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2/06 22:18
뭐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커뮤니티의 많은 글들은 씹고 맛보고 즐기는 정도겠죠.
아쉬운 건 본문의 예시만큼은 당연히 아니겠으나 최근들어 기존에 심력을 기울인 글들의 오래 끓인 맛을 접하기 어려워서일 겁니다. 글을 쓰는 고민과 퇴고가 없는 글이 많아지는 느낌이에요.
22/12/06 23:19
그건 이공계 학술지에 한하고
여러 사회과학 저널 이나 논문에는 각종 쓰레기 등이 담기죠 맴버 Yuji 라던가... 보이루 라던가... 그걸 검증이라고 한거면 차라리 PGR이 나아보입니다만
22/12/07 23:43
논문, 학술지를 순수하게 믿을 수 없고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는 점을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가 증명했습니다. 특정 부류의 입맛에 맞게만 쓰면 교수님(앨런 소칼) 말대로 최대한의 오류를 넣어도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어요. 현대 한국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22/12/06 22:45
이분의 글을 보면서 항상 하는 생각인데 주장하고 싶은 근거나 글이 품고 있는 함의에 비해 논리가 너무 취약합니다.
책 논문 강의 수준의 글은 커뮤니티에서 기대하지도 않습니다만 그 가운데서도 수준이란 게 있습니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이지 않은 글들 중에서도 논리의 정치함이나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등에서 배울만한 점이 많은 글들이 많습니다. 결국 이 글은 커뮤니티에서의 모든 의견 교환이 무의미한 엔터테인먼트에 가깝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글쓴분에서 작성하신 모든 글과 그 글들에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공을 들여 작성하신 모든 댓글들이 의미없는 엔터테인먼트인가요? 차라리 그럴 거면 지금까지 하시던 대로 어떤 담론을 자유게시판에 꺼내는 글을 쓰시는 것보다 유머 하나, 생활에 유용한 정보나 분석글 하나, 마음이 안정되는 요리나 여행 사진 하나라도 더 찾아 올리시는 게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의견 교환을 즐기시는 것보다 더 커뮤니티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2/12/06 22:52
당연히 저도 정보 전달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한 C/C와 분석글의 차이 정도는 감안하고 씁니다만, 커뮤니티 활동 자체가 생산적인가요..? 기본적으로 시간 때우는 여가 활동 정도로 사용한다는 게 제 생각인데요.
22/12/06 23:03
음... 커뮤니티를 가볍게 시간 때우는 여가 활동으로 여기시는 분 치곤 상당히 열성적이고 집착적으로 활동하시는 거 같긴 합니다.
22/12/06 23:05
그렇게 많은 검토를 거친 언론 기사는 모두 훌륭한가? - No
위키처럼 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피드백을 거친 글보다, 대학원생이 교수 한마디에 '넵'하고 납득한 글이 더 훌륭한 피드백을 거친 글인가? - No 이 두가지로 일단 글의 부실함을 지적합니다.
22/12/06 23:14
"설사 부정적인 피드백이 나오더라도 그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사람이 본인의 상사/교수도 아닌데, 그 피드백을 진지하게 고려하지는 않겠죠."
라는 본지를 본인이 스스로 입증하고 계시죠.
22/12/06 23:13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분석 글이나 논쟁을 한다는 건, 명백한 한계를 갖게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는거 치고는 매번 올리시는 글이 분석과 논쟁 뿐이신 것 같은데 말이죠.
22/12/06 23:36
커뮤에서의 나르시즘으로 삶의 우울함을 벌충하려는 사람은 대단히 많으니까요... 밈만 퍼나르면서도 주어지는 관심이 주는 희열을 크리티컬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죠. 그러면서 뇌가 밈에 절여져서 자기도 모르는새 현실감각이 가상감각에 잠식되는 경우도 많을거고요. 그런데 이 글은 거기에 대해서 그게 다 부질없다 하는데 어찌 가열차게 대하지 않을수있겠습니까. 뇌가 밈에 절여지지 않으려면 주기적으로 책보고 논문봐야죠. 어쩔수없어요. 우울은 현대인의 고질병같은거라.
22/12/07 02:36
아무래도 메신저의 평소 행태를 빼놓고 생각하기는 힘드니까요. 그런 정보가 없다면 댓글들이 왜 이렇게 냉소적인지 알기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22/12/06 23:40
동네에서 재미있게 조기 축구하고 있는 곳에 가서. '역시 조기 축구라서 한계가 있네요. 전술이 너무 단조롭고 압박도 허술해요. 맨시티에서 보던 조직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기초적인 체력도 부족하고요.' 라고 하면 '뭐지? 이 또라이는? 왜 여기서 시비 거는 거지?' 싶을 겁니다.
22/12/06 23:57
밑에 글에서 뭔 일 있나 보고 왔더니 댓글로 두들겨 맞고 왔구만 크크크
20대여도 문제고 30대여도 문제고 그 이상으로 나이 든 사람이어도 문제고...
22/12/07 18:52
거짓 자료로 선동하다가 들통나서 비판 받았다면 두들겨 맞은 거지만, 아래 댓글은 의견 차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제 나이를 궁금해하시는 오곡물티슈님의 연배는 어떻게 되십니까?
22/12/07 00:34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이기는 한데, PGR에는 해당사항이 적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논문, 책, 신문기사의 경우에도 발행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특정 이너서클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이용자들의 성향이 다원적인 커뮤니티가 더 피드백이 자유로울 수도 있어요. (물론 그런 균형 잡힌 커뮤니티를 만나기란 균형 잡힌 신문사 등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는 게 함정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커뮤니티들이 따라가는 '광학'의 트렌드가 '학계'와 아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제도권이 포착하지 못하는 문제를 집어내기도 하고, 의미 있는 지적을 생성하기도 한다고 봅니다. 가끔은 그에 대한 제도권의 피드백이 기민하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실 이런 감상이 나오는 것은 커뮤니티에서 소비되는 '빛의 이중성'과 같은 화제의 대부분이 첨예한 사회 문제들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전문분야라면 몰라도 이런 문제에서는 솔직히 '학계'나 커뮤니티들이나 [ 무언가 실효성이 있는 ] 대책을 내놓기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여기서 할 수 있는 분석이든 저기서 할 수 있는 분석이든 별 차이 없거나, 혹은 각자의 호오에 입각해 있거나 하다는 겁니다. 쓰다 보니 뭔가 반지성주의 느낌을 풍기게 되어버렸는데, 아무튼 원래 하려던 말은, 피드백을 주고받을 의사가 있다면 커뮤니티 분석글도 나름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견해를 통해 타인에게 통찰을 주거나, 혹은 본인이라도 생각의 보완점을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글을 써볼 동기가 되죠. 여기는 그런 점에서 꽤 강점이 있는 커뮤니티기도 하고요.
22/12/07 02:07
다른 커뮤면 그래도 그냥 뻘글로 치부하면 되긴 하는데 pgr에서는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려는 글로 보이는게 일반적이라 그런거죠. 실제로 그로인해 댓글 수집도 잘 되기도 하고
22/12/07 02:32
학계에서 이루어지는 그런 피드백을 원하시면 투고료를 내시면 됩니다??? 크크크
뭐… 기백만원쯤 되는 돈을 낸다고 해서 성의 있는 코멘트가 꼭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2/12/07 12:11
화났다고 하는 코멘트가 많은데, 인터넷에서 상대방 감정 짐작하는 거 만큼 의미 없는 게 있겠습니까? 이전 제 댓글이 2030 캥거루형 백수에 관한 건데 이에 대해서 발끈한 분들이 위의 댓글들을 남겼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이 없지요.
22/12/07 04:18
음 다들 안좋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저는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결론으로 주장하신 인터넷이 가진 특성이 이러하니 학회나 기존의 아날로그가 결국은 옳다라는 결론과는 반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이 기존의 아날로그 매체가 가진 수정이 불가능한 점을 해결해서 엄청난 효율을 이뤄냄과 동시에 Side effect로 수정되어선 안되는 것도 쉽게 수정되는 문제를 동시에 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요즘은 다시 인터넷에 수정 불가성을 부여하기위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같은 기술이 나오면서 해당 부분이 미래라고 믿고 있죠.. 이처럼 저는 인터넷이 가진 한계가 있기에 다시 기존의 것으로 회귀해야한다는 것 보단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가 가진 한계는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이 학회사람들보다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비이성적이라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커뮤니티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22/12/07 04:33
글의 흐름이 여기서 시작이 아니라 아랫글에서 뜬금없이 2030 캥거루족 백수 어쩌고 거론하며 이니시 걸다 사람들한테 개뚜드려맞고 '니들이 올리는 글 다 아마추어, 들을이유 없음' 정신승리 시전중인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하시면 글을 보시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실거라 생각합니다.
22/12/07 10:27
제가 보기엔 본문 글이 화났다기보다는
댓글들이 화나보이네요 그것도 집단으로, 화면에 뜨는 수많은 숫자들에 힘을 얻으며 이것도 인터넷의 특성이겠죠
22/12/07 11:20
저는, 본문은 매우 이성적인 척 하지만 이전 상황부터 본 사람들에겐 누가봐도 화난게 매우 잘 드러나는 글
댓글들은 화가났다기보다는 그냥 어처구니가 없구나 여기는 글들로 보입니다.
22/12/07 11:30
둘다 화났다 정도?
저는 되려 논문에 지나친 기대를 갖고 계신거 같네요. 글쓴분이. 논문도 사업이고요. 예산 따려면 인맥질도 하고 골프도 치고 심지어 엡스타인처럼 룸싸롱도 만들고(...)다 합니다. 엄청난 진리라기 보단 사업이죠. 종교적인 믿음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곤 사실 진리란 있기 어려운거 같습니다.
22/12/07 11:39
커뮤니티의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의 종특에 가까운 나는 맞고 너가 틀렸다의 문제인 것 같은데, 이 꼴보기 싫음이 인터넷 특히 커뮤니티에서는 더 잘 튀어보이기때문에 발생하는게 아닐까요.
한계니 뭐니 해도 인간이 멸종하기 전까지는 나맞너틀이 사라질 일은 없을 것 같고 그냥 판이 어디 깔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문에서 언급하는 특징을 지닌 커뮤니티 분석 글들의 경우 아 참으로 인간적인 글이 커뮤니티에 실렸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22/12/07 11:41
아래 글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고 이슈가 있었다고 하니 찬찬히 보겠지만
스피커(글쓴이)와 글을 분리 시켜서 생각 할 수 없는 노릇이고, 평상시 글이나 댓글 쓰신 거 보면 글에 쉽사리 동의가 안될 수 밖에 없지요
22/12/07 12:36
앞으로 글쓴이를 모른 상태로 글을 읽은
다음 댓글을 읽지 않고 댓글을 다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스피커의 영향이 글 자체를 덮어버리는 상황은 참 아쉽네요.
22/12/07 13:28
아쉬울건 없는게 그게 당연한 거니까요. 인류 역사상 메신저가 메시지보다 중요하지 않았던 적도 없었고.
똑같은 말도 예수나 부처가 했느냐 위선자나 사기꾼이 했느냐에 따라 반응이 "당연히"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입 바른 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죠.
22/12/07 23:25
이분 글에 진정성이 없는 것 같아서 거부감을 느낍니다.
어떤 화제/주제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감상을 적는다는 느낌이 없고 해당 내용을 표면에 두고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에 벌어진 글(건설현장에서의 노조 문제)에 대해 댓글을 다셨는데 첫 문장은 노조, 건설업계에 대한 내용이지만 결론은 2030 세대 비하(캥거루형 백수)로 끝납니다. 대화, 토론의 전제는 솔직함 입니다. 말하고자 하는 바를 논리정연하게 표현하지는 못해도 진심으로 믿는 바를 말해야 합니다. 하지만, kien님의 경우 겉(주제)과 속(암시하는 바)이 다른 것 같습니다. 이부분이 제가 거부감을 느끼는 점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