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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3 00:07:00
Name PENTAX
Subject [일반] 안시성 명랑이 되고싶었으나 (스포유) (수정됨)
이 영화는 철저하게 추석 대목 한철 장사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명절에 어린시절 저는 손님들이 가져오는 선물중에서 종합과자선물세트를 기대하였습니다.
안시성은 그런 고객들에게 니들이 멀 좋아할지 몰라서 다 가져왔어를 선사합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화려한 포장을 뜯으면 마냥 좋아할수 만은 없습니다.

우선 단도직입적으로 국뽕+신파+스펙타클한 전투씬+국가의 위기를 극복한 영웅을 그린 영화입니다.
따악 떠오르는 영화가 있죠? 바로 명랑입니다.

물론 감독이 착각한 것은 조인성은 최민식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거기에 이순신 장군이라는 우리 역사 올타임 넘버원의 성웅에게 이름 조차 전해지지 않는 안시성주는 좀 낯섭니다.
즉 주인공 인지도에게 현격한 차이가 나고 그 인물을 연기한 배우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메인 적인 구루지마 (류성룡)이나 이세민 (박성웅)은 그렇게까지 차이는 안납니다. 어차피 자국어 연기가 아니라서요.
박성웅 중국어 연기에 대해서 좀 말이있습니다. 류성룡 일어연기도 말이 좀 있었고 어쩔수 없는것이 외국어니까요.

역시 명절에 신파입니다. 사실 장년층에게 신파처럼 먹히는 코드가 있을까 합니다.
마치 명량의 이정현과 진구처럼 엄태구와 설현이 눈물나는 커플을 연기하지만 명량의 승리라 봅니다.
거기에 국민 아빠 성동일을 투입합니다. 감독도 저 커플만으로는 불안했던 걸까요?
대놓고 눈물을 유도합니다. 성동일씨의 연기도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토굴씬에서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그리고 빠질수 없는 긴장감을 위해 역사로 증명되지 않은 연개소문과 양만춘의 대립을 투입합니다.
당 태종이 그런말을 했다는데 아무리 연개소문이 권력욕이 강하다해도 안시성이 무너지면 평양성까지 다이렉트로 뚤리는데 망하기만을
기다렸을리는 만무합니다. 하지만 마치 거북선을 태우고 도망간 배설처럼 장사에도 거짓말이 좀 있어야 잼있듯이
영화도 상상력을 가미했나 봅니다. 명량도 사실 압승이지만 위기의 순간도 처절한 백병전도 가미했으니까요.

문제는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공성전과 전투신 역시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이 그득합니다.
지장(?)과 용장(?)이 앙숙이어서 전투전에 아웅대다가 전투를 겪은 후 베프가 되는 장면 따위는 거론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구한 전통의 클리세니까요. 그래도 대사가 너무 오글거립니다.
우선 당태종 친위대는 바로 300의 임모탈입니다. 그리고 백병전 역시 300의 재현입니다. 감독님이 300 보고 감동 많이 받으신듯.
슬로우 모션과 각종 동작들이 거의 같습니다. (넘어뜨린 적을 공중에서 무기로 내려찍는등)
머 300 이후 수많은 영화들이 영향을 받았으니까 이해합니다.

공성전은 킹덤 오브 헤븐에서 따왔습니다. 투석기부터 사다리까지 그냥 똑같습니다. 운제를 쇠노로 무너뜨리는 장면도 같습니다.
나름 중국의 공성병기 고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투석기, 운제, 충차, 공성탑 등은 좋았습니다.
특히 공성탑 태우는 장면은 킹오헤는 그리스 불이라도 있었지.
하지만 전 고구려에 네이팜 탄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기름을 채운 가죽주머니를 불화살로 맞추어 그런 게 가능한지는 문과라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고구려의 불이 있었다고 합시다.

토산 점령의 클라이막스 이후 중국군은 인해전술을 펼칩니다. 역시 중국하면 인해전술이죠.
처절한 싸움끝에 고구려군은 화살도 떨어지고 지쳐 점차 밀리고 위기에 빠집니다. 그때 주몽의 신궁으로 양만춘이 이세민을 저격합니다.
처음 신녀와 주몽의 신궁이 나왔을때 설마 설마했습니다. 양만춘이 당태종의 눈을 맞추어 애꾸로 만들었다 그 야사를 가지고
영화에 클라이막스를 찍을 줄이야. 하긴 모든 안시성을 다른 우리나라 영상물은 이 장면이 빠진적이 없으니 전통이라 칩시다.

그런데 여기에 감독은 극적인 반전을 위해 반지의 제왕마저 투입합니다. 위기에 빠진 아군을 위해서 멀리 지편선에서 부터 돌격하는
기마부대, 엥 이거 완전 로한의 기마부대 아니냐? 그저 탄식이 나옵니다. 좋은 건 다 쓰까부렸습니다. 후드타를 입고 돌격해오는
사물(남주혁)을 보고 간달프를 떠올린 건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이 영화는 철저하게 상업적인 성과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하지만 명장면을 이어붙인다고 해서 그 영화가 명작이 되는건 아니지요.
나름 시사회에서 다른 빅포(물괴, 협상, 명당)중에서 평이 좋아 기대했는데 기대보단 좀 아쉬었습니다.
저는 명량은 별 4개로 평하는데 안시성은 별 2개반으로 평하겠습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에서 좀 떨어지고 명량의 해전은 나름 독창성이 있었지만 안시성의 최대 셀링 포인트인 공성전은 독창성이 전무합니다.
하지만 돈을 들인티가 나는 공성전과 전투씬은 한국 영화중 최상 수준이고 서사와 신파는 엉망이지만 질척이지는 않습니다.
우린 안시성주 양만춘을 믿고 그의 캐리에 버스 타기만 하면 됩니다. 마치 명량의 이순신처럼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관람을 한다면 나름 괜찮은 선택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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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강아지22
18/09/23 00:14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 안봤는데
캐스팅문제도 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굳이 설현이 나올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또 조인성이 얼마나 배역에 어울리지도 모르겠네요.
18/09/23 00:23
수정 아이콘
일행도 박성웅을 제외한 모든 배역에 불호를 보였고 저 역시 비슷합니다.
설현은 아이돌 특수를 노린것 같은데 영 망입니다.
조인성 역시 이런 대하사극의 원톱 주연으로 아직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18/09/23 00:26
수정 아이콘
공성전. 그걸 한국 영화가 이만큼이라도 구현한걸 관객들이 보러가는 것이죠
18/09/23 00:32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게 세일 포인트고 잘 구현했다고 봅니다. 비록 따라한 장면이 많긴 하지만
등산매니아
18/09/23 00:29
수정 아이콘
전 공성전 재밋었고 마지막 반지에제왕은 동감합니다. 근데 설현 단독돌파는 진짜 중간에 나갈라고했습니다 저딴설정이라니
18/09/23 00:32
수정 아이콘
근데 우리 정서상 눈물 한방울 없이 영화를 보면 너무 삭막한거 같아서 짜낸 장면이라 봅니다.
그래도 오바 에바참치 였습니다.
18/09/23 04:11
수정 아이콘
최악의 장면... 크크크
RushHour
18/09/23 00:37
수정 아이콘
그 와중에 다른 의견이라 죄송하지만... 명량도 사실 문제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해전씬은 인상적일지언정 뜯어서 보면 하나의 서사로 연결이 도무지 되지 않고 산만하기만 하고, 전투를 비롯해서 고증은 죄다 틀렸고 (실제 역사는 단 2명 사망을 비롯), 저격수는 갑툭튀에 어색하고, 이정현의 뜬금 신파외침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죠. 그냥 이순신 장군가지고 장사하는 영화에요.

근데 안시성이 이것보다 더하다는 거니... 얼마나 심각한건지...
18/09/23 00:4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배설의 예를 들었듯이 아무리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구라도 치고 고증도 서사도 엉망이죠.
그래도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는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시성의 연기는 그저...전투신의 보조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9/23 11:27
수정 아이콘
명랑은.. 국뽕 , 고증과 신파 때문에 욕먹는거고 연기 자체야 나쁘지 않았죠. 안시성은 거기다가 독창성 개연성 없음과 발연기로 욕먹는거죠. 명랑에다가 약간의 스펙터클을 더하고 독창성 개연성 최민식 을 빼면 안시성인듯.
미어캣
18/09/23 15:06
수정 아이콘
주연의 무게감이 다르죠 진짜

게다가 양만춘 이미지는 임동진 배우님 이미지가 강한데....
18/09/23 00:39
수정 아이콘
가족에 커플까지 잡으려 했던 걸까요. 사극에 걸 맞는 캐스팅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18/09/23 00:41
수정 아이콘
200억대 제작비에 제작사의 사운이 걸린 대작이고 손익분기점이 600만이 넘는지라 그냥 다 캐스팅도 다 쓰까부렸습니다.
중자매주세요
18/09/23 00:40
수정 아이콘
반지의제왕 3편이랑 300 어설프게 짬뽕한 느낌이었습니다.
18/09/23 00:42
수정 아이콘
명량을 베이스로 킹덤 오브 헤븐, 반지의 제왕, 300라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버무렸지만 비빔밥 맛이 별루네요.
미어캣
18/09/23 00:4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갑옷 고증도 불만이었지만
대조영에서 임동진표 양만춘이 워낙 기억에 강해서 조인성 양만춘은...

공성전은 돈 들인만큼 화려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공성전만으로도 별2개반은 받을만한 영화라 봅니다.

다만 나머지가 별 반개정도라서 잘쳐도 별3개 수준...
18/09/23 00:50
수정 아이콘
저도 한국 영화 사상 역대급 공선전이라 봅니다. 그래서 명절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 킬링 타임용으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오토나시 쿄코
18/09/23 01:53
수정 아이콘
제목을 수정해주심이 좋을 듯합니다. 본문은 맞게 돼 있으나 제목에서 오타가 난 것 같아요.
MyBloodyMary
18/09/23 07:48
수정 아이콘
본문도 여섯째줄에!
ioi(아이오아이)
18/09/23 02:18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명량이 되고 싶었다]에 공감합니다.
명량의 가치를 해상전투 장면으로 부여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영화적 가치를 말하는 거고,
적어도 이 영화를 천만영화로 만든 건 그게 아니죠
이순신라는 인물의 대한 국뽕에 취한거죠.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배우인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해서 감정이입하게 만들구요
그 신화를 충실히 재현하기만 하면 되는거였죠.

그런데 안시성은 역사에 관심을 가져도 양만춘이라는 장수에 국뽕을 느끼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국뽕에 취하지 못하고 덜 취하니 이상한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그걸 전투신으로 메워보려 하지만 안되는 거죠
18/09/23 10:41
수정 아이콘
네 본문에서 처럼 우선 이순신이라는 올타임 넘버원 영웅에 비해서 안시성주 역시 구국의 영웅이지만 너무 오래전 인물이고 사료도 적고 인지도도 적습니다. 물론 사극이나 역사 매니아라면 다들 알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너무 먼 인물이었습니다.
펠릭스-30세 무직
18/09/23 02:33
수정 아이콘
명량은 베이스가 좋았죠.

솔직히 격류 표절인데 진짜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라서.
18/09/23 10:42
수정 아이콘
명량 해전 자체가 정말 말도 안되는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이순신 캐리로 이겨낸거라서 정말 이게 현실인가 할 정도이죠.
강가딘
18/09/24 10:01
수정 아이콘
명량해전 자체부터가 12척으로 10배이상의 적을 무찌른 세계 해전 중 탑3 안에 드는것이니까요.
18/09/23 03:18
수정 아이콘
명량은 연기력이 좋았죠.
안시성은 시나리오는 둘째치고 연기력이 안됩니다. 아이돌 들어갔으면 끝난거에요.
18/09/23 10:44
수정 아이콘
관람한 가족들과 아이돌 연기력 얘기도 나누었는데 사극에서는 좀 안 어울린다 결론지었습니다.
18/09/23 04: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고 연기력 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
전투씬이 명랑과 비교해도 더 많아서, 연기력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 보거든요.
연기 부담이 있었을법한 케릭터는 기껏해야 남주혁 정도..? 나머지는 뭐 그저 평면적인 케릭터라서..

그리고 조인성은 사실 양만춘도 그정도 나이대였을 것 같아서... 안 어울린다고 말하는게 좀.. 어쩌면 실제가 저럴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관대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악은...설현이 아닌가 싶어요.
우선 작품내적으로만 봤을때 케릭터 자체가 억지로 러브라인만 늘리고 신파만 늘리는..
도대체 이 영화에 러브라인이 필요한가 싶었고,

그리고 설현 자체만을 봤을때, 적진에 돌진해서 무쌍을 펼치다가 적들의 창에 찔려서 최후를 맞이하는 케릭터가 어울리나요? ;;;
마지막에 창에 무더기로 꽂히는 모습은 관우라던지, 원피스의 흰수염이라던지... 엄청 멋있고 터프한 모습이었어야 하는데...
굳이 남자일 필요는 없지만 설현도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18/09/23 10:46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는 것이 이 영화가 모델로 삼는 영화가 명량이라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량의 성공 비결에서 가장 큰 요인이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 캐리라 생각해서요.

저도 나름 전투 순서등은 고증이 잘되서 좋았습니다. 야습도 실제로 있었다는 기록도 있구요. 물론 기마대 야습은 아니지만.
신녀랑 설현 러브신 그리고 돌격신은 에바라 봅니다.
팔랑크스
18/09/23 05:23
수정 아이콘
초반 기마 돌격신 이후 난전은 왕좌의 게임 시즌6 서자들의 전투를 배꼈죠.
그냥 표절작입니다.
18/09/23 10:47
수정 아이콘
네 그냥 기존 사극 영화 중에서 멋진 전투신은 다 가져다 비빔밥을 만들려고 했으나...
톰슨가젤연탄구이
18/09/23 08:18
수정 아이콘
개밥과 비빔밥은 종이한장차이...
순규성소민아쑥
18/09/23 10:19
수정 아이콘
뛰어나신 통찰력에 불타는 알을 탁 치고 갑니다.
18/09/23 10:49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죠 마치 제가 직접 요리한 비빔밥 이라 쓰고 개밥이라 읽히는 물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먹을 수는 있고 제법 맛도 있으니까 배고프면 먹습니다. 크크
Ryan_0410
18/09/23 12:38
수정 아이콘
이야 나중에 어디선가 제가 생각해낸 말인 것 마냥 쓰고 싶은 펀치라인이네요.
-안군-
18/09/24 22:50
수정 아이콘
우와... 촌철살인이라는 말은 딱 여기에 써야할듯.
18/09/23 08: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명량도 몰입 안 되는 부분들이 꽤 있어서 안시성은 기대도 안 했습니다.
18/09/23 10:50
수정 아이콘
명량 무리수도 많죠. 진짜 이정현 치마 흔드는 씬에서는 그저 탄식만 나왔습니다.
근데 그게 장년층에서 먹힙니다. 영화관에서 저희 부모님부터 장년층에서 눈물과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싸구려신사
18/09/23 08:4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는 매우괜찮았습니다. 평점 8점 이상주기에 무리없을정도.
가장거슬렸던건 조인성의 연기력이었습니다. 혀짧은 발음이 나올땐 증말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18/09/23 10:52
수정 아이콘
네 조인성이 사극 원톱 주연은 아직 무리인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추석 빅포 작품을 못했지만 대충 관람한 친구 평 들어보면 그래도 안시성>명당>협상>물괴 순이더라구요.
근데 추석 끝나면 베놈 개봉이라 손익분기점 도달할지는 의문입니다.
18/09/23 09:24
수정 아이콘
황산벌 같은 스타일이 너무 그리워요 흑흑
최근 사극영화는 내러티브에서 너무 아무것도 없어요. 명량 대박 이후 더 심해지는 것 같고.
18/09/23 10:55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황산벌은 사극 명작이고 이준익 감독의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평양성에서 말아먹지만 안았으면... 삼국시대 3부작이 만들어졌을텐데.
매소성 전투 진짜 기대되었는데요. 매소성 전투가 정말 우리나라 정체성을 지킨 중요한 전투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제작되면 좋겠습니다.
무가당
18/09/23 09:26
수정 아이콘
으음..... 확실히 명량보다는 못합니다. 신파도 더 많고, 서사도 더 끊어지고, 캐릭터는 전부 다 평면적 캐릭터 그 자체이고, 전쟁씬은 복붙한 장면이 많고.... 명량은 전쟁씬이 복붙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뭐 전쟁영화니까, 전투씬 퀄리티 잘 뽑아냈으니 만족합니다. 특히 양만춘과 그 부하장수들의 무쌍장면은 진짜 최고더군요. 크크크
18/09/23 10:56
수정 아이콘
전투신 특히 공성전은 역대 한국 어느 작품보다 스케일도 크고 좋다고 봅니다.
단지 그게 전부라서
18/09/23 09: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리얼급은 아니라는 게 다행인가요...(?)

이거 조만간 보러 가지 싶은데
18/09/23 10:57
수정 아이콘
리얼은 저도 울고 김수현도 운 작품이라서.
진짜 왠만한 영화도 다 참아내는 저도 주화입마 직전까지 간 작품이라 비교 불가입니다.
18/09/23 10:29
수정 아이콘
명량도 심히 구린 영화였는데...
18/09/23 10:58
수정 아이콘
명량에서 최민식의 연기와 해전 그리고 상업적 성공은 부정하기 힘들어서 아마 충무로에 하나의 지표가 된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도 충무로도 한 영화가 대박치면 비슷한 영화들 시나리오와 기획이 도는지라서요.
어제의눈물
18/09/23 11:00
수정 아이콘
전 명량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전투신까지 가는 장면이 명량보다 지루하진 않았고 전투신에 기대도 안한 전술적인 부분들을 잘 보여줘서...
안시성은 명량과 함께 한국영화가 이정도 전투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나름 평가받을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노하우들은 앞으로 나올지 모를 진짜 웰메이드 전쟁-사극영화를 만들 기반이 될 수 있으니까요.
18/09/23 11:0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전투신은 퀄리티는 만족하지만 그 기반되는 것이 다른 영화나 드라마 표절에 가까운 것이라서요.
명량의 해전도 전투의 전개 자체는 다른 영화와 비슷하지만 해전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유니크한지라 더 높게 칩니다.
어제의눈물
18/09/23 11:23
수정 아이콘
카메라에 돈을 많이 쓴 것 같더라구요.
다른 헐리웃 영화 전투신 따라하려해도 이정도 퀄리티로 찍진 못해요. 카메라 기법을 수입해왔는지 새카메라를 사왔는지 모르겠는데 앵글 잡는 것이 이전 한국 영화들과는 질적인 차이가 보입니다.
명량은 촬영용 놀이기구급 배하나 만든 것 외에는 특별히 새로운 촬영기법을 썼다고 보긴 힘들거든요. 안시성만의 독창성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애초에 우리가 가졌던 기대치를 생각하면 뭐....
미어캣
18/09/23 15:09
수정 아이콘
정도전 남한산성부터 해서 전투신이 날로 발전하는건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뒹굴뒹굴
18/09/24 01:03
수정 아이콘
딱 저도 이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만큼 크게 무리없는 캐릭터 설정에 이정현 씬보다는 참을 만한 설현 씬..
요즘 게임계에서 무리하게 전투 여캐 넣는것 덕분에 면역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투씬은 명량은 상당히 독창적이었지만 분량이 적었던데 반해 안시성은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분량으로 승부하고..
암튼 명량 대비 신파 좀 더 적어지고 전개에 좀 더 무리가 없고 전투 분량이 훨씬 많은..
딱 대추석용결전병기 느낌..
친절한 메딕씨
18/09/23 11:35
수정 아이콘
훔....
볼만 하다.
볼거리는 충분하지만 군데 군데 설정이 심하게 오글 거린다.

정도군요!!!
오늘 심야 보러 가야겠네요!!
18/09/23 11:54
수정 아이콘
네 남녀노소 부담되는 장면 없이 즐겁게 관람가능합니다. 딱 거기까지 입니다.
서사나 신파, 오글거임은 개인차가 있으니까요.
켈로그김
18/09/23 13:10
수정 아이콘
안시성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예전에 황미나가 그렸던 순정만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시성주 이름이 양만춘인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크크
중계왕
18/09/23 13:17
수정 아이콘
전 명량도 역대급 똥이라고 보는데
그보다도 못하다면....덜덜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9/23 14:41
수정 아이콘
방금 봤는데 전 명량보다 나은데요? 흐흐
18/09/24 14:47
수정 아이콘
저도 촬영 부분은 확실히 진일보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외 부분은 명량보다 높게 치기가 좀 어렵네요.
18/09/23 16:35
수정 아이콘
명량도 구린데 흠...걸러야지...
18/09/24 14:49
수정 아이콘
명량에 만족못하셨으면 이 영화도 거르시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시는 겁니다. 흐흐
18/09/23 17:06
수정 아이콘
아 부모님께서 영화보자고 하셔서 볼만한게 없어 어쩔 수 없이 예매했는데... 기대감을 내려놓고 봐야겠군요... ㅠ
18/09/24 14:48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쓴 것처럼 가족과 특히 부모님세대와 함께 보기 좋습니다.
따악 추석 특수 가족용 영화라 봅니다. 차례 지내고 다 같이 영화 한편 때릴때 안시성이 따악!
우울한구름
18/09/23 18:17
수정 아이콘
주연으로 처음에 섭외하려고 한건 이병헌이었다더군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18/09/23 19:41
수정 아이콘
오 이병헌이 더 낫긴 했을듯. 조인성은 다 괜찮은데 발성이 부정확한건 둘째치고 너무 젊은사람 같아요. 중후한 느낌이 없음. 차라리 이정재가 나았을듯.

갠적으로는 진짜 설현 캐릭터만 없었으면.. 나머지야 뭐 글타치고 ... 설현은 그 대본으로 그만하면 연기잘했다고 봅니다.
18/09/23 21:59
수정 아이콘
적진으로 돌격하라는 대본받았으면 그 장면은 못하겠다고 했어야 합니다 진심...
(물론 이런게 불가능한 환경이었겠지만 그냥 하는말입니다.. 쩝)
18/09/24 14:44
수정 아이콘
역시 3대장(송강호, 이병헌, 하정우)은 작품 고르는 눈도 탁월해서 3대장인거 같습니다.
에릭노스먼
18/09/23 22:01
수정 아이콘
조인성 말투가 비열한거리랑 너무 똑같아서 도저히몰입이 안되더군요
18/09/24 14:43
수정 아이콘
황산벌이나 평양성처럼 사투리쓰면 코미디로 되어버릴거 뻔해서 현대어 사용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지만 그 대사치는 배우들 상태가 영...
18/09/23 22:17
수정 아이콘
명량
18/09/24 14:43
수정 아이콘
끄덕 끄덕
18/09/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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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은 잘만든 영화였습니다.
18/09/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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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도 헛점이 있지만 이순신 장군님의 위명과 거기에 빙의한 최민식 배우의 혼신의 연기가 캐리를 해서 그만큼 된거라 봅니다.
탈리스만
18/09/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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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에 공성전이라 일단 별5개 박고 시작하고 조인성 발성&발음 때문에 반개 마이너스, 그 기마대남자 죽으러 가는 씬(실패가 너무 뻔해서)과 설현 죽으러 가는 씬(황충 생각도 나고)이 너무 루즈해서 반개 마이너스 4점 줍니다.
공성전 너무 좋았어요. 삼국지게임에서 보던 투석기 충차 공성탑 같은 것도 잘 표현했고요.
18/09/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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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공성전 장면이 킹덤 오브 헤븐 베낀거라서요. 독창적이었으면 평가가 높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탈리스만
18/09/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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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광해를 보고 바로 제 인생영화 베스트3에 놓았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는데 데이브 표절작이란 소릴 듣고 참 복잡했거든요. 아쉽네요.
18/09/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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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명량 감독의 전작인 활도 멜깁슨의 아포칼립토 베낀거라 전 보거든요.
헐리우드 영화 영향을 안받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재창작 수준정도는 되면 좋겠습니다.
롯데닦이
18/09/2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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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영화보면 진짜 태극기휘날리며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새삼...

고령세대의 추억과 슬픔+역사적사건+형제,가족애+이산가족+액션씬+전쟁동료+비극적신파와 극중연계성..

모든걸 갖춤....
18/09/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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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는 띵장 오브 띵작이라서요. 안시성에 비하면 태극기에 대한 모독이라 봅니다.
큭큭나당
18/09/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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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평들보고 크게 기대안하고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와이프도 재밌게 봤다던데, 저 개인적으로 명량보단 나은듯요.
18/09/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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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업 영화는 관객에게 주는 만족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Chandler
18/09/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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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덩어리라는 이 글을 보고가서 대부분의 뻔한클리셰에 면역면역띄우면서 버텻는데

마지막에 끝나면서 영화제목을 스크린에 띄울때는 ah....방심하고 잠시 오글 가드를 내렸다가 임계치를 딱 막타치는 느낌이였네요 크크

대추석용결전병기가 정확한 평인것같습니다. 뭐 즐겁게는 봤습니다.
18/09/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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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동안 관객을 모으기 위해 모든 힘을 다 건 영화입니다.
즐거운 관람이셨다니 기쁘네요. 흐흐
체크카드
18/09/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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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에 다른영화장면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마겟돈] 크크 브루스윌리스가 샷건들고 쫓던 장면이 바로 생각나던데요
18/09/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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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영화를 쓰가만든 작품이네요. 크크 어제자로 200만 돌파했다는것 같은데 과연 연휴끝나도 이어갈지
뉴 영화사 운명이 걸린 작품인데 영
진주삼촌
18/09/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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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량보다 훨씬 재밌게 봤네요.
명량전투씬은 도저히 몰입이 안될정도로 정신이 없어서
것보다 임팩트가 훨씬 나았어요.
아무생각없이 본 저는 올해의 수작으로 꼽고 싶네요.
역시 기대심리가 중요한듯...
명량은 여기저기 난리길래 보러갔다가 똥씹은 표정으로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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