일인데 젠킨슨은 그냥 '베일 진짜 잘함. 내가 봤음.' 수준이고... 에부에는 왜 보낸걸까요.
월콧은 역시 앞에 공간이 없으면 뭘 할 수가 없고(오늘 그나마 슛은 좀 찼습니다만...) 제르빙요는 아...
아 그냥 어디가 문제인지 말하고 싶지 않네요. 안건들 부분이 없어요. -_-

진짜 이러다가 챔스존 탈락되면 반 페르시도 못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빅네임 영입은 더 멀어지는 거죠.
그 다음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댜-_-
지금만나러갑니다
11/10/03 02:58
수정 아이콘
한숨나온 경기력이였습니다. 램지의 패싱성공률과 공격전개 모습은 말안해도 충분히 아시고 벌써 많이 까였을 꺼라 생각되네요. 아르샤빈은 더 이상의 기대는 하지않는게 속편할꺼 같네요. 아르테타 답답합니다. 역시나 토트넘 정도의 중원압박에선 버티질 못하더군요. 젠킨슨은
그냥 안쓰럽습니다. 탈탈...차마 보기힘든::
그나마 전 깁스의 발전이 눈에보여 유일한 위안거리였습니다. 오버래핑이 약간과도하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고립된 로빈과 양쪽에서 단조로움의 극치를 보여준 우리
윙포들을 보면 눈물납니다ㅠ
아....여튼안타까운 밤입니다. [m]
11/10/03 03:01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4위는 힘들어 보이더군요.
1위 맨유 2위 첼시 3위 맨시티 4위 토튼햄 정도 될꺼라는게 오늘 경기보고 난 후에 제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생각할 것 같은 무난한 예상같네요.
11/10/03 03:02
수정 아이콘
방금 올라온 트윗발 뉴스입니다.

'Bad news for Arsenal re Sagna. Wenger says they're "very worried" about his injury. He's at hospital now. Update later'

뭐.. 자동 로테이션 알아서 시전 되는군요.

박주영 팬분들은 조금만 기다리시면 선발출장하는 박주영 선수 보실 수 있으실테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크크크.
아라리
11/10/03 03:09
수정 아이콘
바르샤 경기나 보면서 안구정화나 해야겠네요 아흑

박주영 이적후에 아스날경기 매번 챙겨보는중인데 이건뭐.. 박주영은 나오지도 않는데다가 경기력이 어휴-_-

맨유본진 토트넘멀티 마음속으로 에버튼.. 응원이나 해야겠습니다.
Alexandre
11/10/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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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eda 님// 은별이 탓으로만 돌리기엔 작년에 메르테도 많이 말아먹었다는군요. 그 여파로 독일 국대에서 주전자리도 뺏겼고...
논트루마
11/10/03 03:20
수정 아이콘
오늘 코클린(?)이라는 선수는 어디서 뛰었나요? 후반부터 봐서 그런지 스쿼드 퍼즐을 짜맞추고 있는데 한 명이 비어서 후반 끝날 때까지 못 찾았네요. 대체 누굴까, 어디에 있을까 하는데 후반 내내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는 그 분... 제르비뉴, 월콧은 할 말이 없고...

토트넘의 모드리치는 (옛)아스날의 세스크와 비견될 정도로 토트넘축구 그 자체로 보입니다. 존재감 자체가 압도적인 듯.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던 대로 아데바요르 역시 최강의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고... 허들스톤, 팔라시오스를 대체하는 스콧 파커라는 미드필더의 영입도 정말 신의 한수네요. 여기저기 무지하게 뛰어다니는데, 그만큼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역시 문제점이라면 가레스베일 특유의 정공 상황에서의 버로우. 레논에게 배운 것일까요. 역습상황에서는 꽤나 위협적이지만 정공에서 그를 찾기는 왜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 데포의 결정력. 공간창출도 좋고, 패스도 좋고, 시야도 좋고, 스피드도 좋고, 경합도 좋지만 그가 가지지 못한 것 단 하나, 바로 골결정력...;;; 데포의 결정력만큼은 참 할말이 없네요. 그가 루니의 클래스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준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형돈
11/10/03 03:20
수정 아이콘
토트넘은 초반 맨시, 맨유에게 탈탈 털렸지만(모드리치 이눔아 ㅠㅠ)
그래도 잠재적인 4위 경쟁팀들에게 승점을 먹었으니 이제부터라도 잘하면 유리해지겠네요..
11/10/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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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어........ 트윗발 뉴스들 보고 있으니 위치는 확실치 않지만 사냐의 부상이 골절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네요. 망했구나 진짜............
11/10/0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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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포츠 평점입니다.
7: 슈체즈니, 사냐, 램지, 월콧
6: 메르테자커, 깁스, 송, 코쿨린, 아르테타, 제르비뉴, 로빈

뭐 이리 후하지-_-;
아무리 램지빠지만 오늘은 골넣은거 감안해도 램지는 5, 월콧, 아르테타, 제르비뉴도 5는 받아야 한다고 봤는데요.
11/10/03 03:56
수정 아이콘
골닷컴 평점입니다.
7.5: 슈체즈니
7.0: 코쿨린
6.5: 깁스, 송, 램지
6.0: 메르테자커, 아르테타, 로빈
5.5: 사냐, 월콧, 제르비뉴

램지, 아르테타가 여전히 후한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이게 더 맞는 것 같네요.
솔직히, 워낙 평소에 잘해주고 중원이 털려서 그렇지 로빈도 많이 못했죠.
11/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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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토트넘이 이기려니 하고 잤고, 생각보다 스코어가 안 나와서 놀랐네요. 역시나 자비로운 토트넘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구요.
새삼스럽게 아스날이 완패했다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최근 약팀들과의 경기에서 꾸역꾸역 이기긴 했지만, 조금 클래스 있는 팀들을 만났을 때 졸전들을 생각하면 오늘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하구요. 앞으로 손발을 맞춘다고 해도 사실 현 선수구성에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제대로 경쟁 내지 압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올시다라서..
올시즌 보여주는 폼만 보면 맨유, 시티, 첼시, 토트넘이 챔스 갈 것 같네요. 토트넘이 초반에 헤매긴 했지만, 어느덧 리버풀보다 승점 1점 뒤에 1경기 덜했구요.
대한민국질럿
11/10/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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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경기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최소한 행운의 골로 무승부정도 일궈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솔직히 이번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번 패배와는 별개로, 벵거는 겨울에 클럽레코드를 깨서라도 챔스진출권은 반드시 사수할 감독입니다. 지금 아스날을 버티게하는 힘이 바로 챔스진출권이니까요.

p.s)저는 감독경질은 아스날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결정이라고 봅니다. 지금 아스날의 긴축재정을 깨가면서 우승권 스쿼드를 위한 선수영입을 한다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그건 리즈유나이티드의 전철을 밟는 것이나 마찬가지에요. 만약 만수르 할아버지쯤 되는 구단주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건 맨시티 오마쥬밖에 안됩니다. 돈폭탄 막 터뜨려서 우승권 스쿼드 갖춘다고 1~2시즌만에 우승컵 싹쓸이 할 수 없다는건 맨시티가 몸소 보여줬잖아요.
11/10/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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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더럽게 못하는 팀입니다. 선수 스쿼드도 얇고
몇년째 약점이 뭔지 매우 명확한 팀이나, 약점은 더 약하게 하고 강점은 없애버리는 중이죠.
감독 운운하긴 이제 지겹고, 선수들 기합넣는 코치나 있나 모르겠습니다.
가르마 참사에 북런던 더비에서 안드로갔다왔는데. 프림퐁처럼 하하호호 "그럴수도 있댔3" 하고 나오면 진짜...
대한민국질럿
11/10/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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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토트넘 경기 두번쨰로 봤는데..리버풀 4-0 때는 정말 찰리아담 삽질밖에 안보였는데 이번에 보니까 모드리치-파커 라인 정말 인상깊더군요. 무슨 영혼의 콤비마냥 손발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스날의 경기력은 어느 한두 선수의 구멍을 탓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미들진이 털리는 바람에 객관적인 평가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상대 공격수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슈체즈니와 포백라인을 제외하면, 피치 위에 서있는 선수들 거의 전부의 경기력이 헬이었어요. 물론 아르테타의 기술적인 실수가 자주 눈에 보인건 사실이지만 이것은 아르테타만의 잘못이 아닙니다.

전반 막바지에 리드를 잡은 래드납은 후반들어 압박라인을 잠시 내렸습니다. 그틈을 타 아스날 선수들은 모두 돌격앞으로를 외쳤죠. 압박라인이 내려가자 선수들의 공격 포지셔닝이 얼추 되기 시작했고 경기는 제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압박라인을 내리고 패널티박스 앞쪽의 공간을 선점해버린 토트넘을 상대로 아스날은 말그대로 공만 돌릴 뿐 정상적인 공격이 어려웠고 (월콧도 포지셔닝만 할 뿐 특유의 말달리자가 안나오더군요)기술적 실수가 한두번이라도 나오면 토트넘은 그를 놓치지 않고 바로 베일표 치달 역습으로 연결하더군요. 급해진 아스날은 센터백들까지 오버래핑에 나섭니다. 그러자 결국엔 어거지로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는데, 문제는 바로 이때부터입니다.

래드납의 신의 한수가 발동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체력관리가 필요한 반더바르트를 빼고 그자리에 파이터 산드로를 투입한것이죠. 요즘 아스날을 상대하는 감독들은 모두 아스날의 허약한 중원을 공략합니다. 조금만 압박이 들어와도 바로 무너지니깐요. '빅클럽'아스날을 상대로 선취골을 넣으니 본능적으로 볼것도없이 수비라인을 내린 래드납이었지만 한골 먹자마자 바로 정신이 돌아왔나 봅니다. 지금 자신이 상대하는 팀은 지난시즌의 아스날이 아니란걸 그떄서야 깨달았죠. 아니나다를까, 중원압박이 거세지자 앞에서 포지셔닝을 하며 공격을 돕던 윙어들이 갑자기 투명인간이 되버립니다. 거기다가 오늘은 중후반 이후엔 그동안 연계플레이 잘하던 반페르시 까지 투명인간이 되어버리더군요. 정말 답답합니다.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고 연계플레이를 해야 할 3톱들이 위에서 멀뚱대며 우리팀의 라인이 올라오길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제로톱 현존 최강 미들진인 사비-이니에스타-부스케츠를 데려온다 한들 윙어들의 지원이 없다면 라인을 올릴수가 없는데 말이죠. 이러니 아르테타가 공 끌다가 뻇길 수밖에 없는겁니다. 도대체 월콧-제르비뉴 이 둘은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뒤 또 토트넘의 고질적 종특인 상대박스 안에서의 삽질이 계속 발동되며 행운의 무승부를 이루려는 찰나,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는 적군과 슛다운 슛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군을 둘다 비웃듯 카일워커(깁스와 똑같은 유스출신의 28번 풀백이죠)의 중거리슛이 빨려들어가고 래드납은 '옳지!'하며 2선에 벙커 하나를 더 깔았죠. 이미 철옹성이 되어버린 토트넘의 2선을 어떻게든 뚫어보려고 샤빈과 베나윤을 투입했으나 이 둘 역시 투명인간 신세...

저는 (사냐가 포함된)수비진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아니 문제가 있다고 한들 위에 썼듯 현재는 아스날 수비진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어렵다고 봐요. 미들진의 지원도 없이 상대의 공격을 맨몸으로 막아야 하는데 그걸 수비진보고 다 막아내라고 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진나라
11/10/03 10:52
수정 아이콘
많이는 못봤는데 선수들 표정에서부터 토트넘은 자신감에 가득차있고 아스날은 지쳐보였습니다. 아스날은 자부심과 자신감이 떨어진거같애요
Alexandre
11/10/03 12:04
수정 아이콘
와..현재 스날팬들 너무 심했네요.

레드납이 아스날 팬들은 정신 나갔다고 디스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아데바요르에게 토고 총기사건을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비난했다는군요.
동물소리, 부모욕 부터 온갖 욕과 조롱은 아데바요르에게 다 하더니...진짜 스날팬들 너무 심했고, 레드납 말대로 정신 나간것 같네요.
Francesc Fabregas
11/10/03 12:23
수정 아이콘
사냐는 3개월 아웃이라네요..
Mitsubishi_Lancer
11/10/0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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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팬으로서 한숨만 나오네요.. 램지, 제르비뉴는 도대체 뭐한건지... 반페르시가 만들어준 찬스 날려먹은건 정말 심했습니다...
열심히 가둬놓기까지는 하는데.. 답답하게도 두들겨 패지를 못하네요...
사냐 부상으로 빠지고.. 토트넘에서 산토스 들어오니 가둬놓기는 커녕 오히려 밀려버렸죠..
토트넘 원정가서 점유율 62%나 잡는데도.. 슈팅 수가 토트넘이 더 많고.. 위협적인 장면들도 토트넘이 훨씬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_-;;
아마 토트넘 공격수들이 조금만 결정력이 더 좋았어도 몇 골은 더 내줄뻔했네요..
블랙번 원정도 그렇고, 토트넘 원정도 그렇고.. 실속없는 점유만 실컷 하다가.. 상대의 촘촘한 수비력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효율적인 공격에 털려서 패배하는 시나리오가 계속 이어지네요...

램지,아르테타가 해야할 킬패스를 센터백으로 나온 송이 하고 있고.. 램지는 색맹이 의심될 정도로 패스를 이상하게 하고..
아르테타도 램지한테 묻혀서 그렇지.. 패스 너무하더군요... 그나마 희망으로 건진게 코클랭...
프림퐁하고 비교한게 미안할 정도.. 램지,아르테타가 파커에게 열심히 지워질 동안에...
코클랭은 모드리치를 지우고 있더군요... 커버도 정말 잘 들어오고.. 패스도 얘가 램지,아르테타보다 잘했고..
다음 경기에 스킬라치or코시엘니가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램지를 쓸 바에야..
송 - 아르테타(로시츠키) - 코클랭 쓰는게 더 나아보일 정도네요...

에휴.. 이제 사냐 대신 맨유전 2:8의 주역 젠킨슨을 볼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ㅠㅠ 얘는 진짜 1부리그 수준으로 안보이던데..
메르테사커는 올림피아코스전부터 거의 적응한거 같네요.. 이번에도 정말 잘했음.. 메르테사커 영입은 잘 한거 같네요..
산토스-메르테사커-베르마엘렌-사냐가 완벽하게 가동만 된다면야 약팀 상대로는 승점 잘 안 잃을겁니다..
그러나 부상이나 적응같은 문제(산토스)로 저 라인이 가동이 안되는게 문제지만...

벵거 코멘트처럼 우승은 현실적으로 힘들어 보이고..
약팀 상대로 승점 절대 잃지않고... 강팀 원정은 어쩔수 없다 치고.. 강팀이랑 하는 홈경기는 꼭 잡고..
차근차근 올라가서 4위하는게 현실적인 시나리오 같습니다..
Han승연
11/10/03 12:29
수정 아이콘
벵거감독은 아예 이번시즌 우승자체를 포기해버렸군요..쩝 뭐라 할말이없네요
반니스텔루이
11/10/03 12:39
수정 아이콘
아스날은 그동안에는 어떻게든 꾸역꾸역 챔스존을 지켰지만 올시즌만큼은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맨유, 첼시, 맨시티 3탑 구도에.. 치고 올라오는 리버풀, 토트넘까지..

스코어도 말만 2-1이지 .. 완패죠.
아우구스투스
11/10/03 13:38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생각보다 그렇게 완패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토트넘이 너무 단단하지만 아주 불안한 구석이 하나 있죠. 바로 래들리 킹의 부상입니다. 그런데 그 래들리 킹이 기적적으로 4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나와서 또 MOM 먹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베일-파커-모드리치-VDV 라인이 가능한 것도 킹이 확실하게 버텨줬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킹이 아니었다면 분명 아스날이 더 공략할 구석이 있었다고 봅니다. 사실상 킹이 있다면 토트넘 전력은 100%가 아니라 120%는 된다고 보기에 말이죠. 사실상 리버풀에서 보자면 아게르도 아니고 아우렐리우에 비견될 정도로 부상이 잦은 킹이다 보니까요.

그에 비해서 아스날은 센터백만 3명 부상에 핵심 미드필더의 부상, 거기에 중간에 사냐가 나간게 큰데요. 실제로 여러 위기가 있고 많이들 밀린거 기억하시지만 본격으로 탈탈 털린 것은 사냐가 나간 이후라고 봅니다. 토트넘의 아쉬운 기회가 많았다고 하지만 사냐 나가기 전까지는 아스날도 반 페르시 이후에 제르비뉴가 놓친거, 월콧이 아쉽게 놓친것등 그냥 치고 받았고 다만 홈인 토트넘이 우세하다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토트넘이 우세한건 맞지만 위에서 말씀하신것과 같이 탈탈털린것은 본격적으로 사냐가 나가고 나서 수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뒤라고 보거든요. 물론 이것도 전력일 수 있지만 120%의 토트넘을 상대로 사냐 나가고는 50~60%의 아스날이 싸운것이라고 보거든요.

문제는... 그 50~60%로 앞으로 한 2~3개월은 버텨야 한다는게 문제라고 보기에 말이죠.

뭐 솔직히 그래도 리버풀보다는 잘싸웠으니까요. 한명이 일찍 퇴장당하고 나중에는 2명이 퇴장당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 전력으로 제라드 제외 거의 풀전력인 리버풀보다 나았으니...
Angel Di Maria
11/10/03 13:54
수정 아이콘
헐.. 산드로 언급은 하나도 없네요..
어제 산드로 움직임도 진짜 인상 깊게 봤는데 말이죠..

게다가 데포 하는 꼬라지 보니까, 애증의 데포한테 괜히 X줄 타지말고..
그냥 아데발 원톱 박아 놓고, 뒤에서 VDV 가 세컨스트라이커로 뛰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Angel Di Maria
11/10/03 13:5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아데발은.. 예전부터 느낀건데..
축구 정말 잘하네요..
아우구스투스
11/10/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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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스날은 아직 더 큰 위기가 남아있는 걸로 알거든요.

샤막이야 그렇다고 쳐도 네이션스 컵때 송이 나갈게 확정적이니까요. 코시엘니나 베르말렌은 몰라도 월셔도 1월은 넘어야 복귀가 될텐데 송이 그때 슬슬 빠진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월셔가 없는 상황에서 송이 아스날 미들진의 50%는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요. 만일에 월셔가 1월에 복귀한데도 이미 6개월 넘게 쉰 상황. 당장 폼 올리기 힘들고 그 상황에서 사냐도 겨우 골절에서 막 복귀한 시점. 베르말렌도 막 복귀한 시점. 그런데 EPL은 가장 잔인한 일정 중에 하나인 1월. 정말 잔인한 달이 될거 같네요.

딱...

지금 아스날에서 송마저 빠져나간다면? 이게 되죠.

뭐 해답은 선수 영입인데요, 사실 그렇다고 송이 한달~한달 반 자리 비운다고 그 자리에 월클을 딱 데려오기도 힘들고 겨울 이적시장은 무조건 오버페이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만일 아스날 성적이 그때까지 좋지 않다면 정말 영입도 힘들게 되거든요. 그때까지 프림퐁-램지-코퀼린 중에 한명은 꼭 각성해야 하죠.
11/10/0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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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선 데포, 아데바요르가 최악이던데요,, 일단 둘다 활동량이 전혀없어요; 그냥 공 줄때까지 멍하니 기다림,, 공격수라면 계속 움직이면서 수비 빈틈노린다던지 공간 파고들어가는 움직임을 해줘야하는데 데포, 아데바요르 둘다 그냥 멀뚱멀뚱 서있어요ㅠ 그나마 공받고나서 키핑이 되니깐 잘 뺏기진 않아도, 그게 끝입니다. 이래서야 미들이 아무리 잘해줘도 골이 많이 날수가 없어요. 둘다 같이나와선 답이없고, 아데발 원톱이 그나마 나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크라우치나 파블류첸코가 그리워지더군요,,

아스날은,, 역시나 램지가 최악. 윌셔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래야할듯. 코퀄린은 상당히 기대되는 재능이네요. 어린나이답지않게 기본적인 패스, 템포조절이 좋은선수같습니다. 그리고 제발 프림퐁은 나오지 말길;; 사냐 부상도 정말 큰 타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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