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부부 관련 뉴스를 퇴근길에 보다 보니 이젠 그냥 허탈한 정도의 뉴스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뉴스 모음]으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그냥 씁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91381

우선 오늘 오전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지사 관련 일로 수습에 나선답시고 한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는 [아직 내용을 다 모르는 상태에서 정무적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당연히 기자회견으로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

더욱이 이해찬 대표는 안희정 전 지사와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희정 지사의 경우는 본인이 다 시인을 하고 사과를 했으니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는데. 이 말은 거짓말입니다. 당시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제명 조치는 [JTBC 뉴스룸의 보도가 나온 직후인 그 날 저녁 9시 30분에 긴급최고위원회의가 소집되어 의결된 뒤 바로 대외 공표되었습니다. 당연히 제명 조치는 안희정 전 지사의 소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제가 누누히 강조하지만 [정무적 판단과 범죄사실의 판단은 엄연히 별개입니다.] 이건 원숭이도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범죄사실에 대한 법적 판단을 보고 나서 정무적 판단을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만 주워섬기고 있습니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오늘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된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면직조치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박근혜씨도 탄핵소추나 파면 당시는 무죄 상태였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의문이며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도 설명할 길이 없는 거는 말할 것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분명한 건 이해찬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은 거짓말이었습니다.

거짓말을 할 거면 그냥 입을 다물었으면 좋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196823

그런데 이렇게 이해찬 대표가 불을 질러 놓은 상황에서 김혜경씨 측의 변호인이 검찰에 어제 낸 의견서를 통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언급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주장이 허위사실인지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와 별개로,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가 허위사실이어야지만 김혜경 씨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지요.

그러나 문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은 명확한 증거도 없고 무엇보다 국민의당 대선조작 사건으로 인해 조작된 사실이 퍼뜨려져 문준용씨의 인생에 큰 피해를 준 사건입니다. 이걸 다시 거론하는 것 자체가 인간적으로 양심이 없는 행동임은 물론입니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문준용씨의 개인적 고통을 제쳐두고서라도 변호사의 행동은 법알못인 제가 봐도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된 혐의를 받으면 [보통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다고 지목당한 측에서 자신이 그렇게 주장한 이유에 대해서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출하는 법]인데. 김혜경씨 측 변호인은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는 별개라는 변명은 했지만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가 허위사실이어야지만 김혜경 씨의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는 것이죠. [즉, 김혜경씨의 변호인은 혜경궁 김씨와 김혜경씨의 동일인물설을 부인하기는 커녕 오히려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동을 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이쯤 되면 저는 저 분들이 변호를 하려는 건지 엿을 먹이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643555

마지막으로 내일 검찰에 출석하는 이재명 지사의 고 이재선씨 강제입원 지시 혐의에 대하여 검찰이 전 분당구 보건소장 2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가 [해외 출장 중에 이재선씨의 입원절차를 재촉]해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입원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갔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차를 돌렸고, 자신은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만찬 자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전임 보건소장은 [입원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돌연 수정구 보건소장으로 전보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진술이 사실이라면 경찰이 조사한 이재명 지사의 친형 강제 입원 관련 직권남용 혐의가 점점 사실에 가까워지는 것이지요.


자. 이래도 어떤 분들은 이재명 지사의 목을 친노와 친문이 조르고 있다고 하고 어떤 언론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친노친문과 척을 졌으니까 가혹한 수사를 받았다는 소리를 합니다. 정말이지 우스운 소리입니다. 단적인 예로 골수 친노친문인 김경수 지사는 왜 드루킹처럼 일당의 진술이 오락가락해서 신빙성도 뭣도 없는 수준 낮은 작자들의 말만 듣고 경찰 검찰 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받았는지 설명이 안 되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자기 자신이 자기 목을 졸라서 죽는 각을 스스로 보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목을 어떻게 친노친문이 조르는 겁니까.] 말이 안 되는 것이죠.

뭐 저도 신경 덜 쓰고 싶은데. 리스크 관리 더럽게 못 해서. 자기 살 길을 알아서 끊고 있는 사람을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어쨌건. 이재명씨 부부는 추한 모습 그만 보이시고 죄를 인정하시고 죄값과 도의적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당장 나가시라는 겁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