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10/05 13:11:24
Name 츠라빈스카야
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482500?sid=102
Subject [정치] 김동길 명예교수 별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482500?sid=102

보수계 원로 중 한 명이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어젯밤 별세했습니다.
2월 코로나 확진 후 회복되었지만 3월부터 건강이 악화돼서 입원 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 같네요.

평생 독신이었기에 상속자는 없고, 집은 누나가 총장직을 했던 이화여대에 기증한다고 합니다.
본인 시신은 세브란스병원에 기증한다고 하니 카데바로 사용하도록 한 것 같네요. 이것도 나름 어려운 선택인데..
장례식은 집 마당에 누나를 기리며 세운 김옥길 기념관에서 한다는데...집이 대체 얼마나 크길래 마당에 기념관이...?

개인적으론 최병서가 패러디하던 '이게 뭡니까?'가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이네요.
정치적 입장이 저랑은 좀 안맞는 분이지만 그렇다고 악한 사람은 아니었으니...좋은 곳 가시길 빌겠습니다.

- 일단 본업이 정치평론이던 분이니 정치탭으로 올렸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대법관
22/10/05 13:12
수정 아이콘
노무현에게 가한 조롱을 보면 본바탕이 착한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츠라빈스카야
22/10/05 13:14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전두환류같이 사람을 죽였다거나 명백한 범죄행위를 하진 않았다...정도의 의미로 쓰긴 했습니다.
대법관
22/10/05 13:26
수정 아이콘
선악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른 법인데 제가 너무 단적으로 댓글을 단 듯하여 송구합니다.
22/10/08 04:04
수정 아이콘
그걸 할만한 위치에 가본적이 없죠.
불필요한 가정입니다.
마카롱
22/10/05 13:22
수정 아이콘
사람이 실수도 한 번 할 수 있지 하며 위키 읽어 봤는데..단순 조롱이 아니었네요. 몇 번씩이나 선을 넘었습니다.
22/10/05 13:57
수정 아이콘
세상 살다 보면 평소 좋은 사람이다 여기던 사람들도 정치나 종교, 혹은 기타 이슈에 휘말려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뭐 제게 있어서야 김동길 교수는 좋은 모습보다 안 좋은 모습이 먼저 보여졌고 그래서 좋은 이미지보다 안 좋은 이미지가 우선 와 닿긴 하는데, 그게 인간적으로 호인이다 아니다와는 별개라고 인식은 합니다.
마카롱
22/10/05 14:35
수정 아이콘
노무현에 대해 자살을 종용하는 늬앙스의 글을 올리고, 세기의 장례식이다 비꼬기는 말이 정치적 호불호의 영역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넷 상의 익명인들이 "부고만" 하는 것과 같은데, 보수의 원로라는 사람의 품격있는 말이 아니죠.
22/10/05 15:46
수정 아이콘
술자리에서 민권운동에 목매며 찬동하고 민주인사들을 찬동하는 사장님이 정작 자기 x소기업 사원들에게는 노예취급 하는 꼬라지도 많이 봐 와서 말이죠. 물론 안 그런 사례도 많지만 그런 사례도 의외로 만만찮게 봐온 입장에서 인격과 정치적 성향을 분리해서 보고싶다는 뜻입니다. 김동길 교수가 그래서 호인이다 라는 말은 달지도 않았고 좋아하지 않는다는 멘트는 이미 윗 댓글에서 달았고요.
내우편함안에
22/10/05 13:24
수정 아이콘
전두환시절 정권에 호의적이었고 시위학생에 대해서 다분히 비판적이었던
사람이었죠 시대에 나름 좋게말하면 순응한거고 까놓고 말하면
알아서 기었던 사람이죠
유료도로당
22/10/05 13:43
수정 아이콘
80년대에는 그러셨던 경향이 있지만, 더 서슬퍼랬던 70년대 유신정권시절에는 직접 민주화운동에 가담하시고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로 징역도 살고 해직도 되었던 분이긴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가 워낙 격동의 시기였다보니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입체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물들이 많고 사람을 단편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갑자기 김문수 지사 생각도 나네요..)
AaronJudge99
22/10/05 15:11
수정 아이콘
참으로 그렇습니다
Quarterback
22/10/05 13: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정치계에서 반대쪽 비난/비판하는 건 그 정도가 어떠하든지 가능한 일이지만 전두환 팔순잔치 참석한 걸 알게 된 이후로는 저는 평가할 필요성조차 못느끼네요.
동년배
22/10/05 13:31
수정 아이콘
김옥길 기념관은 연세대 동문 쪽, 이화여대 길 건너에 있습니다. 기념관이라고 해서 엄청난 규모는 아니고 제법 규모 큰 저택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
다.
고인에 대해 딱히 기릴 건 없는 것 같고 어차피 학문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특별히 의미가 있는 인물은 아니었다.. 정도로 평을 남기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2/10/05 13:34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이 보수계의 원로라는건 이론상으로는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K-보수]라면 맞겠습니다
키비쳐
22/10/05 13:42
수정 아이콘
합스부르크 장례의식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저 한낱 죄 많은 인간이죠.
울리히케슬러
22/10/05 13:43
수정 아이콘
한국보수수준에맞는 원로네요
Lena Park
22/10/05 13:48
수정 아이콘
꼭 살인을 하고 강도짓을 해야 악인인건 아니죠...
제 기준엔 악인입니다...
빼사스
22/10/05 13:5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공감합니다.
곧미남
22/10/05 20:43
수정 아이콘
저도요..
22/10/08 04:05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무슨 권력자도 아닌데 살인 운운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아우구스투스
22/10/05 14:00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서도 악에 가깝다 봅니다.
prohibit
22/10/05 14:11
수정 아이콘
생전에 한 행동들 보면 악인에 한없이 가까운 인간이었죠
김재규열사
22/10/05 14:26
수정 아이콘
카데바가 뭔가 했더니 시신 기증이군요
몬테레이
22/10/05 14:39
수정 아이콘
김일성 정권을 경험하고 월남하여, 연대 사학과 교수를 하면서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시절 비판을 하다 해직되고 감방에도 다녀 오신 분입니다. 1980년 해직시 연루된 사건이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입니다. 이후 김대중 정권부터 반공, 반북 체제인사로 비판의 소리를 계속했지요. 김대중 사건으로 해직되신 분이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니, 비판을 합니다. 다른 대통령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판을 통해 자기의 영화를 추구하고, 손쉽게 정권에 영합하며 사신 분이 아니죠. 본인이 경험한 북한을 생각하며,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자유 대한민국의 중요함을 강조하는 쓴소리를 하던 어른이셨습니다.
답이머얌
22/10/05 16:41
수정 아이콘
그냥 흔한 꼰대네요.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오직 자기 자신이 옳다는 신념하에 말이죠.
게다가 나이든 이후의 행보를 생각하면 김문수의 대선배죠.
22/10/05 17:00
수정 아이콘
비교적 젊었을 때 멀쩡하다가 나이 먹으면서 망가지는 사람들 많이 봐와서 별로 공감 안되는 인물평입니다.
AaronJudge99
22/10/05 15:13
수정 아이콘
음….
제가 정치판 뉴비라 그런가
잘 모르는 분이네요…

잘 모르는 분이라 막 가타부타 논의할 깜냥은 안 되고
그냥 명복을 빌겠습니다
분신사바
22/10/05 15:43
수정 아이콘
언행이나 행적이 그닥 존중받을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한가닥 남은 보수의 품격이란걸 보여주고 가네요. 살아있는 자칭 보수들을 생각하고 다시보니 선녀였다는…
Arsenal.
22/10/05 16:26
수정 아이콘
명복을 빌어주고 싶진 않네요. 제 기준 악인에 가까운 사람이라서요.
아무튼 잘가세요.
피카피카
22/10/05 18:12
수정 아이콘
아니 뭔 범죄자도 아닌데 악담들이...
미뉴잇
22/10/05 19:11
수정 아이콘
그러게나 말입니다. 누구처럼 무슨 범죄를 저지르고 전과 4범인것도 아니고 그래도 젊었을때 민주화운동 하다가 징역 15년까지 받았던 분인데..
명복을 빌거 아니면 그냥 지나가면 될 걸 이미 죽은 사람에게 비난을 하고 있네요.
니가커서된게나다
22/10/06 00:47
수정 아이콘
미뉴잇님은 언제 봐도 꼼꼼한 분입니다
힘내십시오
무지개송아지
22/10/05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마인드로 꺼라위키 보고 왔는데

음...거기 적힌게 사실이라면 딱히 좋은 말이 안 나올 만도 하네요.
전형적인 젊은 지식인이 나이 먹고 정치에 발담그면서 흑화하는 모습 그대로라
22/10/05 20:18
수정 아이콘
명복까지 빌어줄 깜냥이 제겐 없네요
22/10/05 21:43
수정 아이콘
어지간하면 정치탭글에 댓글다는건 피하긴 합니다만...

호불호가 갈릴 인물인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만 뭐 이제 고인되신 분에게 거의 저주를 퍼붓는 댓글들은 읽기 거북스럽네요.
무슨 살인전과범이 죽었다라는 글에 달린 댓글 같습니다.
뜨와에므와
22/10/05 22:36
수정 아이콘
호상이네
22/10/05 2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죽었네 또 보진 말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어용 학자여
헛스윙어
22/10/05 23:45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 할아버지에게 듣기로는 어느 순간 이후로 확변하셨다는... 그것도 이해해야되는게 90년대에 이미 60대 후반 나이셨더군요...
긴 하루의 끝에서
22/10/05 23:49
수정 아이콘
A의 죽음을 욕한 걸 문제 삼으면서 정작 B의 죽음은 욕한다는 게 참 괴상하네요. 즉, 핵심은 죽음을 욕하는 데에 있지 않다는 거겠죠.
아우구스투스
22/10/06 06:45
수정 아이콘
어 음 이분은 죽음을 욕한게 아니라 자살권유에 이후 조롱이 문제였던 분이죠.
솔직히 명복 못 빌겠다 이게 동급은 아니죠.
새벽이
22/10/05 23:55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래 전에 총기를 잃으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오래 사시긴 했네요.
22/10/06 16: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뭐 별로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잘 죽었다는 생각은 그냥 피지알 댓글 꼬라지 보면서 악담 가진 일면식 없는 사람한테도 품을 수 있는 거라..
특정 행보로 싫어하는 분들에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819 [정치] 탄핵? 10월 4일밤 11시 한 번은 지나갔고. [107] 유목민22127 22/10/08 22127 0
96818 [정치] 대통령실 '현장음 녹취 제한' 통보에 '신 영상보도 통제' 반발 뒤 철회 [141] 베라히20858 22/10/08 20858 0
96817 [일반] [팝송] 피지 블루 새 앨범 "I Loved You, What Happened" [4] 김치찌개7971 22/10/08 7971 1
96816 [정치] 작년 겨울, 윤석열과 이준석 그리고 코미디 [35] 어강됴리15886 22/10/08 15886 0
96815 [일반] '윤석열차'만 정치만화? 노무현·박근혜 비판 작품도 상 받았다 [48] 베라히18816 22/10/07 18816 0
96814 [정치] 이준석이 SNS 끊기 vs 조국이 SNS 끊기 뭐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125] 아수날19111 22/10/07 19111 0
96813 [일반] 원격 앱 피싱을 당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48] 그때가언제라도15314 22/10/07 15314 4
96812 [정치] 드라마 '작은 아씨들' 베트남서 방영 중단…"월남전 왜곡" [22] 나디아 연대기16765 22/10/07 16765 0
96811 [정치] 권성동 의원의 속시원한 일침. [106] 오리와닭23314 22/10/07 23314 0
96809 [일반] [갤럽] 尹 긍정평가 29% [76] 아이는사랑입니다20254 22/10/07 20254 0
96808 [정치] 국힘 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2024년 1월까지 [186] 대법관26603 22/10/07 26603 0
96807 [정치] 전현희 "감사원, 종료 직전 서해사건 유권해석 감사…정치공세 의도" [9] 베라히13545 22/10/07 13545 0
96806 [일반] 부산국제영화제 후기. (사진과 스포 다량 함유!) [8] aDayInTheLife11577 22/10/07 11577 0
96804 [일반] 송도에 대한 잡감 [45] 아스라이14962 22/10/06 14962 17
96803 [일반] 작은 개발사를 운영하며 겪는 경제 위기 [27] 시드마이어15003 22/10/06 15003 52
96802 [일반] '우리 집'에서 산다는 것의 행복함 [83] 여수낮바다17909 22/10/06 17909 80
96801 [정치] 법원, 이준석 가처분 기각…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효력 인정(링크 수정) [243] 대법관25574 22/10/06 25574 0
96800 [일반] 드디어 애플페이가 11월 30일 (예정?) 에 상륙합니다. [100] Leeka16338 22/10/06 16338 2
96799 [정치] 결국 드론택시가 강남을 못가게 생겼습니다. [65] DownTeamisDown20613 22/10/06 20613 0
96798 [일반] 김정기 화백을 안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 분은 우리나라의 국보였다고 생각합니다. [29] 홍철18355 22/10/05 18355 6
96796 [일반] 김정기 작가 별세. [71] 앓아누워17324 22/10/05 17324 7
96795 [일반] <블레이드 러너> 후기 [45] aDayInTheLife12199 22/10/05 12199 6
96794 [정치] "尹몰랐던 '아나바다 뜻', 준비 자료에 있었다" [86] 베라히21026 22/10/05 2102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