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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1 08:32:19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트럼프 당선 후폭풍 Day 1
올 것이 오고 말았습니다.
우려는 언제나 현실이 되는 모양입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곳곳에서 인종차별적인 린치가 노골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트위터리언들이 자기들의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는데, 가관이더군요.

한 무슬림 여학생은 무서워서 처음으로 히잡을 벗고 등교했고
다른 학생은 히스패닉이란 이유로 학교에서 다른 백인 아이들한테 폭행당했습니다.
열받은 그 아이의 엄마가 멍든 아들의 몸을 사진찍어 올렸구요.

그리고 일부 거리에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나치문양을 그리고 트럼프 만세라는 그래피티를 그려넣고
한 동성애자는 거리에서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폭행당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혐오정서가 공적인 권위를 획득했고, 이는 혐오주의자들에게 큰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었습니다.
이제 이들은 사회적 금기를 노골적으로 부정할 수 있게 되었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미국 명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데, 자기가 몸담고 있는 대학에서도 대학원생-학부생-교수를 포함한 긴급회의가 열렸다는군요.
트럼프 시대에 대학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가 주제였는데, 이는 물론 무서워하는 학생들을 안심시키고, 반지성의 시대에서 어떻게 상아탑을 지킬 것인가에 대한 것이죠. 학부생 중에는 우는 아이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혐오적 발언과 행동이 노골적이게 되었고, 백인마초가 아닌 사람들은 이제 학교에 가는 것조차 두려워합니다.

미국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되어 있습니다.

주요 대도시들에서 수천명이 You are not my president를 외치면서 반트럼프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대학에서는 성조기를 불태우기까지 했습니다.

할리우드 연예인들 중 일부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혐오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트윗을 날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PC함.. 이른바 [선비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olitical Correctness를 [선비질]로 취급하고 반대로 혐오를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사람이 민주주의를 통해 최고 권력을 얻게 됨은 곧 그 혐오를 [정당화]시키는 계기가 되며, 이는 사회의 온갖 혐오주의를 더욱 더 조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향후 4년이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됩니다.  

대통령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모든 종류의 혐오에 반대하고, 그런 종류의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규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지 않는 한, 미국 사회는 정말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빠지게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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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주신기쁨
16/11/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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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걱정입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08:41
수정 아이콘
결론으로 이어지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트럼프가 당선된걸 타서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판을 치는건 충분히 비판할만 하지만. 기존 국가의 가치관과 어울리지 못하고 비슷하게로도 노력할려는 게 부족한 무슬림 이민의 수용은 실패했다고 봐야된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다문화를 존중해줘야해도 그게 모든것의 쉴드는 될 수 없는게 아닐까요. 그 나라에 이민을 간다면 그 나라의 문화, 가치관에 동화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aurelius
16/11/11 08:45
수정 아이콘
미국은 종교의 자유와 다원주의가 존중되는 나라입니다. 유태인들이 유대교 모자를 쓰고 검은 정장을 입고 유대교 생활양식을 고수하는 것을 두고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몰몬교 같은 이상한 종교집단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한 건드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사이언톨로지 같은 사이비 종교도 직접적으로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무슬림이라고 해서 차별받아도 좋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울러 유럽에 있는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들과 달리 미국의 무슬림들은 아주 온건한 편에 속하고 샤리아를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진 적이 없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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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링하면 미국내 샤리아 시위 사진이 산더미인데 벌어진 적이 없다고 하시는건 그렇게 본인이 믿으신다는 건가요?

조용히 자기들만의 종교를 믿거나 미국의 가치관에 거슬리지 않는 이민자들은 문제된적이 없습니다. 불법이민이 문제지 그 많은 히스패닉도 미국에서 잘 살고 있어요. 스패나쉬가 병행 표기가 될 정도로. 히스패닉에 대한 차별주의자의 선입견은 불법이민과 연봉하락에 대한 두려움이라면 무슬림에 대한 선입견은 과격 무슬림 주의자들의 공격적인 문화적 강요라 봅니다. 거기에 대항해 인종차별주의자같은 인간들이 설치는 걸테고요. 항상 피해보는건 온건파죠.
aurelius
16/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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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듣고 검색을 해보니 몇몇 사례가 존재하긴 했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 드립니다. 그런데, 미국 무슬림 중 압도적인 대다수는 타 종교집단과 다를 게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는 공개적 무슬림이면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또 유럽에서 이슬람을 비판했다가 암살위협을 받았던 ex-무슬림들이 망명 오는 곳도 미국입니다. 무슬림이란 것도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종교 중 하나이고, 그들이 유럽의 무슬림처럼 특별한 소요를 일으킨 적도 없습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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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뎃글을 달은게 꼭 무슬림 과격주의자가 먼저 시작해서 인종차별자가 대응하는 거다라 보이지만 사실 아시다시피 이건을 비롯해 모든 사회문제가 누가 먼저 시작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라 답을 내릴수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과격주의자들이 늘어나는것도 그들에 향한 불평등과 사회에서의 소외로 비롯되었을 테니까요. 결국은 끝이 없이 돌고 도는 문제고 이건 인간이 서로 편들어 싸운다는 성향이 없어지지 않으면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며 세를 탄다고 보면 그동안의 옳음을 강조하던 사람들 사이에 소외된 사람이 과격한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된거고 거기에 대응해서 트럼프 같은 인간이 된거겠죠. 이미 시작아니겠습니까. 다시 또 반대편이 소외되고 강경하게 바뀌겠죠. 아무리 생각해도 인류의 데땅뜨는 불가능하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6/1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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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과 이건은 사실 상관도 없습니다. 백인 우월주의 남성들이 무슬림도 경멸하는 거지, 그럼 여성, 게이, 아시안, 흑인, 장애인 등은 무슨 죄가 있나요? 선후 관계도 분명하고 선악도 분명합니다. 백인 저학력 남성들의 생떼에요.
SCV처럼삽니다
16/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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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단의 극은 존재합니다. 들풀님이 보시기에 이번 미국 대선에 트럼프를 지지한 사람들이 모두다 백인우월주의자라 생각하시나요? 백인 저학력자의 생떼? 그들은 항상 과거에도 공화당을 지지했습니다. 그외 스윙을 하는 중도파들은 과연 뭘까요? 이전에 오바마를 지지했던 사람도 있을테고, 전에 오바마 지지했다가 이번엔 선거를 하지 않은 인물도 있을겁니다. 그걸 단순하게 한쪽으로 몰아가는게 패인 요인인겁니다.
16/1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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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보면 저학력 백인 남성의 몰표가 컸습니다. 제가 트럼프 된 다음날 하루만에 트위터 한 시간 켰는데 여덟 개의 인종차별적 백색 테러 사례를 봤습니다. 팔로우 하는 계정은 한 백 개 정도 밖에 안 됩니다. 단 하루만에요. 중요한 건, 그간 그렇게나 많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입밖에 그걸 내면 최소한 창피하니까 감히 입밖에 못 내던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드러내놓고 행동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는 거에요. 선거 과정 내내 트럼프가 강간 혐의로 조사도 받을 예정이고 성추행을 당연시 하는 발언도 했고 "여자는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란 발언부터 무슬림, 라티노, 아시안, 흑인, 게이 등 안 공격한 집단이 없었고 그걸 지지자들이 다 알고 있었는데도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그걸 차별주의자나 혐오종자라고 안 부르면 뭐라고 부릅니까?

패인이요? 첫째는 진보를 이뤄온 미국 엘리트가 부르주아지다 보니 계급 격차 문제는 등한시한 거랑 둘째는 힐러리 클린튼이 여성이란 거죠. 근데 이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의 백색 테러 문제는 그거 하고 상관없습니다.
돼지샤브샤브
16/1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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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 패배했다고 보세요?; 너무 나이브한 관점 같은데요.
Samothrace
16/11/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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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시다가 힐러리가 여성이라서 패배했다니... 전 순간 30년은 전쯤으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캐리커쳐
16/11/11 12:50
수정 아이콘
힐러리 클린턴이 여성이라서 패했다고 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힐러리 클린턴이 남자였으면 샌더스한테 완패했을거고, 애초에 대선 후보로도 선출 못 됐을거라는 점을 인정 못한다는거죠.

힐러리가 여자가 아니었으면
애초에 대선 경선에 나올 일도 없었습니다.

구리구리한 냄새 엄청 나고
기득권 분위기 팍팍 풍기는 힐러리가
샌더스를 꺾고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었던 건
힐러리가 여자였기 때문이에요.
페마나도
16/11/12 00:52
수정 아이콘
돼지샤브샤브 님//
여성이라 패배한 것은 아니지만
힐러리가 여성 후보자라서 남성 후보자와 완전히 다른 잣대로 조명을 한 것은 사실이죠.
여성 후보자는 옷 매무새도 신경 써야 하고 화장, 머리 스타일까지 언론에서 평가를 하며
너무 강하게 얘기하면 너무 강해 보인다 라고 비판하고
너무 부드럽게 얘기하면 역시 여자라서 너무 약하다고 비판하고요.
여성 후보자라서 진 것은 아니지만
여성 후보자라서 선거활동 중에 불이익을 당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와는 별개로 나이브란 단어는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단어니 그렇게 좋은 단어 선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페마나도
16/11/12 00:53
수정 아이콘
Samothrace 님//
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아직 미국은 여성과 남성 지도자 (CEO든 대선 후보든 뭐든)
같은 잣대로 평가 하지 않습니다.
16/11/1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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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 남성이었으면 클린턴 대통령의 퍼스트 네임은 빌이 아니라 힐러리였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같이 개망나니 발언을 하는데, 클린턴이 아니라 샌더스가 거기 있었던들 여성은 샌더스에게 더 많은 표 줬겠죠. 전라도가 절대 새누리당엔 표 못 주는 거랑 비슷한 맥락입니다. 흑인이 공화당에 표 못 주는 것과도 비슷하고요. 클린턴이 자격이 안 되지만 여성이라서 표를 더 받은 것도 아닙니다. 샌더스가 열풍을 일으킨 것도 부분적으로는 힐러리가 여자였기 때문이에요, 그건 아시나요? 그 샌더스 지지층의 무시할 수 없는 일부가 트럼프 지지층으로 넘어간 것도 아시나요?
The xian
16/11/11 08:42
수정 아이콘
이제 시작일 뿐이죠.
16/11/11 08:43
수정 아이콘
글로 보는 것보단 원본 소스와 사진을 보는 게 정확한 상황 파악에 더 도움이 될 듯 싶네요.

https://twitter.com/gogreen18/status/796836907770527744

사실 타인종이나 외국인들 배척 하는 건 전세계 모든 국가가 다 마찬가지니 별 감흥 없는데 가장 충격인 건 혼자 있는 여자에게 "저 년 보x를 움켜쥐어버리자!" (Grab her by the pussy!") 이 소리를 대낮에 당당하게 외치고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려 했다는 것이네요. 솔직히 이건 진짜로 끔찍하네요.
고통은없나
16/11/11 08:44
수정 아이콘
글쎄요.제가 본 동영상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지지자가 집단 린치를 당하는 동영상도 있었네요.
16/11/11 08:44
수정 아이콘
전 pc자체로도 문제가 있고 혐오 자체로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유자차마시쪙
16/1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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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PC와 혐오 둘 다 적당히를 모르는 레벨 같습니다.
16/11/11 10:07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경우 '지나친 pc'는 트럼프 지지자들 같이 그 pc의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하던대로 하겠다는 쪽의 생떼입니다. 미국에서도 pc가 문제라는 얘기가 상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혹 나오지만, 그때의 'pc'는 한국에서 상상하는 pc 와는 상당히 큰 간극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pc가 문제라는 게 문제라는 게 상식적인 입장입니다. 정치 문제 놓고 보면 pgr도 간혹 극단적인 목소리가 있는데, 그렇다고 일베나 pgr이나, 라고 하진 않죠? 한국에선 pc는 좀 지나쳐도 됩니다.
아점화한틱
16/11/11 11:51
수정 아이콘
결국 근본적으로 평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어느정도가 적정한지에 대한 논의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회의 평등한 보장'을 넘어서는 pc는 옳지도 못할 뿐더러, 언제나 역차별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각종 affirmative action들은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혀 바꾸어놓지 못해요. 오히려 그들을 언제나 지원이 필요한 , '약자'로 인식시키고 타자화함으로써 기존 사회와의 융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페미니즘에 대한 글을 쓰며 논해볼 생각입니다
애패는 엄마
16/1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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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자체로는 문제 있다고 보긴 어렵죠. 원래 올바름이란 생각보다 불편함을 가져오는 행위입니다.
하다못해 평소에 걷는 것이나 서있나 앉아있는 올바른 자세도 생각보다 쉽지 않고 몸이 불편하죠.
현재 상황이 불편함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라서 지금 그렇지
아마존장인
16/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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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참 이해하기 쉬운 비유네요
16/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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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pc자체로 불편함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PC를 무기화 해서 상대를 공격하니까 문제입니다.
쓰레기같은 메갈리아와 워마드 처럼요
애패는 엄마
16/11/11 10:10
수정 아이콘
[pc 자체로도 문제가 있고] 라고 쓰셨으니 쓴 댓글이죠. pc를 무기화한 메갈이 문제라는 것과는 받아들이는 뉘앙스가 다르니깐요.
그리고 pc는 사실 어느정도 불편함, 반박감정을 가져올 수밖에 없어요. 니가 옳고 나도 옳고가 아니니깐요.
집단적독백
16/11/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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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당선됐다고 저러는게 합법이거나 대다수의 동의를 얻었다고 볼 수 없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벌어지네요
aurelius
16/11/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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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혐오의 정서를 선거 기간 동안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말이죠. 그의 어록과 행동을 살펴보세요. 그런 그의 행동이 투표로 용인되었습니다. 아주 큰 상징입니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메갈이나 워마드 같은 극단적 혐오를 주장하는 세력을 정의당이 옹호하고 또 그런 정의당이 다수당이 된 상황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페마나도
16/11/12 00:27
수정 아이콘
지도자의 행동은 군중에게 정당성을 주고
군중은 그 지도자의 행동을 따라합니다.
당연한 겁니다.
스테비아
16/11/11 08:48
수정 아이콘
내분을 다스리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공공의 적을 만드는건데... 후...
무무무무무무
16/11/11 08:49
수정 아이콘
이미 트럼프는 설령 유색인종이더라도 시민권 등 미국사회 정착에 성공한 이들은 미국사회의 일원이라고 강조한 바 있죠.
그게 유색인종의 지지로 이어졌고. 자신을 지지하는 계층의 유색인종은 보호하려고 들 겁니다. 그런 이들은 대부분 미국적인 가치에 동화되어있기도 하고.
다만 불체자나 최근에 이뤄진 무슬림 이민의 경우.... 아마 앞으로의 미국에선 버티기 어려울겁니다. -_-;;;;

그리고 트럼프 반대시위는 트럼프 지지층을 결집시키는데 좋은 도구가 될겁니다. 저기 여러분의 선거를 불복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말이죠.
안개곰
16/11/11 08:55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지지층이 유색인종을 보고 합법적인 이민자인지 불체자인지 구별을 하고 차별을 할거라고 보시나요? 이해가 가기 힘든 논리네요. 막상 위에 Thorin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만 봐도 자신이 겪을 일들을 설명하는 사람의 대다수가 미국인인데요.

반대시위 관련 말씀은 저도 100% 동의합니다. 트럼프가 선거 결과에 불복할거라고 몇달동안 비난해놓고 저러는거야 말로 진짜 위선이죠.
16/11/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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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J-1이랑 H1b 없앨 거라고 얘기한 건 알고 하시는 얘긴가요? 아시안들이 미국 사회에 동화되요? 아직도 예컨대 많은 한국인과 중국인은 거기서 살던 가치관 그대로 갖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건 그간 미국이 이뤄놓은 진보와는 아득하게 다릅니다.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머리 속에선 백인이 원 탑이고 그 밑으로 라티노와 흑인이고 아시안이 제일 마지막입니다.
16/11/1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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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무무무무님께 소식 하나 업데이트 해드리죠. 미네소타에서 어제--day 2에--한 젊은 중국인 여성분이 헤이터들한테 둘러 싸여 린치를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남성 하나가 "내가 너보다 많이 아니까 너는 들어야 된다" 운운하면서 대화를 시도하길래 처음엔 그냥 가시려고 했답니다. 근데 그 헤이터가 이 여성의 몸을 붙잡으며 (포옹처럼) 윽박질렀습니다. 중국 여성분이 기지로 아픈 부분을 때리고 빠져나왔는데, 그 옆에 있던 헤이터 친구들이 경찰을 불렀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폭행을 했다면서요. 경찰은 헤이터들 얘기를 경청하면서 딱 사진으로 봐도 여리여리한 중국 여성분에게 수갑까지 채우려고 했습니다. 누가 자신을 지지하는 계층의 유색 인종을 보호해요? 그리고 노예가 "아 농장주님은 나를 보호해주시니까 농장주님을 지지해야지, 저 당하고 있는 노예는 반항해서 그런 거니까 저 노예가 나빠!" 하는 게 얼마나 끔직한 모양새입니까? 실제로 여기 한국 사람들 그러고 있는 작자들이 많다는 게 더 끔찍한 일이고요.
안개곰
16/11/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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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자들의 쓰레기 같은 패악질에 당위성을 부여한 느낌이죠. 뭐, 대부분 유색인종인 제 페이스북 피드만 봐도 직접 겪었다는 증언이 수두룩한데요. 이런 사태를 보고도 '전체가 아닌 일부'를 외치는 사람들을 보면 웃기네요. '일부'가 이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표수를 얻기 위해 '전부'에 포용한건데, 그들의 인지부조화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뭔가 크게 터질것 같은 폭풍전야의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저는 그나마 아직까지도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 미국에 몇몇 남지 않은 동네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미국 방방곡곡 살고계신 회원분들 모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6/11/11 08:51
수정 아이콘
잘 모르겠네요
다리기
16/11/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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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문제점은 선비질이 아니라 역차별을 정당화하는데 이용되는 거라고 보는데..
무무무무무무
16/11/11 08:53
수정 아이콘
가장 최근에, 생생하게 와닿는 예가 메갈식 여성우위론이죠. 여성은 지금까지 불평등한 계층이었으니까 남자보다 우선적 권리를 허하라.
그리고 젊은 층 남자들은 여혐에 투표하게 됩니다?
아점화한틱
16/11/11 08:5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선비질이라고 국한시켜 얘기하는건 문제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있지 못하는거죠. '분노한 백인 하층민'의 표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연결되었다는 걸 보면, '기득권'을 가졌다고 볼 여지가 거의 전무한 백인남성들이 상대적으로 역차별받는 모든 사례들을 PC에 의해 정당화되니 울분이 쌓일수밖에요.
16/11/11 10:28
수정 아이콘
백인 하층민과 흑인 하층민, 누가 기층이고 민중입니까? 백인 하층민 여성과 흑인 하층민 여성, 누가 기층입니까? 이건 백인 하층민에 의한 흑인(라티노, 무슬림, 게이 등등) 하층민에 대한 테러에요. 백인 하층민이 소외됐던 건 사실입니다. 물론 흑인 하층민과 비교하면 그냥 머리 수그리고 쭈그러들어야 할 수준이지만요. 그리고 민주당이 이것저것 진보 챙기면서 계급 문제는 등한시 한 것도 사실이고, 그게 자본주의의 근본 문제인데 미국은 완충 장치가 약한 나라인 것도 다 사실입니다.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건 차라리 그런 변화의 압박을 받는 민주당 엘리트가 수행한다면 믿을까 도널드 트럼프는 결코 할 리가 없는 일이고 (차라리 이명박, 박근혜한테 복지 예산 전권을 주세요), 그 사이드 이펙트가 미국 내 온갖 소수자들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핍박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백인 하층민들은 그 구체적인 핍박을 자기네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거고요. 울분이요? 제가 보기엔 생떼고 땡강입니다.
아점화한틱
16/11/11 11:44
수정 아이콘
아니죠. 같은 하층민을 가정했을 때, 소수인종 하층민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서의 여러가지 affirmative action이 존재합니다. 사회적 편견이라는 부분에서는 유색인종이 약자라고 할지라도 제도적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백인이 약자이죠. 게다가 하층민 입장이면 더더욱이요. 이걸 단순히 '생떼, 땡강'수준으로 낮추어 본 것이 결국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트럼프의 당선으로 나타났죠.

저도 도널드 트럼프가 긍정적인 변화를 몰고올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인 하층민들은 지금껏 제도적 혜택에서 소외받아온 입장에서 그 입장이 크게 변하지 않을것같은, 현재 오바마가 구축해놓은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예측불가하더라도 트럼프가 몰고올 변화의 바람을 기대했다고 보는게 무리는 아닙니다.
Samothrace
16/11/11 12:26
수정 아이콘
백인 하층민이랑 다른 유색인종 하층민이랑 인금 격차가 그렇게 심하나요?
마치 우리나라 하층민 남성과 하층민 여성의 삶의 질이 차이가 난다고 하는 것만큼 안 믿겨지는데요
소독용 에탄올
16/11/11 18:04
수정 아이콘
취약성은 계층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눈에 잘 보이는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차이도 좀더 눈에 보이죠.
인종이건 성이건 위쪽계층에선 암암리에 이루어지는 차별이나 기분나쁘게 하는 정도라면, 아래쪽에선 차이가 물리적 피해로 드러나니까요.

하층민 내에서 성변수는 낮은 치안과 결합해서 '성폭력', '폭력'에 대한 더 큰 노출로 나타나고, 인종변수쪽도 거주지역문제나 치안당국에서의 인종편향문제로 '폭력'영역에서 차이가 나긴 할겁니다.
16/11/12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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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하층민 남성과 하층민 여성의 삶의 질 차이가 안 난다고 생각하시면 그걸 두고 불평하는 실제 사례 몇 개라도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차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임금 격차만의 문제가 아니죠. civil right movement의 끝물을 70년대로 기억하는데 그 시기에 존재하던 차별은 이제 물밑으로 많이 들어가긴 했습니다. 그 이후에 차별은 경제적, 사회적 계급 차이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지역임에도 전국적으로 위험한 도시 탑 텐에 자주 드는 두 곳이 있습니다. 오클랜드 하고 콤튼이요. 흑인 거주 지역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흔히 치안이 매우 불안합니다. 거기서 아이가 나고 자라는데 이렇다할 사회 보장 장치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물림이 이뤄지는 거죠. 임금 격차가 문제가 아니라 고용 양태부터도 다르고 삶의 조건도 다릅니다.

저는 캘리포니아 살고 박사 학위도 있고 직장도 수입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캘리포니아 지역에 트럼프 당선 다음날 나치 깃발 걸린 아파트가 있었다는 소식 듣고는 이젠 큰 쇼핑몰에 가서 백인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불편합니다. 솔직히 어느 미친 헤이터가 와서 "go back to your country!" 할까봐 계속 신경이 쓰이고 마음이 아픕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미네소타에서 한 중국인 여성이 그거 이미 당했습니다. 헤이터들한테 둘러싸여서 린치 당하다가 임기응변으로 어딘가--페니스 근처는 아니고--를 세게 쳐서 그분 몸을 구속하고 있던 한 놈으로부터 탈출했더니 역으로 그 헤이터 친구들이 경찰 부른 다음에 이 중국인 여자가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헤이터의 발언만 경청하다가 딱 봐도 가녀린 중국인 여성에게 수갑도 채우려고 했었고요. 그 사진이 언론에도 나왔습니다. 그게 인종 문제고 여성 문제에요.
Samothrace
16/11/12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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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상황은 정말 심각하긴 심각하네요..
편두통
16/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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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덕분인지 한국에서 PC는 마치 복지처럼 제대로 자리도 잡히기 전에 역효과부터 부각되는... 언제부터 우리가 PC에 민감했었다고..
첫걸음
16/1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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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민자들에게 좌절감과 공포를 안겨준 선거 결과인것 같네요.

이민자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알수 있는 버지기사? 기고문이 있어서 올립니다.
http://www.theverge.com/2016/11/9/13577880/forever-an-immigrant-election-20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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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이 바뀐 것도 아니니 분위기에 휩쓸린 저런 멍청이들은 처벌받겠죠. 그래도 당분간 혐오 행위가 좀 더 공공연하게 이루어질 거고 그걸 또 혐오로 대응하는 악순환이 일어나 사회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겠네요.
고통은없나
16/11/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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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간동안 있었던 일에 대한 글입니다.제가 가장 인상깊게 본 내용이기도 한데..

현지에서 사는 사람이 적었던 글입니다.

트럼프가 유세기간동안 반트럼프 시위가 극심했습니다.특히 히스패닉계통의 시위가 많았죠.그 히스패닉 시위를 보고 있던중에 사람들 눈쌀이 찌부려지는 장면이 있었습니다.그 시위에서는 멕시코 국기가 휘날리고 있었던 거죠.

그걸 보고 옆자리 동료가 한마디 하더군요.자기는 트럼프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긴 미국이고 미국땅인데 그 미국땅에서 멕시코 국기를 휘날리며 시위하는 것이 정상인가? 라는 투의 말이었습니다. 라는 요지의 글이었죠.

전 이거 보고 트럼프가 진짜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백인입장에서 말이죠.
전 2차 세계대전에 관심이 많습니다.미국이 세계에서 초강대국이 된것은 2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했기때문입니다.그 2차 세계 대전에 승리를 이끈 주역은 누구일까요? 네 그렇게 레드넥이라고 경멸하는 평범한 서민 미국 백인들입니다.현재의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는데는 그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이죠.그런데 정작 그렇게 미국을 초강대국으로 이끈 백인들의 자식들은 제조업 일자리 상실로 실업자가 되어있습니다.그런데 멕시코에서 은근슬쩍 넘어온 불법체류자들이 미국시민이 되고 있습니다.동등한 권리를 얻었죠.

과연 그들이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서 싸운건 자기 자식이 좀더 좋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 싸운것일까요? 아니면 이름도 낯선 외국인들을 위해 싸운것일까요?

이정도만 생각하면 답이 나옵니다.
aurelius
16/11/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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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지적사항은 의미있지만, 한가지를 바로 잡자면... 2차세계대전 때 싸웠던 이들의 자녀들은 충분히 꿀 다 빨았습니다. 그들의 자녀는 1970년대 황금기 때 중산층이 된 사람들입니다. 오늘날 블루칼라 노동자 대부분은 1970년대에 사회활동을 했던 사람들의 자녀들이고요. 따라서 해당 비유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민자들이 계속 들어와서 취직하는 것은 저임금 일자리. 백인 노동자들이 잘 선호하지 않는 직종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복지를 확대해야겠죠? 제조업이 제3세계로 이동하는 것은 글로벌 자본주의의 당연한 결과인데, 그럼 미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민자들을 막는다고 제조업이 본국으로 돌아오나요? 결국 백인 노동자들의 분노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입니다.
지하생활자
16/11/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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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현상이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고 있죠, 저임금 일자리를 외노자들이 차지하는 현상.
외노자들이 사라지면 낮은 임금이 오를지 아닐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역사적으로 굉장히 오래된 현상 아닌가요. 고대 로마도 성장기 사회를 지나면서 완숙기에 이르자 기존 시민들이 힘든 직장을 가지기를 거부했고 이를 게르만이 채운 것 처럼요.
16/1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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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외노자들 자리 주면 일하실 건가요? 보통 외노자들은 내국인들이 일 안 하는 자리에 가서 일 합니다. 우리나라도 외노자 얘기 자꾸 나오는 건 그냥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이에요. 우리 살림살이 어렵지만 그건 외노자하고는 상관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최순실 기타 등등 포함)가 직접 해쳐먹은 돈이랑 의사결정 과정 왜곡해서 발생시킨 사회적 손실만 계산해도, 그것만 제대로 돌아갔어도 우리 살림살이는 훨씬 나았습니다. 기업들은 그런 정부 실세, 비선 실세들한테 돈 주고 이권 사서 시장 왜곡했습니다. 하다 못해 국방 비리 터지는 거 보세요. 그분들이 얌전하게 몇 백만원, 몇 천만원 드시던가요? 왜 우리가 쪼잔하게 외국인 노동자나 비난하고 있나요?
사악군
16/11/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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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더 주면 하죠. 유게에 얼마 받으면 한다 안한다 시리즈 많이 올라오잖아요. 외노자에 불만있는 사람들 말이 맞나 틀리나를 떠나 일단 그 기조는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음 ㅡ 대우상승 ㅡ 선택의 진행이 되어야 하는데 선택하지 않음 ㅡ 외노자 도입 에서 끊어진다는 주장입니다. 그냥 외노자 자리주면 안할거잖아는 유효한 반론이 못되요.
지하생활자
16/11/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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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말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_개놈
16/11/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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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노자들이 없어지면 그자리를 원주민이 채워야하고 그럼 인건비가 올라가겠죠

우리나라 노가다판 인건비가 안올라가는게 "너 돈 더달라고?? 그럼 나 외노자씀"이런 이유 때문이고
그래서 외국 노동자 수입해오는걸 위정자들도 기업인들도 좋아하죠
16/11/1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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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노가다판 인건비가 안 올라가면 노가다 말고 다른 일을 해야죠. 그 전환 과정에서 국가가 완충 작용도 해주고, 일이 없어도 최소한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줘야 하고요. 그런데 한국은 그게 게 전혀 없으니까 거기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_개놈
16/11/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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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판 인건비가 안올라가서 다들 다른데 가서 일하면 아무도 일하러 안오고,
그럼 그 건설사는 망하거나 인건비를 올리거나 중에 정해야죠
인건비 올린 만큼은 집값이 올라갈거구요
물론 올린 집값만큼 집이 안팔리면 건설사는 또 망하는거고

자본주의를 좀 크게 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SCV처럼삽니다
16/11/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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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레드넥들의 분노는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건 아닌거 같은데요. 따지고 보면 제3세계로 이동하는 글로벌 자본주의는 투자자와 금융을 돌리는 도심을 살찌우지 이번에 트럼프로 스윙이된 여러 주들의 rural area에 사는 백인 레드넥에겐 치명타죠. 나라 전체로 보면 글로벌 자본주의가 이익을 극대화 하겠지만 레드넥이 바라는건 국가적으론 좀더 못살게되더라도 자기들이 소외당하지 않고 억지로라도 생산공장을 미국으로. 이게 아닌가요?

저렇게만 보면 낙수효과 vs 분배를 다투는 한국과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브렉싯도 왜 그렇게 된거겠습니까.
알트라
16/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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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엉뚱한 곳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경제란게 그냥 관세 많이 부여하고 기업들 미국으로 부르는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될 일이 아닌데다가 트럼프는 세금도 깍고 경기도 부양시키겠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되겠다는거 아니겠습니까 하던 인간과 똑같은 수준이죠. 곧 트럼프 찍은 사람들도 자신들이 얼마나 삽질을 했는지 알게될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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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노에 대한 방향으로 트럼프같은 인간을 선택한건 소외의 해결에 있어 별 도움이 될지는 저도 회의적입니다만. 트럼프만이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한것도 사실이죠.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습니까. 자기 맛에 맞지 않다고 민중의 선택을 욕할거면 애초에 독재를 원했다는거죠. 지도자는 항상 소수를 무시하지 말고요.
알트라
16/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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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맛에 맞지 않는다고 욕하는게 아니라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비판하는 거죠. 민중의 선택이라고 비판받지 않아야 할 이유가 뭡니까. 히틀러도 선거로 뽑혔는데 히틀러 뽑은 것도 비판하면 안될까요?
SCV처럼삽니다
16/11/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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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뽑게 만든 국민을 욕하는건 쉽죠. 왜 그 국민들이 애초에 히틀러를 뽑게 만들었는지 분석을 하는것보다는요.

내가 정의다라 내세우며 오바마가 많은 변화를 가져온거도 사실이고 거기에 대한 백파이어를 그냥 단순히 어리석다 한다면 그게 바로 과한 pc가 아닐까 합니다.
16/1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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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데요..
선거에서 이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죠.. 이명박근혜도 마찬가지 뽑힌대로 대통령 잘 해먹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거기까지인 것이지..
욕하는 게 쉽건 어렵건 어리석은 선택을 한 자들에게 어리석다고 하는 것과 민주주의는 상관이 없어요..

과한 PC란 그렇게 민주주의와 상관없는 것까지
민주주의라는 좋은 이념을 내세우며 덮으려는 것.. 그런 것이야말로 과한 PC 인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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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방향에 전 찬성을 하기에 반론하는거 자체가 뭔가 devil's advocate 역할하는거 같아 어색한데 반대로 사회보장 확대에 반대하고 본인들의 종교적 신념에 반하는 정치가에 표를 안준게 민주주의란 좋은 이념을 내세워 과오를 짓은것인진 저도 의문입니다.
16/1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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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또한 아니에요...
님이 그게 의문이면 그런 그들의 선택이 어리석은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전 다이나믹 코리아에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쁜 사람이라 님이 처음부터 그런 논리를 내세웠다면 끼지 않았을겁니다...

단지 민주주의를 내세워 어리석은 선택을 어리석다고 하지 말라는 식의 과한 PC의 태도를 지적했을 뿐인거죠..
그런 태도는 그동안 다이나믹 코리아에서도 흔히 볼 수 있거든요..
SCV처럼삽니다
16/11/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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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님// 어리석은 선택이라 ph님께서 판단하시는것 마저도 과한 pc 입니다. 인종차별을 원해 선택했다면 모르나 스윙스테이트의 결정적 역할을 한 미국인들의 표는 제가 봐선 정당하거든요. 과한 pc 를 비판하며 pc를 강요하는것도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매번 보이는 행위죠
16/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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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또다시 반복해줘야 되나 싶은데..
님이 미국인의 어리석은 선택을 정당한 선택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딴지는 커녕 관심도 없어요..
트럼프를 지지하든 오바마를 지지하든 무슨 역할놀이를 하는지도 관심없고요..

단지 맞지도 않는 민주주의를 내세우며 덮으려고 하지 말라는 거죠... 그게 바로 님의 이율배반적인 과한 PC란 겁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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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님// 민주주의와 상관없는것까지 민주주의를 내세우지 말라고 하시는데 제가 말한것중에 이율배반적인게 뭐가 있죠? 그렇게 생각하시는걸 봐선 과한 pc에 사로잡히신건 ph님인데요? 민주주의가 무슨 거창한 어떤 한쪽의 가치관을 따라야만 민주주의입니까? 밑도끝도 없는 터무니없는 소리하지마시고 본인의 가치관은 본인만 간직하세요.
16/1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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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봐서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판단하는 건 과한 PC라면서..
본인이 봐서 정당한 선택이라는 소리는 쉽게 하는 것만 봐도 충분히 이율배반이지요..

더구나 전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댓글을 단 게 아니거든요...
어리석은 선택이라는 것은 알트라님의 주장인거고...
전 어리석은 선택을 한 자들을 어리석다고 하는 것에 민주주의가 낄 일이 아니라는 거죠..
이건 지금까지 제 댓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일인데..
이쯤되면 PC가 문제가 아니라 이해력의 문제인걸로...
SCV처럼삽니다
16/11/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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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님// 트럼프가 부정선거도 아닌 민주주의 절차대로 뽑힌 이상 뭐가 문제될게 있나요? 한쪽이 원치않는 결과일지라도 다른쪽을 어리석다하기전에 왜 그렇게 바뀐건가도 생각 못하는 사람들이 정의를 부르짓는게 웃긴거고. 그런 판국에 민주주의대로 선거된걸 가지고 민주주의대로 결정지어진건데 어떻게든 특정 이미지를 전체에게 씌울려고 하시는건. 워낙 이 다이나믹 코리아에서 자주보던거라 놀랍진 않네요. 뭐 남 이해력 따지면서 자기만족 하실려면 하시던가요.
16/11/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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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거야 님 자유고...
자꾸 한 이야기 반복하게 만들면 이해력 문제가 안나올 수 없죠..
그래서 선거에서 이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죠.. 라고 저 위에 적었죠..?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이명박근혜가 대통령 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었어요..?
민주주의 잘 지켜지고 있는데 자꾸 무슨 소리에요...
SCV처럼삽니다
16/11/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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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님// 그들만의 이유가 있어 누군가를 택했고 그걸 어리석다라 하는건 pc다. 그런 선택으로 정권이 바뀌는게 민주주의다 라는게 제 주장이구요. 어떤 가치관의 이유로 특정 결과를 나오지 않게 할려면 소수 무시하지말고 이번건처럼 스윙스테이트 잘 관리하라는게 민주주의 아닌가요. 제 주장 혹시나 오해하셨을까 다시 정리해 적어드려요. 잘 읽어보세요.

어줍잖게 트럼프 대선 승리 = 이명박근혜 대선승리 로 동급으로 모시면서 그런거에 민주주의 붙이지 마라 하시는게 ph님이에요. 중딩들 키워할때 독해력 이해력 단어쓰는것처럼 자기만족하지마시고 중간에 끼어서 어떻게 보이게 하셨나를 먼저 돌아보세요.

어느 한 선택이 어리석다라 판단하신다면 애초에 말이 안통하는거고요. 제눈엔 그건 과한 pc 니까
16/11/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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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내심이 많으니 또 반복해 드리지요..
그래서 선거에 이긴 트럼프로 정권이 바뀌는게 민주주의인데 지금 거기에 무슨 문제 있어요..?

본인은.. 자기 맛에 맞지 않다고 민중의 선택을 욕할거면 애초에 독재를 원했다는거죠... 라고 적어놓고..
결국 나는 이런 판단은 잘도 하지만 남이 하면 과한 PC라는 건 웃기지도 않는 이율배반이지요..

트럼프를 찍는 것도 민중의 선택이고.. 그걸 어리석다고 하는 것도 민중의 선택일뿐이거늘..
중요한 건 민중의 선택이라고 비판의 성역일 수는 없다는 점이지요..
그건 민주주의니 과한PC니 하는 맞지 않는 이야기로 덮어지는 게 아닙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11:59
수정 아이콘
ph 님// 민중이 부정선거도 아닌 정당한 방법으로 왜 그런 선택을 했냐도 보지 않고 특정 한쪽이 옳다. 상대방이 어리석다라 하는것과 어느쪽 선택을 하든 그들의 이유가 있는거고 원치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상대방을 비판하는건 과한 pc다. 차이가 있죠? 이번 대선 결과가 반대로 나왔더라도 전 같은 말을 하겠지만 ph님이 그 태도를 옹호하는 상대방 비판자는 역시 내가 옳았어라 생각하겠죠. 정의가 실현되었다라 생각할테고요.
16/11/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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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반복해줘야지요..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자기 맛에 맞지 않다고 민중의 선택을 욕할거면 애초에 독재를 원했다는거죠...

본인이 쓴 문장이란 말입니다.. 님은 뭘 얼마나 잘 알아봐서 민중에게 독재를 원한다고 합니까..
지금까지 본인이 떠벌린 옳은 기준으로는 창피한 내용이건만.. 참 대단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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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님// 정당하게 뽑은걸 인정못하고 어리석다라 하는건 독재 아니고 뭡니까. 민주주의 법칙대로 뽑았는데 낫 마이 프레지던트 거리는건 결국 본인맛에 맞는 대통령 아니면 받아들일수 없다는거 아닙니까? 그게 독재 아니면 뭐죠? 부당하게 뽑힌거에 대한 항거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정당하게 뽑은걸 어리석다라 하는건 자기편 정권만 인정한다는 거죠. Pc는 그걸 정의의 이름으로 바뀌지 않도록 강요하고 반대편을 인간말종으로 다 싸잡아서 몰아넣죠. 참 익숙하죠? 다이나믹 코리아

횡설수설에 한국 이명박근혜 거론하신걸보면 혹시 다른 의도가 있으세요?
16/11/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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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반복해드리죠..
그래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데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웃는 것도 자유요
되도 않는 걸 독재라고 적는 것도 자유입니다...
그럼 트럼프를 받아들이건 말건 그것도 그 사람의 자유이죠...
실컷 민주주의 내세우면서 본인은 왜 독재적인 모양새인지... 적반하장이 참 대단합니다..
다크 나이트
16/11/11 09:52
수정 아이콘
단순히 어리석은건 아닙니다.
두분이 싸우시는데 두분의 의견이 모두 맞는말이죠.
사악군
16/11/11 10:30
수정 아이콘
내가 원하는게 A인데 A를 이야기하는 사람이 말만 번지르르하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Z를 이야기하는 사람을 뽑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캐리커쳐
16/1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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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자체는 공감합니다만
이번에 트럼프에게 힘을 밀어준 스윙 스테이트의 백인들을 레드넥이라고 부르는 건
낙인찍기가 아닐까 저어되어...
조심스럽게 댓글 남겨봅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1 11:33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흑인을 부를려다 n발언을 한 셈입니다.
아점화한틱
16/11/11 11:58
수정 아이콘
기존의 '인종의 용광로'로써의 미국은 그만큼 허구였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생각됩니다. 히스패닉계, 중국계 등 다른 민족이 유입된다 할지라도 '미국인'이 되어야 정상인데, 그들이 미국 내에서 미국인이 되려하기보다는 소수인종으로서 집단화된 경향을 보이려하기때문에 '미국'이라는 가치가 위협받고있죠. 그 중에서도 특히 백인입장에서는 지금의 미국을 세웠고 주류인종이라는 기득권을 갖고있었으나 그마저도 타 인종(인종뿐만이 아니라 '미국인'이라는 정의에 부합하지 못할만큼 융화되지 못한 민족집단들)에게 위협받는 입장이죠.
Samothrace
16/11/11 12:35
수정 아이콘
근데 힐러리가 아슬아슬하게 당선됐어도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힐러리가 과반 먹은 건 똑같은데 크
아점화한틱
16/11/11 12:37
수정 아이콘
만약 힐러리가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다고 가정해봐도 트럼프라는 희대의 막말제조기가 아슬아슬하게라도 따라왔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충분히 얘기가 나올 수 있는 문제죠.
Samothrace
16/11/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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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근데 아점화한틱님과 비슷한 말을 좀 자주 보기 돼서요. 만약 이겼어도 이 정도로 말이 자주 나왔을까 싶어요. 그래도 다원주의 미국은 아직 살아있다 식의 발언이 더 많았을 것 같은데..
아점화한틱
16/11/11 13:06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설마 되리라고는 저도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지만, 제가 댓글로 언급한 부분은 이미 2000년대 초중반부터 논의되던 문제입니다. 기존에는 미국에 정착한 사람들이 '미국인'으로 사회화를 거쳐 '융합'되어 다원주의가 유지될 수 있었던거지만, 히스패닉계의 인구팽창과 중국계의 유입(중국인들은 어느나라를 가도 중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가 강하기로 유명하죠.) 등으로 인해 '미국인'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졌다고들 하죠. 거기에 기존 기득권으로서는 당연히 손해일 수밖에 없는 pc, affirmative action 등 적극적 평등이라는 이념이 그때부터도 이미 불씨를 서서히 키워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호철
16/11/11 09:08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의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지만 교조주의적인 자세로 PC를 과도하게 강조하는건 매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11/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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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PGR에서도 본거같고..

과한 PC는 자제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 자본가와 엘리트세력이 자유무역과 글로벌리즘을 무기로 서민을 압박해온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바뀔때가 된것도 맞고요
aurelius
16/11/11 09:14
수정 아이콘
그 과도한 PC라는 걸 엄밀하게 규정하고 정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결국엔 우리들이 옳다고 믿는 핵심가치들마저 부정당하게 되기 때문이죠. 마치 메갈이 아주 넓은 큰 틀에서는 양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개망나니 짓을 그 논리로 옹호하는 것처럼 말이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6/11/11 09:28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요... 근데 그게 참 어렵고.. 어렵죠.
일체유심조
16/11/11 09:10
수정 아이콘
양비론 싫어하는데 이건 양쪽 문제가 있는거 같네요.
선거로 뽑힌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을려는 반 트럼프 사람들이나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법을 무시하고 폭행 가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나
민주주의와 법치가 같이 무너지고 있는듯 합니다.
aurelius
16/11/11 09:12
수정 아이콘
그렇기 때문에 향후 정국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불확실성의 시대가 열린 것이죠.
일체유심조
16/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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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진짜 미쳐서 히틀러처럼 할려고 해도 사회 시스템이 자기 마음데로 막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회 구성원 비율이나 시민들 의식 수준도 높은편이니 금방 수습되지 않을까요?
사악군
16/11/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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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시는게 있는데 트럼프가 당선되어서 그 어느 때보다 미국이 분열된게 아닙니다. 분열되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당선된거죠. 힐러리 지지자들은 그 분열의 정도를 알지도 못하고 있었던 거구요.

힐러리가 당선되었으면 이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아뇨. 애초에 불복을 이야기했던 트럼프입니다. 저 네오나찌들이 어 선거에서 우리가 졌네요 얌전히 있어야지 ㅜㅜ 했을까요? 십알 부정선거!라며 비슷한 일들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16/11/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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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분열되었으니 트럼프가 당선된거죠
SCV처럼삽니다
16/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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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사실 힐러리가 이길거라 생각했기때문에 곧 폭동뉴스를 볼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gallon water
16/11/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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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되었기 때문에 당선된것도 맞지만
트럼프 당선으로 분열과 혐오의 분출이 더욱 가속화 된것도 맞다고 봅니다
Samothrace
16/11/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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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의 원인은 여러가지죠. 트럼프의 패배도 가속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처럼요.
분열 그 자체가 중요하지 이 정도로 분열된 시점에서는 가속화의 원인이야 그냥 그들이 갖다붙이는 겁니다
Finding Joe
16/11/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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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외국인 대학 동창의 아버지도 오늘 회사에서 동료한테 자기 나라로 꺼지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트럼프 당선의 후폭풍은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더 큰 것 같습니다.
16/11/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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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해를 못해서 그러는데 제 외국인 대학 동창의 아버지가 무슨뜻인가요?

Finding Joe님이 외국인 대학교를 나오셨는데 그 대학교의 동창생의 아버님을 말씀하신가요?

왜 이렇게 헷갈리지..
Notorious
16/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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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조님이 다닌 대학의 외국인 동기생 친구 아버지가 회사동료에게 험한 말 들음
16/1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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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국에 계시는데 대학동창중 외국인(아마 미국에살지만 출신이다른곳)의 아버지가 직장에서 그런일을 당했다고 전해들었다는거 같네요..
16/11/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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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적 용법이라..
'외국인 who is (my) 대학 동창' 의 아버지도 ... 라고 읽으시면 됩니다.
Finding Joe
16/11/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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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을 좀 불분명하게 했네요.
전 천조국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거기서 알게된 친구의 아버지를 얘기한 거였습니다 흐흐.
감사합니다
16/11/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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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됐다고 법이 바뀌는건 아닌대 처벌받을 바보들좀 있네요
16/11/1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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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숨겨왔던 백인들의 본성을 구경하면 되겠군요.
킹보검
16/11/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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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역으로 가네요. PC가 너무 심하니까 참참못이 터진게 현재 미국인거 같은데요.
우리나라도 메갈사태 쉴드치던 진보진영 보면 조만간입니다
Mephisto
16/11/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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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야 이번 사태가 너무 커서.......
PC의 경우는 양쪽이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삽질했어야 무기가 되는건데 이건 뭐 차이가 너무 심하죠.
Samothrace
16/11/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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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핵무기라면 이번 사태는 우주 핵무기
소독용 에탄올
16/11/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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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하는데 방해되서 차별금지법도 못만드는 나라에서 PC가 너무 심할리가 없습니다.

한국 진보진영(보수-리버럴에 걸치는 국민의당이니 민주당이니 가 아니라)은 이번 일로 악플받는게 이름이라도 알려져서 남는장사였을지도 모르는 소수자라 그양반들이 뭘하건 사실 별 영향도 없고요.
카미트리아
16/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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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당선되면 트럼프 지지자들의 불복을 걱정했는데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힐러리 지지자들이 불복하고 있죠..

그걸 보면 양쪽다 이 선거에 승복할 생각이 없었던거죠...

혐오 범죄는 그 처벌이 어찌 될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어떤 시그널을 보여줄지...
알트라
16/11/1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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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후폭풍은 오지도 않았어요. 이런건 그냥 잉여들과 바보들의 단순한 난동일뿐이고 금방 진정될 겁니다. 문제는 트럼프식 경제 정책과 트럼프식 외교 정책이 시작되는 시작되는 순간이죠. 그때가 되면 트럼프 찍은 인간들도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될겁니다.
안개곰
16/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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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트럼프가 나타나서 똑같은 방식으로 ("시스템은 다 엉터리야, 나 찍어주면 내가 뜯어고칠수 있음") 선동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구온난화가 중국발 루머라고 곧이곧대로 믿는 인간들이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지네들의 월급이 왜 반쪽이 났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분별할수나 있을까요.
돌돌이지요
16/11/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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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어찌 반응하리 궁금하네요,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마치 네오나치들의 행동이 정당화된 것이 아닌데 이런 혐오범죄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줄지

행여나 불복하는 힐러리지지자들에 대해서는 엄벌하고 자기 지지층의 혐오 행동에 대해서는 관용하지는 않겠죠, 그랬다간 정말 큰일이 날 것 같은데

아울러 더 궁금한 것은 트럼프의 정책이 정말 어찌 될지입니다, 저야 과문해서 뭐라 할 처지가 못되지만 우려하시는 분들의 예상대로 갈지, 생각 외로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인지, 사실 저도 걱정되기는 합니다만
도깽이
16/1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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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댓글을 보니 러스트벨트라고 하나요? 쇠락한 미국 공업지대 그곳 노동자들이 트럼프에 투표한 이유를 알겠네요.

그곳의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고 있는건 사실이잔아요? 민주당이나 힐러리가 딱히 대책을 세우지도 못했고요.

그런데 미국제조업은 고임금때문에 어쩔 수 없어, 세계는 글로벌시장화됐잔아 임금이 싼곳으로 공장이동하는게 당연해, 어차피 불법이민자가 하는 일들은 너희들이 안하잔아. 이런 소리나 하고 있으니...

그들에게 위소리는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조용히 익사 당하라는 소리잔아요. 적어도 트럼프는 외국공장 자국내로 옮기라는 소리라도 하고요.

제조업에서 일하던 블루칼라들에게 힐러리와 민주당오바마는 그들에게 뭐를 해주겠다고 했죠? 하는 말이라곤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니 그냥 조용히 굶어죽어 아 그리고 너희들 설마 트럼프같이 못된 애에게 투표할거니 그러면 너희도 차별주위자 나쁜놈 이따위 소리나 하고 있으니...
SCV처럼삽니다
16/11/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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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테이트를 못먹은건 힐러리가 제대로된 대응책이 없이 트럼프 욕에만 신경써서 그런거라 봅니다
16/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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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근혜에게 투표한 사람들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으니....

그럼 이런 댓글을 보면 앞으로 미국의 미래란 것도 알 수 있겠네요....
16/11/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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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다른 분들이 패배를 분석하고 토론하는데 끝도 없이 대중비판만 하시네요. 적당히좀 하세요.
16/11/1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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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대중비판을 하는 게 아니에요.. 대중비판을 하지 말자는 걸 비판하는 것이지..
그렇게 대중비판을 성역으로 두고 패배를 분석하고 토론하는데 제대로된 분석이고 토론일까요..
그러면서도 또다른 대중에 대한 비판을 하는 그 이중성은 또 어쩌고요..

그런 피상적인 인식이야말로 적당히 좀 할 일입니다..
16/11/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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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흐름좀 제대로 보세요. 성역으로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님처럼 그거 하나만 만능키로 쓰는게 비생산적인거죠. 적당히좀 하세요.
16/11/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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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흐름 좀 제대로 보세요..
대중비판을 성역으로 두면서도 또다른 대중에 대한 비판을 하는 사람이 왜 없죠..?
비생산적인 피상적인 인식이야말로 적당히 좀 하세요..
16/11/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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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전제로 깔고 가는 주제니까요. 다이나믹 코리아에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빠서 댓글달 여유도 없다는 분이 굉장히 여유넘치는 댓글을 다시는군요. 피상적 인식이라는 표현 굉장히 자의적이라 오그라드는데 적당히좀 하세요.
16/11/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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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맘대로 전제로 깔아요.. 자의적이란 표현은 그런데에 더 적당하지요..

그리고 전 미국대중은 비판안해도 다이나믹 코리아의 대중은 비판 하거든요..
그런 이중성은 다이나믹 코리아의 비판받을 만한 대중의 행태를 쉴드치는 식의 논리라
미국대중은 직접 비판안해도 대중비판을 성역으로 두는 태도와 그 이중성은 비판하는 겁니다..

피상적인 인식이란 소리가 듣기 싫으면 그렇게 좋아한다는 제대로된 분석과 토론을 하시면 되죠..
그게 안되면 적당히 좀 하시던가요..
16/11/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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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누구 맘대로 피상적 인식이라고 합니까. 비판이 아니라 먼저 조롱부터 깔고 가시는 장판파 장비분이 토론을 논하시는게 우습네요.

그리고 줄임표좀 그만 붙이시면 안됩니까.. 다이나믹 코리아인지 뭔지 신기한 본인의 고유명사에 신경쓰느라 한국 대중을 계몽하시겠다는 분이 그렇게 늘어지셔서야..
16/11/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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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 님태도만 봐도 견적이 나오는데요?
대중비판 = 대중계몽 이런 논리구조수준과
줄임표나 따지는 자의적이고 피상적인 분석과 토론 잘 봤습니다
그러니까 적당히 좀 하세요
Samothrace
16/11/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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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글 댓글들 보고 있으니 왜 트럼프한테 투표한지 알겠습니다.
물론 트럼프 찍은 게 더 상황을 악화시키겠지만요.
민주당은 다음에도 민심을 읽지 못하면 또 패배할 겁니다.
알테어
16/11/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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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당선되고 인종차별 린치를 당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린치를 당한건지 그건모르죠.
16/1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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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당선되니 자기네가 소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감히 목소리를 내도 되겠다고 본 거죠.
묘이 미나
16/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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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은 통한다더니만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만 죽어나는군요 에휴...
다크 나이트
16/11/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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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래왔죠 역사가 보여주죠...
16/11/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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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theadvocate.com/acadiana/news/crime_police/article_2e351106-a74b-11e6-86d9-cf799c2824a8.html?reload3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폭행당하고 지갑과 히잡을 강탈당했 다는 건은 지어낸 말이라고 하네요. 선동과 날조가 여기서도...
16/11/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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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eddit.com/r/news/comments/5cadd3/police_ullafayette_student_made_up_story_of_being/

떡하고 레딧 메인에 걸렸네요 크크 (역시 레딧은 북미/유럽 백인 남성들의 인심을 파악하기에 최고인 곳인 듯)

It is shameful that people are making up stories to fit their narratives. It's just as bad as lying and saying immigrants are here to take your jobs and rape your families.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장에 끼워 맞추려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건 정말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야. 그건 이민자들이 여기에 니들 직업을 빼앗고 너희의 가족을 강간하려 왔다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나쁜 짓이지.

공감되네요.
도깽이
16/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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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up story of
SCV처럼삽니다
16/1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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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pc을 위한 날조까지... 스스로를 증명해 내는군요
16/1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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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보니 트럼프 투표했다고 구타당한 케이스는 많네요... 심지어 비디오도 찍혔어...
https://www.reddit.com/r/news/comments/5cadd3/police_ullafayette_student_made_up_story_of_being/d9uwltv/
초록물고기
16/11/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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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보고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보고 흥분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이해가 안된다는... 트위터라는게 자기 팔로잉으로 만든 자기만의 세상아닌가요. 그런데서 무슨 진실을 찾는지.. 애당초 그런식으로 끼워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더 열심히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전 조금 하다가 그걸 깨닫고 바로 때려치웠는데
16/11/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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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지 않은 사실 퍼지는 게 트위터만 그런 건 아니죠. 트위터는 죄가 없어요. 언제나 그렇듯 누가 어떻게 쓰냐가 문제.
aurelius
16/1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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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선동이 가장 악랄한 것입니다. 실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마저 discredit시키기 때문이죠. 늑대다라고 외치는 양치기 소년 같은 거라고 할까요. 해당 날조자는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작금의 소요사태가 모두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죠.
아카데미
16/1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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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야 워낙 선동과 날조가 판을 치는 곳이라 너무 곧이곧대로 믿는건 좋지 않죠.

자신이 투표한 후보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더라도 선거결과를 수용하겠다는 비율은 힐러리 쪽이 3배는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시 곳곳에서 반대시위 일어나는게 흥미롭더군요.

몇몇 주는 트럼프가 졌을 폭력사태에 대비하려고 경찰력 연계랑 수업도 취소했다는데. 현실이 참.....크크
16/1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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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들도 그렇지만 특히 SNS에서 기어나오는 말들은 좀 걸러들어야죠. 까놓고 말하면 이런 게 선동과 날조 아닌가요?
16/1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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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해놓은 말이 있긴한데.. 트럼프의 당선이 그런 모든 험오 발언들을 합법화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멋모르는 모지리들의 일탈 아닐까요?

저런 린치들이 통제가 안될정도로 미국사회가 불안해 진것도 아닐테고 곧 이런 문제들은 잠잠해 질거라 봅니다.

진짜 문제는 아직 시작도 안됬죠.
16/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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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시대군요. 시대의 흐름 속에서 트럼프가 된거지 트럼프에서 원인을 찾는건 전혀 엉뚱한 발상인거 같고 힐러리가 당선되었다고해서 미국에 평화가 찾아올거라고 생각하는건 오바마고 앞으로 점점 심해질거 같은데 한가지 무서운 사실은 저 곳이 총기가 허용된다는 점이네요.
16/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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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i/moments/796417517157830656

여기 들어가보시면 동영상과 현재 상황과 관련한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사태가 상당히 심각하네요.
16/11/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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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인선들을 슥 보니 저는 이 격동의 4년 동안 트럼프정부가 마냥 우왕자왕하다개 끝날 것만 같아서 불안하네요. 나중에 우리나라처럼 트럼프 뽑아서 미안해 이런 드립이나 치지말길.
암흑마검
16/1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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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원래 "부시 뽑아 미안해"가 아닌가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말이 나온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6/11/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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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촛불시위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죠...
물론 그 시작은 부시였겠지만..
16/1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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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에서 어느정도 문제인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트럼프라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트럼프가 되어서 분열이 된게 아니라
이미 과도한 PC를 비롯한 여러 사회, 경제 문제로
분열되었기 때문에 트럼프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고 터질게 이번에 터진 것 같습니다.
Samothrace
16/11/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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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pc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바보 같은 거죠.
그 결과가 트럼프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트럼프를 뽑은 것도 pc를 극단적으로 강요해댄 것만큼이나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아직 pc도 적당히 해야겠구나 감이 안잡히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메갈 겪은지 얼마나 됐다고.
시네라스
16/11/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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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여간 더 사례들을 걸러서 듣고, 정리해야 하겠지만 혐오가 더 공공연해질 구실을 마련해준건 사실입니다. 트위터/레딧은 커뮤니티 특성상 성향 극명히 갈릴테니 그건 다들 참조하셔야 할거고... 이제와서 트럼프가 이거다 코스프레였다 하고 멀쩡해져도 그 흐름을 막긴 힘들어요. 억지적 PC에 제동을 가하는 형태여야지 그렇다고 PC자체를 부정하게 되면 누가 피해를 보는가는 이제 보게될것 같구요. 결과를 실질적으로 가른건 민주당 결집 이완 >> 도농갈등(월가죽창) > 인종 > PC > 젠더 순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피해를 보는건 반대순으로 될것 같다는게;;
aurelius
16/11/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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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합니다. 이게 핵심인 거 같아요. 회고적으로 분석했을 트럼프의 당선요인은 말씀하신 요인들 때문입니다. 그 중요도도 말씀하신 순서가 맞구요. 그런데 피해는 그 역순으로 보게 생겼네요.
Ms.Hudson
16/11/11 11:22
수정 아이콘
민주당 결집 이완에 결정적 역할을 한 버니 샌더스는 이 일로 반사이익을 얻었죠...

도농갈등은 그냥 전세계적 경제 구조의 문제라 해결될리는 만무하구요.

혐오범죄만 늘게 생겼네요.
하심군
16/11/11 10:2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사태 (...)가 PC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보는데요. 그 사람들은 그냥 억눌려왔던 자신 성향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축제를 벌이는 것 뿐입니다. 반대편은 살풀이를 하는 거고요. 정말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이 굶주렸다는 것 그 자체죠. 이건 자본가들에게 중대한 결과가 될 겁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노동자는 굶주리고 자본가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은 종이에 찍힌 활자화 되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사태의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지금처럼 갈등에 부딫힌 사람들의 돈을 주으러 다닌다면 아마 다음 타겟은 자본가들이 되겠죠. 트럼프는 이미 크고 아름다운 몽둥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6/11/11 10:33
수정 아이콘
바로 윗댓글의 중요도에서 pc가 중요도가 떨어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요인중의 하나라는건 변함이 없고
가장큰 포인트는 도촌갈등과 월가에대한 반감이라고 봅니다.
뭐 이부분에서도 공화당놈들도 똑같은데 트럼프도 그 과실을 따먹었다고 봐야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믿지 않았나봐요.. MB가 당선될때랑 왜케 겹쳐 보이는지..
하심군
16/11/11 10:39
수정 아이콘
거기에 대해선 모르겠는게 지금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있는 구글이랑 애플이 미국의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나라는 걸 보면 구세대에 해당하는 트럼프도 딱히 탐탁찮아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방향은 아니지만 일단 사과깨기부터 시작하겠죠. 그다음은 도요타랑 현대차례일거고.
카미트리아
16/11/11 10:44
수정 아이콘
현대도 도요타도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긴하니까
그 공장을 확대하는 식으로 피해 갈려고 할것 같네요..

공장이 없는 애플과는 사정이 다를듯요
캐리커쳐
16/11/11 11:04
수정 아이콘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61108010005324

이 기사를 보면 현대차는 미국 판매물량의 75% 를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의 법인세 감세 정책과 맞물려 생각해보면
(그리고 공장에 여유 캐파가 있을거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현대차는 거의 손해가 없을거에요.

기아차가 문제인데(미국 판매물량의 46%를 미국에서 생산)
이 부분은 어쨌든 일단 미국에 현재 기아차 생산 공장이 있는 관계로 대응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장 없는 애플이랑은 많이 다를거에요.
하심군
16/11/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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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무역문제에서 가장 걸리는 건 삼성반도체인데 이걸 노 해버리면 세계대혼란이죠. 이게 오케이가 되면 말씀대로 현대는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근데 원래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런 게 아니라 지본가들이 앞장서서 부의 분배를 논할 때가 되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였는데...
캐리커쳐
16/11/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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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도 큰 문제죠. 미국입장에서는.

LED, LCD 모두 한중일 3국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지라
관세 맞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수입해서
미국에서 생산 후 판매하려면
가격 폭등이 어마어마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자본가들이 앞장서서 부의 분배를 논한다는 건
개인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기도 하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사회는 무조건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야해요.
결코 선의에 의해서 굴러가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전 3권 분립을 통해 견제와 감시를 제도화한(제도화 한 것 뿐만이 아니라 그렇게 하지 않을수 없도록 만든) 현재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최선의 정치체제라고 생각합니다.

시장경제도 마찬가지로 자본가들이 부를 분배하게 놔둬선 안 돼요.
어떻게든 시장이 부를 분배하게 놔둬야합니다.
시장이라는게 그런 기능이 없다면 경제체제를 바꿔야죠.
근데 전 망하는 회사는 망하게 두면 부의 분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민주주의 정치체제를 통한 법과 규칙의 제정을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시장경제체제를 바꿀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에 회사가 망했을 때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망하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는 갖춰야겠죠.
하심군
16/11/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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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스템의 결과가 구글과 애플이고 진보진영과 눈치빠른 부자들이 대안으로 제시한 게 기본소득이었죠. 하지만 리버럴들은 월뽕에 취해서 외면했고요. 이제 공이 트럼프에게 넘어왔습니다. 빠른 해결방법을 취하려 하겠죠. 그게 어떤방법이든 유권자들은 만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나머지는 아니고요.
홍승식
16/1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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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가 강조될수록 오히려 PC를 해치게 된다고 봅니다.
이것도 신경쓰고 저것도 신경쓰고 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지요.
필요한 것은 PC가 아닌 상대도 나와 같다는 생각이죠.
작금의 PC는 오히려 집단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안군-
16/11/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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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결과가 반대로 돼면 안되겠죠? 과도한 PC라는 말의 옳고 그름, 혐오정서의 선악을 따지는건 나중에 하더라도...
어쨌거나 그게 원인이 돼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겁니다. 이건 부인할 수가 없죠. 애초부터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안 됐을겁니다.
16/11/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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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살지 않아서 그 동네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요즘 애들은 조지부시가 스탈린보다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다고. 이건 정말 심각한 거죠.
pc라고 내세워지는 것 가운데에는, '정말로 폴리리칼리 커렉트한' 것인지 의문인게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사람에게 불법이란 말을 붙일 수 있냐'며 불법체류자라는 말도 못 쓰게 하는 걸 보면.....
우리도 강건너 불구경할 입장은 아니구나 싶어요.
사악군
16/11/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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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소리죠 불법은 체류에 붙는거지 사람한테 붙는게 아닌데.
16/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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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맞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불체자 단속하는 저희에게는 인간사냥꾼이라며 갖은 저주를 퍼붓는 걸 보면, 우린 저들에게 사람도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그런 사람들이 불체자란 말 대신 쓰는 말이 '미등록이주노동자'인데, 외국인등록을 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는 'C-4자격을 소지한 외국인노동자[등록대상 아님]' 또는 '외국인등록 대상인데 말 그대로 아직 외국인등록을 하지 않은 자'입니다. 아마 외국의 그쪽 진영에서 쓰는 말을 그대로 번역한 것 같은데, 현 출입국관리법상 사증체계나 체류관리에 대해서 알면 쓰지 않았을 말이죠.
둥굴레,율무,유자
16/11/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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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주의든 과도한 PC든 어느 진영 쪽이든 혐오라는 단어가
너무 일상적으로 쉽게 쓰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두렵네요.
사람을 그냥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매우 싫어하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도
극도로 혐오함을 쉽게 말하고 행동하는게 이제는 아주 쉽게 보이는 사회라는 것이...
화합과 포용, 관대함은 진짜 교과서에만 보고 들을 수 있는 꿈같고 이상적인 가치로
치부되는 세상이 될까 걱정이네요. 뭐 제 개인의 지극히 오버스러운 감정이지만.
16/11/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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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C라고 지목되는 것들은 대부분 PC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도한 PC'라는 말 자체가 어색하게 들리네요. 올바름이 불편하고 구습이 편한 사람들의 자기합리화는 몇 가지 어휘를 허수아비화해서 조롱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왔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PC함이라는 워딩도 그렇게 되어버렸고 그래서 서로 같은 단어를 다른 뜻으로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안토니오 산체스
16/11/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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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pc운운 하는 사람들은 pc가 뭔지도 모르니까 저럴 수 있는거죠. 흑인 차별 반대! 는 pc고, 흑인을 차별하는 백인 혀를 뽑아버리기 운동은 pc가 아닌데, 후자를 과도한 pc라고 부르고 있어요. pc가 무슨 소금 두스푼넣고 세스푼넣고 하는건줄 아나봅니다.
자유의영혼
16/11/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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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들이 정말 벌어지는군요.
인간_개놈
16/11/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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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메갈 웹툰 사태 등에서 "트위터로 정보를 얻는 사람들"을 비웃던 기조가 확실하게 느껴지던 이곳에서
미국에서 있었던 일의 근거로 올라오는게 거의다 트위터 발이네요

미국은 트위터가 인생의 낭비 단계로는 격상되지 못한 국가인가
Sid Meier
16/11/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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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PC라는 게 모두에게 이상적으로 적용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지나치게 강경한 PC가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PC가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옳음'인데 모든 사안에서 모두에게 옳은 것을 추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요.
진짜로 PC하려면 흑인이어서 피해보는 것과 백인이어서 피해보는 것을 동시에 신경쓰고 둘을 같이 막아야 하는데 이렇게 모든 사안에서 모든 사람들의 불편함과 피해를 막는 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우선순위의 문제가 생기니 좀더 피해를 본다고 할 수 있는 흑인 쪽의 고통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렇게 현실적인 한계에 따라 보정된 '선택적 PC'의 경우, 그것이 갖고 있는 '옳음' 역시 어느 정도의 보정이 들어가야 했고 옳기 때문에 그들이 가질 수 있었던 강경한 태도 역시 어느 정도는 완화해야 했다고 봅니다. 절대적으로 옳다기보다는, 옳으려 노력하고 한계는 존재하지만 이 역시 극복해나가려고 할 것이라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문제는 현실적으로 PC를 지향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전히 PC(실제로는 '선택적 PC')는 절대적으로 옳으며 PC에 대한 반대는 한 뼘도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러한 시각이 'PC는 쓰레기고 무조건 사라져야 한다'는 시각에 비해서 오차가 적기는 할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 안에서는 '선택적 PC'의 수혜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 역시 옳은 것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들의 항변은 옳지 못한 것, 차별적인 것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여기서 불만의 씨앗이 자라나는 거라고 봅니다. '불이익을 받는 것도 썩 기쁘지 않은데 그 불의익이 정의롭다고?' 라는 거죠. 이들은 선택적 PC의 맹점에 있지만 PC의 이상적인 방향에는 포함되어있어야 했을텐데, 선택적 PC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시각에서는 그저 PC의 적이 되어버린 거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이익을 받는 사람들이 충분히 먹고 살기에 풍족했던 시대에는 이게 그냥 기분이 나쁠 뿐이었겠지만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현 시대에서 이들이 받는 불이익이 생존의 영역을 슬금슬금 침범해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이러한 불만을 폭발시켰다고 봅니다. 러스트벨트의 중하위층 백인 노동자는 분명 다른 조건이 다 같은데 피부색만 다를 뿐인 흑인 노동자에 비해서는 강자일지 모르나, 절대적인 생활 수준으로 보면 백인 노동자나 흑인 노동자나 살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이고, 추가적으로 생겨나는 불이익을 버텨내기에는 취약했던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네가 받는 불이익은 정당하다'라는 말이 갖는 무게는, 살기 넉넉했던 때와는 상당히 다르게 다가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뭐 이렇게 길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하필 그들이 들게 된 죽창이 트럼프라는 것이 심히 참담하다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건 심리적 사이다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보이는데 그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무지하게 많아보이거든요. PC 자체가 극단적으로 부정될 정도의 가치가 아니기도 하고요. 어찌 보면 PC를 지나치게 강경하게 적용한 것 역시 심리적 사이다 효과가 있지 않나 싶은데, 그 사이다라는 게 참 순간적으로 속시원한 거 끝나면 남는 게 없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결국 트럼프라는 시대가 낳은 괴물이 대통령이 되어버린 것은 돌이킬 수 없으니, 최소 4년의 시간을 세계가 잘 버텨내기를 바랍니다.
Samothrace
16/11/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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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읽다보니 결국 진짜 문제는 돈이 아닌가 싶네요.. 힐러리가 기득권과 월가의 편이었다는 게 대선 결과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Sid Meier
16/11/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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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핵심은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문제 때문에 선택적 PC의 사각에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은 참고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왔고, 그 상황에서 '그냥 백인 남성이기만 한 하류층 노동자'가 아니라 [진짜 기득권]인 월가와 결탁한 힐러리가 PC를 써먹는 것이 더 고까워보일 수도 있고요..
안토니오 산체스
16/11/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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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pc라는게 어딨습니까? 흑인은 더 차별받고 백인은 덜 차별받으니 흑인에게 좀 더 우선해서 pc함을 부여하자 같은건가요? 흑인이 더 차별받는게 현실이니 백인은 참으라는 것은 선택적 pc, 과도한 pc가 아니고 그냥 pc가 아닌겁니다.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게 pc라고요. 정책결정을 현실적으로 할 순 있겠죠. 그렇다고 그게 현실적 pc이런게 되는건 아니에요.
자바초코칩
16/11/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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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과유불급이죠..
물만난고기
16/11/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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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되었던 일이죠. 억압과 차별이 용인되더라도 내 분노를 푸는게 먼저다라고 외친 겁니다. 그 분노에 그 어떤 정당성이 있다한들 저런 방식이라면 용서받기 힘들겝니다. 결국 먼저 피해보는 건 언제나 소수의 사람들이었고 그 사람들이 완충제역할을 하다가 사라지면 그 창끝은 이제 트럼프 지지자 본인들을 향하게되겠죠. 뭐 그러면서 운좋게 저소득층들의 경제적 상황이 나아진다면 모를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기에 계속 서로 찌르기만 하겠죠.
이게 그냥 미국내부로만 끝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으나 이걸 또 외부로 끌어당겨서 풀어보겠다하는 순간 참으로 가관일겝니다.
花樣年華
16/11/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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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쳐서 좋을 일은 세상에 하나도 없죠.
16/11/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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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의 원인이 pc함의 엄격함 때문이 아닐수도 있지 않나요? 많은 원인중에 하나일뿐이겠지요.
예를 들면 북한이 뭔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핵이 있다 하지만 이런 뉴스에 사람들이 많이 동요되지 않지요. 왜냐면 신기술 끝내주는 미사일이 개발 되어도 기존의 구형 폭탄만으로도 전쟁나면 나도 죽고 너도 죽고 이건희도 죽는거고 핵이라도 해도 이미 우리 머리위 중국이 가진 핵만으로도 지구를 박살내는데 새삼스럽지 않잖아요.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이 망하고 경제도 망한다고 하지만 트럼프 지지자 많은 사람들은 이미 망해서 더 망할것도 없고 경제 혜택이 오는것도 아니고 차라리 변화와 애플이나 it 종사자도 같이 망하자 라는 심정 아닐까요.

트럼프 당선이 증오의 힘이라서 어디로 갈지 걱정스럽지만 어차피 트럼프도 성공한 사람이라 아예 같이 죽자는 못하겠지요.
Samothrace
16/11/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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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결국 트럼프가 당선된 건 pc 때문이 아니라 백인 하층민이 망해서 그런 것 같은데..
BetterThanYesterday
16/11/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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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가 권력을 얻는 것 만큼 무서운 게 없다는 걸 유대인 안티 히틀러가 잘 보여주었죠,,,

역사의 아이러니라면 트럼프는 유대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면 가장 무서운 법이라더니,,,

바야흐로 대혐오시대!!! 팍스 로마나의 시대도 외국인의 대한 혐오와 멸시로 시작해 외국인에 의해 붕괴되었죠,,, 역사는 반복된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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