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회사에 택시타고 갈 때가 있습니다.

집이 사당이고 회사가 여의도라서 보통 한 번 탈 때 7000원 안팎이 들지요.

오늘 저는 늦게 일어나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날 무슨 마가 꼈는지, 10분 넘게 기다려도 택시가 안오더라고요.

시간은 점차 출근시간을 향해가고, 그 만큼 제 마음도 타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밴하나가 오더라고요. 보니까 콜 밴이었습니다.

제 앞에 속도를 늦추더니 문을 열더라고요.

운전기사: "타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기사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회사에 갔습니다. 그런데 미터기를 보니...오마이 갓!

차를 탄지 10분도 안되었는데 벌써 10,000원 이 넘게 나오더라고요.

헐....

미터기는 계속 폭주하고 있고..

무슨 1분에 1천원 넘게 올라가는 것 같더라고요. 미터기의 요금이 올라갈 수록 제 심장박동 수도 올라가는 것 같았습니다.

운전 기사분께 말을 건냈습니다.

나: "하하..^^;;;콜밴은 좀 비싸네요..?(좀 깎아주시죠?)"

운전기사: 그래요? 손님, 콜밴이 비싼거 모르셨어요?(고갱님, 저희는 정찰제를 운영하고 있어서 가격인하가 안된답니다^^)

당연.. 비싼 것은 알고 있었죠....그래도 모범택시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받는다니.

후유...결국 출근시간때문에 실랑이도 못하고 돈 25,000원 내고 갔습니다.

제길 당했어요.

절대 콜 밴 타지 마세요. 너무 비쌉니다.

앞으로 저와같은 경험을 겪지 않기를 바래서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