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26 07:45:55
Name 달과별
Link #1 https://www.statista.com/chart/4093/people-killed-by-terrorist-attacks-in-western-europe-since-1970/
Subject [일반] 서유럽의 테러는 감소추세
IS의 테러 능력과 위협을 과소평가 하려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1970년 이후 서유럽에서 테러로 사망한 사람의 수


지난 20년간 특별하게 테러가 없었던 것일 뿐, 과거 서유럽에서 테러는 일상이었습니다.

북아일랜드와 바스크 무장단체등 극단적 분리독립 테러리스트 단체들이 활동하며 영국과 스페인 전역에서 살인을 저지른 바 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의 희생자가 많은 것은 이들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다만, 이 외에도 많은 테러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1980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일어난 네오파시스트 집단에 의한 중앙역 폭탄 테러같은 정치적 사유의 테러도 빈번했습니다. 85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들은 좌파에 폭탄테러 혐의를 뒤집어 씌우기 위해 일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아랍이 먼저 유럽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 같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릅니다.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 프랑스 내 반-아랍정서는 최고조에 이르렀고 극우 테러집단까지 결성이 되었거든요. 이 분위기에 힘입어 1972년 현재까지 프랑스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이 창당됩니다.

1973년 마르세유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버스기사를 칼로 살해한 사건 이후, 알제리계에 대한 보복으로 마르세유 근교 지역에서만 32명의 알제리계가 살해당합니다.

극우 테러집단으로 넘어가면, 1974년 샤를 마르텔은 마르세유 알제리 총영사관에 폭탄을 설치하여 4명을 죽이고 20명 부상을 입혔으며, 1976년 델타는 8월11일 파리에서 알제리인 13명을 살해합니다. 이 단체는 르몽드지가 알제리 이민자를 옹호하는 배신자 집단이라고 생각하여 폭탄을 보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극우집단들은 1980년 오베르빌리에 알제리 총영사관에 폭탄테러를 저지르는 등 1990년 해산 전까지 끈질기게 아랍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그 외, 서유럽에는 타 지역의 분쟁 사유로 테러도 자주 발생했었습니다. 유명한 1972년 뮌헨 올림픽 인질 사건 외에도 1983년 아르메니아계 테러집단이 터키에 대학살 인정을 요구하며 파리 오를리 공항의 터키항공 카운터에 폭탄 테러를 가해 8명을 살해한 사건처럼 말이죠.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상대적으로 평화롭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서유럽이 아닌 전세계로 상황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15년간 전세계에서 테러로 인해 사망한 인원 수


무슬림 국가 내에서 테러로 사망하는 인원의 증가는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아프간 카불,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거의 매주 테러 소식이 들려올 정도니까요.

이슬람 테러집단들의 주 희생자는 아이러니하게도 무슬림입니다. 이슬람 테러집단이라는 가해자 때문에 서방권과 무슬림 양쪽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형국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식론자
16/03/26 08:07
수정 아이콘
2000년대가 상대적으로 평화로워서 최근 들어 테러가 급증한것처럼 느껴지는거지 그 이전에는 장난 아니었군요;;
16/03/26 08:15
수정 아이콘
감소한건 맞긴 맞네요... 정보를 더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서 큰 테러가 한번씩 터지니 크게 다가왔던거군요..
에버그린
16/03/26 08:41
수정 아이콘
저 그래프에서 알수있는건 2015년이 근래 20년중 가장 많은 서유럽 사람들이 테러로 사망했다는거네요. (2004년 제외)

이걸 감소추세라고 볼수가 있나요?

그래프로 알 수 있는건 북아일랜드와 바스크 무장단체등 극단적 분리독립 테러리스트 단체들의 활동은 점점 줄고 서유럽이 안정화되는 와중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지금 유럽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있다 정도겠네요.

'지난 20년간 특별하게 테러가 없었던 것일 뿐'

이게 중요한겁니다. 서유럽이 테러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와중에 지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다시금 테러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거지요.
달과별
16/03/26 08:55
수정 아이콘
하신 말씀이 맞습니다.

장기적 추세로는 서유럽 내 테러에 의한 사망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전 세계적 규모로 볼때 테러의 주 피해자로 무슬림 국가들이 떠올랐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과거처럼 정치적, 인종적 사유로 유럽인이 테러를 저지르는 경우가 줄어든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봅니다.

물론 최근 난민수용소를 대상으로 테러를 계획했던 네오나치 단체가 체포되는 등 다시 유럽인이 저지르는 테러가 증가할 조짐이 보입니다만... 아직까지 1970년대 프랑스처럼 피는 피로 보복하자는 의견은 전혀 떠오르지 않고 있으니까요.

http://www.thelocal.de/20160113/four-neo-nazis-face-trial-over-bomb-plot
에버그린
16/03/26 09:03
수정 아이콘
테러의 주 가해자도 무슬림 국가들이 떠오르고 있죠. 유럽의 비중은 줄고요..
달과별
16/03/26 09:22
수정 아이콘
무슬림 중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16/03/26 08:50
수정 아이콘
15년이 기록적인 해군요.
에버그린
16/03/26 08:56
수정 아이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3/22/0200000000AKR20160322210300081.HTML?input=1195m

2016년은 지금 벨기에 테러로 사망자수만 34명입니다.
아직 3월인데 지금만으로도 근 10년이내에 2011년, 2015년을 제외하고 최고입니다.

이걸 봤을때 서유럽에서 테러가 감소추세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달과별
16/03/26 09:31
수정 아이콘
사실 34명 사망도 정말 엄청난 것이긴 한데 1990년대 이전에 연간 200명 이상 사망과 비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물론 2016년이 많이 남았긴 합니다.
에버그린
16/03/26 09:37
수정 아이콘
추세는 20여년전 이전과 비교해서 이야기하는게 아니죠.
물론 1990년대 이전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테러로 죽었지만
그때와 비교해서 지금 서유럽의 테러가 감소추세다라고 할게 아니라

현재 추세는 다시 유럽에서 테러 사망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3:41
수정 아이콘
원래 추세라는 건 50년을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고, 1주일을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할 때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오느냐는 것입니다.
저 데이터만 놓고 보면 한두해 정도 큰 사고가 터졌다는 사실이 추세에 유의미한 영향을 못주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가령 2004년의 마드리드 테러가 2000년대 후반의 유럽의 테러사망자 추세에 아무 영향을 못줬습니다.

결국 테러사망자 추세를 봄에 있어 유의미한 기간이 뭔지는 단정할 수 없으나
적어도 '과거 1년'은 너무 짧은 기간이라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2015년 파리테러만으로는 아직 우리 시대에 테러가 추세적으로 증가중이라고 말할 수가 없는 셈입니다.
앞으로 몇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추세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겠지요.

다만 마드리드 테러, 파리 테러 같은 사건들이 테러사망자 수의 변동성은 높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변동성을 고려하면, 평균치나 추세치가 나타내는 것보다 테러위험이 높다고는 말할 수 있겠지요.
에버그린
16/03/26 14:11
수정 아이콘
2015년은 2004년을 제외하고 근 20년동안 가장 많은 서유럽사람들이 테러로 죽었습니다. 근 10년으로 치면 가장 많은 사람이 작년에 테러로 죽어구요. 그리고 2016년은 아직 3월인데 벌써 34명이 테러로 사망했습니다.

이걸 20여년전과 비교해서 추세가 감소한다라고 하는건 잘못된거죠.

정치에 비교하자면 더민주가 지지율이 26%에서 최근 29%로 올랐는데 10여년전 열린우리당 시절 지지율 40%하던때를 가지고와 지지율 추세가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하는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몰라도 그래프로 그리면 지금 오름선을 타고 있지 떨어지는 상황은 아니죠.
2017년 2018년 다시 테러가 없어지면 그때 다시 감소추세로 전환되었다 할수있는거구요.
무식론자
16/03/26 14:58
수정 아이콘
'열린우리당 시절에 비하면 지지율이 감소한 추세다'라고 말해도 별로 틀린 것 같지는 않은데요.
에버그린
16/03/26 15:03
수정 아이콘
지금 더민주가 지지율이 30%를 넘었음에도
언론에서 타이틀을 '더민주 지지율이 감소추세다'라고 뽑고
그 기준을 열린우리당을 이야기하면 욕 무지하게 먹을겁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5:01
수정 아이콘
정당지지율 통계는 한국갤럽의 경우는 1주, 리얼미터는 하루 단위로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추세분석이 1주일, 1달 단위로도 성립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유럽의 테러사망자 수 통계는 애초에 그게 불가능합니다.
2015년조차도 파리 테러사건 당일을 제한 나머지 대부분의 날짜에 사망자 수는 0이었습니다.
즉 유럽의 테러사망자 수 통계의 추세를 분석할 때 1주일 단위 분석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년, 3년, 5년은 어떨 것인가도 같은 관점에서 검토 가능합니다.

그래서 추세분석은 적절한 기간설정이 중요합니다.
사실 에버그린님의 두번째 댓글을 보았을 때, 에버그린님이 이 부분을 이해하셨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에버그린
16/03/26 15:06
수정 아이콘
1년단위로 분석을 한다고 해도 2015년은 근 10년내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20년단위로 봐도 2004년을 제외하고 최다 사망자가 발생했죠.

2016년도 지금 3월에 불과한데 벌써 사망자가 34명이 나왔죠.
이걸 감소추세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솔직히 언론에서 2015년을 가지고 타이틀을 붙인다면

'근 10년안에 테러로 최다 사망자 발생' 이라고 붙여야지
20여년전의 일을 가지고 비교해서 '서유럽 테러 감소추세' 라고 붙이면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5:16
수정 아이콘
기간을 그렇게 길게 설정하는 경우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2004년 마드리드 테러가 이후 유럽의 테러위험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파리, 브뤼셀 테러가 새로운 70년대를 열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2004년으로 끝날 것인지의 기로에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 정리될 지는 결국 몇년 더 두고봐야 겠지요.
에버그린
16/03/26 15:19
수정 아이콘
2004년 마드리드 테러가 일어난 시기에
언론이 타이틀을 붙인다면

'근 10년안에 테러로 최다 사망자 발생'이라고 붙이는게 맞지
1970~80년대의 일을 가지고 '서유럽 테러 감소추세'라고 붙이는건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2004년만 놓고보면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고 봐야지 계속 감소추세라고 보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5:28
수정 아이콘
5년 단위로 끊어서 보면 이런 식으로 정리되는 듯 합니다.

1) 2000년대 초반은 마드리드 테러로 90년대 후반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2) 2000년대 후반은 주요한 테러사건이 없어 바닥
3) 2010년대 초반은 파리 사건, 노르웨이 사건을 계기로 2000년대 초반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귀

다만 2000년대 초반, 9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 모두
90년대 초반에 비해서도 사망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 추가되는 위험에 의해 이것이 증가할 가능성은 남아있겠지요.

그리고 확실히 70년대는 우리 시대보다 테러로 더 많은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통계가
오늘날 IS나 북한에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지는 못합니다.
좋은 기삿거리가 될 지도 의문스럽습니다. 필경 기자가 댓글창에서 기레기라고 욕을 먹을 일이 더 많겠지요.
기껏해야 사태를 냉정하게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데 불과할 것입니다.
아마도 본문의 글쓴이도 그정도만 의도하고 글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ohmylove
16/03/26 10:00
수정 아이콘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는 게 좋다고 봅니다.
wish buRn
16/03/26 10:23
수정 아이콘
이라크,아프카니스탄은 그냥 전쟁중이라 봐도 무방하네요
루카와
16/03/26 11:22
수정 아이콘
2004년에 마드리드에선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왜 기억이 안나지?
16/03/26 11:24
수정 아이콘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가 있었습니다.
Arkhipelag
16/03/26 11:26
수정 아이콘
마드리드라면 열차 테러 사건인 듯 하네요
16/03/26 11:39
수정 아이콘
테러는 평균으로 보면 확실히 감소추세고, 최근 몇몇의 Outliar들이 생겼네요. 최근의 일을 더 생생하게 잘 기억하는 기억 편향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 폭력에 대한 인식과 비슷하네요. WW1,2를 가지고 "20세기 초는 최악의 폭력의 시대였다"고 하죠. 평균으로 보면 20세기 초반도 그 전 어떤 시대보다 사람들이 덜 죽고, 덜 다쳤지요.
16/03/26 12:34
수정 아이콘
Outlier인데 얼레리골레리!
16/03/26 14:37
수정 아이콘
ㅜ_ㅜ 올바로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sway with me
16/03/26 23:04
수정 아이콘
표준어는 알나리깔나리라고 합니다.
죄...죄송...
16/03/26 23:34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표준어라는데... 와 이런게 있네요 처음 들어봅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3:26
수정 아이콘
1970년대의 테러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독일의 바더그룹 같은 극좌파 그룹이었습니다.
이들은 68운동이 낳은 가장 극단적인 세력으로 국가권력을 전복시키기 위한 무차별적인 테러활동에 나섰는데
당대 유럽의 좌파에선 이런 좌파 테러리스트들의 활동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바 있었습니다.
(오늘날로 따지면 페미니즘 진영 내에서 메갈리아를 놓고 논쟁하는 격이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1970년대엔 극좌파, 극우파, 분리주의자, 아랍계 등 현재보다 훨씬 다양한 테러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오늘날 우리들은 1970년대가 그런 시대였다는 걸 잊어버리고 있었지요.
우리 시대를 너무 특별하게만 볼 필요는 없는 셈이고
어쩌면 테러리즘도 일종의 경기순환을 겪는다고 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16/03/26 13:46
수정 아이콘
인도 파키스탄도 장난아니군요...
wish buRn
16/03/26 14:39
수정 아이콘
탈레반이 설치는 상황이고,이들에게 통제력이 넘어간 지역도 있다네요.
1년에 테러로 인구중 0.01%가까이 사망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3천여명 사망한다치면)
준내전으로 봐도 무방하다봅니다.
에버그린
16/03/26 14:21
수정 아이콘
시대는 바뀌었고 지금 시대는 과거 7~80년대 테러가 빗발치는 시대가 아니며 3~40년 전 세계적으로 전쟁이 빗발치는 시대도 아닙니다.
지금 시대는 20여년간 특별하게 테러가 많지 않았던 시대이고 따라서 2015년의 파리 테러, 2016년의 벨기에 테러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죠.

지금 염전노예를 이야기하며 인권문제를 지적하는데 굳이 조선시대를 이야기하며 그때는 인권이 지금보다 더 좋지 않았다 그때는 그게 일상이었다라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대가 다르니까요.

지금은 20여년간 평화롭던 유럽이 IS라는 거대한 세력의 테러로 공포에 휩싸이기 시작하는 상황입니다. IS가 계속 테러를 하고 또 계속 유럽에 테러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니까요.
무식론자
16/03/26 15:00
수정 아이콘
작성자님이 서두에 IS의 테러 능력과 위협을 과소평가 하려는 글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고 했는데도 이런식의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년을 기준으로 보면 그렇겠지만, 작성자님처럼 50년 정도를 기준으로 보면 또 달라지는거죠, 위에서 다른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추세라는 건 50년을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고, 1주일을 가지고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26 15:11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모든 '경험적 연구'는 불확실성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현실화되는 위험을 놓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추수감사절 저녁에 요리해먹으려고 1월 1일에 칠면조를 사서 매일 모이를 준다고 칩시다.
그런데 이 똑똑한 칠면조는 경험적 연구를 할 줄 아는 녀석이라 하루하루 자신의 신변의 위험을 경험적 증거에 입각하여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여름이 지나고 추수감사절 하루전날이 되었을 때, 칠면조는 경험적 증거에 비춰 자신은 아주 안전한 상태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칠면조는 다음날 한줌의 뼈다귀가 되었으므로 경험적 연구는 더 진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뭐 이런 문제가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경험적 연구를 아예 폐기해버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16/03/26 15:3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테러방법이 있잖아요! 데헿!
6년째도피중
16/03/26 20:41
수정 아이콘
IS의 테러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알카에다나 IS의 테러들을 미증유의 대재난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확실히 어폐가 있지요.
며칠 전 위키에 북아일랜드 단식투쟁이 메인으로 떴던데 그 시절만 해도 누가 가해자인가는 복잡한 문제였지요. '이슬람'이 가해자인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본질에서 좀 벗어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덕교과서같은 소리가 아니라 그게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해결을 위한 자세에요.
더불어 '테러'를 이슬람의 고유특성으로 만드는 소위 뉴스채널이라는 썩은 언론들도 문젭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테러를 유발시키는 본질적 토양처럼 프레임을 짜서 뉴스를 만들고 대담을 하고, 그걸 사람들은 커뮤니티에서 이어서 성토하고있죠. 이게 정말 큽니다.
절름발이이리
16/03/26 22:40
수정 아이콘
그렇죠.
D.TASADAR
16/03/27 22:49
수정 아이콘
감소추세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만,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어느 정도 알 것 같습니다.

예전의 유럽내 민족주의 분쟁이 얼마나 심했느냐와 이슬람권 국가들이 최근들어 테러로 얼마나 고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자료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IS로 인한 서유럽 테러가 다시금 급증하는 시점에 있어 본글의 제목은 의도하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자극적이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다시 증가 중인 서유럽 테러 피해 및 무슬림 국가들에 대한 테러 피해 확산" 정도로 제목을 쓰셨으면, 위 댓글들의 논란도 덜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런 자극적인 제목을 쓴 글쓴님의 의도는 "예전 비하면 지금의 대서유럽 테러는 규모가 덜한편이야. 오히려 이슬람권 국가들에 대한 테러가 더 심각해." 라고 서유럽에 대한 테러를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하고 있는 글로 읽혀질 수 밖에 없네요. 글 본문에서 IS의 테러를 과소평가하려는 것이 아님을 밝히셨음에도 불구하고, 제목을 이렇게 뽑은 이상 오해(?)를 사실 수 밖에 없는 글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302 [일반] 나는 100살이 되면 자살할거야 [12] Colorful9365 16/03/27 9365 7
64301 [일반] 가파르게 솟고 있는 최저임금 비중 [31] 어강됴리11440 16/03/27 11440 2
64300 [일반] [스포일러] 배트맨 v 슈퍼맨을 봤습니다. [88] 류지나9218 16/03/27 9218 10
64298 [일반] 내부로부터 분열되는 유럽 국가들 [17] santacroce9979 16/03/27 9979 47
64297 [일반] [프로듀스101] 김도연스토리 2화 - 판타지오 캐스팅 팀장인데 여기 치어리더 단장이 누구? [11] 작은기린9446 16/03/27 9446 2
64296 [일반] [프로듀스101] 출연계약서 상 면책조항의 효력 [33] 카우카우파이넌스7970 16/03/27 7970 6
64295 [일반] 농구모임 후기 + 반성글 올립니다 [50] 마티치7084 16/03/27 7084 5
64294 [일반] 우리는 왜 항문 주변에 털이 있나?... [40] Neanderthal42792 16/03/26 42792 21
64293 [일반] 짧게쓰는 멀티방 알바 후기. [6] 누구라도15936 16/03/26 15936 7
64292 [일반] 홋카이도 신칸센 오늘 개업했습니다 [16] 도연초6763 16/03/26 6763 0
64291 [일반] 대도시 집중화의 고민: 젊은이들의 런던과 인구감소의 유럽 중소 도시들 [21] santacroce11140 16/03/26 11140 22
64289 [일반] 국토의 완전한 균형발전은 꿈같은 일일까요? [43] 군디츠마라8357 16/03/26 8357 1
64288 [일반] [프로듀스101] 김도연스토리 - 감자별에서 온 그대 [36] 작은기린9068 16/03/26 9068 3
64287 [일반] 게시판 신설 시 검토사항 [13] 카우카우파이넌스6011 16/03/26 6011 5
64286 [일반] [프로듀스101] 주결경 김도연이 가장불쌍하죠. (스포) [104] naruto05113225 16/03/26 13225 0
64285 [일반] 서유럽의 테러는 감소추세 [39] 달과별8413 16/03/26 8413 8
64284 [일반] 고급 유머 게시판의 필요성과 운영방법 [71] kien10067 16/03/26 10067 50
64283 [일반] [자작] 인생이 덕질에 방해된다(1) [4] 좋아요3562 16/03/26 3562 5
64282 [일반] 날히스토리아 - 관용의 조건 (1,2) [15] 6년째도피중3796 16/03/26 3796 14
64281 [일반] <헤일, 시저!> 보고왔습니다. (스포?) [2] 빙봉2658 16/03/26 2658 0
64280 [일반] [프로듀스101] 대격변이 일어난 3차 투표 결과 [191] Leeka12680 16/03/26 12680 0
64279 [일반] 악운의 상 [12] 카서스4760 16/03/25 4760 1
64278 [일반] 스베누 18000원 [40] 순규하라민아쑥12690 16/03/25 1269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