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2/20 00:22:59
Name 마음속의빛
File #1 상견니.jpg (63.8 KB), Download : 38
Subject [일반] [대만 드라마 추천] 상 견 니 (스포 최소화 + 하단에 스포 약간) (수정됨)


안녕하세요. 몇 가지 드라마 추천 글을 올리고 있는 마음속의빛입니다.

여러 OTT  서비스를 접하면서,

첫번째로 유명한 명작들을 찾아 보고,
두번째로 호불호가 갈리는 드라마들을 살펴보고,
세번째로 보다가 중도하차 했던... 작품들을 다른 사람들의 리뷰 글에 의지해서 다시금 재도전해서 살펴보고...

3단계에 돌입해 있네요.

현재 보고 있는 작품이 세 가지인데,
'소녀대인', '전문중적진천천(소문난 진천천)', '상견니' 이렇게 되었네요.

소녀대인은 중반까지 달달한 부분을 보다가 이제 고구마 구간에 들어가서 잠시 멈춰두었고,
전문중적진천천의 경우 내용은 재미있는데, 캐릭터 설정이 제 취향에 안 맞아서 하차했다가 재도전으로 순항 중...
상견니는 도대체 뭔 내용인지 혼란스러워서 몰입을 못하다가 스포일러 리뷰를 참고해서 다시 재도전하는데
재도전 성공했네요.




'상견니(너를 보고 싶어)'
검색해보니, 꽤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정말 호불호의 격차가 크다는 반응이네요.

이미 제가 몇 번 하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간신히 드라마에 빠져드는데 성공한 기념으로
이 드라마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스포일러 소개를
남겨보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등장 배우는?

가가연, 허광한, 시백우

제가 잘 모르는 대만의 배우분들이라 '나무위키'를 통해 출연작을 검색해보니,
세 배우 모두 인지도가 낮다가 '상견니' 작품을 통해 큰 인지도를 얻었다고 알려져있네요.

(상견니(想見你) 팀은 55회 금종장 시상식에서 극본상, 작품혁신상, 여우주연상(가가연), 작품상 4관왕을 수상하였다는데,
초반부 하차 구간이 많음에도 이런 수상을 기록한 작품이라면, 과연 어떤 작품일까 호기심을 갖게 해줄 수 있을 거 같네요.)




어떤 드라마?

대만에서 제작한 '타임슬립'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2019년~2020년에 방영한 13부작 드라마로(국내에서는 방영 시간을 조절해서 21부작으로 방영했다네요.)

'줄거리를 보면, 어떠한 계기로 인해 1998년으로 가게 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현재 제가 중간까지만 보고 있기에 완벽한 스포일러를 말할 수도 없지만,
하차한 경험도 있고, 재도전해서 잘 보고 있는 경험도 있기에
저와 같은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를 조금씩 넣어서 드라마 내용을 설명해보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
[스포일러 1단계]

타임슬립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로맨스' 장르입니다.
여주 '황위쉬안'의 슬픈 사랑 이야기?

초반부 저를 하차시킨 내용을 간략하게 축약해보자면,
2년 전, 황위쉬안은 사랑하는 연인(왕취안성)을 잃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와중에 '나와 똑같이 닮은 사람 찾기' 어플을 알게 되고,
이 어플을 통해 '왕취안성'을 검색해보는데
뜻밖에도 정말 왕취안성 본인이라고 할만큼 닮은 사람의 사진이 검색되고,
그의 옆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
[스포일러 2단계]

타임슬립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청춘물' 장르입니다.

우연히(?)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된 황위쉬안은 '천윈루'라는 인물이 되어 깨어납니다.
1998년 어느 병원에서 깨어나게 된 그녀는 자신의 연인과 똑닮은 '리쯔웨이'도 만나게 되었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황위쉬안이 어플로 검색했을 때 봤던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가 자신이 사랑했던 '왕취안성'이 아님을 깨닫고 이 세상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사라집니다.

그저 어떻게 하면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되죠.

황위쉬안은 27세의 커리어우먼으로 살았었는데, '천윈루'라는 고3 학생이 되어 있었고,
그녀로서는 누군지 알기 어려운 절친한 남자사람 친구 '리쯔웨이'와 '모쥔제'를 만나게 되어
답답하지만, 한 편으로는 풋풋한 청춘 드라마를 경험하게 되네요.



---------------------------
[스포일러 3단계]

타임슬립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스릴러' 장르입니다.

우연히(?) 2019년 현재로 잠깐 되돌아온 '황위쉬안'은
현재의 세계에서 자신(천윈루의 육체)이 1999년 2월 14일에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시금 1998년의 '천윈루'로 깨어나게 됩니다.

이때부터 '황위쉬안'은 조금씩 심각해지기 시작합니다.
1998년 병원에서 깨어난 그녀는 '천윈루'가 누군가에 의해 머리를 가격당해 병원에 실려왔었다는 것과
1999년에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두고, 동일범의 소행인지 생각하게 되죠.

누가? 왜? 자신을 노리는지 알 수 없는 와중에
2019년의 현재로 되돌아갈 방법을 모르는 그녀는
'천윈루'를 위해 고3 학생의 평범한 삶을 이어가기로 하고, 자신을 위해 1999년에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강구합니다.



딱 여기까지 접하고, 드라마를 다시 보시면,
초반 하차위기를 넘기고 드라마를 좀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리뷰 글이지만, 재미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정도 사전 지식을 알고 내용을 보는 게 하차위기를 넘기고 그 다음 내용까지 몰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더라구요.


상견니는 넷플릭스, 왓챠, 티빙, 쿠팡 플레이, 웨이브 총 5개의 OTT 서비스에서 볼 수 있네요.
그리고 국내에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여러 리뷰 글을 읽어보니, 초반 하차만 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볼만한 작품으로 추천되고 있더군요.
저 역시 이 드라마를 절반 정도 보고 있는데, 초반 하차 위기를 극복하니 점점 볼만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주인공의 1인 2역 연기도 괜찮았고....
(그런데 왜 성격 뿐만 아니라 외모도 크게 달라보이는 거지?)

내용 전개에 반전이 많아 장르도 바뀌는 거 같고, 내용도 휙휙 바뀌는 거 같아 앞으로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좀처럼 감이 안 잡히네요.


내용추가) 1회차 다 보고, 2회차를 다시보니 확실히...
중도 하차 욕구를 샘솟게 하던 초반부 내용도 다시 재해석되는 신기한 느낌을 받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0 00:37
수정 아이콘
여주인공 실제 나이가 30대 중반인가 후반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고등학생 연기를 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마음속의빛
22/02/20 01:05
수정 아이콘
85년생으로 검색되던데, 2019년 드라마이니, 딱 30대 중반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람 머리모양이나 화장빨이 이렇게 큰지.. 고등학생 연기와 현재를 연기할 때 이미지가 꽤 차이나더군요.
22/02/20 00:49
수정 아이콘
상견니 재밌게봤습니다
드라마 전반에 걸친 노래들도 좋았습니다
내용은 저도 시간 순서가 좀 어려워서 후기들을 참고하고 봤는데 다 본 지금도 제대로 이해했다는 자신은 없네요
주인공 관련해서는 여주 외모가 좀 아쉬웠지만 연기력이 커버하지 않았나 싶고,
남주 중 모쥔제는 허영무 선수가 생각났네요 흐흐
허광환은 너무 존잘이라...
마음속의빛
22/02/20 01:07
수정 아이콘
리뷰 글 보면서 댓글에서 가장 많이 본 게 '초반에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식의 의견이더군요.

저 역시 '닮은 사람 찾는 어플' 나오고 계속 헤어진 남자 떄문에 괴로워하는 여주인공 보면서
내용이 혼란스러워서 몰입하는 게 어려웠어요.

자꾸 보다보니 여주인공이 점점 예뻐보이는 마법이 생겨나긴 했지만...
케이아치
22/02/20 01:22
수정 아이콘
정말 재밌게 봤고, 한국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하길래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백우 역은 박서준으로..? 크크
마음속의빛
22/02/20 01:23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라니... 정말 생각하지 못했던 소식이었네요. 잘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햇님가면
22/02/20 02:36
수정 아이콘
저도 상견니 좀 늦게 접해서 얼마 전에 다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4화 중반까지는 조금 지루해서 배속으로 돌려서 보고
타임슬립 시작하는 장면부터 정배속으로 몰입해서 봤습니다.

조만간 2회차 감상하려고요.

버스 안에서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 자주 듣습니다.
쑤어이 짠슬 짱니엔징 삐러 치라이~
마음속의빛
22/02/20 02:52
수정 아이콘
이거 참.. 후반부 보고 있는데.. 이 작품...

이거 리메이크 하려면 배우도 배우지만, 연출가가 각본을 참 잘 짜야겠네요.

장르가 수시로 바뀔 뿐만 아니라,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까지도....

이런 작품 리메이크하는 건 정말 모험이네요. 자칫 잘못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 있는데....
햇님가면
22/02/20 03:07
수정 아이콘
리메이크는 기대 안 하려고요.

한국에서 해외 드라마 리메이크해서 성공적이었던 게
거의 없는 걸로 기억하거든요.

원작 재밌게 본 사람들 감성 다 박살낼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빛
22/02/20 03:17
수정 아이콘
후반부로 갈수록 이거.. 리메이크 할 역량이 될지 걱정될 뿐이네요.

연출가가 작정하고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넣어두는데,
스토리 기획하신 분이 존경스럽네요.

배우들도 이거 연기하려면, 꽤나 연기 내공이 필요해보여요.
유나결
22/02/20 04:50
수정 아이콘
초반에 극극극 노잼구간만 버티면 재밌습니다 쉽지 않지만...
마음속의빛
22/02/20 08:04
수정 아이콘
사전 정보 없이 보면, 초반 구간이 정말 재미가 없게 느껴지는 마법의 연출..
onDemand
22/02/20 10: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우. 제 인생작입니다. 보편적인 대만식 멜로드라마물인 것 같은데, 그 대만 멜로 감성을 잘 표현한 드라마죠. 중국출시판과 대만판 스토리가 미세하게 다른 것도 인상적이고. 한창 연애할때 본 드라마라 그런지, 포스터만 봐도 설레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마음속의빛
22/02/20 12:54
수정 아이콘
오우야.. 연애할 때 이 드라마를...!
월급루팡
22/02/20 13:59
수정 아이콘
결국 천윈루와 모진줴는 이어졌을까...
마음속의빛
22/02/20 14:33
수정 아이콘
두 사람은 잘 되었을 거 같아요.
남주도 자기 마음을 더는 숨기지 않는 용기를 얻었고, 여주도 더이상 자신을 비관하지 않게 되었으니까요.
김재규열사
22/02/20 19:00
수정 아이콘
OTT에 중국 대만 드라마 뜰 때마다 의문드는게 일부러 제목은 뭔 소린지 모르게 번역하는 걸까요.
마음속의빛
22/02/20 19:04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동방불패, 의천도룡기처럼...
한자를 그대로 독음해서 제목으로 쓰던 게 관습이 되어서 지금도 저렇게 나온다고 하네요.

지금은 저 불편함 떄문에
'전문중적진천천:소문난 진천천' 이런 식으로 번역해서 소제목으로 추가하는 것도 있긴 한데...
OTT 마다 귀찮아서 그런지 그냥 독음만 해서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모르게 해놓은 제목들이 있어서 불편하죠.

'향밀침침여신상', '치아문단순적소미호'... 이런 제목.. 지금 들어도 어떤 의미인지 전혀...
김재규열사
22/02/20 19:1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사극 아니면 좀 진입장벽이 느껴지던데 제목만 잘 번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자콰마
22/02/20 19:49
수정 아이콘
넷플에 없을 때 이거 보려고 왓차 가입했었네요. 가입한 보람이 있을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마음속의빛
22/02/20 21:00
수정 아이콘
일찍 보셨네요. 지금은 여러 ott 매체에 다 있는 거 같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098 [일반] 영화 추천 및 후기 2개 해봅니다. 퍼스트 리폼드, 얼라이드(스포최소화노력) [12] SigurRos5863 22/02/23 5863 0
95097 [일반]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설 전문 해석 [95] KOZE25447 22/02/23 25447 22
95096 [일반] 2등 홍진호 [22] 할러퀸9378 22/02/22 9378 44
95095 [일반] 헤비 메탈을 듣자: 0. 그래서 헤비 메탈이 뭔데? [59] 찌단9191 22/02/22 9191 12
95091 [일반] 기억에 남는 턴테이블 사운드가 인상적이었던 곡들 BEST 10 [12] 요한나9933 22/02/22 9933 3
95090 [일반] 40대 아재의 백수 이야기 [62] 간옹손건미축13870 22/02/22 13870 69
95089 [일반] 개신교 단체 한교총 한기총 통합 기본합의서 채택 [38] SAS Tony Parker 9489 22/02/22 9489 0
95088 [일반] 대전 세이백화점이 매각돼서 헐릴 것으로 예상되네요. [52] 시나브로16451 22/02/22 16451 1
95087 [일반] 포스코 지주사의 본사는 서울로 갈 것이다. [143] 깃털달린뱀20371 22/02/21 20371 42
95086 [일반] 아이유와 로얄살루트 [22] 나쁜부동산11051 22/02/21 11051 13
95085 [일반] "욥기": 이해할 수 없지만 충분히 우리에게 자비로운 우주 [131] Farce15281 22/02/21 15281 53
95083 [일반] SAVE KOSPI [21] 로켓10486 22/02/21 10486 22
95082 [일반] 나도쓸래성경) 끝까지 추했던 남자, 요나 [29] 토루9949 22/02/21 9949 21
95081 [일반] 건설회사의 변명 [101] Leopold20966 22/02/21 20966 61
95080 [일반] [성경이야기]괴짜 지도자 갈렙 [22] BK_Zju12712 22/02/21 12712 33
95079 [일반] 뒤늦게 소아온 정주행 한 후기 (약스포, gif 다수 있음) [31] 아따따뚜르겐12473 22/02/20 12473 1
95076 [일반] [대만 드라마 추천] 상 견 니 (스포 최소화 + 하단에 스포 약간) [21] 마음속의빛6519 22/02/20 6519 3
95075 [일반] 도서리뷰 - 이언 모리스,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46] 雲庭 꿈꾸는구보10529 22/02/19 10529 23
95074 [일반] 지하철 시위 글을 쓰고나서 느낀 거.... [311] 닉넴길이제한8자20277 22/02/19 20277 104
95073 [일반]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특별기획 - 배캠이 사랑한 음악 100(3) [11] 김치찌개8687 22/02/19 8687 9
95072 [일반] (번역) 악마나 신을 법적으로 고소할 수 없는 이유 [5] Farce10410 22/02/19 10410 18
95071 [일반] 댓글작성 기능 개편, 유튜브/트위터 자동삽입 적용되었습니다. [29] jjohny=쿠마7421 22/02/18 7421 5
95070 [일반] 크기가 장땡이더라. 갤럭시 탭 S8 울트라 [93] 오곡물티슈27595 22/02/18 27595 1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