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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09 09:51:59
Name 군대
Subject [일반] 패딩논란을 보고 문득 생각난 MAN vs COLD
아랫글과 달리 소소한 글입니다.

전 추위에 강한편이었습니다. (더위도 딱히 많이 타지 않는 타잎)
부모님이 물려주신 건강한 몸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결정적으로 생각한 계기는

고2 겨울방학 보충학습때 였습니다.

학교에 가서 여느때와 같이 제 자리에 앉았는데 웬지모를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왜그런가 해서 계속 보고 있다가 3교시에 그 이유를 깨달았죠...

'엌 교복만 입고 있는건 나밖에 없네'

모두가 교복위에 파카/더플코트/점퍼를 입고 있는데 교복 셔츠위에 니트조끼만 입고 마이만 입은 사람은 저 뿐이었습니다.

PGR에는 물론 저보다 더한 아이스맨들도 계시겠죠?




ps. 이런 저의 속성을 믿고 102보충대에 2월말일에 입소할 당시 츄리닝 (당시 유행했던 아디다스 프레데터 세트..)만 입고간 저는
     사망할 뻔했습니다... 왜 102보는 2일차에 옷을 주는것인가... 날 죽일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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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elsol
11/11/09 09:57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도 추위는 덜 탑니다만, 중학생 때는 단지 추위를 덜탄다기보다는 옷차림새를 바꾸는 걸 싫어해서, 11~12월까지 반 팔을 입고 다니고, 그다음에 점퍼를 입기 시작하면 6~7월까지도 점퍼를 입고 다녔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인가 담임 선생님이 제가 가난해서 겨울에도 반팔만 입고 다니는 줄 알고 어머니께 전화를 하셔서 꽤 맘 상하셨지요. 그래서 남자들이라면 많이들 가지고 계실 '새 옷은 절대 싫어. 입던 거 하나만 계속 입었으면 좋겠어.' 증후군이 있어서 아내님이 새 옷이라도 한 벌 사오시면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죠. 결국 "그래서 바꿔 올까?"라는 말에 깨갱하지만요.
최강희남편
11/11/09 09:58
수정 아이콘
군대 동기 중에 한 녀석이 떠오르는군요..
혹한기 훈련 때 남들은 다 춥다고 입이 댓발은 나와있는데 혼자 멀쩡해보여서 물어봤죠..
'야.. 안 추워..?'
'응..? 아.. 손은 시려..'
집이 강원도라던데 정말 추위를 안 타더군요..
11/11/09 09:5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었는데, 102보에 인제를 가보니 추우면 아프구나 느꼈네요. 그랬구나 고향이 따뜻한 편이었구나 했죠.
라리사리켈메v
11/11/09 10: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건강하면 추위를 덜 타는 것 같네요.
어렸을 때는 좀만 추우면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
나이들고 살좀 찌고 건강해지니까 지금도 반팔입고 돌아댕겨요 더워죽겠네
OneRepublic
11/11/09 10:05
수정 아이콘
전 추위도 더위도 안타서 삶이 조금 편하더라구요. 크크크
그래서 1년 내내 입는 옷이 크게 안바껴요. 여름에도 긴팔을 자주 입거든요. 겨울에도 잠깐 슈퍼 나갈땐 반바지 입고 나가구요.
11/11/09 10:10
수정 아이콘
2004년 2월 출장때문에 교대앞에서 반바지입고 돌아다녔는데...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_-;;

그해 12월 비오는데 반바지 입고 오토바이타고 가는데 초등학생(게다가 전 그학교 1회... -_-)이 "저 아저씨 x쳤어"

지금도 겨울(12~2)에는 종종 창문열고 선풍기켜고 잡니다;;
부평의K
11/11/09 10:1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반팔 입고 다닙니다... -_-;
11/11/09 10:16
수정 아이콘
한창 헬스 많이 할때는 정말 추위를 안탄거 같습니다. 몸에서 막 열이;; [m]
Go_TheMarine
11/11/09 10:18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감기를 잘 안걸리는 체질인데 겨울보다는 꼭 1년에 한번 봄에 몸살이 걸리더군요...
확실히 철원에서 2년복무하고 나니...추위에 강해진듯...
4계절동안 반팔입고 다니고 아우터만 바뀌는듯....
내일은
11/11/09 10:19
수정 아이콘
지난 겨울 영하 10도 떨어질 때 창문 열고 이불 걷어차고 잤습니다. -_-;
아직도 반팔 입고 동네 돌아다닐 때는 반바지도 가끔 입습니다. 물론 시내 나갈 때는 일반인 코스프레 하지만...
꼰이음표
11/11/09 10:23
수정 아이콘
다들 능력자분들 덜덜...
허나 저도 중고등학교땐 교복만.. 실내 들어오면 마이도 벗었습니다.
가만히 있질 못하고 축구하거나 뛰어 놀거나 그랬거든요.
고등학교땐 잠이 좋아서 덜 그랬지만요.
면역결핍
11/11/09 10:29
수정 아이콘
더위를 굉장히 탑니다. 여름에는 살이 급격히 빠집니다. 같은양 먹고도 6월 1달안에 10키로가 빠져버리더군요.
추위에는 엄청나게 강합니다. 군대 양구 생활에서도 추위생활에 고생은 안했습니다. 전 콧속이 얼어붙을 정도로 상쾌한 공기는 좋더군요.
오히려 30을 넘는 더위가 힘들더라구요.
반대급부로 겨울에 급격히 살이 찝니다. 마찬가지로 11월 한달만에 10올리고 월동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년에 15키로를 왔다갔다 하는게 벌써 11년 차군요.
사실 추위를 즐긴다라기 보다는 전기장판이나 보일러 열은 싫어하지만
그래도 포근한 이불은 덥고 잡니다. 공기가 차갑지 않으면 잠을 취하지 못해
여름에는 에어컨이 꺼진날이 없고 겨울에는 창문을 열어두고 잠을 자서 누군가랑 같이 지내는건 힘들더군요.
원래는 2년전까지 가끔 겨울도 반팔로 돌아다녔는데 주변눈 의식하면서 겨울치고 더운날에는 반팔 + 외투 하나 입고 돌아다닙니다.
전 학창시절에 교복상의는 불편해서 안입고 점퍼만 입고 등교했습니다. 신기하게 걸린적도 없구요.
귀여운호랑이
11/11/09 10:42
수정 아이콘
모두 레이븐링 쌍으로 차셨나요. 프로즌 오브 맞고도 멀쩡할 기세. . . . 저같이 냉기 저항력 0인 사람은 부럽기만 합니다! [m]
AraTa_JobsRIP
11/11/09 11:13
수정 아이콘
저도 몸에 열이 많아서 더위는 아주 잘타고(땀이 그냥 아주...) 추위에는 강하죠..

한의학적으로 태양인에 속하나요...?
인삼먹으면 몸에 열이 활활 타오르는 그런 체질인가봐요..
화잇밀크러버
11/11/09 11:20
수정 아이콘
몸이 차가운지 여름에는 땀도 별로 안내고 덥다고 아우성쳐도 그냥 덥구나 싶은 정도인데 겨울은 정말 죽을 맛입니다.
내복없으면 절대 보낼 수 없는 계절이에요. ㅡㅡ;
헥스밤
11/11/09 12:00
수정 아이콘
아이스맨 급은 아니지만 비교적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매우 취약합니다.
감모여재
11/11/09 12:27
수정 아이콘
더위는 안 타는데 추위엔 쥐약입니다.
일단 추워지면 (늦가을만 되도) 그냥 온 몸이 아파요.
11/11/09 12:31
수정 아이콘
추위는 그럭저럭이고 더위는 증오합니다. 근데 저는 2년에 한번 눈이 오고 여름에는 자동차 후드에서 태양열로 스테이크를 구워먹는 텍사스에 삽니다 응?
취한 나비
11/11/09 13:27
수정 아이콘
더위는 잘 안타는 편이라 여름에도 땀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는데,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여름만 되면 바로 입 맛이 떨어지니까요.
반대로 가을만 되면 목도리와 워머를 할 정도로 추위를 잘 타는데, 추운 것 자체는 좋아합니다.
추울수록 입 맛이 돌아오고 활동량이 늘거든요. 눈 오면 꽁꽁 싸매고 강아지처럼 환장하고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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