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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6 17:00
왜 웃으시는지, 어떤 점에서 납득이 안 되시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평가항목에 주의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치적 권한에서 우간다는 0.097점인 한국에 비해 0.282점(25위)이나 되고, 건강 쪽에서는 0.980점으로 1위입니다.
11/11/17 00:50
경제나 정치는 그렇다치고 건강, 특히 교육이 97위라는데서 신뢰성이 좀 떨이지네요
평가기준을 살펴봐야겠지만 대학 입학이나 박사 배출 등 수치적인 지표에서는 여성이 우위에 선지 좀 됐는데 말이죠. 문서를 보니... 문맹률 1차, 2차, 3차 교육기관 진학 비율 가지고 통계를 내니까 이따위 결과가 나오지요... 통계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긴 한데... 경제, 교욱, 건강, 정치 4가지 항목에서 정치만 보면 됩니다. 경제, 교육, 건강 순위는 전체 overall 순위에 비교해 전혀 유의성이 없이 variate 되어 있고 overall에 제일 영향을 주는(그리고 유일하게 영향을 주는 -___-;) 지표는 정치 입니다. 뭐 우리나라 정치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미미한건 사실인데...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나라 중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유족 or 미망인 정치 떄문에 정치지표가 높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나라가 너무 많네요. 박근혜씨가 대통령 되면 이 지표는 좀 나아질려나.
11/11/17 01:31
오오... 설명 감사합니다.
(그런데 경제 순위도 어느 정도 overall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럼 위쪽에서 13롯데우승님이 지적하신 우간다의 경우에도 미망인 정치인 때문에 여성 비율이 높은 건가요?
11/11/17 11:06
유네스코 자료를 다시 가공한 2차 자료인지라 그것도 확인해야 하겠지만
경제 순위도 너무 들쑥날쑥 하네요. 적어도 전체 순위가 상위권이면 경제 순위도 상위권이어야 하는데 그게 좀... 그리고 이 자료는 전부 ratio를 쓰고 있는데 이게 문제입니다. 가령 인형 눈붙이는 산업 밖에 없는 나라를 가정한다면 인형 눈붙이는데는 남성이나 여성이나 소득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손이 잽싼 여자쪽이 더 소득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여성 상위(는 맞긴 한데..) 국가로 나타나는데 그런 국가를 남녀가 '평등'한 국가로 보기 좀 애매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가정 말고도 예를 들어 중공업 위주의 산업 체제를 가진 국가일수록 남성의 소득이 높을 것이고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 체제를 가진 나라일수록 여성의 소득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런걸 통제하지 못했더군요. 그리고 못하는 나라일수록 의외로 남성보다 여성의 소득이 높습니다. 일단 산업 자체가 수공업, 경공업, 농업 위주일텐데 이런 나라들은 남성들은 놀거나 전쟁하고 있고 여성들이 산업을 떠받치는 경우가 많죠. 하다못해 건강도 남자들이 전쟁 나가서 일찍 죽으면 저 지표 상에는 남녀평등이 되어 버립니다. 이런건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이런걸 감안하지 않으면... 더군다나 경제 지표 4대 변수 쪽에 여성들이 얼마나 전문직 특히 기술직을 가지고 있는지가 들어갔는데 이건 국가적으로 어떻게 개선이 불가능한 지표입니다. 여성들이 공대를 많이 가게 만들면 남녀 평등 사회가 된다?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치적 지표의 4대 변수도 문제가 있는게 의회에 여성의원 수나 장관의 수가 얼마냐 되느냐 같은건 중요한 거지만 50년 동안 국가 지도자 중에서 여성이 얼마나 되느냐가 그 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50년 동안 당장 남자도 몇 명 안되는데...(승만리 정희박만 30년) 여튼 지표 구성이 너무 엉망이네요. 이거 가지고는 우리나라의 남녀 평등 문제를 제기하는건 어려워 보입니다. 경제, 교육, 건강 모두 문제가 있고 정치도 세부 지표는 좀 다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전체 순위를 보기보다는 세부 지표의 변동 내역 정도에 주목하는게 맞아보입니다. 여튼 남녀 평등 같은건 세계 국가를 순위 매기는 것보다는 비슷한 경제력이나 비슷한 문화권 내에서 묶어 비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OECD와 비교하던지 (그래봐야 뒤에서 세는게 빠르고)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정도하고 비교하는게 (이건 중간은 갈 듯)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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