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27 16:47:4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윈도우폰이 종말을 고했네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핀란드의 노키아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1,850명을 해고하고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합니다. 폰알못이지만 90년대 말부터 2000대 까지만 해도 노키아는 휴대폰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었는데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도 사실 2002년에 심비안 운영체제를 탑재한 노키아 7650이 2007년에 처음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보다도 더 빠르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후발주자인 애플과 삼성 등의 공세를 못 이기고 쓰러지더니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후 윈도우폰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iOS나 안드로이드의 벽을 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저 같은 경우는 윈도우폰 실 사용자를 한 명도 보지 못해서 전혀 존재감을 못 느끼고 있었는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0.7%라고 하니 해외도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MS는 향후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하고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사업은 철수를 할 거라고 합니다.

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도 한 순간에 훅 갈수도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케이스인 것 같네요. 요즘 조선업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남의 일이라고만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잘 되야 할 텐데...



노키아 7650...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군-
16/05/27 16:52
수정 아이콘
문제는 심비안이 iOS보다 훨씬 빨리 나왔고, 윈도우 CE도 iOS보다 훨씬 빨리 나왔지만,
성능이나 편의성에서 상대가 안됐다는게 함정.

솔직히... 임베디드 업계에서는, iOS 처음 나왔을 때, 레알 혼파망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나와서 그나마 좀 비벼보는거지...
it's the kick
16/05/27 17:13
수정 아이콘
ios(그당시엔 iphoneos였지만)를 채용한 아이팟 터치 1세대를 돈 털어서 샀었는데, 그 반응속도와 터치감은 컬쳐쇼크 그 자체였죠.
ComeAgain
16/05/27 16:53
수정 아이콘
막 다양한 기기 지원한다고 윈도우 10에서 그랬는데... 결국 남는 기기는 PC, 태블릿 밖에 없게되겠군요...
16/05/27 17:24
수정 아이콘
아직 라즈베리파이와 아두이노가 있습니다?
https://developer.microsoft.com/ko-kr/windows/iot
16/05/27 17:23
수정 아이콘
옴렉2가 스치우네요
Neanderthal
16/05/27 17:26
수정 아이콘
옴니아 2의 운영체제가 심비안이었나요?
스타나라
16/05/27 17:30
수정 아이콘
윈ce였죠.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감압식 터치나 윈도우os는 다 견디겠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쓸만한 어플이 없었다는데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

IOS나 안드로이드 대비 윈도우 운영체제가 갖는 가장 큰 약점이 이점이 아니었나해요. 모바일용 앱이 없었다는점
후르츠바스켓
16/05/27 17:27
수정 아이콘
폭스콘이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햇으니 윈도우 폰은 사라지지만 노키아 자체는 남아있을지도
-안군-
16/05/27 20:01
수정 아이콘
폭스콘이 아이폰 생산도 맡고 있으니, 최후의 승자는 폭스콘? 크크크...
16/05/27 17:3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아이폰4쓸때 710을 같이 쓸일이 있었는데
다른건 다 아이폰이 편하고 좋았지만 키보드는 이상하게 710이 아무리 빨리쳐도 오타가 잘안나더군요.
뭐 결국 다른게 다 불편해서 바이바이했지만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드림팩토리
16/05/27 17:36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초반엔 나름 혁신적이었으나.. 그래도 한땐 잘 썼다는 추억 정도 남겠네요.
16/05/27 17:48
수정 아이콘
옴니아7, 노키아640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어디다가 써야 할까요..
16/05/27 18:41
수정 아이콘
네비게이션?
가장자리
16/05/27 18:40
수정 아이콘
노키아 N95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잘 찍히고 참 좋은 기계였는데...
공허진
16/05/27 18:48
수정 아이콘
윈도우가 터치ui가 폭망이라 망할줄 알았습니다
보통 윈도우 태블릿 입문하려면 어떻게해야하나요 라는 글이 달리면 답글이 보통
'터치하기 힘드니 최소 10인치 이상으로 사세요' 라고 달립니다.

저도 8인치 쓰다 답답해서 10인치 결국 12인치인 서피스프로3를 쓰고 있는데 윈도우10인데도 윈도우모드 터치가 정말 안좋습니다.
태블릿모드를 쓸 경우 불편한 경우가 많고요.
제스처 어플을 사서 쓰면 약간 좋기는 한데 유료...

또 어플생태계가 멸종수준인 것도 크지요.
16/05/27 19:00
수정 아이콘
윈도우 10을 보면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장난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끝나니 좀 아쉽네요
Quarterback
16/05/27 19:37
수정 아이콘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면 노키아는 휴대폰사업 매각한 뒤에 네트워크장비회사로 잘 살고 있습니다. VR쪽도 건드리고 있고요. 이번에는 MS가 휴대폰사업을 접는 것 뿐이지 이번에 휴대폰 사업을 산 팍스콘과 모 핀란드 기업에서 노키아폰은 계속 생산할 듯 싶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현재의 핀란드의 노키아도 폰 사업에 대한 열망(?)이 있긴 한데 MS와의 계약조항에 걸려있었거든요. 혹시나 이것이 다시 노키아가 폰 사업을 하려는 계획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Neanderthal
16/05/27 19:41
수정 아이콘
망한 건 아니었군요. 노키아가 다시 폰을 만든다면 다음엔 노키아폰으로? 아마 안 될거야...--;;
Quarterback
16/05/27 20:00
수정 아이콘
저도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다시 도전한다면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중저가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판매 자체는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그곳에서 옛날에 노키아 한번 안써본 사람 찾기 힘들거든요. 다만 수익성이 나올지, 쓸만한 스마트폰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물음표죠. 또 걱정은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높은데 매력도는 확 떨어지죠. 브랜드를 다시 포지셔닝 안하면 그냥 '노키아? 잘 알지...근데 사는 건 좀...' 이렇게 되는거죠.
지바고
16/05/27 22:13
수정 아이콘
쿼터백님 말씀대로 노키아는 에릭슨, 화웨이, ZTE랑 업계 선두를 다투는 네트워크 및 기지국 장비 회사이지요. 물론 예전 피처폰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잘 나가고 있습니다
cafferain
16/05/28 15:22
수정 아이콘
이 분 이 쪽 소식 제대로 아시는 분... 누가 그러던데...계약 끝나길 기다린다고 들었어요.
LastCarnival
16/05/27 20:11
수정 아이콘
윈도폰 640 쓰고 있었는데 이제 ㅠㅠ
Neanderthal
16/05/27 20:17
수정 아이콘
이분 상위 0.7%에 속하신 분...--;;
16/05/27 20:31
수정 아이콘
아마존에서 4만원가량 주고 루미아640사서 아이에게 들려줬습니다. 원래 오래된 폴더폰 쓰다가 넘어가서 그런지 어차피 게임은 안되고 그나마 카톡과 밴드등은 할 수 있고 모양이 이뻐서 좋아라합니다. MMS가 안되서 설정하느라 조금 고생했지만요. 학교에서 수업전에 휴대폰을 걷는데 선생님들이 휴대폰 이쁘다고 신기해 한답니다. 상위 0.7%의 위엄이죠. 케이스도 없고 보호필름도 없고 쌩폰으로 들고 다니는데 스크래치 하나 없이 충전하면 3일은 짱짱하게 쓸 수 있습니다.
16/05/27 20:56
수정 아이콘
전 520 쓰고 있고 담번에도 역시 윈폰으로 갈아타려 했었는데 ㅠㅠ
16/05/27 21:25
수정 아이콘
ppc - 윈모 시절부터 언젠가 얘들은 망할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ms 돈빨로 여기까지 온 거죠
대문과드래곤
16/05/27 21:59
수정 아이콘
윈도우폰 운영체제도 끝인건가요? 온젠가는 모두가 윈도우 폰을 쓰게 될 줄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TheLonelyBiscuit
16/05/27 22:15
수정 아이콘
Nokia 5800, 인생 첫번째 스마트폰 이었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가지고 놀면서 시간가는줄 몰랐었는데 아쉽네요
디자인이랑 심비안에 신경을 좀 더 썼더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포켓토이
16/05/28 00:07
수정 아이콘
윈도폰 자체가 종말을 고한건 아닙니다. 아직 MS는 서피스폰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 잘라낸건 기존 노키아쪽 개발진들이죠. 노키아 인수가 완전한 실패였음을 증명했을뿐
윈도폰의 종말까지는 아직 한턴 남았습니다. 문제는 서피스폰이라고 해서 딱히 성공할 것 같지가 않아서요...
서피스폰이 분명히 하드웨어는 종결자 급으로 나와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윈도폰이 안되는게
언제는 하드웨어가 부족해서였나요... 물론 최근 기준으로 보면 하이엔드급 윈도폰 라인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는 합니다만... 그나마 유지하던 최소한의 점유율마저 까먹은 것도 그 이유구요.
HeavenlySeal
16/05/28 00:17
수정 아이콘
원도우 테블릿은 참 쓸모가 많은데
16/05/28 00:35
수정 아이콘
헐 세컨폰으로 루미아 630 640 두 대 돌리고 있었는데 ㅡㅡ
16/05/28 04:53
수정 아이콘
윈도우 태블릿은 메트로 앱이 없어도 그럭저럭 쓸 수 있지만 폰은 앱이 없으면 절망적이죠.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보다 엄청나게 파격적인 조건으로라도 메트로 앱시장를 키웠어야 되는데 망...
그나마 MS 기본탑재 메트로 앱들도 뭔가 하나씩 부족한...
그나마 킬러 앱은 원노트 하나뿐인데 업데이트 후로는 iOS, 안드로이드에서의 원노트와 차별성이 없어졌죠. 망...
cafferain
16/05/28 15:20
수정 아이콘
저희집 아이들에게 윈도폰 준 이유가 앱이 없어서였어요. 애들도 나중에 거들떠도 안보더라구요.
동전산거
16/05/28 10:45
수정 아이콘
서피스는 참 성공했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435 [일반] 걸그룹들의 현재 멜론차트 순위 이야기 [51] Leeka8177 16/05/28 8177 1
65434 [일반] [미국 정치] 흔한 대통령 후보의 보도 자료 [23] 윤하홀릭8030 16/05/28 8030 0
65433 [일반] 'MV'로 본 트와이스,여자친구,러블리즈,오마이걸 컨셉 [14] wlsak5440 16/05/28 5440 3
65432 [일반] 큰일 일어날뻔 했네요. [33] 만우15380 16/05/28 15380 2
65431 [일반] 이번주 뮤직뱅크 AOA 음반점수 조작 논란..(+5월 뮤뱅 음반점수 정리사진 추가) [124] evene18519 16/05/27 18519 14
65429 [일반] [해축 오피셜]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 + 즐라탄 영입 근접 [139] 반니스텔루이12898 16/05/27 12898 4
65428 [일반] 오마이걸 윈디데이 개인 해석 [27] 좋아요12096 16/05/27 12096 21
65427 [일반] (스포없음) 엑스맨 아포칼립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58] 일격8441 16/05/27 8441 0
65426 [일반] 윈도우폰이 종말을 고했네요... [34] Neanderthal10896 16/05/27 10896 5
65425 [일반] 朴대통령, 해외순방중 '상시 청문회법' 전격 거부권 행사 [65] 호리9353 16/05/27 9353 2
65424 [일반] 걸그룹 세대 교체?.. 대학교의 선호도 변화 [72] Leeka10401 16/05/27 10401 0
65422 [일반] [프로듀스] 주요 탈락자들의 근황 정리 [43] pioren8541 16/05/27 8541 1
65421 [일반] 절해의 고도 - 이스터섬 [19] 모모스20139847 16/05/27 9847 12
65420 [일반] [NBA] 일요일에 벌어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건곤일척의 승부 [14] SKY925420 16/05/27 5420 4
65419 [일반] 펑꾸이에서 온 소년 (1983) _ 젊은이에게 보내는 따뜻한 위로 [9] 리니시아4038 16/05/27 4038 0
65418 [일반] [집밥] 대충 만든 피자. [49] 종이사진7997 16/05/27 7997 4
65417 [일반] [미국 정치] 힐러리 클린턴의 고비 [165] 윤하홀릭10982 16/05/27 10982 1
65416 [일반] [JPOP] ZARD - 지지 말아요(負けないで) [47] my immortal7330 16/05/27 7330 14
65415 [일반] 죽음에 관하여 [3] 11cm5053 16/05/27 5053 4
65414 [일반] [야구] kt 장성우, 항소심서 징역 8월구형 [8] 이홍기7643 16/05/27 7643 1
65413 [일반] 넥센 홍성갑 선수의 간절함.gif [42] B와D사이의C10718 16/05/26 10718 20
65412 [일반] 우리는 경찰의 불심검문을 거부할수있는가? [29] 삭제됨8115 16/05/26 8115 14
65411 [일반] 하루 전 글의 숨겨진 진실 - 도전욕구만 앞선 실패작 [8] The xian4769 16/05/26 476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