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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7 12:06
저는 나무위키를 그래서 싫어합니다. 적어도 아이디로라도 pgr은 내글이라는 책임이 있는데. 나무위키는 엉터리 정보를 무명, 세간, 대중에 감춰서 자기가 책임을 지지 않거든요.
아이디로라도 책임 지는 pgr글은 이상해도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글쓴분 말씀 동의합니다.
22/12/07 13:01
하루치 피드백 했고 이후에는 똑같은 댓글 반복이라 안 했습니다.
그렇게 피드백을 받고 싶으셨으면 상관없는 댓글 달면서 조롱할게 아니라 '인어공주는 뮤지컬 감독이 했고, 음악은 레게고, 가수가 주연이지만 레게 뮤지컬이 아닌 이유'를 글로 정리해서 써주시면 피드백 해보겠습니다.
22/12/07 13:04
저 말고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인어공주가 레게 뮤지컬이냐고 묻는데 거기는 대답을 하나도 안하셨는데..
본인이 어떤 주장을 해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제기하면 본인이 그걸 해소시킬 생각을 하셔야지 꼬우면 글로 덤벼식의 주장은 좀..
22/12/07 13:09
제가 글에 좀 러프하게 표현한거 같네요. 너무 당연해 보여서 넘어갔는데.
https://en.wikipedia.org/wiki/Under_the_Sea 캐리비안 음악. 레게 라고 적혀 있습니다. 'Part of the world'는 발라드 아니냐. 라고 하실수 있는데. 라이언킹도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은 발라드지만 앨범은 알앤비, 아프리카 음악입니다. 그래서 라이언킹 영화 주연은 죄다 흑인 알앤비 가수 썼고요. 그 외에 전곡이 클래식이고 무대가 유럽인 미녀와 야수 올 백인 캐스트고, 미녀배우 노래 가르쳐서 썼습니다. 저는 그게 맞다 봅니다. 피노키오도 그렇게 했더군요.
22/12/07 16:57
댓글보고 웃겨서 아맞아요 크크크 달려다가 당사자이신거보고 약간 진지하게 적어보자면
제가 폭폭칰칰님이 무슨말을 했는지 막 검색해보고해서 댓글을 단다면 말씀하신 예시가 될건데 저는 아이디는 생각하지않고 내용만 본거거든요 디테일이 중요하잖아요. 역시 좀 다르죠 그건..
22/12/07 12:07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도 생각하는데,
다만 저는 '글쓰기 버튼의 가벼움/무거움'에 있어서는 지식의 많고 적음, 식견의 깊고 얕음의 문제보다는 [태도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2/12/07 12:12
글이 자유롭게 올라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글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인터넷 게시판인걸요.
이미 글자수 제한으로 충분히 걸러낼 글들은 걸러내고 있다 생각합니다. 제목은 길게- 본문은 냉무 정도의 글들요.
22/12/07 12:19
가끔 사적 검열론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어떤 표현에 대해서 우르르 몰려가서 비판과 조롱하는 건 표현의 자유에 반대되다고들 많이 말씀 하긴 하는데, 표현의 자유란 건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표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표현하는 거죠. 표현을 하면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내가하는 건 표현의 자유고 남이 하면 사적 검열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22/12/07 12:20
글 모두에 호감이 가지만 특히 3번째 문단 정말 좋아요. 추천 누릅니다.
사내 커뮤니티 활성화 업무 하면서 비슷한 생각 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글로 보게 되니 반갑네요.
22/12/07 12:26
소싯적에는 커뮤니티에 글도 자주 적고 했었는데...
(특히 피지알의 경우 더더욱) 피드백의 체인 리액션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글을 적기 어렵더라구요. 또는 내가 전공한, 혹은 충분히 고민한 영역의 글에 대해 무지성 비난 댓글이 달리거나 하면 힘빠지는 경우도 왕왕 있죠. 특히 크루거 곡선 상 최하단 즈음에 위치한 다수들은 그런 댓글들에 용기를 잃게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댓글 정도만 적게 되더라구요.
22/12/07 12:28
누구나 결점이 있고 글로 똥을 쌀때도 있죠. 하지만 그런 똥들이 모여서 생산적인 것들이 나오기도 하니 마지막 문단에 동의합니다. 너무 무례하거나 혹은 자기애가 선을 넘어 불쾌감을 유도한다거나 타인, 집단을 이유없이 무시한다거나 주작이나 선동등 의도자체가 의견나눔 수준이 아니거나 내용이 아닌 태도의 문제가 있는게 아닌한 다양한 글들이 나오는게 좋죠.
22/12/07 12:34
음...사실 디씨도 각 갤마다 완장들 관련 문제가 심심찮게 터지는걸로 알고있어서 거기서 자유롭진 않을거라 보고, 전 진입장벽이 높냐 낮냐의 문제로 봅니다.
22/12/07 13:14
전에 운영진 모집때 지원했는데 안뽑아주더라고 하신게 오곡물티슈 님이셨나요? 누가 그런 말 했던거 같은데.
그 때 다양한 경험과 시야를 가지신 오곡물티슈 님이 운영진을 하는 PGR 자게도 한 번 구경해 볼 만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편향되고 폐쇄된 사이트 구조에서 합리적이고 자유분방한 구조의 사이트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22/12/07 12:45
그 우스갯소리 생각나네요
학부졸업생: 내가 이분야 다 안다 석사졸업생: 나는 이 분야를 잘 모르는것 같다 박사졸업생: 난 이 분야에 대해 아는게 없다 교수: 내가 모르는 얘기를 하는데 남들이 날 전문가 취급한다
22/12/07 12:52
누구보다 자게를 자주 쓰는 사람으로써
마지막 문단이 참 좋아보입니다 PGR이든 타 하드웨어 포럼이든 글을 쓰고 의견을 나누고 하다보면 생각이 바뀔때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만 해도 제가 글 쓰면 의견을 추가하거나 보충해주는 분들이 몇 있고 (한분은 가입을 권유) 그게 아니더라도 글을 쓸 준비를 하면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간만에 스크랩 버튼을 누릅니다 추게로 보내고 싶네요
22/12/07 13:24
개인적인 믿음입니다만 어느 시점이 되면 pgr에 양질의 글이 넘쳐나는 시기가 도래할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충 아이들 시집장가 보내고 났을때 즈음?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요? 제가 피지알 처음 온게 임요환마린액션보여주었을때니까 이제 20년 넘은듯 싶은데 늦어도 앞으로 20년안에는 그때가 온다고 봅니다. 그때가 되면 아마 pgr에서 글쓰고 소통하는게 인생의 낙으로 남게 되실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저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눈팅 주로 하고 가끔 댓글이나 달면서 지내는 거죠.
22/12/07 13:34
커뮤니티에 경제관련 이야기 나오는거 보면 막상 경제학 박사님들은 커뮤니티 같은데서 이야기 잘 안하시죠. 잘못된 사실관계 지적정도나 할까.. .개인적으로 경제학부 출신도 좀 덜한한거 같은데 가장 심해보이는게 경제학원론 정도 듣고 의기양양한 타과생들... 솔직히 이정도만 되도 양반이라 봅니다. 경제학원론도 안보고 경제 논하는 사람들이 널린게 현실이라...
22/12/07 15:37
글이든 댓글이든 보면서 이사람 너무 확신에 차있다 싶으면 그냥 거르게 되더라고요 그런 식의 얘기들이 커뮤에서든 사회에서든 잘팔리는건 맞는데 그건 어디까지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니까요
22/12/07 13:47
전문가는 저것 보다는
"나도 잘 모르지만 다른 놈들은 나보다 더 모르는군. 자신있게 개소리를 해도 아무도 모르겠어" 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22/12/07 14:17
농산물 유통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데, 많은분들께서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것들과 실제 업계가 다른 부분이 많아서 한 번 글을 써보고 싶다가도 뭔가 자신있게 쓰지는 못하겠습니다..
22/12/07 16:48
오래 전부터 쓰고 싶던 주제의 책이 있고 원고도 있고 출판사 컨택도 했는데... 저의 지식에 자신감이 없어서 용기를 못 내고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문단 읽고, 저 오늘 출판사 계약합니다! (너무 급발진인가요? 그만큼 감명깊단 뜻입니다 흐흐)
22/12/07 17:03
다름을 틀렸다고 보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1+1=3 이라고 하면 틀렸다고 이야기해도 될 것 같은데 저 주식이 오를거다, 저 코인이 떨어질거다, 저 정책은 망할거다 이런 식의 의견은 정답이 없는 부분 같은데 다들 정답이 있는 것처럼 상대 의견이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음 그렇게 이야기 하는 화법이 틀렸다는 건 아닌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뭔가 댓글이나 글을 작성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혐오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따라가지 못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따라가고 싶진 않네요
22/12/07 22:53
피드백을 안하면 됩니다.
꼭 모든 댓글에 답을 달 필요는 없지요. 내가 깐건 그냥 놀이판이고. 다른 분들은 거기서 노는 거고. 제 할말은 본문에서 다 했고. 전 그래서 거의 피드백 안하는 편입니다.
22/12/07 23:09
요새는 좀 글이 잘 올라오는 편인데 언젠가는 글이 너무 안 올라온적이 있었죠. 글쓰기 버튼이 너무 무거워져서 졌을 때 날선 반응의 댓글들이 피곤하시다는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지금의 이 댓글에도 '피로'가 맞는지 '피곤'이 맞는지 전 더 조사 안하고 썼는데 이정도까지 요구하는 느낌의 반응이 없진 않았죠. 그리고 소위 말하는 '뻘글'에도 엄근진이 많았고. 본문은 정보글에 대한 이야기인데 약간의 뻘글도 좋다고 보고, 그러러면 좀 유들한 댓글 반응이 달려야 또다른 분이 글을 쓰지 않을지요
22/12/08 08:14
공감하는 글입니다
다만 디시처럼 너무 가벼울때의 부작용이 있고 pgr 처럼 무거울 때의 장점도 있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글쓰기의 가벼움과 컨텐츠의 유익성은 어느정도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의 유익성 = 커뮤니티 상수 / 글쓰기의 가벼움 현재로서는 해당 포지션에 맞게 다양한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있다고 보고 그 커뮤니티들을 쭉 줄세우면 포트폴리오이론처럼 효율적 투자곡선과 같이 효율적 글쓰기 곡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야후에서 구글로 넘어가듯 언젠가 커뮤니티에 어떠한 혁명이 나와서 그 평형상태가 무너지면 한번 커뮤니티에 엄청난 대혼란이 생길것 같습니다.
22/12/08 12:12
피지알의 자게를 보다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때가 있지요. 특히나 정치글이 넘쳐날만한 사건이 터지거나 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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