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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5 18:39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하...제가 기저질환이 있어서 백신을 맞을 생각이긴 한데 고민이 안된다고 하는건 거짓말이죠... 고혈압, 당뇨같은 기저질환이 아니라 좀 더 심각한 기저질환이라 고민이 커집니다...
21/03/15 18:48
이게 어려운 부분이죠
사실 큰 지병을 가진 분이 백신을 맞았을 때의 이득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부작용 생길 가능성도 더 높을 가능성을 고려해야죠.
21/03/15 18:48
이게 어려운 부분이죠
사실 UC같은 지병을 가진 분이 백신을 맞았을 때의 이득이 더 큽니다 그렇지만, 부작용 생길 가능성도 더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죠.
21/03/15 18:44
대형병원에서 접종 시작하면서 소문이 너무 안 좋게 났더라고요. 이미 간호사, 의사, 대부분 화이자가 더 좋은 백신이라고 거의 굳게 믿는 분위기에요.
21/03/15 19:27
오죽하면 정부에서도 같은 의료진이라도 좀더 노출많고 위험한 의료진은 화이자, 아닌 의료진은 AZ 주고 있죠
정부에서도 화이자 > AZ 로...
21/03/15 18:58
사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모든 사람들이 냉정하게 합리적인 평가를 내리는건 불가능하겠죠.
방역하는 사람들이나 정부 등에서 잘 인지시켜야 큰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21/03/15 18:59
제 주변 의료인들 사이에선 미국 FDA 미승인 이게 엄청 큽니다. 특히 의사들은 더더욱... 아무리 eu가 어쩌고 저쩌고 하고 영국 스코틀랜드 대규모 스터디 이야기 해도 설득이 쉽지가 않습니다. 꼭 화이자 아니어도 좋으니까 혹시 얀센 거 들여오면 (미 fda 승인 받았으니) 차라리 그 쪽 맞던지, AZ 맞아야 하면 승인 이후로 미루겠다고 할 정도에요.
그리고 저희는 이제서야 화이자/AZ 양쪽 다 접종하고 있는데, 확실히 1차 접종 후엔 통계 꺼낼 필요도 없이 화이자쪽이 훨씬 이상반응이 경합니다. 물론 2차 접종 후엔 AZ쪽의 이상반응이 더 경하겠습니다만, 이런 점도 의료인들의 확증 편향(?)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3/15 19:14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만 오늘 글에서는 이전 글의 설명을 봤을때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 있네요 [영국의 결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백신은 효과나 안전성에서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는 여러번의 글을 통해서 충분히 정보를 전달드렸습니다. ] 백신 효과성에 차이가 있으며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더욱더 뚜렸한 차이가 있는거 아닌가요? (초기부터 90%대와 60%대의 차이,남아공변이에 대한 면역 여부등) 안전성은 몰라도 효과도 큰 차이 없는거 맞나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근거는요?
21/03/15 19:38
- 현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직접 비교가 가능한 데이터는 영국의 1회 접종 후 데이터가 유일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대규모로 접종하면서도 그 결과가 검증가능하게 제공되는 나라는 영국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최소한 1회 접종 후 입원방지효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90659) 이부분을 추가했습니다.
21/03/15 22:16
꼭 집적 비교를 해야되나요?
최근 논문 (https://www.bmj.com/content/372/bmj.n326) 에 의하면 AZ 백신은 2차 접종후 감염 예방 효능이 82.4% 입니다. 그에 비해서 Pfizer 는 92% 이고요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01765). 두 백신 모두 검증된 효능이 있지만 확실한 성능의 차이가 있는데 조금 뭉게시는 것 같습니다.
21/03/15 22:25
네 head to head는 3상끼리 비교하면 안됩니다. 주신결과는 3상 풀링으로 직접비교용이 아닙니다. 마찮가지로 제가 제시한데이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point estimate는 더높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더 좋다고 말하지도못합니다. 뭉갠다는 표현은 좀 답답하네요
21/03/15 22:36
뭉갠다는 표현은 사과 드리겠습니다.
Head to head 로 직접 비교할때는 3상끼리 비교하면 안된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먼저 제시하신 데이터로 성능 비교하는 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1차 접종후 데이터와 2차 접종후 데이터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영국 데이터로 봐도 Pfizer는 2차 접종후 효능이 NEJM의 3상 결과와 비슷한 효능을 보이고 있고요. 결국 굳이 성능 비교를 한다면 3상 데이터로 간접이나마 예상해보자가 제 의견이고 그 3상 데이터로 보면 Pfizer가 더 좋은 성능이다는 결론입니다
21/03/15 19:49
좀 부정적입니다. 백신 관련해서는 반쯤 정치적 사안이 된 탓에 극적인 효과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짜백신, 사실은 화이자 맞았다식의 유언비어도 돌 것 같구요.
21/03/15 21:38
지금와서 이야기지만 1호 접종자 옆에서 구경할게 아니라 본인이 맞았어야죠. 지금은 아닌것 같네요
저는 부모님께 지금 맞지 말고 연말까지 기다리다가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 받으라고 했네요. 그전까지 마스크 잘쓰고요. 젊은 사람들도 불안한데 나이든 부모님은 더 걱정되서 안되겠더라구요
21/03/16 00:12
그건 아니죠. 지도층이 안전 보장하기 위해서 맞았는데 까면 억까죠. 화이자가 아니라 az면 더요.
제가 문재인 엄청 싫어하지만 그걸로는 안깝니다.
21/03/15 22:36
맞을거면 진작 맞던지 1호 접종자 옆에서 알짱거리고 야권주자들 먼저 맞는다고 할땐 백신 사유화 운운하며 못 맞게하다가 이제와서 간볼거 다 보고 지지율 떨어지니까 맞는다는데 모양새가 아주 나쁘죠.
21/03/15 19:24
3월초에 AZ맞고 이틀 진짜 요란하게 앓았던 사람인데
주변 접종자들의 부작용 빈도나 세기를 봤을때 나라에서 이틀은 휴식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별 걱정안하고 맞았는데 생각보다 부작용 나타나는 비율이 높구요(젊은사람에게는 거의 상수라 생각해도 될 정도) 보통 백신보다 확실히 맵습니다...
21/03/15 19:36
뭔가 절망적인 시나리오이긴한데..
화이자 2차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만큼 발열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상대적으로 해소될것같습니다. 그동안은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을 이야기할때 아나필락시스 등의 중증 이상반응에 촛점이 맞춰져있었고 지금까지의 데이터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별 차이가 없었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1차접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 경증이상반응이 화이자에 비해 매우 심하게 나타나면서 "효과도 떨어지는게 부작용은 겁나많네"라는 인식이 생겨버렸습니다. efficacy보다는 safety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 보건의료직종에서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여론은 매우 안좋습니다. 그런데 곧 시작될 화이자 2차접종의 경증이상반응이 아스트라제네카 뺨때릴정도면? 아스트라제네카에대한 선택적 부정적반응은 줄어들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백신자체에대한 부정적인식이 올라갈수 있어서 절망적인 시나리오지요 뭔가 선택의 여유가 있다면 접종대상자의 특성과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해서 가장 최적의 백신을 제공해주면 좋을텐데.. 현재까지 보면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등이 언제 들어올지 확정이 안된것 같더군요 이래저래 힘듭니다.
21/03/15 19:43
말씀하신 대로 접종 전부터 효능은 물론 신뢰도까지 떨어졌죠. 부작용이 없으면 없는대로 맹물백신 아니냐는 소리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실험 과정이 엉망인 게 문제였다 봐요. 물론 전 그래도 옥스포드가 설마 사기치겠나 생각하긴 했지만요. (실제로 백신을 옥스포드 백신이라 붙였으면 신뢰도가 10%는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농담도...)
21/03/15 19:38
지난주에 접종 다 했는데
말들이 많았는지 결국 접종 후 발열자 공가(병가)준다고 내부 공문이 왔더군요. 다 맞고 나서 뒷북같은 느낌이 들긴 하면서 부작용이 생각보다 심하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1/03/15 20:41
저도 이유가 궁금하네요. 단편적으로 의료진의 의료공백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접종 한다는 글을 보긴 했는데 왜 하필 화이자로 맞아야 하는건지 속시원하게 설명하는 기사나 글을 못 찾겠어요...
21/03/15 21:32
애초 물량이 적게 들어와서
화이자는 접종센터에서만 맞을 수 있으니 외부로 움직일 수 있는 의료진 AZ는 취급이 쉬우니 거동이 불편해 움직이기 어려운 요양병원 환자+종사자 이렇게 나눈건데 이게 마치 요양병원이라 낮은거 준 듯한 인상을 줘버린 것 같습니다.
21/03/16 00:09
정확히는 원래아스트라제네카 일괄 접종예정이었다가 뜬금 코백스 화이자 6만명분이 생겼는데 소화가 쉬운 코로나 의료진이 마침 6만명정도가있으니 여기쓰자인데 생각이 너무 짧았고, 실적에 급급했습니다.
21/03/15 20:08
영국 데이터 보면 AZ가 화이자보다 못할 이유가 없는데, 답답할 따름입니다. 다른데도 아니고 유럽이 저럴지는 몰랐어요. 전세계적으로 보면 러시아나 중국백신으로 빠르게 돌리는 나라들이 있는데 (칠레, 터키, 동유럽) 이런데 데이터는 언제나 나올지, 아니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노바백스의 성패가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분기에 일반인이 맞을 확률은 노바백스가 가장 높다고 보거든요.
21/03/15 21:00
일단 아나필락시스는 사망하기 쉬운 이상반응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찾아오는거지 않습니까?? 발생률은 적지만 사망의 위험이 높죠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다보니 일반적인 다른 병들과 비교해서 조사가 어렵겠다 생각했습니다. 접종후에 30분~1시간을 대기하는 원칙이 그래서 생긴거겠죠 근데 1시간이 넘어서 접종자가 다른곳으로 가던도중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됩니까..?? 이렇게 해서 죽으면 아나필락시스가 원인인걸 밝혀낼 수 있나요??
21/03/15 20:24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저희 부모님이 AZ 맞고 발열+근육통+메스꺼움으로 이틀 동안 몸져 누으시는것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선택이 가능하면 무조건 AZ는 거르는걸로...
21/03/15 20:25
저번에 비슷한 댓글을 달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일단 경증이란 표현부터가 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처럼 일반인이 오해하기 쉬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한테 경증이면 그냥 열 실짝 오르고 두통이 있을락말락 하는정도지 일에 지장이 생길정도면 체감상 중증이죠
21/03/15 20:29
합리적으로 살펴보면 AZ 백신이 효능은 몰라도 안전성 면에선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데, 확실히 사람의 생각이란 것이 합리나 논리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네요. 의학 지식이 우리보다 훨씬 높은 의료진 가운데서도 그렇다면...
세밀하고 친절한 안내가 쉬지 않고 이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글도 최대한 많이 퍼져야겠고요.
21/03/15 20:41
저는 코로나 백신처럼 전국민 단위로 맞히는 백신이 흔치않다보니 그 부작용에 대한 의혹도 크게 터져나오는거라고 봅니다.
제 주변사람들도 AZ 맞았고 저도 기꺼이 맞을 생각입니다. 물론 다음날 고생하는건 당연히 감수해야겠지만
21/03/15 20:43
비정상적인 진료를 1년 넘게 고생하고 있는 곳이 의료진들인데,
AZ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향력을 계속 비추는 것보다 빠르게 접종을 시켜서 집단 면역을 이루게 하는 게 그들에게도 좋지 않나요? 말씀하신대로 영국에서 이미 엄청난 실제 사례를 공유를 했고 문제가 없음이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무지에서 오는 의심과 불신은 최소 의료진들이라면 걷어 들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21/03/15 21:14
집단 수준에서, 모두가 빨리 맞아 군중면역 형성하는게 좋은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개개인 수준에선 누구나 “자기가” 더 효과적인걸 맞고 싶은거죠 가챠도 62%와 95%중 고를 수 있다면 뭘 고르고 싶겠습니까?
21/03/15 21:26
지금 당장 62%, 최소 반년 후에 (게다가 맞을지도 못 맞을 지도 모르는) 95% 라면요?
임상실험 62%, 95%는 신뢰하면서 실제 AZ와 화이자의 입원방지효과는 차이가 없다는 실제 사례는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건가요? [현재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직접 비교가 가능한 데이터는 영국의 1회 접종 후 데이터가 유일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대규모로 접종하면서도 그 결과가 검증가능하게 제공되는 나라는 영국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는 최소한 1회 접종 후 입원방지효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90659)] 지금의 백신 불신의 여론 형성이 아이러니하게도 먼저 백신을 맞은 의료진들 사이에서 나오는 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21/03/15 22:06
전문가는 아닌데
항체형성률이랑 입원방지랑 다른이야기 아닙니까? Az는 중증으로 가는 데이터가 화이자랑 동일한거지 62랑 95는 항체형성률 아니에요?
21/03/15 22:07
그래서.. 저도 그렇고 제 주변도 그렇고, 의료진들은 “아 화이자 맞고 싶어... 하지만 내 앞엔 AZ 뿐이니 이거라도 맞아야지ㅠㅜ” 하며 AZ 맞고 있습니다
누가 화이자 맞는다고 페북에 올리면 주루룩 부럽다 화이자222 부럽다 화이자333 일케 댓글 달리지요
21/03/15 20:48
교수님 성함을 요즘 인터넷 기사, 신문 지면, TV 뉴스를 통해 날이면 날마다 접하고 있습니다. 본업도 너무 바쁘실텐데 늘 좋은 글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불거진 AZ백신의 색전증 논란과 그에 따른 접종 중단 사태가 백신 불신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이용가능한 정보들을 놓고 봤을 때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이 인과관계가 아니라 우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문제에 "100% 안전하다"고 답하는 데에는 매우 큰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텐데요... 이럴 때 질환의 자연적인 발생빈도에 대한 폭넓은 연구가 있으면 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하나하나 나타날 때마다 복잡하고 긴급한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건 정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어떤 설명을 드려도 백신에 대해 많은 걸 알지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불신이 큰 게 사실이라서 걱정이네요.
21/03/15 22:43
네 그 빈도가 다르지않다는게 지금 영국 정부판단인데 국내데이터는 지금 제가 만들고있습니다. 미리 정부가해주면 좋을텐데 참 힘드네요.
21/03/15 21:30
AZ를 맞게 한다면 해당 접종자에게 2일정도 휴가를 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거의 강제적으로 연차를 쓰거나 아니면 열이 나는 상태에서 일을 해야하니 더 고역인거 같아요
저도 AZ 대상자인데 계속 고민되네요.. 그리고 일부 병원에서 화이자 잉여분 횟수를 늘려서 환자와 거의 접촉하지 않는 군에 접종을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건 좀 별로인거 같아요.. 병원 내 정치나 힘싸움으로 특정 직업군 편애가 보이더군요.. 오히려 그 직업군보다 외부사람을 더 접촉하는 쪽엔 AZ가 돌아가는 형편입니다.. 몸 쓰는 일하는 사람인데도 화이자가 안오더군요..
21/03/15 21:35
AZ 백신이 2차 접종 때는 1차 접종 때보다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많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맞는 얘기인가요?
화이자는 2차 접종 시에 1차 접종보다 부작용이 큰 편이다. 반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시에 2차 접종보다 부작용이 큰 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 때는 1차 접종 때보단 이상반응 발생이 줄어들까요?
21/03/15 21:37
항상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바쁘신분께 염치없이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저희 가족중 95살 넘으신 할머님이 계십니다. 백신 맞으셔도 될까요? 저희 가족은 좀 심한 독감 앓는다 셈 치고 백신을 접종하겠는데 워낙 고령이신 할머님이 접종 하시면 몸이 못버티실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안맞으시면 코로나 걸릴까봐 집에만 있으시면서 사람을 못만나시니 이건 이것대로 정신적으로 말라 가시는게 너무 눈에 보여서 이러니 저러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ㅡㅜ
21/03/15 22:13
정치 얘기처럼 들릴수 있겠지만 결국 다른 나라 사례들을 보며 천천히 도입한다고 했다가 어쩔수 없이 급하게 azn을 위주로 도입하며 관련된 부작용(특히 1차접종시의 발열)에 대한 정보 없이 접종이 시작되며 혼란이 커지긴했죠.
충분히 안전한 백신을 주기 위해 기다려야 한다(백신접종이 늦어져도 괜찮다)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정작 fda통과도 못하고 일부 국가에선 중단된 백신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꼴이 되어버린거구요...
21/03/16 00:44
'유럽 국가들은 다른 백신이 있기 때문에 저럴 여유가 있다'는 바로 그점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효과나 안정성에서 믿을만한 데이터가 없고, 따라서 명확한 근거는 없는 선호라 할지라도, 타국가에서 접종 중단을 하기도 하는 FDA 승인없는 백신과 FDA 승인을 받은 백신 중(더구나 직접 비교는 불가능해도 3상 예방률에서 상당한 숫자상의 차이를 보이는 백신이라면) 선택해서 맞을 수 있을 때 전자를 선택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백신 확보에는 K 방역 운운하며 여유를 부리다가, 정작 선택권도 없이 절박하게 불안한 백신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어진게 기분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백신 확보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 저 유럽국가들처럼 다른 백신이 있었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야말로 여유있게 기다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말하자면, 이유없이 또는 불가항력적으로 절박한 상황이 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제일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 사실상 백신접종을 거부할 수 없는 의료진(의료진의 백신 접종 거부가 많은 병원에 불이익이 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따라서 월급장이 의사가 나이, 병력 등 객관적인 이유 없이 자신의 판단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현실적으로는 바로 병원장 면담이겠지요.)에 대해 일괄 접종 동의를 받고, 접종 동의가 90%가 넘었다는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비열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마치 취직할 때 성범죄 조회 동의를 받는거나 비슷한 기분이었습니다. 담당 공무원에게 '이거 거부할 수 있는거냐.'고 물었더니 취직하려면 거부할 수 없다는군요. '그러면 그냥 하지 뭐하러 동의받냐, 거부할 수도 없는것을.'이라고 물었더니 별다른 시원한 대답은 없더군요.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도 없는 것에 대하여 동의받으면서 마치 찬성의 의미로 동의를 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놨지요. 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였고, 약 이틀간 심하지는 않지만 정상적인 업무를 하기에는 지장이 있을 정도의 근육통을 겪었습니다만, 안정성이나 부작용면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딱히 더 위험할거라 생각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선택권이 있었다면 당연히 화이자백신을 선택하였을 것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사실 부작용에 대한 공포는, 그래도 약간은 이해도가 있는 의료진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가 없으니 맞긴 하는데... 화이자면 좋았을걸...' 이런 달갑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의료진이나 병원 직원조차도 억지로 맞는 상황인데, 의료와 관계없는 사람들이 과연 쉽게 설득이 될까 회의적입니다.
21/03/16 09:40
영국 제외한 유럽 주요국가들 아직 1차접종 10%도 안되고, 추세는 다시 상당수 국가에서 상승세입니다 . 저 나라들이 저럴 여유가 있다는건 전혀 동의하지 못합니다.
뭐라도 맞혀야해 중국산 백신 써서 1차접종 10~20% 넘긴 칠레,터키도 있는데, 이곳들보다 심한 유럽이 AZ를 저렇게 비토하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요.
21/03/16 00:26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가 화이자는 2차가 아프다는게 이미 임상 데이터에서 증명된 거지만 당장 1차에 아픈게 더 널리 퍼질수 밖에 없죠
맞은 사람은 더 많고, 화이자는 데이터로만 보일뿐이지 아직 1차에서는 심하게 아픈게 아니니까요
21/03/16 03:49
그래도 여왕의심복님이 글쓰시면 여기서는 상당히 여론이 좋은 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정도 상황이면 거의 망한 것 같습니다. 저도 주변 사람들 설득하다가 좀 불편해졌었는데 그냥 포기해야 겠습니다.
21/03/16 07:28
체감상 백신 접종 시작되고나서 마트 같은데 가보면 코로나 끝난 것 마냥 사람들이 붐비던데, 우리도 백신 접종 중단한다고 하면 진짜 멸망각이네요.
21/03/16 09:18
확진자 폭발이 멀지않았죠
거리두기는 한계인데 한쪽에서는 왜 안푸냐고 난리 한쪽에서는 거리두기 더 강화안하냐고 난리 백신은 못맞겠다고 난리고
21/03/16 06:45
저는 잘모르겠습니다. 서울대 감염외과 병원진의 유튜브를 봤는데요 AZ안심하라는 영상의 댓글에 “그러면 화이자랑 AZ랑 국가간 부작용 비율에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에 대한 대답으로 “화이자는 미리 접종을 했기 때문에 화이자가 부작용 비율이 높아진것” 이라고 하였는데요. 서울대 의사들 조차도 동일 조건 아래에서 AZ가 더 뛰어나다고 말은 하지 않더라구요... 심지어 미국에서는 AZ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서. 화이자 를 접종 하는지 모더나를 접종하는지 알려주고 AZ는 통과만 시켜주고 3차 임상이 끝나도 거의 안맞을 것 같네요.미 보건당국에서도 화이자 모더나를 추천하면서 백신 3개 공급량을 늘렸는데.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도 FDA날카로운 심사아래에서 5월달에 마지막 임상이 끝날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못믿으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절대 쓰지 않겠다고 했을까요?
솔직히 서울대 감염의학과 교수님이 존스홉킨스나 미 보건당국 교수들이 틀렸다고 당당히 왜 말을 못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저는 애초에 미국FDA가 괜히 통과 안시켜준이유가 단지 임상시험 엉터리 뿐만아니라 FDA 심사를 모더나에 비해서 빡세게 하는 이유가 있다고 보는지라... AZ는 못믿겠습니다.
21/03/16 07:31
화이자 물량 충분히 들어왔다는 소식 돌기 전에는 자기 순번 와도 일단은 존버하는게 답이라고 봅니다. 마스크 열심히 쓰고 거리두기하면서 지내면 백신 접종 몇달 늦어진다고 그 사이에 코로나 걸릴 것도 아니고요
21/03/16 09:21
그러기엔 화이자,모더나가 충분히들어온다는 보장이 전혀없습니다. 그 몇달이 아니라 몇년이될수도있구요
그기간동안 집단면역은 더 멀어지는거고.. 존버할거면 구하지도 못할 화이자가 아니라 노바나 존슨앤존슨이 빨리풀리길 존버하는게 낫죠
21/03/16 08:49
아무래도 결론을 정해놓고 말씀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포지션상 당연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의료진들도 정부고위관료들도 AZ 백신에 대해서 불신을 가지고 있는데 이걸 일반인에게 설득을 하려면 당위성과 부작용에 대한 부인보다 적어도 부작용에 대한 무조건적 보상책이 나와야한다고 봅니다. 백신접종후 부작용에 대한 인과성을 부인하지말고 백신접종후 생긴 모든 부작용에 대해서 일괄 보상하는식으로 반대로 가야한다고 봐요. 모든 백신이 부작용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금 맞을 수 있는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이라는 말과 동일한 다아는 명제입니다. 그렇다면 AZ가 부작용이 없어 이건 백신때문에 죽은거아냐, 크지 않아라고 다른나라봐봐 괜찮잖아가 아니라 일단 모든 부작용에 대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보상할테니 빨리 맞자가 되어야 그나마 접종률을 높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1/03/16 10:51
결론이 정해져있는건 맞습니다. 뭐라도 빨리 맞아야하니까요. 다른 대안이 없는것은 이미 벌어진 현실이니까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을 하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은 맞습니다. 비교대상은 우리에게 없는 것이고, 지금 있는것은 이거뿐이니까요. 그래도 이것도 괜찮다. 이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거라도 안쓰면 사람이 죽어나갈게 명백합니다.
21/03/16 09:48
작년 3월부터 올려주신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지인들에게도 항상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번달 부터 올리시는 AZ백신에 대한 의견은 제 주변 의료진들과는 상당히 다르시네요. 전문 의료지식이 없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럽네요. 솔직하게 AZ백신은 못 맞겠습니다.
21/03/16 10:53
말씀주신 의견 매우 동감합니다. 이부분을 저희 전문가들과 당국이 설득해야하는데, 저도 조금 지칩니다. 그냥 정부가 잘했으면 되는일이거든요. 제가 드리는 의견은 이거라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니 맞자에 가깝습니다. 백신의 신뢰는 아무리 데이터로 말해줘도 안되거든요.
21/03/16 10:52
https://www.msn.com/ko-kr/news/world/%E9%9F%93-2000%EB%A7%8C%EB%AA%85%EB%B6%84-%ED%99%95%EB%B3%B4-%EB%85%B8%EB%B0%94%EB%B0%B1%EC%8A%A4-%EC%98%88%EB%B0%A9-%ED%9A%A8%EA%B3%BC-96-%ED%99%94%EC%9D%B4%EC%9E%90-%EC%B6%94%EC%9B%94/ar-BB1evgdW?ocid=msedgdhp
노바백스 예방효과가 화이자를 넘는다는데 아무래도 노바백스가 성공하기를 기도메타 때리는게 AZ나 물량 딸리는 화이자보다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21/03/16 11:48
이게 '나는 AZ 안 맞고 다른 백신 기다려야지' 하는 게 혼자만 그러면 상관이 없는데
다수의 인원이 그러고 있으니까 문제가 되는 상황이죠. 결국 상당수의 인원이 백신을 맞아야 끝나는데 그걸 늦추는 상황이라..
21/03/16 14:10
'지금 접종 가능한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입니다.'
이 말만 믿고, 제 차례 되면 어느 백신이든 그냥 맞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1/03/16 15:22
백신 접종이 늦어진다는 것이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그간 겪어오던 어려움과 불편함을 조금 더 오래 감수해야 한다는 정도를 의미할 뿐 기존보다 더욱 심화된 차원의 새로운 것들을 감수해야만 함을 뜻하는 게 아닌 이상 백신 접종 시기를 좀 늦추더라도 안전성이나 효과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더 평이 좋아 믿음도 조금이라도 더 가는 최선의 백신을 맞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기는 경우가 아마 일반적일 겁니다.
21/03/16 15:32
1. 더 좋은 백신이 현재는 없기 때문에 AZ라도 맞아야 한다. 이것도 좋은 백신임.
2. 더 좋은 백신이 들여올 여지가 있으니 최대한 버텨본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만 언제가 될지 모름. 3. 버티다가 순번이 되면 맞는다. 그냥 이렇게 단순히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21/03/16 16:13
저도 개인적으론 안버티고 바로 맞는게 좋다고 보는데,
정말 맞기 싫다는 사람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하게 할 수도 없고, 설득을 한다해도 들을것 같지 않으니(의료계나 정부에서 무슨 시도를 해도 쇼다, 거짓말이다 라고 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겠구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까지만 버티시고 순번 되면 왠만하면 접종하자 정도로 타협하는 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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