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5/31 09:43:31
Name 닉언급금지
Subject [정치] 하루에 영화 두 편 본 이야기 (수정됨)
그대가 조국
이상한 의사의 광기의 멀티버스

이렇게 두 편을 하루에 몰아봤습니다.

평일, 그것도 일과 중 시간에 온 극장은 늘 그렇지만 조용해서 잠자기 딱 좋습니다.

그대가 조국은 다큐니까, 하지만 관찰자의 시점이 조금은 대상의 편에 서있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꽤 드라이하게 우리의 일상이 그렇듯이 하루하루를 쌓아갑니다.
뭐 다큐에 필수적이기 하다싶은 기법이니 당연하다 싶기는 한데...

뭐랄까 조국 전 장관의 시기에 대한, 한 진영의 입장을 꽤 오밀조밀하게 잘 쌓아올리는 느낌입니다.
음... 시대의 기록으로서의 다큐라는 느낌... 충실하다 충분하다는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또 뭔가 부족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는 막대를 세우고 그 막대의 주변에 모래를 쌓아올려
조국 전 법무장관이라는 막대가 다큐를 촬영하는 '지금' 어떻게 서있는가 하는 것을 잘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감상을 줄이자면 '仲尼曰 始作俑者 其無後乎"라고 영화 보는 내내 하고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같이 영화보시던 아주머니들... 겨울왕국 한국 더빙판 보러 간 줄 알았습니다. 노래 나왔으면 싱얼롱도 하실 분위기
조국 전 법무장관 팬이라는 건 잘 알겠지만 그래도 좀...

이상한 의사의 광기의 멀티버스
1편에서 보여줬던 마블영화유니버스에서도 이런 3D가 가능하다고!...했던 패기가 없어졌습니다.
뭐 감독이 그런 효과 없어도 충분히 말하고 싶은 것을 잘 보여줄 수 있으니 뭐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만...
어찌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히어로 영화들에서 이상한 의사만의 독창성이라고 여겼던 게 없어진 거니까
아쉽기는 합니다.
뭐 그건 그렇다고 넘어가겠는데...
문제는 영화 시리즈는 닥터 스트레인지인데 영화에 닥터 스트레인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멀티버스를 직접 다루는 것도 닥스가 아니고
광고에서는 닥스가 제일 문제라고 했지만 정작 메인 빌런도 닥스가 아니고
인상적인 액션씬을 찍는 것도 닥스가 아니고
아니 이 무슨... 데드풀2 같은.... 영화를 또 찍었대요?
주인공이 그냥 멀티버스인 걸까요?
물론 마블 코믹의 팬이라면 보다가 오~ 저게 이렇게 나온다고 싶은 장면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특히 그 멀티버스 이동씬은 정말이지 마블뽕이 차오르는 순간....
그리고 피자가게 아저씨도 샘 레이미의 팬이라면 환호하지 않을 수 없... 쿠키까지 포함해서 말이죠.
근데 제가 보러 간 건 닥터 스트레인지인데요? 아니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라면서요?
그나마 미스터 판타스틱이 나왔으니 갤럭투스가 나오겠구나 하는 안도감만 얻은 영화였습니다.
갤럭투스 내놔라!
BB 신작 게임에는 갤럭투스 나오더라!
영화에도 제대로 된 갤럭투스 보여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6/01 06:19
수정 아이콘
음....
빅타리온
22/06/01 12:34
수정 아이콘
선게로 옮겨질 게시물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732 [일반] [팝송] 체인스모커스 새 앨범 "So Far So Good" [7] 김치찌개5315 22/06/01 5315 2
95731 [일반] [15] 아이의 어린시절은 부모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20] Restar10505 22/05/31 10505 64
95730 [일반] 부산 남포동의 롯데백화점 광복점/롯데마트 광복점이 휴업 당했습니다. [42] 알콜프리13241 22/05/31 13241 9
95729 [일반] 결혼정보사 상담 후기 [41] 마제스티17071 22/05/31 17071 23
95728 [일반] RTX 4천번대는 3천번대 재고 덕분에 밀릴수 있음 외 [95] SAS Tony Parker 13704 22/05/31 13704 0
95727 [정치] 하루에 영화 두 편 본 이야기 [2] 닉언급금지6188 22/05/31 6188 0
95725 [일반] 친구의 결혼식 [55] 로즈마리10334 22/05/30 10334 55
95724 [일반] 가정의 달 맞이 15회차 글쓰기 이벤트 공지 (주제: 어린 시절) [6] 간손미3450 22/05/01 3450 10
95723 [일반] [15] 작은 항구도시에 살던 나의 어린시절 [7] noname119043 22/05/30 9043 32
95722 [일반] (노스포) 톰 크루즈 형님의 톰 크루즈 영화 탑건: 매버릭 보고 왔습니다. [36] 물뿔소10147 22/05/30 10147 16
95721 [일반] 박찬욱 감독의 전작 『아가씨』를 봤습니다 [18] 라울리스타10868 22/05/29 10868 8
95720 [일반] 경제학적 상상력- 조슈아 벨 실험의 경제학적 조악함 [40] darkhero11154 22/05/29 11154 9
95719 [일반] [팝송] 시그리드 새 앨범 "How To Let Go" [2] 김치찌개4592 22/05/29 4592 0
95718 [일반] (노스포)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파트1 간단후기 [22] valewalker8870 22/05/28 8870 1
95717 [일반] 요즘 본 만화 후기(스포) ​ [3] 그때가언제라도6958 22/05/28 6958 0
95716 [일반] [15] 아이들을 파블로프의 개처럼 다루면 좋은 이유 [19] 판을흔들어라8603 22/05/28 8603 37
95714 [일반] 연애하는 팁? 이 어떤 게 있을까요? [70] 대장햄토리11310 22/05/28 11310 0
95713 [일반] 현대사회에서 연애와 섹스가 어려운 이유 [84] 데브레첸18084 22/05/28 18084 22
95712 [일반] 이중언어 아이와의 대화에서 느끼는 한국어의 미묘함 [80] 몽키.D.루피9601 22/05/28 9601 31
95711 [일반] 결혼을 생각하는 자식과 부모님의 갈등, 근데 거기에 ADHD를 곁들인 [23] 여기에텍스트입력11799 22/05/28 11799 17
95710 [일반] '양산형 남친'의 시대 [134] 이그나티우스18379 22/05/27 18379 17
95709 [일반] 보다가 픽 웃은 만화. [3] 공기청정기6709 22/05/27 6709 0
95708 [일반] 30대 초반, 주변 결혼한 친구들의 모습 [45] 노익장17289 22/05/27 17289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