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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0 06:15:29
Name Bulbasaur
Subject [일반] 미국 2018년 중간선거 리뷰 그리고 2020년 선거 프리뷰 #2
1편은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78795 있습니다

그저께 하원 의석을 229대 206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230 대 205가 될거 같습니다. 개표율 99%만 보고 끝난줄 알았는데 미국은 한국과 달리 투표 당일날 우편으로 붙이는 투표용지가 있는데 그건 개표율에 포함이 되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결과가 달라질수 있으니

하원: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06/us/elections/results-house-elections.html
상원: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06/us/elections/results-senate-elections.html
주지사: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06/us/elections/results-governor-elections.html

궁금하신분은 여기서 최종 결과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상원도 54대 46이 아니라 52대 48까지 격차가 줄어들수도 있네요. 아리조나는 벌써 민주당쪽으로 뒤집어 졌고 플로리다도 현재 0.2%, 15000표 차이밖에 안납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지금 난리가 났네요

1편에서 제가 잘못 말씀드린게 2020년 미국 인구조사 실시후 2020년 하원의원 선거부터 주마다 하원의원 숫자가 달라 진다고 말씀드렸는데 2020년이 아니라 2022년입니다. 그래도 2022년 이야기도 이번에 해보겠습니다.

미국은 10년마다 인구조사를 하는데 이 통계를 바탕으로 각 주마다 435석의 하원의석을 인구별로 가져갑니다. 2010년 인구조사 이후 2012년 하원 선거부터 텍사스는 +4, 플로리다는 +2, 아리조나,조지아,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유타,워싱턴은 +1씩 의석을 추가로 얻었고 일리노이,아이오와,루이지애나,마사추세츠,미시간,미주리,뉴저지,펜실베니아는 -1, 뉴욕과 오하이오는 -2씩 의석을 잃었습니다.

2020년 인구조사후 2022년 하원 의석 변경 예상은 텍사스 +3, 플로리다 +2, 아리조나,콜로라도,노스캐롤라이나,오레곤 +1, 알라바마,일리노이,미시간,미네소타,뉴욕,오하이오,펜실베니아,로드아일랜드,웨스트버지니아 -1 입니다. 이것은 인구수에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가 달라질수가 있습니다. 예상되는 하원의석의 지도는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연방하원의원 의석을 인구별로 가져가는 재조정과 동시에 한가지 더 하는게 있습니다. 각 주마다 연방하원의원,주상원의원,주하원의원을 선출할 선거구 지도를 확정 하는 겁니다. 여기서 그 악명높은 게리맨더링이 등장합니다.

게리멘더링은 선거구를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는것인데 예를 들면

파란색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60%, 빨간색을 지지하는사람들이 40% 라고 가정하면 의석이 5개인 주에서는 3명의 파란색의원, 2명의 빨간색의원을 선출해야 민심을 반영하는거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구조작을 통해 5명의 파란색의원이나 2명의 파란색의원, 3명의 빨간색의원을 만들어 내는게 가능해집니다.

게리멘더링 실제 적용사례를 보면
https://imgur.com/em8kjmj  이게 가장 심각한 사례중 하난데 시카고 내에 히스페닉계를 최대한 몰아서 만들어낸 지역구 입니다. 너무 노양심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쪽 카운티 히스페닉계 비율이 24%인데 이 선거구는 히스페닉계 비율이 71.8% 입니다.

https://imgur.com/JKOYA4p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구인데 여기도 히스페닉계를 최대한 몰아서 만들어낸 지역구입니다. 카운티 평균 41.9%와 29.9%인데 이 선거구는 66.9% 히스페닉계 입니다.

여기는 어스틴에서 산안토니오까지 쭉 늘어진 선거구인데 길이가 대충 130km는 되보입니다. 대부분 민주당 지지층인 대도시 유권자들을 한군데에다 몰아서 만든 지역구 같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서울에서 천안까지 뱀처럼 늘어진 지역구가 있는거랑 같은 상황입니다.

선거구 지도는 보통 주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키고 주지사가 서명을 해서 결정됩니다.

회색은 하원 선거구 1곳
녹색은 독립된 기구에서 선거구 확정
보라색은 정치적인 기구에서 선거구 확정
청녹색은 주의회 선거구 법안 통과 > 주지사 서명, 주지사 거부시 주의회 66%투표로 거부권 무효화 가능 (여기서 주의회 66%표를 못모으면 법원으로 넘어가거나 주지사가 결정하거나... 주마다 다릅니다...너무 복잡하네요)
분홍색은 주의회 선거구 법안 통과, 주지사 동의 필요 없음
보라색은 주의회 선거구 법안 통과 > 주지사 서명, 주지사 거부시 주의회 50%투표로 거부권 무효화 가능

게리맨더링이 미국에서 하도 이야기가 되어서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계산좀 해봤습니다.
2018년 하원선거 기준 현재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51.3% 공화당이 47%를 득표했습니다. 득표율대로 따른다면 227석, 208석 만큼의 득표를 했습니다. 실제 의석수인 230대 205가 얼추 맞네요.
2016년에는 민주당이 48%, 공화당이 49.1% 득표로 민주당 215석, 공화당 220석 비율이였으나 실제 의석은 민주당 194 공화당 241로 엄청나게 차이가 났내요. 공화당이 게리멘더링 효과를 확실히 본 2016년이였습니다.
2014년에는 민주당이 45.5%, 공화당이 51.2% 득표로 민주당 205석, 공화당 230석 비율이였으나 실제 의석은 민주당 188석 공화당 247석으로 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민주당이 48.8%, 공화당이 47.6% 득표로 민주당 220석, 공화당 215석 비율이였으나 실제 의석은 민주당 201석 공화당 234석로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이렇게 게리맨더링 덕분에 2012년부터 새로운 선거지도 확정후 공화당은 각각 19석,17석,21석,(-3석)을 추가로 얻었습니다. 특히 2010년 인구조사후 첫 선거인 2012년 하원선거에서 공화당은 득표에서 지고도 민주당보다 의석을 23석 더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공화당이 이득을 봤는데 과연 다음 선거구지도를 그릴때 게리맨더링을 고칠지 궁금해 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더 심한 게리먼더링을 하면 했지 스스로 고칠려고 할거 같진 않습니다. 민주당도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맞불로 민주당에 유리한 게리멘더링을 할지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다시 2020년으로 돌아가서 2020년 하원선거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2020년엔 트럼프가 재선에 도전하는 대선이기 때문에 과거 오바마,부시,클린턴,아빠부시 시절 재선 선거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2012년 오바마 재선 당시 하원 득표율은 민주당이 48.8%, 공화당이 47.6% 의석은 민주당 201석 공화당 234석 이였습니다. 대선 득표율은 민주당 51.1%로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합니다. 2년전 2010년 하원선거는 여당인 민주당이 44.9%로 훨씬 안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004년 부시 재선당시 하원 득표율은 공화당이 49.4%, 민주당이 46.8% 의석은 공화당 232석 민주당 202석 이였습니다. 대선 득표율은 공화당 50.7%로 부시는 재선에 성공합니다. 2년전인 2002년 하원선거는 여당인 공화당이 50%로 오히려 더 나은 득표율을 보여줍니다.

1996년 클린턴 재선당시 하원 득표율은 동률로 각각 48.2%, 의석은 공화당 226석 민주당 207석 이였습니다. 대선 득표율은 민주당 49.2%로 클린턴은 재선에 성공합니다. 2년전인 1994년 하원선거는 여당인 민주당이 44.8%로 훨씬 안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1992년 아빠부시 재선당시 하원 득표율은 민주당 50.1% 공화당 45.1%, 의석은 민주당 258석 공화당 176석 이였습니다. 대선 득표율은 3자로 치뤄진 선거에서 아빠부시가 37.4%의 득표율로 재선에 실패합니다. 2년전인 1990년 하원선거는 여당인 공화당이 44.3%로 약간 더 안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대부분 중간선거에서는 여당이 패배하고 2년뒤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하원선거는 여당이 더 나은 성과를 냅니다. 그래서 2020년 하원선거는 공화당이 좀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012년에 해놓은 게리멘더링 으로 치루어지는 선거니 트럼프가 재선만 된다면 다시 공화당 쪽으로 기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은 한국 언론에는 잘 언급되지 않는 주지사 선거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06/us/elections/results-governor-elections.html
현재 투표탄압으로 논란이 많은 조지아 주를 제외하곤 다 결과가 나왔습니다.
공화당 26석, 민주당 23석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이 가지고 있던 7개 주를 뺏어왔습니다. 민주당의 승리입니다.
이번 2018년 주지사선거와 2020년 주지사선거는 다른때보다 더 중요한것이 선거구지도를 만드는데 주지사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에겐 정말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흥미로운점 몇가지를 꼽자면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조지아 입니다.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와 민주당 스테이시 아브람스가 붙었는데 여기서 투표탄압이 일어났다고 난리가 난 주 입니다. 보통 미국에서 선거는 주 국무장관이 감독 관리합니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있는 조지아 주의 국무장관은....주지사 선거에 나선 브라이언 켐프입니다. 자기가 나가는 선거에 자기가 관리 감독을 맡다가 투표가 끝나고 승리를 발표하며 어제 사퇴를 했습니다. 이분이 받고 있는 의혹은 투표탄압인데 2012년부터 2018년 까지 140만건의 유권자 등록을 취소시켰고 2018년엔 5만3천여건의 유권자 등록 신청서 처리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70%는 흑인들 신청서 였고요.
현재 브라이언 켐프는 50.3%의 득표를 받고 있지만 50% 밑으로 내려갈경우 12월에 1:1 최종선거를 합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동북부 버몬트,뉴햄프셔,마사추세츠 주지사에 다 현역인 공화당 주지사들이 당선이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민주당쪽 지지 지역인데 공화당 세 후보들이 각각 55.4%, 52.8%, 66.9%로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똑같은 버몬트,마사추세츠에서 상원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거기에선 버니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이 각각 67.4%, 60.3%로 당선 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2000년 이후 대선에서 계속 민주당 후보만 찍어 왔는데 공화당 주지사를 꺼리낌없이 찍어주는거 보면 확실히 당보고 찍는다기 보다 인물을보고 찍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러스트벨트 3개주 위스컨슨,미시건을 가져오고 펜실베니아를 지켰습니다. 위스콘슨은 나름 전국구 주지사인 현역 스캇 워커 공화당 주지사를 49.6 대 48.4로 물리치고 가져왔고 미시건은 53.3대 43.8, 무려 10%나 차이를 벌리며 승리 그리고 펜실베니아는 현역 민주당 주지사가 도전자 공화당 후보를 57.6 대 40.8 무려 17%나 차이를 벌리며 승리 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정말 고무적인게 2016년 대선때 힐러리가 트럼프에게 패배한 이유가 러스트벨트에서 소위 뒷통수를 맞아서 졌었습니다. 러스트벨트중에 가장 민주당 쪽으로 기운 3개 주가 미시건,펜실베니아,위스컨슨인데 과거 4번의 대선 기록을 살펴보면 민주당이 대권에서 이기던 지던 항상 이 3주는 민주당을 지지했었습니다. 민주당이 몇퍼센트 차이로 이겼는지 보면
위스콘슨은 2012년 6.94% 2008년 13.91% 2004년 0.38% 2000년 0.21% 차이로 민주당 가져갔고
미시건은 2012년 9.5% 2008년 16.47% 2004년 3.42% 2000년 5.13%차이로 민주당이 가져갔고
펜실베니아는 2012 5.38% 2008년 10.32% 2004년 2.5% 2000년 4.17%차이로 민주당이 가져갔습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을땐 큰 차이로 가져가고 졌을때도 차이는 적지만 민주당이 이기긴 이겼습니다. 힐러리도 당연히 이길줄 알고 이 3군데에서 유세도 많이 안했어요. 결국 2016년때 힐러리는 위스콘슨은 0.77%, 22748표 차이로 지고 미시건은 0.23%, 10704표 차이, 펜실베니아는 0.72%, 44292표 차이로 졌습니다. 여기 3군데만 평소 대선대로 힐러리가 가져갔으면 힐러리가 대통령 된거 였거든요...근데 여기서 질줄은 힐러리도, 민주당 지도부도 상상도 못했을겁니다.

그래도 이번에 이 3주에서 주지사 싹쓸이 하고 상원선거도 위스컨슨 10.8%, 미시건 6.2%, 펜실베니아 12.9% 차이를 벌리며 압승해서 민주당 입장에선 2020년 대선을 희망적으로 바라볼것입니다. 반대로 트럼프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될거 같습니다. 벌써부터 이 3개주에서 큰 차이로지기 시작하면 2020년때는 이길 가능성이 거의 0%인데 과연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궁금해 지내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2020년에 민주당이 대통령,부통령 백인 남자로 둘다 내면 무조건 가져가지 않나 생각 됩니다. 이번에 글쓰면서 뉴스도 많이보고 투표통계도 많이 봤는데 트럼프가 이길 방법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2020년 대선 이야기는 다음에 더 알아보고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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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Rubber
18/11/10 06:40
수정 아이콘
경제 상황 고려하면 100년만에 최악의 중간선거 패배라는게 맞는거 같네요.
2020년까지 경제호황이 지속될리도 없고 트럼프 재선실패는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정리 감사합니다.
밴가드
18/11/10 07:07
수정 아이콘
님이 말씀하시는걸 제가 언급했는데 비슷한 관점으로 이번 선거를 본 분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염두하면 2018년 민주당 성적이 1974년 워터게이트 중간선거 승리보다도 더 높은걸로 볼수 있다고 합니다.
https://mobile.twitter.com/thomasjwood/status/1060728892523233285/photo/1
쿠키고기
18/11/10 07: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럼프 재선실패는 거의 기정사실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

트럼프 극혐하는 1인으로써 이것은 아직 모른다고 봐요.
솔직히 재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민주당이 지금까지처럼 정체성 못 찾고 갈팡질팡하면 흠...
미국 술 매출이 자칫잘못하면 6년간 계속 상승할수도.
Diageo 주식 가즈아!
18/11/10 07:11
수정 아이콘
사실 트럼프를 극혐할 수록 단정하면 안 되긴 하죠. 그러다가 정말 재선되기라도 하면 멘탈이 못 버팀...
BurnRubber
18/11/10 07:21
수정 아이콘
2016년 대선 당시 인터넷에 소수였던 트럼프 당선을 낙관적 (지지자는 아님) 으로 봤던 사람중에 하나로써 2016년엔 신선한 후보였지만 지금은 민낯이 까발려져 버려서 힘들어요.
JP모건 100년 최악 트윗이나 저 윗분 트윗처럼 2020년까지 경제호황이 지속되는한 할만하다고 보는데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서..
Bulbasaur
18/11/10 07:38
수정 아이콘
경제호황이 계속되도 문제인게 러스트벨트에 사는 유권자들에겐 그 과실이 하나도 안돌아 간다는겁니다. 그들 입장에선 경제가 자꾸 좋다는데 자기는 달라진게 하나도 없고 오히려 점점 안좋아지는 상황을 보면 트럼프가 답이 아니라는걸 깨닫지 않을까요?
BurnRubber
18/11/10 07:49
수정 아이콘
전 트럼프 당선은 미국 중서부+남부 백인들의 오바마에 대한 인종차별적 반발심 + 힐러리 비호때문에 낮아진 민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섞여서 탄생한 업셋이라고 봐서 2020년에 민주당이 무난한 백인후보만 뽑으면 전혀 반대의 상황이죠.
트럼프 비호로 공화당 투표율이 낮아지고 4년동안 참은 민주당 집결은 최고조가 될거라서..
Bulbasaur
18/11/10 08:0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트럼프돌풍의 가장 큰 원인은 타인종과 교류가 거의 없는 백인들이 미국을 다시 백인들의 나라로 만들고 싶어하는 이유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윤 박사님도 최근에 나와 이런말씀을 하셨고요. 민주당이 유색인종들 밀어주는건 옳은길이고 좋다고 보지만 조금 천천히 갈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무난한 백인후보 내보내면 이길거 같아요.
밴가드
18/11/10 09:1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백인들의 심리상황과 관련하여 눈에 띄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지 기사 내용이 있었습니다. 흥미롭더군요.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election-results-in-florida-and-georgia-prompt-soul-searching-for-african-americans/2018/11/07/c27e7c40-5ae5-11e8-858f-12becb4d6067_story.html?utm_term=.325bad870d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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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ney Cooper, 36, was the type of resident whom the Gillum campaign hoped to attract: an independent Trump voter who has grown concerned about the president’s bullying tone.

But she ended up voting for DeSantis, partially because she wanted to see an end to racial divisions. In Cooper’s eyes, tensions between races in Madison only worsened after Obama’s election in 2008. Black neighbors just started seeing everything differently, she said. They seemed consumed with Obama as the first black president and less concerned about how he was affecting the economy in Florida.

“That trickled down to everything,” Cooper said. “Now everyone is so worried about the other race.” She said she felt that a vote for Gillum, who had accused DeSantis of using a racist slur after he warned Florida voters on TV not to “monkey up” the state, would worsen those tensions.
앙겔루스 노부스
18/11/10 15: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에서도 보시면 아시듯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면 경제도 무조건 좋고, 상대편이면 경제도 무조건 나쁜지라, 실질적으로 자기에게 돌아오는게 없음을 보고 반응할, 극히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정체성정치라고 눈가림되고 있는 증오정치는 여전히 위력을 발할 것이라 봅니다.

다만,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길거라고 보는건, 애초에 대선에서는 민주당에 유리했던 구도가 트럼프라는 상상도 못한 까지는 아니지만 진지하게 고려치 못한 변수에게 기습을 당한 것 이상으로 2016년을 보지 않는지라. 근본적 구도가 바뀐거라고 보진 않습니다. 유우럽의 경우는 이민의 충격이 크기에 보다 근본적인 면이 있지만, 미국은 원래 그 정도 이민은 받던 나라라. 유우럽은 시리아 난민이라는, 갑자기 100만단위로 늘어난 사람들의 직격을 받았죠. 미국이 받은 시리아 난민은 수천명 수준이니 변수가 안되는거고. 시리아내전은 구조적 필연인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선 유우럽도 구조적 변화라 할 수 있는지 좀 미묘
Bulbasaur
18/11/10 07:35
수정 아이콘
밑에 댓글에도 썻는데 숫자로만 보면 트럼프 재선이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원래 민주당 지지하던 러스트벨트 3주가 다시 민주당으로 넘어가고 저번에 다 가져갔던 플로리다,오하이오,아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를 다 이겨야해서...제가 공화당 지지자면 민주당이 코리부커나 카말라해리스 유색인종후보를 내주길 빌고 인종차별 개싸움으로 가는게 그나마 희망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니면 러스트벨트에 세금을 몰빵해서 부흥시키는건데 하원이 민주당으로 넘어가서 돈푸는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18/11/10 07:18
수정 아이콘
패배라고 볼순있지만 최악? 재선실패가 기정사실?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민주당쪽에서도 기대에 약간 못미쳤다는 소리도 나오는데다가 상원은 오히려 공화당이 한자리 더 가져왔죠. 본문대로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중요하지만 플로리다나 오하이오도 무시못할곳들인데 공화당 승리로 돌아갔으니까요. 한가지 확실한건 이번 선거덕에 트럼프가 훨씬더 피곤해질거라는거....
BurnRubber
18/11/10 07:26
수정 아이콘
오하이오 상원은 민주당이 잡았고 플로리다도 뒤집히기 직전이라.. 러스트 벨트는 다시 찾아왔고
대선은 거의 민주당이 힐러리만 다시 안내면 지기 힘들다고 봐요.
Bulbasaur
18/11/10 07:26
수정 아이콘
미시건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뺏기면 다른데 볼필요 없이 무조건 민주당 승리입니다. 2016 대선때 대선 선거인단 538명중 트럼프가 306명을 획득 했는데 세군데 합쳐서 46석이라 그거 뺏기면 과반 270석 밑으로 내려갑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민주당 쪽으로 쏠리는 3군데 러스트벨트주 중 한군데를 어떻게든 방어해내고 스윙스테이트인 플로리다,오하이오,아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를 다 먹어야 재선이 됩니다. 제가 봤을땐 재선각이 잘 안보여요....특히 백인남자후보 나오면 정말정말 힘들어 질겁니다.

예를들어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오하이오 상원의원 쉐로드 브라운이 대선에 나와서 오하이오 먹는다면...정말 끝이라고 봅니다
18/11/10 08:27
수정 아이콘
전부 맞는 말씀이십니다. 근데 아직 1년도 넘게 남은 2020 대통령선거가 이번 중간선거와 일치한 패턴으로 반복될거라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솔직히 그렇게 연결지을거면 민주당이 좀더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특히 말씀하신 중서부쪽에서요. 지금 블루웨이브 블루웨이브 하던데 2020 대통령선거 이기려면 그거타고 트럼프 깔아뭉개야됩니다. 지금당장이요. 안그래도 그럴려고 기쓰는중인데 이번 선거결과보니까 그것도 쉽지는 않을거같네요.

보통 중간선거는 현정권 심판의도가 강해서 역사적으로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결과가 대부분이라던데 제가 보기엔 그걸 감안해서라도 공화당이 정말 선전했다고 봅니다. 아직도 트럼프 지지층은 건재하다는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구요. 벌써부터 어느 한쪽이나 단정짓긴 힘든상황인것같습니다.

그리고 백인남자후보 언급하셨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에서 여러의미로 "비백인남성"들의 승리가 부각되더군요.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올지 지켜보는것도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Bulbasaur
18/11/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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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론 러스트벨트 3개주 결과만 놓고보면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상원의원은 1.2% 9.5% 16.8% 차이로 이기고 주지사 선거는 10.8%, 6.2%, 12.9% 차이로 이겨서 과거 민주당으로 쏠린 러스트벨트가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CNN보다가 어느 패널이 소수자들의 승리라고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하는거 보면서 좋긴한데 약간 걱정이 되더라고요. 민주당입장에선 비백인남성들의 권리를 향상 시킬려고 노력할텐데 너무 속도를 낼까봐 걱정입니다. 어쨌든 민주당에는 유력후보가 없는 상태라 여러주자들이 난무할텐데 결과가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8/11/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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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변수라면, 중간선거는 트럼프 평가긴 하지만, 트럼프가 표받는 선거는 아니라는 점을 볼 수 있죠. 대선은 트럼프 본인이 표를 받는 선거기 때문에, 트럼프라는 캐릭터가 힘을 더 쓰긴 할 겝니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가 유사파시즘적인 면이 두드러지는게, 트럼프는 "그들" 의 "지도자 - 총통" 이라는 면이 두드러진다는 점에서...
Quarterback
18/1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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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언제나 그렇듯 플로리다는 아슬아슬하고 (결국 다음 대선 때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상원은 상대적으로 민주당 상원 교체가 많아 원래 어려운 싸움이었으니 이긴건 아니지만 기분 나쁜 결과는 아닐겁니다. 다음 상원의원 선거 때 공화당에서 과반 방어가 가능할지 궁금해지네요.
밴가드
18/11/1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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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ios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에서 벌써 33석을 가져왔고 남은 개표중인 13곳중 7지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 40석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현 개표 흐름대로라면 캘리포니아의 영 김 후보도 못 살아 남을수 있다는 소리도 있고요.

글 막판부에서 지적하셨듯이 민주당이 전통 러스트벨트 방화벽을 되찼아온게 중요한 의미가 있죠. 2012년에 오바마가 이긴 주들 중에서 플로리다,오하이오,아이오와를 빼도 나머지가 버티면 민주당 후보가 근소차로 선거인단을 이길수 있습니다.
Bulbasaur
18/11/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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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러스트벨트에서 압도적으로 이긴게 힐러리를 큰 착각에 빠트리게 한거같습니다. 이번에 글쓰면서 통계를 보니까 힐러리가 왜 거기서 유세를 안한지 알수 있겠더라고요. 오바마가 진짜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민주당 방화벽이 다시 세워진다면 차기 대선은 게임 끝이죠.
밴가드
18/11/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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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있지만 애당초 주 여론조사들이 2016년에 많이 틀리기는 했습니다. 힐러리가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4%정도 앞서는 걸로 나왔죠. 전국여론조사 평균은 대체적으로 옳았고요.
쿠키고기
18/11/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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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도 그렇고 좋은 정리글 감사합니다.

한 가지 한국분들이 쇼킹 받을 수 있는 개차반 적인 일들을 전해드리자면
현재 아직 결과가 안 나온 아리조나, 플로리다 같은 주에서 공화당이 지기 시작하니까
우편으로 보낸 투표등을 개표를 안하게 하려고 고소까지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부 개표 안 하고 자기가 유리할때 그냥 결과를 내자는거죠.
이게 민주주의냐!???
Bulbasaur
18/11/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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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지지자들 이야기 하는거보면 진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만듭니다. 불체자들이 몇십만명 투표한다는 음모론부터 기본적인 우펀 투표 개표하는것도 불법이라고 말하고 다니니 어이가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두 기둥중 하나인 미국이 이렇게 메롱인 상태라 좀 걱정됩니다 크크
18/11/1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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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에 대해서 많이들 하는 오해를 풀자면
위스콘신을 무시한 것은 맞는데 펜실베니아랑 미시건에서는 유세 열심히 했습니다.
펜실베니아는 플로리다와 함께 클린턴이 선거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방문한 주에요.

이 와중에 트럼프는 플로리다 재검표로 분위기 이상하게 흘러가니까
In the 2016 Election I was winning by so much in Florida that Broward County, which was very late with vote tabulation and probably getting ready to do a “number,” couldn’t do it because not enough people live in Broward for them to falsify a victory!
라고 자기가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기고 있었으면 투표 조작으로 자기 패배하게 만들었을 거라는 듣보 수준의 되도 않는 음모론을 펼치고 있네요.
Bulbasaur
18/11/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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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는 많이 갔군요. 찾아보니 펜실베니아는 플로리다,오하이오랑 가장 많이 방문 했군요. 플로리다는 그렇다 쳐도 오하이오도 그렇게 많이 갔는데 8% 넘는 차이로 진거보면 전략도 잘못짠거 같네요. 다음 선거땐 민주당이 전략을 바꿔서 나올텐데 궁금해지내요 어떤전략일지

플로리다는 진짜 스윙스테이트의 끝판왕 이네요 2000년 대선부터 지금까지 미국 정치인들 힘들게 하는덴 선수네요 크크크
18/11/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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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는 원래부터 경합주라 열심히 했지만 미시건은 거의 안 가지 않았나요?
18/11/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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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 미시건을 마지막 100일 동안 6번 방문했는데 이는
플로리다,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다음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결과 다 아는 상황에서 노스캐롤라이나나 오하이오 갈 바에 미시건 위스컨신 더 많이 가는게 나았다고 얘기하는 건 쉽지만
펜실베니아나 플로리다를 못 얻으면 어차피 안 되는 거였어요.
밴가드
18/11/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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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힐러리가 어디 가고 안가고가 변수였다기 보다는 코미 국장의 막판 개입이...
Bulbasaur
18/1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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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딱 8만표만 더 얻었으면 이기는거였는데 진짜 코미 국장이 입 싹 닫고 있었으면 힐러리가 이겼을거 같습니다.
녹색옷이젤다죠?
18/11/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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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의 이번 블루 웨이브 시각화 자료인데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8/11/07/us/politics/how-democrats-took-the-house.html 최근에 본 데이터 시각화 중에 진짜 손에 꼽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1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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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든 뉴욕타임스 사람은 잘 맨들어서 뿌듯하고, 내용에 뿌듯하고~
카라쿠라마을
18/1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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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트럼프가 되도 걱정 안되도 걱정이네요 민주당이 되도 문재인과 차기 미국 민주당 대통령이 과연 잘 맞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18/11/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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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감정적인면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쉽다고 하더라구요;
오바마나 민주당계쪽은 오히려 치밀한 측면이 있어서 상대하기 더 어려운..
몽키매직
18/11/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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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리나라 대통령이 지금 뭘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미 대통령과 맞고 안 맞고는 대세에 별 영향 없다고 봅니다. 북미 관계는 미대통령과 김정은에 달린 거고 역시 우리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파란무테
18/1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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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때 하원선거를 다시하나요?
임기가 겨우 2년인가요?

상원은 2년마다 1/3씩 임기는 6년이라는 건 알고있습니다.
18/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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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은 임기가 2년입니다. 그래서 당선 된후 제일 먼저 해야하는게 재선 운동이라는 농담도 잇죠
Bulbasaur
18/11/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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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의원 대부분은 당지도부 꼭두각시에 불과한 파리목숨이죠...그냥 투표할때 숫자취급 당할겁니다 크크크
안개곰
18/11/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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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대통령 부통령 둘다 백인남자로 낼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금 후보로 언급되는 백인남자가 바이든과 샌더스 둘인데, 이 둘은 정치색도 정반대이고 둘다 워낙 나이가 많아서 이미지상 한 티켓에 내긴 불가능하죠.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여성 상원의원 4명 (해리스, 워렌, 질리브랜드, 클로부차) 중 경선 승리자 + 부통령 이름값 있는 백인남성 아무나, 아니면 바이든 + 유색인종 남성 or 여성 정도가 가장 좋아보이네요.
밴가드
18/1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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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를 빼고 여러모로 무난하고 광범위한 어필을 가진 후보를 내세우고 싶으면 클로부차가 제일 아닌가 싶습니다. 중서부 의원이기도 하고.
18/11/10 09:25
수정 아이콘
이번에 텍사스 상원 선거 떨어진 베토 오루크도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아일랜드 혈통의 백인 남자고 텍사스 엘 파소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히스패닉 계열 표도 받을수 잇고, 어쩌면 텍사스 선거인단도 쓸어올지도 모르고요. 대충 중도 파로 분류되서 보수 쪽 표도 쓸어올지도 모르겟네요.
다만 본인이 2020년 대통령 선거를 안 나간다고 해서 모르겟네요. 힐러리 다시 2020년에 나오면 절망...
밴가드
18/11/10 09:40
수정 아이콘
베토 오루크는 중도파는 전혀 아닙니다. 특히 이민,총기규제,black lives matter같은 부분에서 강한 진보적인 입장이죠.

그리고 힐러리 루머는 이제 좀 있으면 남편하고 책 투어 할 상황이라 그런 말이 나돌고 있는 거지(상술?) 클런턴 부부의 충복이자 전 버지니아 주지사였던 테리 맥컬리프가 힐러리는 다음에 후보로 나올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안개곰
18/11/10 09:49
수정 아이콘
말끝마다 싱글페이어 소리 안붙이는것만 해도 현재 민주당에서는 중도파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근데 베토 총기규제 포지션 처음 봤을때 깜짝 놀라긴 했어요. "텍사스에서 이런단 말이야??"
Bulbasaur
18/11/10 09:41
수정 아이콘
저도 오루크가 대선후보로 나오면 왠지 트럼프 상대로 텍사스 가져올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상원의원이 되면 대선에 안나온다고 했는데 떨어져서 나올수도 있을거같아요. 이친구의 또다른 강점은 돈을 기가막히게 잘 모은다는 겁니다. 2020년 대선펀드레이징 하면 돈은 빵빵하게 모일겁니다.
안개곰
18/11/10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넷 중에서는 클로부차가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 재선선거도 압살했더라고요. 미네소타 rural 쪽에서 호감도도 높고요.
워렌은 지난 2년간 샌더스랑 너무 많이 엮여서 이미지 소모가 많이 된 느낌이고 (최근에 트럼프랑 트위터로 한판 붙은것도 있었죠), 질리브랜드는 배경부터 외모까지 너무 힐러리랑 많이 닮았고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총기규제 때문에 해리스가 당선됐으면 좋겠는데 애석하게도 총기규제 때문에 질게 뻔해서...
Bulbasaur
18/11/10 09:37
수정 아이콘
미국 기자들 반응보니 클로부차쪽 주목하는 기자들도 꾀 되더라고요. 중서부 미네소타 출신이라는게 강점이라고 봅니다
Bulbasaur
18/11/10 09:36
수정 아이콘
백인 남자로 이번 선거에 승리한 오하이오 상원의원 쉐로드 브라운, 패배했지만 이번 선거의 스타 베토 오루크도 있습니다. 확실히 유력한 주자가 없어서 2016년 공화당과 같이 여러 후보가 나와서 경합할거 같습니다.
안개곰
18/11/10 09:46
수정 아이콘
아 베토도 있었네요. 클로부차/베토로 가면 이길거 같긴 한데...
쉐로드 브라운은 소위 말하는 샌더스과여서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대체적으로 온건파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해서 포퓰리스트 정책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힘이 좀 빠진 느낌이라서요. 아직 샌더스 라인 정치인들은 민주당 경선을 뚫기가 어렵다고 봐요.
BetterThanYesterday
18/11/10 12:3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재선할꺼면 미국이 몰락하길 바랄 뿐...

인종차별, 이기주의, 혐오를 주창하는 나라가

세계 질서를 주도하면 안되니까요....
돼지샤브샤브
18/11/10 12: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중국이 부상해서 으아아아~~
끔-직
키비쳐
18/11/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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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 이런 미래는! 난 감당할 수 없어! 멈춰!
앙겔루스 노부스
18/11/10 15:11
수정 아이콘
미국의 저력이라면 저력인게, 아들 부시만해도 미국 너프 패치라 그랬는데, 트럼프까지 너프를 21세기 들어서 12 + a 년을 먹고 있는데도 버티고 있으니... 다만 트럼프 재선까지 되고나면 재선 이후 다음 대통령의 재선임기내에 중국이 명목 GDP로 미국을 넘을거라, 이제는 너프의 힘이 발휘됐다는 말이 나오게 될 지도 모르죠.
홍승식
18/11/10 18:53
수정 아이콘
미국 상황이야 미국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이게 북미관계에 어떻게 반영이 될까가 걱정이네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졌으니 재선을 위해서 2년 사이에 북핵 문제가 해결이 될까요?
하원을 승리한 민주당에서 북핵문제가 해결이 되면 트럼프 업적이 되는데 협조를 할까요?
북핵문제가 잘 해결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이대로 갈 것이고, 애매하게 잘 될 것 같으면 하원에서 경제제제 해제하는거 반대할 거 같은데 말이죠.
북한이 민주당 하원이 반대할 수 없는 확실한 협상안 - 이라고 쓰고 항복안 이라고 읽는 - 을 내야할거 같아요.
북한이 그럴 일은 적을 것 같으니 한국과 미국을 갈리치기 시도를 더 하겠죠.
어느쪽이든 북한에게는 안 좋은 결과일 것이고, 역시나 우리에게도 안 좋은 결과네요.
Bulbasaur
18/11/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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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북미관계는 좀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야 급할거 없는 입장이라 그냥 천천히 할거 같은데 빠른 관계개선을 원하는 우리나 북한은 많이 답답할거 같습니다. 2019년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때까지 확실하게 해결을 못하면 2020년 11월에 열리는 선거 이후로 넘어갈거 같습니다. 그러면 2021년부터 다시 시작해야되요...
18/11/10 21:28
수정 아이콘
실패긴요. 상원에서 5명 넘게 하원에서 50명넘게 뺏기던 클린턴하고 오바마보다도 엄청 잘했으니 매우 성공적이라고 이야기하는거죠.

트럼프 좋아하는 이웃이 동영상 보내줬는데 daca 드리머들도 투표했다는군요. 갑자기 어디선가 뜯지 않은 투표함이 발견되어서 어느 한쪽 지지자 표가 엄청 올라가면 당연히 생각할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릴적에도 그런일 있어서 뉴스에서 떠들었던것 같은데 말이죠.
Bulbasaur
18/11/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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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시민권자 아니면 투표가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뜯지않은 투표함이 아니라 우편투표는 11월 6일 선거 당일까지만 보내면 표로 인정이 됩니다. 이웃이 가짜뉴스에 현혹된 전형적인 트럼프 지지자네요
18/11/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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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만 그런건 아닌거같은데요
몽키매직
18/11/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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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과 오바마는 중간 선거 이전에 경합지역을 싹 다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초 민주당 강세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상되었던 바이고요. 그래서 그 다음 중간 선거에서는 반동이 있었고, 이번 중간선거하고 많이 다르죠... 최종 결과만을 놓고보면 비슷합니다. 굳이 평하자면 성공도 실패도 아닌 것으로...

그리고 뜯지 않은 투표함 음모론은 우리나라로 치면 태극기 부대에 해당하는 진성 트럼프 지지층 아니면 이야기도 안 꺼내는데 도대체 어느 경로로 정보를 입수하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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