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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13 12:03:31
Name ㅇㅇ/
Subject [일반] KT의 2G 서비스 종료에 대하여
요새 KT의 2G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KT가 2G가입자 전환 과정에서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일부 고객대응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이 비판받을만 한 이야기이지만

2G서비스 존속 자체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 KT의 통신망은 KT의 것인가 고객의 것인가?

현재 KT는 여러개의 통신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DMA를 기반으로하는 2G, WCDMA를 기반으로 하는 3G, 3.5G라 불리는 Wibro, NESPOT기반으로하는 WiFi
마지막 WiFi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보통신법에 기준한 공식 주파수를 사용해야 하며 이 주파수는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현재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싶은 이유는 사용자가 미미한 2G의 주파수 대역을
LTE서비스를 개통하는데 이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본래 4G라 불리우는 (사실 Wibro, LTE 둘다 엄밀히 말하면 4G가 아닙니다. Wibro는 3.5G, LTE는 3.9G쯤 불리고 있죠) 서비스들중
KT는 세 통신사들중 유일하게 차세대 방식으로 Wibro를 택하고 서비스망을 깔고 있었습니다.
다만 정통부가 사라지고 국가정책의 삽질로 한국대세였던 Wibro가 뭍히고 LTE가 전 세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고
SK와 LTE는 차세대 통신방식으로 LTE를 선택하고 그쪽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죠
(그때문에 앞으로 Wibro망은 지금보다 더 크게 확장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물론 3G와 교대로 사용하는 용도로는 아주 좋은 망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에 KT의 딜레마가 생긴것입니다.
통신사별로 주파수 사용 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이 통신사들은 주파수를 잘 쪼개서 각각의 통신방식에 이용해야만 하죠
KT는 이미 2G, 3G, Wibro에 현재 배정받은 주파수를 모두 사용하고 있고
결국 대세인 LTE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주파수를 부여받거나 현재 사용하는 주파수 하나를 가져와야만 합니다.
KT는 그동안 꾸준히 2G단말기 출시를 줄이고 가입을 막음으로서 가입자 수를 줄여나갔고
다른 통신사들과 다르게(주파수 여분이 있는 SK의 경우 2G가입자를 유지하는것을 정책으로 삼았고,
LG는 3G를 가지 않았기 때문에 LTE 가입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2G 사용자입니다.)
2G 가입자수를 현저하게 줄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LTE를 가기위해서 이죠.

사실 2G서비스망은 3G나 Wibro, LTE망에 비해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것이 하나도 없는 망입니다.
음성통화 위주로 사용한다, 다양한 기능이 필요없다 그래서 난 2G가 좋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이미 2G망에 비해 3G망이 음성통화측면에서도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2G서비스를 이용하고 싶기 때문에 3G를 가지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명분이 되지를 않는거죠

일반 고객의 측면에서도 2개 통신사의 LTE보다 3개 통신사의 LTE를 가지는것이 선택적 측면에서 이득입니다.
즉 통신서비스 측면에서 KT가 2G를 유지해야 할 이유는 회사나 고객이나 전혀 없는 것이지요.
통신서비스라는게 한번 투자하면 기지국깔고 중계기 깔고 유지하는데 비용이 엄청나서
(물론 한번 깔면 유지비용에 비해 얻어내는 통신비가 무지막지하게 많긴 합니다. 통신사 통신비좀 내려!!)
사용자가 없는데 서비스를 유지한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낭비이고 손해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이 아닌 3G폰이 적고, 장기고객혜택들을 날려버리는 등 KT의 서비스 정책 자체는 헬이지만
2G 서비스 자체는 KT입장에서 고객입장에서도 빨리 정리해주는것이 좋은 방향인 것이지요.


2. 01X 전화번호는 개인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나?

현재 KT의 2G 고객의 대부분은 사실 위와같은 이유보다는
010으로 바뀌는것이 싫어서 버티고 버티면서 2G를 이용한 사람들일 겁니다.
01X 번호는 과거 5개 통신사(SKT, KT, LGT, 한솔, 파워텔레콤)가 난립하던 시절 통신사별 구분번호로 나왔는데요
통신사가 합병되고 1위업체였던 SKT의 011식별번호가 프리미엄화되는걸 막기위해(+ 번호리소스 확보)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010 통합 정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무선통신은 이미 엄청난 영향력을 차지하고 있고
그 때문에 개인의 전화번호는 이미 그 사람을 대변하는 수준의 위치까지 올라와있지만
사실 법적으로 개인의 전화번호는 통신용 식별번호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가 식별번호의 전환을 강제화 하는 010정책이 가능했던 것이고
지금 010 통합정책은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법은 법이고, 이미 사람들은 개인의 전화번호를 자신의 ID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고
국가에서 이를 통제하고자 하는것이 개인의 소유물을 침해하는 것과 같이 느끼고 있는것이 문제겠지요.
또한 번호자원의 확보를 위해 통합정책을 사용했지만, 사실 010을 쓴다고 011, 016, 017, 018, 019를
지금 다른곳에 사용하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즉 정부입장에서는 통합정책의 명분을 잃었죠
(게다가 1인 2폰 시대에 010 번호가 이미 상당히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것 역시 명분을 흔들리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반발이 있는거고, 번호를 유지하며 2G를 지켜왔던 사람들이 이렇게 화가 나 있는 것이겠죠.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해야하는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KT가 고객대응을 하는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점
폰번호라는것이 사실 숫자나열에 불과한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사람들 사이에 그 번호는 상당한 아이덴디티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사실 이번 KT의 2G 서비스 종료는 이 두가지가 핵심 논의사항이 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외 너무 오해가 있을만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확대 재생산 되고 있죠.


흠....
결론은 정통부 살려내라 입니다...;;; 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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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3 12:05
수정 아이콘
잠시 전에 이게 유게에 있어서 '정통부 살려내라는 게 유머포인트인가?!'하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크크크크크.
ComeAgain
11/12/13 12:06
수정 아이콘
사실 번호 유지만 시켜줘도 별 탈 없었을텐데... 괜한 삽질로...
Tristana
11/12/13 12:09
수정 아이콘
정통부가 it 발달로 너무 크는 바람에 이번 정부에서 분해해서 없애버렸죠
다음 정부에서는 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 정통부 사람들이 다시 합치려고 노력많이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m]
설탕가루인형형
11/12/13 12:10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010 통합정책을 포기하면 안될까요...
포기하면 편할텐데...
될대로되라
11/12/13 12:12
수정 아이콘
01x도 있지만 세자리 국번도 있죠.
전 011보다 이 세자리 국번이 아깝습니다.
제가 011-xxx-xxxx 사용하다가 KT로부터 강제철거 당해서 010-xxxx-xxxx 로 바뀌었습니다.
그나저나 쫓아낼 때는 유심비니 뭐니 안 받는다고 하더니 정작 전환신규하니 다 받던데요. (가입비만 면제)
안 받는건 KT가 지정한 일부 모델뿐인 것 같습니다.
anytimeTG
11/12/13 12:12
수정 아이콘
sk도 와이브로 있지 않나요? 투자를 안하고 내버려둔다고 알고있는데
Je ne sais quoi
11/12/13 12:13
수정 아이콘
고객이 회사/정책 사정 생각해가며 바꿔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선택의 측면도 통신사를 굳이 바꾸고 싶은 경우에나 의미가 있는 거고 그럴 생각이 없으면(귀찮아서라든지, 장기 혜택 유지하고 싶다든지 등) 전혀 관계없죠. KT야 없애고 싶어하겠지만 사용하는 사람이 바꾸는게 왜 이득인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하네요.
GoodSpeed
11/12/13 12:16
수정 아이콘
KT가 뿌린대로 거두고있는거죠
010번호통합만 아니였으면 이정도 반발은 없었을겁니다 [m]
11/12/13 12:22
수정 아이콘
KT가 뿌린대로 거두는게 맞지요..
번호 통합을 주도한게 KT입니다. (반대한곳이 SKT)..

번호통합이 안됫다면... 2G폰 사용자들 그냥 '모든 조건 그대로 이전' 해주고 3G 신규폰만 무상으로 줬어도 다 이전했을껍니다.
가장 큰 발목을 잡고 있는게 번호고.. 현재 SKT의 2G 실 사용자는 700만명입니다..


그리고 2G보다 3G가 음성통화에 장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현실은 3G는 이미 망부하로 전화 안되는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SKT의 2G 사용자 700만명에선.. 사업하는 사람의 폰 겸용도 한몫 합니다...(번호 유지와 더불어서)
(SKT 2G는 거의 100% 터지지만.. 3G나 4G 한번 써보시면.. 망부하 걸리면 전화 정상적으로 안되는 경우 은근 많습니다.)

이론과 다르게 한국에서의 현실은 여전히 SKT 2G가 통화에선 최고입니다.
김연아이유리
11/12/13 12:22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016- 세자리 국번을 지키고 있습니다만, KT가 불안불안해서 작년에 번호이동했죠.

빠른시간내에 되진 않겠지만 결국은 01x를 허용하게될수밖에 없다고 봐요.
시간여유가 있다고는하지만 LG나 SK쪽에서도 결국 2G종료를 고민해야하는 순간이 올수밖에 없구요.
상당한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01x 쓰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번호 포기안할가능성이 매우큽니다.

그동안 억지로 번호바꾸었던 사람들의 여론때문에 당장은 010통합정책을 포기하지는 못하지만 한 10년~20년쯤 어영부영 미루면서 시간 지나면 결국은 01x 스마트폰 허용쪽으로 가닥이 잡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이미 번호바뀌었던 사람들의 예전번호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겠지만 01x를 계속 유지했던 사람들의 여론은 계속 살아있을것이거든요.
나름쟁이
11/12/13 12:25
수정 아이콘
010강제통합이 시발점이죠. 이제와서 풀어준다면 기존에 번호바꾸신분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것이고...참 힘드네요.
11/12/13 12:51
수정 아이콘
거기에 이 모든 문제의 원인중 하나가 KT의 주파수반납... 이번 사태에서는 그냥 KT만 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F.Lampard
11/12/13 12:53
수정 아이콘
KT가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애초에 01x번호의 3g제한이라는 희대의 뻘짓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면됩니다. 아니면 망설비에대한 투자를 했던가...

왜굳이 부가서비스 주렁주렁달아 번호연결서비스 몇년간 무료 라는 혜택을 주는'척' 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 망투자 없이 2g->4g를 인정하면 뭐 3g망도 몇년후엔 같은상황이 벌어지겠죠(이런경우는 폐지된요금제인 무제한요금제 등의 측면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겠지만)

그리고 항상 기존의 번호바꾸신분들의 반발이 정책전환의 걸림돌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저는 저게 소위 '땡깡'으로 밖에 이해가 안됩니다.

번호를 강제로 국가에서 변경한다는것도아니고(KT는 실로 국가보다 위대합니다!??) 단지 유심칩을 사용하는 3G로의 전환만 제한걸겠다는 정책인데, 결국 자신이 번호유지에서 오는 이득<<번호변경으로 오는 이득 이라고 비교형량해서 결정한걸텐데요.
놀라운 본능
11/12/13 13:04
수정 아이콘
SK 2G와 KT 3G, SK3G를 사용하는데 전자는 전화하면서 안걸리는거 아냐? 하는 고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후자는 조금 고민 하고요

3G망은 부하걸리면 잘 안터지고, 느낌상 음영지역이 많습니다.

KT가 손해는 안보고 그냥 밀어 부칠라고 하는게 문제이고,

어느정도 손해를 감수하면서라도
(ex 지금과 같은 요금제의 4G사용이나, 같은번호 계속 사용 등등)

보상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었다면 상황은 달라 질 수 도 있었으 겁니다
사상최악
11/12/13 13:18
수정 아이콘
요새는 전화도 잘 안 됩니다. 아예 주파수도 안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도 버틸래? 협박당하는 느낌입니다.

언론에서 죄인취급하는 것도 짜증나네요.
11/12/13 13:22
수정 아이콘
결국 kt가 망이 필요해서 2g를 없앤다는건데 그건 kt 사정이고 소비자가 그걸 받아들여야 할 이유가 있나요.
더군다나 망이라는게 kt에서 만드는게 아니라 공공자원과 같은것이고 그걸 kt는 받아서 활용하는건데요.
2g를 정말 없애고 싶으면 일단 010 번호정책부터 없애고 어떤 번호든 3g이상 쓸수있게 했으면 좋겠네요.
11/12/13 13:28
수정 아이콘
고객측에서도 빨리 정리되는게 좋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죠. 도대체 왜요?
그나마도 처음 가입했을 땐 온갖 생쇼하면서 가입해달라고 사정사정하고, 그 사람들이 사용료를 안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서비스 종료를 미끼로 kt에서 벌이는 행태를 보면 2g를 바꿀 생각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거기다 LTE를 3사에서 하면 어떤 좋은 점이 생길지 모르겠네요. 과점 체제에서 경쟁적으로 요금을 내리기보단, 담합해서 요금은 유지하겠죠
날로 먹으려는 KT심뽀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 사건이라 절로 반감이 듭니다.
만수르
11/12/13 13:40
수정 아이콘
다 좋은데 2G유지비용이 하루 2억이 든다는둥 언플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들이 3g로 갈아타라고해서 2g가 적자나는걸 2g고객들한테 돌리려는거 같아요 [m]
JavaBean
11/12/13 13:45
수정 아이콘
2G 유저랑 계약할때 '나중에 이거 끊을거임' 통지 안하고 계약했으면
지금 수십만 유저들이 남아있는 상태인데, 그 유저들이 보상에 만족할때까지 보상 조건을 올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11/12/13 14:01
수정 아이콘
kt는 그냥 돈 안되는 고객 내쫓고 싶은겁니다
이번 사태에서 kt를 옹호해줄 이유는 단 1가지도 없어요
주파수 때문에 LTE를 못한다는것도 거짓말이고
2G 주파수를 정 쓰고 싶으면 그냥 u+에 돈내고 2G 고객들 로밍 해주면 됩니다
Go_TheMarine
11/12/13 14:15
수정 아이콘
뻘댓글입니다만 kt에서 한수를 보여주네요
갤럭시노트를 3g로 이용할수 있게 삼성전자에 주문을 넣었다네요
사실 유심칩만 끼우면 되는건데... 통신사에서 막고 있었으니....
갤노트 노리고 계셨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일듯 합니다.

그렇다고 2g종료시키는것이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pickmeup
11/12/13 14:17
수정 아이콘
근데 2g요금제나 비스마트폰3g요금제나 차이가 없나요?
형통한자
11/12/13 15:00
수정 아이콘
차이없어요. 그나저나 이렇게 된마당에 KT는 와이브로에 집중하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전국와이브로망 거의 깔려있고 이참에 진정한 4G시작해서 와이브로 에볼루션 서비스 하면 현재 LTE보다 빠를거 같은데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11/12/13 15:03
수정 아이콘
사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보이는데요

1. 와이브로는 4g입니다
여러 번 이야기하는데 2g니 3g니 4g니 하는 개념은 다른 기준이 있다기 보다는 itu에서 `얘들은 3g임` 이렇게 정하는 겁니다
와이브로 lte 둘 다 엄밀히 말하면 3.5g 3.9g가 아니라 그냥 4g입니다
게다가 와이브로는 skt도 운영합니다; 망 투자 안하고 알박기용으로 운영해서 문제지 kt만 운영하는 건 아니지요
와이브로가 묻히는 이유는 와이브로 대 lte의 싸움에서 유럽쪽이 lte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cdma/tdma/gsm 이른바 2g 시절 cdma가 비주류였던 이유도 마찬가지구요... 요즘 시대엔 미국/중국 정도의 내수시장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비표준 테크 타면 단말기 수급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선 lte로 가려는 것입니다

2. skt가 2g 유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안정적인 수입원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skt의 수익 구조를 분석할 때 2g 가입자들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캐쉬카우에 속하지요
그 이외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최소한 `주파수 여분이 있어서`라고 보긴 힘듭니다. skt 역시 3g 주파수도 부족한 입장이거든요

3. 1과 마찬가지로 lgu도 3g를 안 간 것은 아닙니다. rev a b 모두 3g에 속합니다. 지금 서비스 중인 lte와 같이 음성통화는 cdma에 의존하는 방식이지요

4.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인데 음성통화에 한정한다면 2g가 3g에 비해 딱히 나은 점도 없겠지만 그렇다고 딱히 밀릴만한 점도 없습니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3g가 낫다고 주장하시는 건 좀... 전세계적으로 많은 이동통신사가 wcdma (+ lte) 운영하면서 아직 cdma/gsm망도 유지합니다.

5. 3개 통신사의 lte가 경쟁하는 건 분명히 이득입니다. 하지만 kt가 2g 유지하면서 lte 서비스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다만 유럽 lte 표준 대역인 1.8GHz에 맞지 않을 뿐이지요. 앞서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kt는 예전 한솔pcs 시절의 1800대 대역을 이미 스스로 걷어차고 (지금은 후회하겠지만) 800/900대역으로 lte 하려고 했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와서 lte에 필요하니까 2g 사용자 다 몰아내야 한다는 건 어디까지나 kt 입장이지 kt 고객이 아닌 제3자가 보더라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럼 `차세대 통신 방식을 위해서라면 한정된 주파수 때문에 구 방식은 무조건 철거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3g/4g 서비스한다고 2g 종료하는게 일반적인 사례는 아닙니다.
비용 이야기 하셨는데 계약 맺고 돈 내고 쓰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기업의 비용을 생각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15만명이라는 숫자도 유언비어 + 불법/탈법적 방법을 동원하여 갑자기 확 줄인거지 그냥 유지했다면 100만명선은 됐습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봤을 때 `2G 서비스 자체는 KT입장에서 고객입장에서도 빨리 정리해주는것이 좋은 방향`이라는 주장에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네요.

6. 번호 부분은 정말 잘못 알고 계신 듯 한데
011 식별번호가 프리미엄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행한 제도는 010 통합이 아니라 `번호이동`입니다.
말씀하신 010 통합은 번호자원 확보를 위해서이지, 프리미엄화 방지에 도움은 됐겠지만 목표가 프리미엄화 방지 그 자체는 아닙니다.
형통한자
11/12/13 15:28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저는 그 itu가 말한 기준에 의해서 말한건데요. 기사를 인용하면 3G니 4G니 하는 것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규정하는 규격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에 따라 갈린다. 원래 ITU는 이동할 때 100Mbps, 정지해 있을 때는 1Gbps의 속도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는 기술을 4G라 규정하고 있었다. LTE와 와이브로가 기존에 3.9G라고 불렸던 이유가 바로 ITU의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ITU가 이 기준을 완화하면서 LTE와 와이브로는 4G에 속하게 됐다.
기준이 완화됬다고 하니 4G범주에 들어갈수는 있겠네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1/12/13 16:04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도 KT는 지금 2G고객 수익 포기하고 해당 고객들을 LGT망으로 임대해서 가도록 하면 될것같은데요.. 흠. 그정도면 되지 않나.. 쩝.
11/12/13 16: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삐삐카더라 상황 기대하고 버티는 사람도 꽤나 있을겁니다. 주변 나이드신분들 그소리 안하는분이 없더군요. 왜 삐삐 마지막까지 쓰던사람들한테 몇천만원씩 제시했다더라 이얘기 있잖아요? 사실인지 루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
필요없어
11/12/13 19:18
수정 아이콘
사업하는 사람, 영업하는 사람은 못바꾸는 경우 상당히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고객이 진상을 부리는 것과 관계 없이 케이티가 무덤 판거죠. 보상을 그따위로 내거는 것만 봐도 아직 정신 못차렸다고 봅니다. [m]
11/12/13 20:27
수정 아이콘
제 친한 지인도 kt 2g에서 3g로 바꿨습니다.
번호 문제때문에 고민했었는데, 몇년간 바뀐 번호 자동 연결서비스? 를 넣어준다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sk나 LG도 몇년후에 2g망 없애는데, 조금더 버텨봐야 뭐하나 싶어서 바꿨습니다.

그리고 일반3g폰으로 바꿨는데, 기본요금을 2년간인가 6천원으로 해주더군요. 거기에 무약정이라 해지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해지가능.
타사로 이동해도, 아무리 낡은기계라도 기계반납까지하면 약 8만원? 인가 정도를 준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G망 꾸준히 유지한다는거 자체가 전파낭비, 돈낭비 국가적인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봐도, 망 없앨때 대한민국처럼 적은 숫자가 남은 국가도 없더라구요. 오히려 훨신 더 많은 인원이 있더라도, 정부에서
망 폐지할수있도록 도와줬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야 통신기술자체도 계속 발전할수 있으니깐요.

2G망 폐지. 010통합은 모든 통신사들이 앞으로 다 겪어야 될일인데, KT가 이번에 망확보를 제대로 못하면서 선두에 서서 모든 욕을
다 먹고 있지만, 전 그냥 어쩔수없는 대세라 생각합니다.
남은 2G가입자 중에서는 진작부터, 폰꺼놓고 기본 요금만 꼬박꼬박 내면서 큰 혜택? 을 노리는 가입자도 상당수 있다고 하던데,
과연 그 분들은 큰 혜택을 누릴수 있을까요? 전 의문입니다.

그리고 2G망 가입자가 어마어마한 SK는 벌써부터 큰 시름중입니다. SK 2G망 없앨때는 이보다 더 큰 논란이 생길것 같네요. 덧붙이자면, KT에서는 타사로 번호이동해도 돈 주면서 가라고 하는데, 왜 사업상,영업상 KT 2G 쓴다고 할까요?
그냥 SK 2G로 번호 그대로 이동하면 KT에서 돈주고, 위약금도 안받고, 2G망은 SK가 가장 좋은데요.

전 사업때문에 못바꾼다는 분들 보면 그냥 신기합니다.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요.
KT가 그렇게 싫으면 그냥 살포시 돈받으면서 SK로 가면 금액적으로도 고민할것도없이 훨씬 이득인데...
그냥 버티기로 밖에는 안보이는데, 자기들은 그냥 사업상 영업상이랍니다. 정말 ????? 입니다.
이 부분 속시원히 설명좀 해주실분 안계신가요.

어딜가도 그냥 2G없애는 나쁜 KT라고 하는데, 타 통신사들도 앞으로 없앨껀데, 그때는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하고
사업하는분들은 번호이동만하면 돈받고 2G망 가장 빵빵한 SK로 몇년더 쓰실건데, 그냥 KT 욕만하고 버티기만하고..
전 알수가 없습니다.
전 그냥 그분들보면, 큰 혜택바라고 버티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거같아요. 물론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 2G안쓰시고
2G -> 3G 혜택모르면서 KT욕만하는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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