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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9 16:05:50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된장찌개는 어려워.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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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간다
11/12/29 16:12
수정 아이콘
원래 그러면서 실력이 느는 법입니다. 저라고..... 첨부터 잘하지 않았어요. 하하하하하하하

음.... 이거 미안해지네요... 저땜에 안하시던 요리도 하게 되시고;;

하지만 그만큼 아내분에게 사랑을 받으실 것이라 확신하게 되네요.

이렇게 저처럼 마초에서 공처가로 변해가는 유부남들을 볼 때 흐믓합니다.

아, 저를 동정하지는 마세요. 저 용돈 올랐습니다 ㅠㅠ. 제 글을 봤더니 미안하담서 10마넌 더 주었어요. 히히
하우두유두
11/12/29 16:18
수정 아이콘
생마늘은 정말정말정말 싫어하지만 구운마늘은 정말 좋아하는 1인입니다.
고깃집가면 구운마늘 만 20-30조각은 먹고 나오는듯 합니다.

근데 요놈의 생마늘도 횟집에서 상추+깻잎+고추어숫썰기 두어개 회한점 와사비 초장과 함깨라면
기가막히게 맛납니다. 거참 신기합니다.
짚신도 제짝이 있을텐데 저도 그 생마늘이라 믿어봅니다.
누군가 저의 부족할점을 채워줘야할텐데..

울프님 글보고 외로워서 징징대는 것은 아닙니다.
一切唯心造
11/12/29 16:21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크리스마스 때 요리한 얘기를 쓸까 했는데 소재가 겹치네요.
주제는 겹치지 않지만요. 잘 읽었습니다 . ^^
11/12/29 16:25
수정 아이콘
PoeticWolf 님의 글을 읽고 있으면 항상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요즘처럼 바람불고 추운 날엔 뚝배기에 진하게 끓여낸 된장찌개가 너무나 땡기는 군요.
더군다나 퇴근시간에 다 되어가니 배가 되어 생각이 납니다.
어느덧 결혼한지 6년차... 와이프가 정성껏 끓여주는 된장찌개에 길들여질 법도 한데
우리네 기본음식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콩나물 국 만큼은 어머니의 손맛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지금 와이프에게 전화걸어 함께 부모님댁으로 된장찌개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네요.
11/12/29 16:26
수정 아이콘
마누라가 PGR을 몰라서 다행이야....
알았으면 요리까지 시켯겠지....
수정비
11/12/29 16:27
수정 아이콘
김치찌개에서는 고기나 참치가 국물맛을 내주기 때문에... 따로 육수를 안내도 맛이 나지만...
된장찌개에는 물만 넣으면 맛이 안난답니다...
멸치+다시마 육수를 넣어주시거나, 아니면 통멸치 몇개를 넣어주시거나,
시중에 파는 찌개용 멸치가루를 넣어주셔야 맛이 좋아집니다.
다음엔 육수를 넣어서 만들어보시면 맛있는 찌개를 완성 하실 수 있을겁니다!! ^^;
그리고 된장찌개의 간은 소금이 아니라... 된장으로 맞춰주심 되요~
야채 넣기전에 약간 짠듯하게 된장국물을 만드시고, 야채넣으시면... 된장 더 안넣어도 대부분 간이 맞더군요~
참고해주세용!
사악군
11/12/29 16:27
수정 아이콘
흐흐흐 원래 와이프는 맛이 없어도 남편 칭찬을 해주어야 다음에도 남편이 요리를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아는 겁니다! 현명한 부인이신거죠^^
11/12/29 16:28
수정 아이콘
아놔 이분 정말.. 남자가 라면하고 계란후라이만 할줄 알면 되지 한정식집차릴 기세시군요..
남하당원으로서 이런 공처가유부글은 용납할수 없습니다. 사회악입니다. 마눌님이 보면 절대 안되요ㅠ.ㅠ 삭게로~~
거간 충달
11/12/29 16:30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된장찌개님이 등장해주셔야 되는데 크
휴식같은친구
11/12/29 16:32
수정 아이콘
글이 진짜 맛있네요. 잘먹었습니다.
11/12/29 16:35
수정 아이콘
글 도입부에 육수 얘기가 없어 갸우뚱하며 읽었습니다. 자취 경력 없이 어머니에서 와이프분께 직배송되셨나봐요~
홀애비를 넘어서 노린내가 풀풀 나는 저란 녀석도 (굳이 저를 결혼시키신 지난 리플 때문에 강조하는건 아닙니다....)
어떤 멸치가 국물용으로 좋을지 매의 눈으로 감별해내며 주방에는 다시마가 적당한 크기로 잘려져 락앤락 통 안에 고이 보관되어져 있단 말입니다!
멸치와 다시마는 와이프분 취향에 맞춰서 된장 및 각종 채소 넣기 전 건져낼지 그대로 같이 끓여낼지 결정하시면 됩니다. 눈치 잘 보세요...
김치찌개
11/12/29 16:36
수정 아이콘
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된장찌개 둘다 맛있지만..

찌개는 김치찌개가 최고죠!!

된장찌개는 좀 더 손이 많이가서 말이죠~
선데이그후
11/12/29 16:39
수정 아이콘
울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는 일찍 회식으로 고! 고!
비소:D
11/12/29 17:00
수정 아이콘
파를 안넣으셨네요 그러면 육수로 넣으신건 거의 제로상황 ㅠㅠ
파랑 멸치, 다시마 등을 먼저 끓인 육수에다가 이렇게 하시면 맛이 나올겁니다
개인적으로 국에 양파를 넣는건 별로 안좋아해서... 국에서 나는 단맛이 싫더라구요.
아 근데 쓰시긴 정말 맛있어보이게쓰셨네요 하하

여튼 국에서 가장 중요한건 팝니다 파 파 뿌리부분!
그리고 취향에 따라 조개나 홍합이나 등을 첨가하시면 더 맛이 나겠네요
11/12/29 17:15
수정 아이콘
육수를 내기 위해서 멸치나 조개를 사용해도 되고 혼자 사는 사람들 매번 그러기 귀찮으면 멸치가루, 홍합가루, 새우가루 같은거 사다가 1,2 티스푼으로 넣어주면 편리합니다. 응용으로 고기로 육수를 내서 사용해도 되지만 가장 기본으로 사용되는건 역시 멸치죠. 사실 멸치가루 두스푼이면 다른 재료 없이 양파와 고추만으로도 맛있는 된장찌개를 만들 수 있지요. 된장찌개, 어렵지 않~아~요~
sometimes
11/12/29 17:56
수정 아이콘
멸치 다시마 육수가 가장 일반적이지만 바지락이나 소고기를 넣어도 좋습니다.
소고기를 넣을 땐 무를 같이 넣어주는게 좋고요.. 풋고추도 2개 정도 썰어넣으면 누가 먹어도 우왕굿~ 할 정도의 맛이 됩니다
PoeticWolf
11/12/29 17:59
수정 아이콘
비소/crema/sometimes : 아니 이분들... 이렇게 노하우가 많으시다니... 여기 요리하시는 분들 꽤 많으신가봐요;; 어떻게 이렇게 세세하고 디테일하게 아시지.. 부럽습니다 요리 스킬들이.. 게다가 된장찌개라니. 오늘 포스팅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용한 팁을 이렇게 다 나눠주시니 ㅜㅜ 감사합니다 진짜 ㅜㅜ 최고십니다
11/12/29 18:09
수정 아이콘
생색 내기 요리하면 예전 세님이 쓰신 '조개 크림 파스타 '레시피 추천 드립니다.
할 때마다 사랑 받았습니다. ^^
다시 한 번 세님께 감사를!!!!
http://121.88.250.58/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조개&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309
Vantastic
11/12/29 18:10
수정 아이콘
엄...자취경력이 10년이 되다보니 김치찌개,된장찌개는 물론이고 친구들 모이는 날이면 부대찌게,생태탕,꽃게탕,알탕 등등도 만들지요.
특히나 유학시절엔 한국음식 돈내고 사먹으려면 미친듯이 비쌌기에.. 재료사다가 만들어 먹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혼자있으면 설겆이 귀찮아서 안해먹습니다(...) 여친한테도 안해줍니다 설겆이 제가 해야되니(..)

사실 국물내실때 물에다가 된장 푸셨다고 하시길래 저렇게 국물내면 맛이 안날텐데..하면서 읽고 내려왔네요. 된장찌개는 멸치가 왕입니다요 크크크
된장찌개
11/12/29 18:45
수정 아이콘
정말 꿀꺽하게 되네요.....
전 된장찌개가 나오면 처음엔 숟가락으로 떠먹다가 나중에는 식욕이 올라서 밥말아서 껄쭉하게 퍼먹습니다.
그렇게 먹고나면 속이 든든해요.

그리고 특히 두부... 그리고 감자.
이 두가지는 뭐랄까 된장찌개에서 든든함을 맡고 있는것 같습니다.
부족한 포만감을 매꿔주는....

그리고 평소 고추랑 양파 잘라 넣는편이라 매운것을 더 넣으면 않될것 같아서
마늘은 한 번도 넣어본적이 없는데 넣어봐야 겠네요.

생활속에서 당연시 느껴지는 것들에 짠한 감정이 생깁니다.
된장찌개 뜨는 순간을 머릿속에 떠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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