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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2 18:55:50
Name 티파니에서아점을
Subject [일반] [음악] 끝나지않는 노래
안녕하세요. 티파니에서아점을 입니다.
쉬는 날이라 연달아 글 올립니다. 헤헤

근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나가수, 불후의 명곡등의 프로그램을 보면  
가수들이 라이브를 하고 일반인/전문가 들에게 평가받는 식의 구성을 가지는데요.
저도 빼놓지않고 재밌게 시청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셔서
이것에 대해 제가 경험하여 알고있는 선에서의 팩트와 또 제 의견을 조금씩 섞어서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1. 후보정에 관해
네. 후보정 많이들 합니다. 메탈리카같은 세계적인 밴드 조차도 공연 정식 DVD를 발매할때는 꼭 하고요
스튜디오녹음과는 다르게 라이브사운드는 그날의 컨디션(기후, 전력등의 공연장상황 등등...)에따라 많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라이브 음향엔지니어가 필요하지요.
스피커에서 빠지는 소리(관객들이 듣는)와 모니터 헤드폰(엔지니어가 듣는)의 소리는 다릅니다.
이런 라이브를 TV를 통해보실때에는 음향콘솔에서 몇개의 채널을 방송용 채널(시청자가듣는)으로 돌리게 되고
지금 말씀드린 위의 세가지 경우는 전부 소리가 다릅니다.
방송으로 나가는 소리에 후보정이 필요한것은, 공연시에 들리는 잡음들을 없애고 좀더 매끈한 느낌이 들게하는게
일단 최우선의 목표이겠죠.
캠코더로 가수들의 공연을 찍어보시면 별의별 잡음이 다 뒤섞여 노래가 매끈하게 들리지 않는것을 경험하셨을겁니다.
그래서 악기들은 라인아웃으로 빼기는 하지만 가수가 부르는 마이크나 드럼에 박혀있는 마이크들은 주변의 잠음들을 흡음하여
듣기 싫은 소리가 나게되죠.
후보정을 하면서 리벌브 등의 이펙터를 첨가하는것도 가능하고, 심지어는...
오토튠(음정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프로그램)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아주 쉽고 금방합니다.
물론 안했다고 발뺌하면 할말 없겠습니다만 그건 양심에 맡길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아놔 그럼 방송은 믿을게 없다는 건가?... 네 그렇습니다. 오직 라이브만이 진짜입니다.


2. 아티스트
오디션프로그램에 나오는 소위 탑10안에 드는 사람들 제가 보기엔 잘하는거 맞다고 생각합니다.
k-pop, 슈스케, 위탄, 보코 어떤 프로그램을 막론하고요...
위탄의 배수정씨를 예로 한번 들어볼께요.
위탄을 처음부터 보신분이라면 bust your windows를 부를때 배수정씨를 기억 하실겁니다.
저도 오 멋진데!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여기저기서 이렇게 불러라 저렇게 불러라 참견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더 안좋게 바뀐듯?
게다가 바쁜 일정소화를 통해 목상태가 안좋아 지는것도 같고요.
여기부터는 제 생각인데, 우리나라의 민족성중에는 "오지랖"이 포함되어있는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음악은 다분히 개인적인 감상과 평이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쉽게얘기해서 그냥 좋으면 듣고 아님 말고 하면 되는거라고 봐요. 그러니 내 스타일이 아닌건 나쁜음악은 아닌거죠.
Kings of convenience같은 밴드가 위탄에 나오면? 예선탈락입니다.
자 이번엔 조금 배팅을 올려볼까요... John Mayer가 슈스케에 나온다? 탑10에는 들지만 허각한테 밀려서 탈락합니다.
왜?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아직은 아니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k-pop스타에서 백아윤을 우승후보로 점찍는것도 같은 맥락일겁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어떤걸해도 중박은 소화해낼만한 목소리니깐...
...그런데... 오디션프로에서는 여러가지 다른 장르안하고 그냥 내가 잘하는 장르만 하면 안되는건가요?
다른걸 떠나 30살, 아니 20살도 채안된 어린친구들이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위험부담을 감수해가며
도전하는것 자체를 멋지다 생각해주면 안되는 건가요?
적어도 같은 그 나이때 아무생각없었던 저보다는 훨씬 나은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오디션프로그램
k-pop스타 요새 좀 별로네... 역시 보코가 짱이지... 위탄이짱이지...
여러가지 의견이 많습니다. 저도 역시 제 취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이 옳은것은 아니지요.
컴프레서라는 이펙터가 있습니다. 대부분 라이브 공연시 엔지니어가 필수로 쓰는 기기인데요.
뭐냐하면 음량을 압축하고 기준치를 잡아서 그 음량 이하의 음들을 자동으로 깎아주는 기기입니다.
이 기기를 거치면 많은 악기가 있는 라이브에서 깔끔한 느낌을 살릴수가 있지요. 왜냐면 작은 잡음들이 깎이니까.
그러나 조그만 다락방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느낌은 살릴수가없습니다.
미세한 느낌들은 전부 깎여버리기 때문에...
따라서 컴프레서를 많이 걸수록 어쿠스틱>>>>디지털스런 느낌으로 가까워지는 사운드가 납니다.
바로 많은 아이돌가수들이 나오는 순위프로그램에서 들을수있는 사운드 이지요.
근래 k-pop스타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은 이런 문제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컴프레서가 사용되는 라이브에서는 목소리 큰사람이 먹고 들어갑니다.
목소리의 세밀한 느낌을 전달하는 스타일의 보컬은 별로인것처럼 느껴집니다.
같은 보컬이 불러도, (많은악기+코러스+보컬)에서 나오는 노래와 (통기타하나 혹은 피아노하나+보컬)의 노래는
많이 다릅니다. 후자가 훨씬 잘부른다고 느껴진다면...
그 보컬은 목소리의 세밀한 느낌을 전달하는 스타일의 보컬일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또한 못부르는것이 아니지요... 취향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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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3/12 19:1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생각보다 음향 상태란게 얼마나 결정적인 음악의 퀄리티 차이(에둘러 말하면 느낌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지에 대해 잘 모르지요.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2 19:14
수정 아이콘
네 그런것같아요. 그래서 음향엔지니어도 먹고 사는것 같습니다.^^ 다들 유명한 엔지니어겠지만 제 취향엔 슈스케의 엔지니어가 가장 좋게 들리더라고요...
검은창트롤
12/03/12 19:1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음향 엔지니어 아니시면 지나치게 상대를(특정 상대건 다수의 상대건 간에) 비하하지 마시지요.
그리고 전문가 아니고 막귀지만 음향 상태가 음정 박자를 완전히 바꾸지는 않는다는건 압니다.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2 19:20
수정 아이콘
현재는 아니지만 라이브엔지니어로 7년, 스튜디오 엔지니어로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비하하는건 아니고 제 취향입니다^^ 음정은 오토튠을통해 보정이 가능하며, 박자는 누엔도나 케이크워크같은 초보적인 프로그램으로도 일반인도 얼마든지 당기고 미는 수정이 가능하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3/12 19:26
수정 아이콘
전문가가 아닌 대중이 음향 컨트롤에 대해 잘 모른다는게 지나친 비하인가요? 지나치지도 않고, 비하도 아닙니다. 하물며 제가 물리학박사가 아니라고 "대중은 물리이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하면 안될리가 없지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3/12 19:16
수정 아이콘
음악 및 최근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제 생각과 많은 부분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2/03/12 19:32
수정 아이콘
아무튼 그래서 라이브란 놈이 더 음악을 즐기는 방법론으로써 고려되어야 하는데, 한국 대중들에게 라이브란 단지 실력/자격 검증용에서 그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디션 또한 그런 관점에서 이해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늑대군토끼양
12/03/12 19:32
수정 아이콘
티파니에서아점을 님// ^^ 이 이모티콘 정말 보기 싫네요. 괜히 분란 만들 생각 아니라면 이런 식의 댓글은 지양합시다.
12/03/12 21:25
수정 아이콘
아래 글도 있으니 철지난 태클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그냥 순수하게 좀 궁금하기도 해서 댓글을 답니다.
피지알 연령대가 높아서 그런가요? ^^ 혹은 :) 이모티콘이... 유독 피지알에서는 비웃는다로 받아들이시는 분이 꽤나 많다는 걸 느꼈어요.
저번에도 한번 그냥 어떤분이 문장과의 결합을 볼때 전혀 그런 이미지를 안풍긴다고 저는 느꼈는데,
꽤 많은 분들이 비웃는 느낌 주니 쓰지마세요라고 하셨고, 혹은 '피지알에서 이모티콘 금지 아닌가요?' 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궁금한건 피지알에서는 ^^ 자체를 부정형 이모티콘으로 보시는 분이 훨씬 더 많은건가요?
물론 비웃는 쓰임새도 있지만, 대체로는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나가는 첨가물 같은 존재로 저는 알고 살아왔는데,
벌써 세번째 이런일을 보다보니... 피지알에서는 확실히 암묵적 금기시가 확실한가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 사회에서 ^^ 를 쓰는 자체가 좀 지양되는 편인데 저만 몰랐던건가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도 조심해야 할듯 해서요.
늑대군토끼양
12/03/12 19:34
수정 아이콘
티파니에서아점을 님// 네 저도 좀 예민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이게 달리는 순간 댓글 싸움이 왕왕 일어나니...
12/03/12 19:42
수정 아이콘
John Mayer의 예가 참 적절해 보이네요
John Mayer 같은 류의 아티스트는 사실 어느정도 주무기가 아닌 '대중용 비수'를 선보이지 않는 이상 뜨기가 굉장히 힘들죠
운좋게 저명한 평론가, 기획자의 눈에 제대로 띄던가 하는 약간의 운이 필요하니까요
Gravity나 Your body is wonderland와 같은 곡이 없었다면 John Mayer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저는 자신있게 Yes라고 답하긴 힘들겠습니다
사실 젊은 블루스 아티스트중에 대중에게 이정도 사랑을 받고 인기가 있는 아티스트는 팝 씬에서도 John Mayer가 거의 유일무이한 것 같습니다.(미국에서도 이런데 한국에서는 하물며..)
음악의 다양성이 수면으로 드러나는 것에서는 넘사벽의 차이를 보이는것이 한국과 미국의 음악시장이니... 좀더 다양성이 존중받는 한국 음악시장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무한낙천
12/03/12 19:54
수정 아이콘
이래서 가수는 목소리 타고나야 한다고 하나보네요
예선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도 정작 생방송 무대에 세워놓으면
거기에서 잘하는 느낌 나는 분들은 극소수니까요
절대 그러실 분이
12/03/12 20:00
수정 아이콘
왜 나가수에서 이소라씨가 평가단들에게 어필이 안되었는지 궁금할때가 많았는데
혹시 본문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이유는 아니겠지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이소라라는 보컬에 대해 모르고 그럴리도 없을테구요.
저는 참 좋던데 그냥 취향 차이인건지 무대의 특성 때문인지..
나가수 시즌 2에서는 좀더 다양한 시도의 음악들이 기존 시즌1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순유묘
12/03/12 20:02
수정 아이콘
^^가 비꼼으로만 쓰이지는 않습니다. ^^에 대해 트라우마가 생기실까봐 걱정이네요.
아키아빠윌셔
12/03/12 20:15
수정 아이콘
진짜 방송에서 어쿠스틱 기타 소리는 좀 거슬릴 때가 많아요. 그냥 일렉기타 클린톤마냥 들릴때도 있고...
동아리 공연할때 기타 소리 잡는다고 고생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어쿠스틱 기타엔 민감하게 되더라구요ㅜㅜ
켈로그김
12/03/12 20:16
수정 아이콘
라이브 공연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이 정말 중요함을 처음 느낀게 아마 2001 헬로윈 내한공연때였을겁니다.
비록 망작이라고 비웃음을 사지만, 라이브 실황 앨범은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음향기기 세팅 미비 + 공연장소 너프 겹쳐지니 최악의 사운드가 펼쳐지더군요..

그나마,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이상한데?... 그래도 뭐 헬로윈이잖아. 미쳐버려~" 하고 호응도가 장난 아니긴 했는데,
그 음원을 구해서 들어보면.. 다른 의미로 장난이 아니더군요...;;;
Around30
12/03/12 20:22
수정 아이콘
전 체질적으로 후보정 체질인 것 같습니다.
후보정한 가수들의 콘서트 DVD는 정말 숨죽일정도로 기가막힌데.
막상 제가 라이브에 직접 들으러 갔을땐 실망했습니다. 여러가지 잡음이 워낙 많달까요.
전 취미로 꽤 오래 드럼을 쳐왔는데, 베이스드럼 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후보정의 경우 그 베이스 소리가 한점에 뭉쳐서
가슴을 내리꽂는 느낌이라면, 라이브로 직접 들을땐 한점에 모이지 못하고 여러곳으로 분산되서 소리만 클뿐 웅웅 거리는 느낌이랄까요.
(사운드 엔지니어링에 문외한이라 이정도 로 밖에 설명이 안되네요)
그런면에서, 위탄이 그리고 케팝스타가 라이브무대에서 많은 이들이 예선만 못하다고 하는게 이해가 됩니다.
따지고 보면 나가수도 라이브가아닌 후보정을 통한 방송이잖아요.
결국 현재 기술로 라이브가 후보정의 위력을 극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오디션 프로도 라이브가 아닌 평가단을 모집하고 나가수처럼 후보정으로 가면 더 좋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느낌이 듭니다.

슈스케가 생방무대가 예선보다 혹평당하지 않는 유일한 오디션인데, 사실상 슈스케는
생방 무대까지 단한번도 풀밴드로 예선을 치루지 않는 다는 것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보코는 과연 어떨까요.
예선부터 풀세션에 후보정인데. 생방무대가면 감동이 절감되는걸 막긴 어려워보입니다만 과연.
12/03/12 20:24
수정 아이콘
최근 2 주간의 케이팝스타를 듣다가 느낀 점은...
물론, 스튜디오(녹음) 음향과 라이브와의 큰 차이점도 있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음향에 대해서 그렇게 잘 배려해주지도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체 리허설은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더군요. 방송국 라이브 엔지니어 정도면, 각각의 목소리에 맞춰서 톤 정도는 쉽게 잡잖아요.

뭐, 신인들 등용문 수준의 프로그램에서 나가수나 열린음악회 수준의 음향을 뽑아주길 기대하는건 무리겠지만,
그래도... 뮤직뱅크도 생방송인데... 너무하잖아요.. ㅠㅠ
Around30
12/03/12 20:31
수정 아이콘
절름발이 이리님께서 처음에 쓰신 댓글이 이해가 되는게,
일반 대중들은 음향상태가 사람을 집중하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웃게 만드는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는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서상,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정말 잘하는 가수들이면 음향정도 어느정도 나빠도 카바 가능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을걸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의견일지 몰라도, 음향이 구리면 정말 최고의 가수가 와도 감동을 주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미 요즘 나가수,오디션프로등으로 후보정의 맛을 느낀 대중들에겐 더욱 더 말이죠.
12/03/12 20:57
수정 아이콘
그래서 매니아들이 거금을 들여서 고가의 음향장비들을 사 모으는거죠.
제가 학생때 음향을 맡을 때, "우리 학교 공연장에 미스터빅이나 드림시어터가 와서 공연을 해도, 나에게 콘솔만 맡겨 준다면, 난 그 공연을 망칠 자신이 있다!" 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다녔습니다;;
라이브에서 음향 엔지니어링의 비중은 그 정도로 크다는 은유적인 표현이었죠.
12롯데우승
12/03/12 21:13
수정 아이콘
^^ 하나로 비꼼의 의미가 될수있는 사이트는 pgr이 세계1위일겁니다 크크
리리릭하
12/03/12 21:21
수정 아이콘
심지어 나가수 조차도 현장에 가셔서 본 분들과 (후보정을 모두 거친 깔끔한 음향을 듣는) TV로 시청하신 분들간에 차이가 있던 마당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의견이라는 생각입니다만, 또한 절대적인 의견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사실 제일 편한건 에코도 줄여버리고 아카펠라로 부르는게 진정한 '목소리' 평가 방송이 되겠지만, 음악은 '목소리'민으로는 평가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john mayer는 191cm에 버클리 출신이기 때문에, 허각을 이겼을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아니니까요...
12/03/12 22:20
수정 아이콘
사람들 참 무섭네요.
칼 들고 기다리다는 느낌.
터져라스캐럽
12/03/12 23:13
수정 아이콘
pgr에서 뿐만 아니라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모티콘은 충분히 비웃음으로 보이지 않나요?
실생활에서도 정색하고 던지는 말에 웃으면서 하는 대응이 기분나쁠때가 있는데.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pgr은 남자는 여자는 이런거 참 싫더군요.

아 글은 잘봤습니다. 새로운거 알게됬어요.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2 23:30
수정 아이콘
여태껏 달린 댓글을 쭉읽어보니 글에대한 내용보다 ^^ 이것에대한 내용이 더 눈에 띱니다.
제 생각을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솔직히 ^^ 이모티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요만큼도 없습니다. 의견을 나누는 자리든 어떤자리든 말이죠...
물론 상황에 따라 그렇게 비웃음으로 들릴수도 있는것은 맞겠지요.
그래도 그것때문에 누가봐도 비웃음의 의미가 아닌데도 이모티콘을 억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PGR에 저보다 먼저 정착하신분들을 존중하여, 분위기상 그렇게 여길수도 있다하여
나이가 많든 적든간에 신입생으로써 수긍하고 배워서 따르기로 한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우리나라에 살고있는 3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저도 그게 싫을때가 너무나 많은데... 어쩔수가없네요.
불량품
12/03/13 02:24
수정 아이콘
헉 가입하시자마자 이런 양질을 글을 올리시다닝... 또 다른 네임드 출현인가요 크크 항상 글을 알기쉽고 맛깔나게 쓰시는 분들을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혹은 내가 멍청한건가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고요 ㅠ 후보정하시니 중학생 시절 친구들과 스키드로의 유스 곤 와일드
모스크바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이 영상 후보정했다는 말이 있는데 그게 사실이냐 아니냐를 놓고 열변을 토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때
입이 이렇게 딱딱 맞는데 이게 후보정이면 10년이 지난 지금은 우린 달나라도 갈수 있겠다. 라고 말했었죠.. 물론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후에서야 라이브 앨범도 보정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었습니다. 괜히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ps. 성인되고 나서 어줍잖게 공연 뛴바로는 스탠딩 존에 들어가면 그냥 음향이고 뭐고 미치게 되더군요 크크 올해 주다스 내한을 다녀왔는데
the sentinel 기타 인트로와 painkiller 드럼 인트로가 튀어나올때 진짜 가슴이 터질것 같았던 기억이..
SonicYouth
12/03/13 09:5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후보정 많이 합니다. 라라라나 공감 같은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구요. 방송국에서 간단한 믹싱 수준으로 할 때도 있지만 오디오 트랙만 따로 받아서 자체적으로 오토튠 떡칠하는 경우도 있구요. 더빙도 하구요. 그런데 이런걸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노래하는몽상가
12/03/13 11:19
수정 아이콘
댓글 중간에 공감가는건 있네요 "대중은 그런거 잘 모른다.." 사실 위에 SonicYouth님 말처럼 대부분에 사람들은 이런걸 모릅니다만
대중이 듣는 건 결과물이지 그 과정이 어떻고가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아 비꼬는거 아닙니다;;
저도 노래하는 사람이고 밴드하는 사람으로써 이런부분에 참 고민 많이 합니다만
가끔 이렇게 해서 뭐해? 보통 사람들이 듣는건 다 똑같아 라는 생각이 자꾸 들때가 많아서..슬프네요.
12/03/13 13:09
수정 아이콘
대중들이 잘 알고 모르고는 떠나서, 음향을 잡을때는 당연히 상황에 따라서 구분을 하는게 상식이죠.
1. 스튜디오 또는 라이브 -> 트랙별(악기, 보컬등의 개별 분류를 얘기합니다) 녹음 -> 믹싱 & 마스터링(재조합) -> 송출 또는 음원화
2. 라이브 -> 콘솔에서 실시간 믹싱 -> 직접 송출
3. 라이브 -> 콘솔에서 실시간 믹싱 -> 현장에서 앰프-스피커를 통해서 방청객들에게 직접 들려줌

세 가지 경우에, 각각 다르게 톤을 잡고, 이펙터를 쓰고, 후보정을 할 수 있으면 하는겁니다.
나가수나, 열린음악회 같은 경우는 1번과 3번을 동시에 하고 있는거고, 뮤직뱅크나 K-POP 스타 같은 경우엔 2, 3번을 하고 있는거죠.
그럼, 거기에 맞게 톤을 잡아서 최적의 사운드를 만들어야 하는게 사운드 엔지니어의 몫입니다.

물론, 2, 3번의 상황에서 1번보다 더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내는건 당연히 무리겠지만,
라이브 상황에서는 또 그 나름대로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거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K-POP 스타가 생방으로 넘어오면서 이렇게 비난을 받게 된건, 담당 사운드 엔지니어의 직무유기거나,
또는 SBS측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 팀에게 지나치게 지원을 안 해 준 탓으로 봅니다.

무대는 진짜 겁나게 잘 꾸며놨더군요. LED 스크린으로 떡칠을 해놓은데다가, 여러 무대장치들도 최고급으로 썼던데,
그 예산의 반만 써서 음향에 신경썼어도,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겁니다.
나가수가, 무대감독을 따로 쓰고, 최고의 음향시스템을 갖추고, 무대의 화려함보다는 세션에 돈을 쓰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죠.
12/03/13 14:11
수정 아이콘
원래 대중은 자기가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받아들이지 않죠. 조금만 톡 건드려도 우와아악 하는 이유가 그런데 있는거고.
내용 전부 동의합니다.
몇몇 댓글들은 마치 조그만 사람이 옷 안에 럭비 보호구를 겹겹으로 입어서 거대한 강한남성처럼 보이려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있네요. 분업화 된 사회에서 모르는게 책잡힐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무시라고 생각하는건 심각한 자존감결여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켈로그김
12/03/13 15:03
수정 아이콘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면 이해가 될 일도 그 순간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여러 번 반복되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이상 "심각한 자존감 결여" 라고 몰아세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메랑처럼 돌아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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