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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3/27 15:43:27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C-17 글로브마스터 III 인천공항 방문 (수정됨)
보통 비행기들은 이륙거리보다 착륙거리가 짧습니다. 또 전략수송기는 화물을 탑재하지 않고 이착륙거리를 계산합니다. 이는 후방 대형공군기지에서 보급품을 실고 전방의 공군기지에 가서 보급품을 내려놓은 다음 다시 이륙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모든 전략수송기는 만재시 이륙거리가 늘어납니다.



C-5 갤럭시
화물탑재량 100 ton
이착륙거리 1,100 ~ 1,600 m (만재 이륙거리 2,600 m)
1960년대에 배치되기 시작한 오래된 기종이라 요즘은 거의 퇴역하였습니다. 60~70년대 중동전시 이스라엘이 전황이 불리할 때 이스라엘 공항으로 보급품을 잔뜩 실고 날아들었던 엄청나게 큰 수송기들이 바로 C-5 갤럭시 였습니다.




An-225  1대 생산된 An-225이 현재 세계 최대 비행기이자 수송기라고 합니다.


An-124
화물탑재량 150 ton
이착륙거리 800 ~ 2,520 m (만재 이륙거리 3,500 m )
An-124는 민수용으로 나와 미군도 무거운 짐 옮길 때 외주업체를 통해 이 수송기를 이용한다네요. 미전략무기를 구소련 전략수송기가 수송한다니 참 세상 알 수가 없어요.




C-17 글로브마스터
화물탑재량 77.5 ton
이착륙거리 823 ~ 915 m (만재 이륙거리 2,316 m)

가장 근래에 도입된 가격기준으로 대당 무려 4억달러가 넘습니다. 수송기 1대 가격이 5000억짜리죠.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았고 몇년 전까지 생산되다가 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


2012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맥딜기지 (활주로 3,500 m) 에 착륙예정이던 C-17이 인근 5 km 떨어진 한 경비행기 활주로에 (1,000 m) 에 착륙합니다. 조종사 착오였던지 아니면 공군의 쇼였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화제가 되었죠. 저도 유머게시판에서 이 내용을 본 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네요. 화물 수송 중이었다면 물건을 내려놓고 다시 이륙했겠지만 아무튼 민간인들이 보는 앞에서 멋지게 짧은 거리를 이륙해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루마니아의 요청으로 한국에 방문한 나토군 소속 헝가리 C-17 글로브마스터
https://news.v.daum.net/v/20200327120846299

이 멋진 수송기가 25일과 27일 두번이나 우리나라를 찾아왔네요. 미군들이야 본인들 기지에 착륙할테지만 미군이 아닌 다른 나라의 군용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 같습니다. 루마니아의 요청에 따라 방호복과 검사키트 등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1, 2번 활주로의 길이가 3,750 m 이고 3번 활주로는 4,000m 입니다. 화물을 잔뜩 실고 날아오를 수 있겠네요.  


작년 헝가리 유람선 사건 때 다뉴브강에 유실된 시신이 500km 이상 떨어진 루마니아의 철문댐 (Porţile de Fier, 포르칠레 데 피에르) 에서도 회수되었는데 이때 인도적인 차원으로 루마니아가 아무 조건 없이 댐문을 닫아 협조했다고 하네요.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정부가 군용기를 인천공항에 개방하면서까지 루마니아의 요청을 신속하게 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미국에게도 검사키트나 방호장비 등을 우리나라 여력이 되면 많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미공군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공개 없이 국내 미공군기지를 통해 수송하겠죠. 검사키트들은 아마 상당수가 벌써 미국으로 수송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TBF와 아빠 부시 - 일본의 전쟁범죄  https://pgr21.com./freedom/82097
영화 "덩케르크" 의 배경이 되는 1940년 독일-프랑스전투  https://pgr21.com./?b=8&n=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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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27 15:49
수정 아이콘
인도적인 국제 공조는 언제나 가슴을 떨리게 하는 뭔가가 있네요.
Liberalist
20/03/27 15:50
수정 아이콘
글로브마스터 생김새는 진짜 왠지 모르게 간지가 철철 넘쳐흐르는 느낌입니다.
20/03/27 15:51
수정 아이콘
서로 공조해야죠 지금 처럼 세계적인 위기에서는 더욱더. 두 나라간에 우의가 더욱 깊어지면 좋겠습니다.
유럽도 아메리카도 아니 모든 나라가 하루빨리 병을 극복하길 바랍니다. 심지어 일본도 북한도 무사하길 빕니다.
오프 더 레코드
20/03/27 15:51
수정 아이콘
하...C-17 진짜 탐납니다... 3대정도만 있어도 좋을련만 단종이니 ㅠㅠ
아이지스
20/03/27 15:52
수정 아이콘
C-130만 사지 말고 이것도 같이 들여왔어야 했는데
한국화약주식회사
20/03/27 15:56
수정 아이콘
너무 비싼게 문제였죠. 이젠 사고싶어도 단종이라 못사고... 3대면 1조 5천억인데 그 정도면 공군 입장에서는 공중급유기나 조기경보기가 더 급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larrabee
20/03/27 20:01
수정 아이콘
한국이 장거리 수송이 필요한 경우도 드물고 지형이 지형이다보니 아무래도 운용하기가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
공기청정기
20/03/27 23:46
수정 아이콘
뭐 한국군이 미군마냥 지구 반바퀴 돌아서 어디 침공하고 그런 군대가 아니라...
20/03/27 16:03
수정 아이콘
이런 글 좋아요
20/03/27 16:06
수정 아이콘
수송기들 대부분 못생겼는데 이 친구는 진짜 간지가 철철 넘치네요.
꿀꿀꾸잉
20/03/27 16:07
수정 아이콘
루마니아와 한국간의 관계가 훈훈하군요.
배트남 좀 본받아라
감별사
20/03/27 16:16
수정 아이콘
베트남은 일본과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일베동맹이라고 부르던데...
트루할러데이
20/03/27 17:2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부분이 참 신기한게
인근의 태국이나, 인니, 싱가폴 같은 국가들은 원래부터도 일본과 매우 가까운 국가들이니 그러려니 하겠는데
베트남은 여러모로 보나 한국과 훨씬 가깝다고 봤거든요. 우리 대기업들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최주요 국가중 하나기도 하구요.

근데 이번 베트남의 최근 몇몇 기조들은 약간 급발진 느낌도 나고 좀 의아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남아에서의 지배력약화를 우려한 일본의 입김이 들어있지 않나 혼자 생각하기도 했었지요. 하하
kartagra
20/03/27 16:09
수정 아이콘
군대를 성남에서 근무했었어서 c-130은 진짜 지겹게 봤는데 c-130이랑 다르게 c-17은 확실히 뭔가 간지철철 느낌이 납니다. 우리나라도 도입했으면 좋았을텐데..그러기엔 사실 넘 비싸긴 했죠 쩝
어름사니
20/03/27 16:24
수정 아이콘
대형 수송기가 진짜 멋있긴 한데.. 당장 필요한 것들에 비해 우선순위가 밀리는 것도 사실이라서요.
고고도 무인정찰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F-35 추가분 등등...
20/03/27 16:27
수정 아이콘
톰 형님 폴아웃에서 슈퍼맨과 같이 낙하산 매고 다이빙하던 그 수송기 맞죠?
스웨트
20/03/27 16:34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개멋있게 생겼네요
꼬마산적
20/03/27 16:45
수정 아이콘
스페인하고 뭔 딜해서 수송기 들여온다 안햇나요?
하긴 그게 쉬우면 벌써 들어 왓겟지 쩝!
20/03/27 16:4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번에 구매할지도 모르겠네요 비산시에 해외교민들 대피시닐 때 오히려 이것 만한 게 없어서 크크
모모스2013
20/03/27 17:04
수정 아이콘
보잉의 C-17 생산라인이 없어졌어요. 요즘 737맥스 사건으로 보잉이 엄청 어렵다보니 다시 생산라인 복구하기 힘들겁니다. 만약 생산라인을 복구해서 생산한다해도 가격도 더 많이 올라갈거고. 아니면 미공군이나 이미 구입한 국가의 중고기체를 사야하는데 쉽지 않아보입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0/03/27 17:42
수정 아이콘
그럴때에는 그냥 KC-330이나 민항기 전세내서 보낼겁니다.

무엇보다 단종이라 이젠 사지도 못하는 ㅠㅠ
20/03/27 16:50
수정 아이콘
C-17은 정면샷이 정말 간지가 철철 넘쳐흐르죠. 그리고 저 육중한 놈이 STOL 기능까지 있으니 뭐 말 다한것 아닌가요.
내부도 엄청 쾌적해요. 일본 이와쿠니 항공기지에서 오키나와 가데나로 파견갔을때 탔는데, 공조장치는 물론이고 각 인원이 널널하게 쓸 수있을 만큼의 콘센트도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당시엔 PSP충전 빠방하게 해서 게임하고 그랬었죠. C-130 타던 때와 비교해선 정말 대단했었어요.
수송기지만 제 최애 기종 중 하나입니다. 너무 잘생겼어요.
스토리북
20/03/27 17:30
수정 아이콘
5000억 짜리지만 그저 PSP 충전용일 뿐.....
VictoryFood
20/03/27 17:25
수정 아이콘
멋진 녀석이네요
강남풍경
20/03/27 17:38
수정 아이콘
an-124는 사진이 잘못되었네요, an-124보다 더 큰 an-225사진입니다.
모모스2013
20/03/27 17:42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사진에도 선명하게 225라고
20/03/27 18:36
수정 아이콘
그냥 사진만 봐도 멋있는데 이륙하는 모습은 진짜 간지가 철철 넘쳐 흐르네요
20/03/27 18:59
수정 아이콘
크고 아름다워...
일반상대성이론
20/03/27 19:06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곳은 기지는 작은데 C-17은 너무 크니까 주기할 곳이 없어서 활주로에 주기해 있더라고요 크크
마우스질럿
20/03/27 19:17
수정 아이콘
군대 생활할때 C-123 탔었는데 제대할때 즈음 퇴역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쌔삥으로 뭐가 도입된다고 하던게 C-130-H-30 허큘리스 였었는데

주임원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드럼통을 밖으로 계속 던지면서 가는거라고

수송기들 많이 모여 있는 K-16 비행장이 잠실롯데타워에서 너무 다 노출되서 특전사 작전,훈련 등등이 원점에서부터 노출되는 바람에

이명박때 롯데타워 글만 보이면 리플달면서 반대 했었는데 무슨 이유로 강행된건지 지금도 이해 못하겠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0/03/27 19:43
수정 아이콘
C-123 하면 생각나는데 아버지가 C-123 있던 부대에 계셨거든요.
비행하다 엔진 하나 꺼지면 아 그런가보다 하고 돌아가는게 일상이였다고... 그런 대형사고가 터졌는데도 정비반에 문책하는 사람 하나도 없었답니다.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 심지어 비행하다가 꺼지면 날개쪽을 쿵쿵 쳐서 재가동이 되도록 하는게 임시방편이였다고 할 정도니까요.
20/03/28 03:01
수정 아이콘
저렇게 큰 쇳덩이가 하늘을 날라다니는거 보면 정말 ...멋지다는 생각 그 이상이 들더라고요
20/03/28 05:05
수정 아이콘
살오른 방어가 생각나네요
김여사
20/03/28 13:07
수정 아이콘
저 봤어요!! 출근길에 뭔가 공군때깔이 아니고 외제 때깔의 엄청난 사이즈 항공기 내리길래 저거 c17 아님 c5인데.. 하고 생각했는데 c17이더군요. 나중에 뉴스보고 나토 소속 항공기인거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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