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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3 20:01:30
Name 스타카토
Subject [일반] 약국을 다녀왔습니다....
피지알에서 약국에 대한(정확하게 말하면 분업) 이런저런 토론들이 이루어지고 거기에 저도 동참하고 많은 의견을 제시했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희망을 가질수 있었던 기회였고..
그 많은 토론들을 통하여 약국과 약사에 대한 상당히 많은 호의를 가질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가본 약국에서 이런 좋은 이미지마저 접게 만들더군요.

평생 달고다녔던 킁킁이라는 별명을 만들어준 비염(으로 추정되는)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번 진찰을 받아보고자 이비인후과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처방전이라는것을 받고 약국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처방전에는 3가지 약의 이름이 적혀있더군요.

언제나 그러했듯이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제출하고 약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보이지 않는 장막이 있는 유리창에서 뚝딱뚝딱하더니 이내 제가 먹을 약이 나왔습니다.

식후에 먹으라는 간단한 한마디의 복용지도를 해주고 계산을 하려고 할때..
그냥 한마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약들은 어떤약이에요? 항생제같은건가요?"

그순간...약사님이 아주 희한한 표정을 지으며 절 처다보시더군요.
"그냥 먹으면 낫는약이에요"
"네? 그러니깐 이 약이 뭐길래 저녁에는 약의 숫자가 적은거에요?"
".....그냥 항알레르기 약입니다...."
"......"

제가 해서는 안되는 질문을 던진건가요?
아님 약국에서는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한걸까요?
특히나 저녁때 먹는 약의갯수가 1알 적었기에 그것은 꼭 듣기를 바랬지만...결국 듣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피지알에서 있었던 약국에 대한 호의가 순식간에 날아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이정도의 복약지도는 슈퍼에서도 할수있겠다...라는 생각이요....

약국도 그냥 동네 약국도 아닌 나름 잘나가는 분당 오리역에 있는 꽤 규모가 큰 약국이었고..
제가 있을때에는 3명의 약사에 손님은 저와 젊은 여성분뿐일정도로 바쁘지도 않았습니다.

온라인정서가 오프라인 정서의 연장선이 될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로서는 적어도 약국, 약사에 대해 분업을 비록한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호응을 해드릴수 없을만큼의 분노가 생겼습니다.

참 많은 좋은 약사님들을 저도 한분정도 만나서 단골손님으로 남고싶은데..
참 힘드네요.


아...그리고 결국 계산을 끝내고 나오면서 인사도 못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인사안했구요...


ps. 혹시 오리역근처에 추천해주실만한 약국없나요? 앞으로 비염치료로 꽤나 오랫동안 약국을 다닐것 같아서요.....

ps2. 약국 분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어느 한 약국의 불친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푸념을 어디엔가 쓰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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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fnprnfnp
12/03/23 20:07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저도 약국 들린 김에 박카스나 사먹으려고 박카스 D랑 박카스 F는 뭐가 달라요?
이렇게 물어봤더니만

'얘기해주면 알아요?'이러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성분이나 효과같은거 차이정도만 알고싶은데요' 이러니까
''당연히 다르지 편의점에서 파는건 그냥 음료수야 음료수' 이러시길래
'그러니까 어떻게 다르냐구요' 끝까지 웃으면서 물어봤지만 결국 쌩 -_-
그 약국 다시는 안갑니다 약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 다 말아먹었었구요
아나키
12/03/23 20:12
수정 아이콘
민감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약사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2/03/23 20:22
수정 아이콘
역시 복불복이네요. 어떤약국 가면 진짜 제가 귀찮을정도로 약설명 꼼꼼히 다해주시는 분도 있던데..

그런분들은 욕먹어도 쌀 것 같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12/03/23 20:25
수정 아이콘
일부라고는 해도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는 정말 강력한 건데요.
저런 일을 한 번 당하면 그 이미지를 회복하기 너무 어렵죠.
Tristana
12/03/23 20:29
수정 아이콘
경험상 그런 곳이 더 많죠..
아키아빠윌셔
12/03/23 20:33
수정 아이콘
전 운이 좋은가봐요.
귀찮을 정도로 제 상태 물어보시고 복약지도 해주시는 약사들만 만났었는데...;;
동네 약국은 예전 이웃집이기도 해서 꼼꼼하게 챙겨주셨고, 지금 다니는 대학병원 옆 약국에서도 계산하는 알바들은 좀 짜증나게 굴어도 약사들은 약 하나하나 다 설명하시더군요. 자취할때 주변 약국 약사분은 간단한 두통약 사러가도 약+음료 서비스 및 지압 같은것도 가르쳐 주셨었고;; 없는 약도 근처에 사니까 한 두시간만 기다리면 구해주겠다고 하시던 분이었거든요. 물론 지금은 제가 본가로 와서 그 약국 갈 일이 없지만;;
감자해커
12/03/23 20:38
수정 아이콘
동네분 만나서 일단 반갑습니다. 가신곳이 혹시 오xx 약국 맞나요? 저는 무지개마을에 살아서 주로 그쪽 약국을 이용하는데 여기분들은 다 친절하세요~
리리릭하
12/03/23 21:14
수정 아이콘
최근에 졸업이후 막 취업한 신입 관리 약사들이 많아서 더 그런듯 합니다. 조제 미스도 많다고 약업신문에서 읽긴했었는데, 아직까지 복약지도에 자신도 없고 성분명에 대한 확신도 없어서 그럴거라 믿고 싶네요 ;;
아마 비염에 사용하는 약은 항히스타민제와 위장약이 주성분이었을텐데, 저녁에 드시는 약이 한알 적은 이유는 수면에 지장을 주는 성분이 있는 약을 제외하기 때문일걸로 추측해봅니다.
고마아주라
12/03/23 21:17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저도 며칠전에 감기때문에 병원갔다가 약국에 약받으러 갔는데, 1회분 약 뭉치(??) 말고 한 가지를 따로 더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무슨 약이냐고 물어보니까
"처방전대로 넣어줬는데 뭘 궁금해 하십니까. 의사가 못 먹는 약 처방 해줬겠어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말하더군요..
좀 기분이 그렇더군요. [m]
RadioHeaven
12/03/23 21:58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목이 안 좋아서 이비인후과에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는데,
개인 병원들이 몰려있는 건물이다 보니 약국들이 한 층에 마주 보고 두 개가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병원에 가고 처방전을 내 약을 받는 경우여서
두 곳 모두 한 번씩 번갈아서 들어가 봤는데
한 쪽은 처방된 약이 어떤 건지 물어봤더니 약에 대해 설명해 줬고
다른 한 곳은 제가 묻기도 전에 복약 방법을 알려주면서
약들이 가지고 있는 효능과 특징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시더라고요.

두 곳 모두 친절했지만 우선으로 먼저 환자에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그쪽으로만 다니게 되었습니다.
분당에는 약국도 많으니깐 주변에 좋은 약국이 있을 거에요.

마음 상하신 건 훌훌 털어버리시고 고생하고 계시는 비염 증상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
wish burn
12/03/23 22:19
수정 아이콘
...퇴근하기전에 씁쓸한 글을 보고 가네요.
쉴드 쳐줄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다 죄송하네요.
전문직으로 인정받으려면 그 의무를 해줘야하는데..
abyssgem
12/03/23 22:57
수정 아이콘
안양 인덕원 쪽 사는데, 이 근처 약국들은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연 곳도 많고 전체적으로 친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험상, 장사 잘 되고 규모있는 대형 약국보다는 오히려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영세한 약국이 더 친절합니다.

다만 인덕원역 모텔가 쪽에 있는 공원 뒷길에 있는 조그마한 XX약국은... 그 도식을 깨더군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배째라 영업 스타일이 몸에 밴 것일까요? 급하게 박카스 한 박스 사오라는 심부름을 하러 갔는데, 마침 잠바 차림에 지갑도 없이 카드 하나만 달랑 들고 나온지라 제가 먼저 '아 마침 현금이 없네요. 죄송해요 카드 쓸께요' 하고 두 손으로 공손하게 카드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년의 여약사님은 카드를 휙 나꿔채더니 말 없이 슥 긁고 영수증을 떼어 주더니 잘가라는 말 한마디 없이 휙 뒤돌아 앉아서는 보던 TV를 계속 보더군요.

사실 저도 사회 초년병 시절에 제약영업을 해본 적이 있는지라, 박카스 같은 유명 도매약품 카드로 긁으면 약국에 남는 거 하나 없고 오히려 손해에 가깝다는 거 잘 압니다. 사람 같지 않은 약사들도 몇몇 봤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정겨운 약사'님'들이었는데 영업사원도 아니고 손님에게까지 저러는 약사는 보다보다 처음 본지라 한마디 해주려다가...

그냥 참았습니다. 제가 원래 서비스 이상한 곳에는 절대 피드백 안해주고 조용히 발길 끊는 주의거든요. 피드백 해줘봐야 득 보는 건 가게지 손님이 아니죠. 스타카토님도 잘 하신 겁니다. 어차피 말로 해서 알아먹을 사람이면 애초에 그렇게 하지도 않고, 설령 고친다 한들 득 보는 건 스타카토님이 아니라 그 약사죠.

다만 스타카토님이 만난 그 약사가 혹시 새파랗게 젊은 약사분이라면 요즘이 딱 그럴 철이긴 합니다. 졸업하고 막 약국에 취직하여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맛보고 있는 근무약사분들 말이죠. 다들 의욕적으로,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하고 상세하게 복약지도하는 약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근무를 시작하지만 현실은... 하루에 한두번도 아니고 적게는 수십번 많으면 수백번인데 상세하게 복약지도할수록 금새 지치고, 지치는 것도 지치는 거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노인분들 성질 급한 거 어디 안갑니다. 약사들이건 뭐건 말이 많으면 성질 급한 손님들은 버럭 화부터 내죠. '아 바빠 죽겠는데 약이나 빨리 내놓을 것이지 알아듣도 못할 소리를 어디서 주절주절 떠들어!' 이런 꼴 몇 번 당하면 아무리 의지가 있는 약사라도 기가 꺾여 그냥 수동적인 약사가 되어버리기 십상입니다.

파릇파릇 젊은 약사분이었다면 그냥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물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그런 변명이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업 종사자도 사람은 사람입니다. 일진 사나운 날이면 하루에도 몇 번이나 험한 꼴 당하고, 그러고 나서 다음 손님에겐 속으로 피눈물 흘리면서 입으로는 웃어야 하는게 서비스업 종사자이고 아직 익숙치 않은 신입 약사분이라면 어쩔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하긴 제약 영업하는 분들은 더 하긴 하지만요. (다들 절대 하지 말라고 하는 제약 영업이지만 전 꼭 그렇게 생각치는 않습니다. 오히려 제겐 혹독한 마인드컨트롤 훈련을 할 수 있는 인생의 큰 기회였고 지금도 그 경험이 아주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키너
12/03/24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막 신입약사가 된터인데... 참 씁쓸하네.요 약사로서의 문제도 문제지만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에 일하는 사람으로서의 기본이없네요.
뭐 힘들수도있고 지칠수도 있지만 묻는말에도 저딴 대답을 하다니...
켈로그김
12/03/24 09:05
수정 아이콘
멱으면 낫는 약이 대체 뭐냐고 묻고 싶네요..
환자의 요구에 응답하려 하지 않는 약사는 자격미달이라고 배웠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Dornfelder
12/03/24 11:00
수정 아이콘
제가 약사는 아니지만 약사들이 느끼는 회의감에는 어느 정도 공감이 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설명 듣는 것을 전혀 원하지 않습니다. 저도 진료하고 처방하면서 조금이라도 길게 설명해주려고 하면 "그냥 약이나 달라", "그래서 약 안 주겠다는거냐" 이런 반응이 돌아옵니다. 자세한 복약지도하는 자체가 약사들 입장에서도 참 어색한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 쓰신 분께서 가신 약국 약사의 답변은 참 황당하고 전문가 답지 못 한 행동임은 분명합니다.
12/03/26 02:44
수정 아이콘
약사뿐 아니라 의료직 전체에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부족하기 떄문에 -_-;;
설명을 듣고 싶어 하는 환자도 없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 능력가진 전문가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cognitive service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의료보험체제도 아니구요;
상담에 대해 초시계로 재서 분당 얼마씩 돈 받는다..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상담능력 늘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늘릴겁니다..
지금은 전혀 그런 체제가 아니니까, 그런 교육도 하지 않고, 그런 능력가진 특히나 약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전문직이면 체계화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약사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럴 필요 자체가 없거든요;
그러니 결국 개개인의 대화스킬, 소위 장사 마인드라고 하는 서비스 마인드에 크게 의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서비스 마인드가 환자의 약물치료에 대해 도움되는 전문적 서비스가 아니지요;
누구도 기대하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과 훈련도 없고, 그리하여 능력도 안되고.
솔직히 한국에서 약국에서 약사로 일한다는게 전문직이라는 소리를 들을 값어치가 있는지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적일 때가 많습니다.
본인이 아무리 잘하려 발버둥친다해도 말이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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