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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28 20:39:31
Name 구텐베르크
Subject [일반] 글 잘 쓰는 법 (수정됨)
제가 글을 잘 쓴다는 건 아니고요. 스포츠를 못 하더라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스포츠를 누가 잘 하더라, 어떻게 해야 잘 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기 마련이잖아요. 그 정도 느낌으로 써 보는 글입니다. 

그냥 제 견해 또는 취향일 뿐이고, 절대적이지도, 보편적이지도 않습니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글을 어떻게 써야 잘 쓸 수 있는가? 


1. 같은 값이면 짧은 글이 좋은 글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문장이라면 짧은 문장이 긴 문장보다 언제나 좋습니다. 글은 '간'결하며 '명'료해야 합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일 수록, 같은 글도 짧게 쓰고, 줄여 씁니다.

사상이 단순해서 단문밖에 못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복잡한 사상은 단문으로는 전달할 수 없죠.

그러나 사상이 단순한데 복잡해 보이려고 단문으로 써도 될 걸 굳이 장문으로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멍청한 사람이죠.

복잡한 사상도 자신이 그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 핵심은 단문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정민 선생님 책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정조가 정약용에게 어느 고을 관아의 데이터를 주며 요약을 해 오라고 했답니다.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해 갔더니, 정조가 되돌려 보내고,
한 장의 보고서로 요약해 갔더니, 정조가 되돌려 보내고,
하나의 표로 요약해 갔더니, 비로소 정조가 읽더랍니다.

복잡한 현상을 관찰하고도 그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 핵심은 간명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짧게 써서 전달할 수 있구요.

버트란트 러셀은, 모든 철학자들의 정교하고 복잡한 체계의 배후에는, 그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 조야한, 그러나 강렬한 신념이 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모든 철학자들의 사상은 그 신념을 파악하면 요약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러셀의 서양철학사는 그 결과물이죠. 러셀은 아주, 아주 똑똑한 사람이죠.

같은 내용을 전달하는 글이라면, 짧은 글이 좋은 글입니다.

언제나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대개 그렇다구요.


2. 알던 이야기 70%, 모르던 이야기 30%


출판업계의 공식이라고 들었는데, 잘 팔리는 이야기는 알던 이야기 70%, 모르던 이야기 30%라고 하더군요.

너무 안 알려진 이야기를 해서도 안 되고, 너무 새로운 이야기를 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이미 알려진 이야기만 해서도 안 되고, 다들 이미 아는 이야기를 해서야 재미가 없습니다.

70%의 알려진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 30%가 합쳐져야 좋은 글이 된다는 겁니다.

성공한 정치인은, 국민보다 한 발짝 앞서 있다고 합니다. 국민 여론과 같은 속도로 가서는 리더가 될 수 없고, 지나치게 앞서 나가서는 국민들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국민보다 한 발짝 앞서 있어야 정치인은 성공하는 것입니다.

성공하는 글쓴이도 비슷합니다. 독자보다 한 발짝 앞서 있어야 합니다. 독자들이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 익숙한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곁들여야 합니다. 독자들이 너무 모르는 이야기만 해서도, 독자들이 이미 너무 잘 아는 이야기만 해서도 안 됩니다. 새롭기만 해서도 안 되고, 새로움이 없어서도 안 됩니다.


3.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쓴 글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은 양을 생각하는 것 외에는 글쓰기에 왕도가 없습니다.

오래 많이 읽고, 그래서 많이 알고 쓰는 사람의 글은 이길 수 없습니다.

글에 착수할 때부터 마감할 때까지 몇 시간의 공력을 투입했느냐는 사실 부차적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같은 글에 착수하기 훨씬 오래 전부터 수 년의 공력을 투입했을 수 있습니다. 계속 읽고, 때로 쓰고, 계속 생각하면서요. 그 공력은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읽은 것들이, 생각한 것들이, 머리 속에서 '발효'되는 과정도 필요하고, 그래서 시간도 필요합니다.

읽어 두었던 것들, 생각해 두었던 것들이 무르익었다가 터져 나올 때 쓰는 글들이 있는데 그런 글들은 스스로 봐도 잘 쓴 글이 됩니다.

반면 읽어 둔 것이 없고, 생각한 적이 없는 주제에 관해 글을 쓸 때에는 몇 날을 고생해도 좋은 글이 나오기 힘듭니다.

내가 그 전에 투입한 공력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결국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4. '내' 이야기를 하는 글


내 이야기를 하는 글은 남 이야기를 하는 글보다 잘 쓴 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요. 

많은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주저합니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의견, 내 취향, 내 주장, 내 소신, 내 믿음을 글로 쓰는 것을 주저합니다. 

그리고 자꾸 "정답"을 쓰려고 합니다. 정답이 존재하는 분야고, 정답을 써야 하는 타이밍이라면 정답을 써야겠지요. 그러나 그러다 보니 남의 생각, 남의 경험, 남의 의견, 남의 취향, 남의 주장, 남의 소신, 남의 믿음을 글로 쓰려고 합니다. 심지어 글을 잘 쓰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위대한 글은 언제나 내 이야기를 해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이야기를 하는 글이 다 위대한 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대한 글이 되려면 그 글은 내 이야기를 하는 글이어야 합니다. 

내 이야기는 내가 가장 잘 아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잘 알고 쓰는 글이 됩니다. 

내 이야기는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중요하게 생각하며 쓰게 됩니다.

내 이야기는 내가 가장 많이 생각하던 것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3.에서와 같은 이유로 그만큼 잘 쓰게 됩니다.

내 이야기라고 하는 훌륭한 소재를 두고 자꾸 남 이야기를 하려는 사람들, 남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 사람들, 내 이야기를 하면 무슨 큰 일이라도 난 듯이 구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도 '사견'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만, 말할 때 '이건 사견입니다'라는 '사족'을 붙이는 말버릇 자체가 뒤늦게야 개인주의를 배우기 시작한 우리 사회의 문화 지체의 반영입니다. '사견'이 아니라 '공견'이 되면 뭐 언제나 저절로 자명한 진리이기라도 한가요? 


5. '팩트'로 감정과 의견을 전달하는 글


최근에 느낀 것인데, 좋은 글은 '내 의견'을 드러내지만 그것을 결코 노골적인 평가의 언어로는 표현하지 않습니다. 

'좋다', '싫다', '나쁘다', '옳다', '그르다', 어떻다 저떻다 하는 평가하는 말들을 최소한으로 씁니다.

대신 읽는 이가 그런 평가를 할 수 밖에 없게끔, 그래서 쓰는 이의 평가에 동의할 수 밖에 없게끔, '사실'을 '조직'합니다.   

즉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는데, 팩트만으로 의견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감정의 표현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쁘다', '슬프다', '괴롭다', '화난다', 어떻다 저떻다 하는 감정을 드러내는 말들도 최소한으로 씁니다.

대신 읽는 이가 같은 감정이 들 수 밖에 없게끔, 그래서 쓰는 이의 감정을 공감할 수 밖에 없게끔, 사실을 조직합니다.

즉 감정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팩트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팝니다. 아기 신발. 한 번도 쓰지 않은. (For sale. Baby shoes. Never used). 

이 글 어디에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나요. 하지만 독자는 강렬한 슬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좋은 글은 사실을 조직해서, 오직 사실만으로도, 감정과 의견을 더 잘 전달합니다. 


6. 다시 읽고 싶어지는 글

 
잘 쓴 글은 내가 쓴 글이니 내가 이미 아는 글인데도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습니다. 

사람이 원래 자기가 쓴 글은 이미 알고, 그래서 익숙하고, 그래서 더 잘 읽히고, 그래서 더 반가운 법입니다(그러다 보니 자기 글의 단점을 자기가 잘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쓴 글인데도 자기가 다시 읽고 싶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그만큼 잘 쓴 글이 아닙니다. 

내가 다시 읽기 싫은 글은 남도 읽기 싫을 겁니다. 

잘 쓴 글은 이미 아는 내용을 담은 글인데도 몇 번이고 다시 찾아와 다시 읽게 되고 매번 새로운 것을 얻어갑니다.

내 글이건, 남의 글이건, 잘 쓴 글을 평가하는 저만의 지표가 이것입니다. 다시 읽고 싶어지는가. 그 글이 다시 생각 나는가. 


7. 그 외의 소소한 Know-how


o '것'이라는 표현을 최소한으로 써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o '그리고', '그러나'와 같은 접속사도 최소한으로 써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o 말할 때와 마찬가지로 쓸 때도 '같습니다', '보입니다' 보다는 '입니다', '아닙니다'가 낫습니다. 그러나 긴지 아닌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 긴지 아닌지 분명히 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거짓말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o 하나의 문단은 하나의 요점을 전달해야 합니다. 한 문단이 둘 이상의 요점을 전달한다면 문단을 둘로 나눠야 합니다.

o 순 우리말만 써야 한다는 건 이상한 생각입니다. 한문도 우리 위대한 문화의 일부입니다. 

o 마찬가지로 일본어든 영어든 특정한 나라의 언어를 모두 배제해야 한다는 것도 이상한 생각입니다. 대상 독자가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는 통용되는 단어고, 자신이 그 의미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기만 하면 됩니다.

o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면 어려운 단어보다는 쉬운 단어가 낫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영국이 섬나라'인 줄 모르거나, '명징하게 직조된'이 어렵다고 비난하는 이들을 대상 독자로 취급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o 쓰기 직전에, 쓰는 도중에, 다른 좋은 글을 읽으면 그 글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 투를 닮고 싶은 글을 글 쓰기 전후로 읽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o 휴식은 중요합니다. 글을 쓰다가, 쉬었다가, 다시 쓰면 더 잘 풀려 나갑니다. 읽고, 쓰기 전에 쉬었다가, 쉬고 나서 쓰기 시작하면, 읽은 내용이 머리 속에서 정리되어 풀려 나옵니다. 니체는 위대한 사상은 책상 앞에 서가 아니라 산책하다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o 진심으로 쓴 글, 혼을 담아 쓴 글이 좋은 글입니다. '구라'조차도 '영혼을 담은 구라'여야 합니다. 맞춤법을 다 정확하게 지킨 글보다도, 시종일관 짜임새 있는 글보다도, 어려운 단어를 정확하게 구사한 글보다도, 진심으로, 혼을 담아 쓴 글이 더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글에 담긴 혼을 기막히게 알아 봅니다. 정직한 글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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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아이오아이)
22/01/28 20:44
수정 아이콘
8. 게시판을 잘 골라야 한다. 피지알 자게에 올리는 글과, 피지알 유게에 올리는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구텐베르크
22/01/28 20:46
수정 아이콘
TPO가 언제나 최우선입니다
올해는다르다
22/01/28 20:47
수정 아이콘
혼을 담는 글이 제일 좋은 글인데, 대부분의 경우 혼이 보잘 것 없다보니 이게 참 고역인 거 같네요. 다른 사람 앞에서 상의 탈의하는건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면 쉽지가 않죠. ㅠㅠ
구텐베르크
22/01/28 20:50
수정 아이콘
깊이 공감하며 정말 좋은 비유십니다...
메타몽
22/01/28 2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가 글로 설명을 했는데 상대방이 못알아 들으면 쉽게 설면을 못한 내 잘못이다 라고 배웠는데

현실은 3줄 요약좀, 글을 보지 않고 아집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무작정 태클받기, 글의 맥락을 보지 않고 티끌 잡아서 무한 까기 등이 넘쳐나는 시대죠

물론 글쓴이가 글을 개떡같이 적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댓글로 얘기하면 작성자가 댓글러에게 언에듀케이티드 라고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글도 TPO가 따라주지 않으면 망글이 된다는 점에는 무척 공감합니다
오곡물티슈
22/01/28 21:00
수정 아이콘
1. 좋은 글은 스크랩.

2. 좋은 글 쓰는 법을 설명하는 글은 대게 잘 쓴 글이더라고요.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개념은?
22/01/28 21:02
수정 아이콘
김은숙 작가님이 작성했다는 도깨비 캐릭터 시노십스 읽어본적이 있는데...진짜 그 짧은글에 사람이 빨려들어갈수 있구나 라는걸 느껴본적이 있습니다.
Ainstein
22/01/28 21:2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여기 자게정도면 나름 양질의 글이 많이 올라온다고 생각하고, 추게에 가있는 글들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글빨 생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거 같더라고요.
김홍기
22/01/28 21:27
수정 아이콘
아니 이런 부담스런 주제로 이렇게나 유용한 글이 나오다니
라흐마니
22/01/28 21: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추천 드립니다
김성수
22/01/28 21:50
수정 아이콘
1에서부터 막히네요. 무언가 생각할 때 별의별 예외를 다 염두에 두는 편이고 잘못 읽힐 가능성까지 다각도로 고려하다 보니 간결하게 작문이 잘 안 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냥 최대한 양보해서 간결하게 장문으로 마무리하는 편입니다. 아니면 맥아리 없이 광활하기만한 텍스트들 때문에 어그로가 엄청 끌리겠지요.
착한글만쓰기
22/01/28 22:11
수정 아이콘
읽는 사람을 믿고 오독되면 오독한 독자는 버린다는 생각으로 줄일 수 밖에요
김성수
22/01/28 22:3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제가 그 오독하는 독자거든요. 글을 읽을 때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의도의 계단만 척척 밟아 오르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 지도요.
조말론
22/01/28 22:02
수정 아이콘
쉽표 왜 이렇게 많을까요
이 글은 내용을 평가하는건 차치하더라도 형식은 조금 의아합니다
스토리북
22/01/28 22:44
수정 아이콘
글을 참 잘 쓰는 기자친구가 제게 해준 말이 기억나네요.
"빼서 말이 되면, 빼라."
noname11
22/01/29 00:39
수정 아이콘
글의 기교보다는 그냥 마음으로 써내려가면 알아서 읽는거 같아요 많이 쓰다보면 기교는 저절로 완숙해지고 어렵죠 글이란게
12년째도피중
22/01/29 04:03
수정 아이콘
1번부터 망이구나. 이번 생은 틀렸나보오.
그래도 알고 못하는 것과 모르면서 잘하는 줄 아는 건 다르겠죠. 2번부터는 해보고 싶긴한데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조건들이 많네요. 물론 말씀하신 내용에 동감합니다.
Promise.all
22/01/29 04:30
수정 아이콘
방금 전에 완벽한 글이 생각났지만, 댓글창의 여백이 부족하여 적을 수 없네요.
22/01/29 09:59
수정 아이콘
인터넷은 하도 선동글이 많아서 우선 팩트가 밑에 깔려야 하며, 그 위에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글이 좋은 글이라 생각합니다.
22/01/29 14:04
수정 아이콘
글이란게 참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웹상에 무언가 쓰게되면 남게 되니 두렵기도 하구요. 그래서 댓글말곤 장문의 글 쓰기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꺼려지네요.
22/01/30 15:37
수정 아이콘
글쓰는 것을 직업으로 가졌던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되고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네요.
그리고 항상 메모해놨다가 막상 글 쓸때는 잊어버리는...
루카쿠
22/02/01 15:48
수정 아이콘
글쓴이님이 말하는 글은 나 혼자 끄적이는 글이 아닌 대중적 글쓰기죠. 그런 의미에서 5번에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글이라는 건 정보 전달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팩트 체크를 귀찮아하는 순간 저질이 된다고 봐요.
22/02/03 14:4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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