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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03 21:16
저도 술을 끊었는데 정말 어쩌다 술 한잔이라도 마시면 수면 질이 확 나빠지는게 체감되더군요. 커피는 오후 1시 이후에는 끊었습니다.
23/01/04 03:21
진짜 건면 좀 떴으면 좋겠는데, 아직 반응이 영... 농심하고 풀무원 말고는 다른 회사는 제대로 제품군도 없더군요... 하긴 저도 건면만 사긴 합니다만, 가끔 날라면 까먹고 싶을때는 좀 서운하긴 합니다만서두
23/01/03 21:31
저는 원래 커피를 마시지 않고 술도 맥주 한 두 모금 와이프 먹을 때 뺏어 먹는거 제외하면 먹는 날을 손에 꼽지만, 인사이트는 없네요.
23/01/03 21:33
운동 빡세게 하고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여러 가지 좋은 질문과 생각이 많이 떠오릅니다. 그런 상태를 누가 몽상가 시간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근데 집에 들어와서 수많은 전자기기에 쌓이는 순간 몽상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23/01/03 21:40
아침에 한잔 마시고 출발해야 운전하면서 안 졸기 때문에..그리고 도착해서 한 잔 또 마셔야 오전에 능률이 나오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네요 ;;
그래서인지 주말에는 한 잔도 안마시는 날도 있습니다.
23/01/03 21:49
이것저것 googling해봤는데, 카페인이 수면질에는 확실히 영향을 주긴 하는데 (게다가 반감기가 5-6시간이라니...)
REM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줄인다, 이동시킨다)는 연구와 상관이 없다는 연구가 다 있긴한듯하네요. 반면 알코올은 거의 확정적으로 REM 수면에 영향을 주는 듯 하니, 술도 멀리 하시는게.... 습관 + 맛으로 커피를 먹는데, 한 번 각잡고 몇 달정도 끊어봐야겠습니다.
23/01/03 23:50
https://journals.sagepub.com/doi/10.1177/07487304211013995
저널이나 저자들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reference 소개니... 뭐 틀린 얘기는 아니지 않을까요. 대충본걸로는 저자들도 카페인이 렘수면의 이동을 일으켜 수면질이 나빠진다고 얘기하네요. Regarding nighttime sleep in humans, some studies—particularly those utilizing high caffeine dosages (but see Bonnet and Arand, 1992; Drake et al., 2013)—report a caffeine-induced reduction of REM sleep duration (Brezinova, 1974; Nicholson and Stone, 1980; Robillard et al., 2015) or shift in REM sleep episodes (Karacan et al., 1976; Nicholson and Stone, 1980), while others did not show any differences in REM sleep after caffeine administration (Bonnet and Arand, 1992; Landolt, Dijk, et al., 1995; Landolt, Werth, et al., 1995; Drapeau et al., 2006; Drake et al., 2013)
23/01/03 21:51
커피를 끊으시는건 그러실 수 있다고 봅니다만
인사이트를 위해 카페인을 줄이는게 맞느냐? 이건 사실상 암발병율을 낮추기 위해 육식을 줄인다랑 같은거라고 봅니다. 그냥 커피드세요! 물론 의학적지식에 기반이 전혀없고, 커피만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23/01/03 21:52
갤럭시의 수면 개선 프로그램에 따르면 침대에서 휴대폰을 한다거나 아침에 눈을 뜨고도 한참을 침대에서 뒹굴대는 행동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침대=잠자는 곳' 이라는 공식을 무의식에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23/01/03 23:15
책상이 컴퓨터책상을 겸하면 그 책상은 게임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무의식중에 생겨서 공부를 안하는 걸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과학적인 거였나요....
23/01/03 22:06
동서고금의 많은 종교인과 철학자들은 송과체(송과선)가 통찰력에 관여한다고 여겨왔습니다. 송과체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송과체가 통찰력에 관여하는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장기간의 커피섭취가 송과체를 줄어들게 한다는 연구결과는 있습니다. 결국 커피가 송과체를 줄어들게 하고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여 렘수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통찰력에도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가정을 해봅니다.
23/01/03 22:13
저도 건강땜에 커피 알콜을 많이 줄였는데
생각보다 졸음에도 견딜 만 하고 굳이 술이 아니더라도 희노애락을 표현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좋습니다
23/01/03 22:19
역류성 식도염 발병 이후에 카페인을 끊고 식습관에도 여러 변화를 줬는데 (탄산, 액상과당, 술도 거의 안마십니다). 몸이 처음엔 적응을 못하다가 지금은 점차 가벼워지는걸 느낍니다. 원래 커피를 엄청 좋아해서 처음엔 너무 막막했는데, 요즘은 디카페인 커피도 적응되어서 디카페인이 보급화된 세상에 살고 있음을 새삼 감사하게 됩니다 ㅠㅠ
23/01/03 22:32
호흡기가 선천적으로 약해서 목감기 한번 잘못 걸리거나 코로나 감염 후 잔기침 같은게 굉장히 오래갔었는데 커피 줄이니 상대적으로 빨리 나아지더라고요.
23/01/03 23:08
코미디 스케치가 하나 생각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3fTnumAOKBc 저는 커피나 다른 고카페인 음료를 마지막으로 마시고 24시간이 경과하면 격심한 두통이 옵니다. 어지간한 진통제로는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마십니다?
23/01/03 23:18
저는 스타벅스에 가면 항상 제주말차프라푸치노를 마십니다.(구 그린티프라푸치노) 어차피 한 달에 한 두번 갈까말까인데 후배가 추천해줘서 스타벅스에 가면 메뉴 고민 안하죠.
별개로 저는 잠을 안자거나 해야할 때를 대비해서 그닥 잘 마지도 않은 커피를 자제할 때가 있어요. 카페인도 자주 마시면 졸음방지 효과가 줄어든다고 해서요. 근데 커피도 사무실에 있으니 먹지 없으면 거의 안 마실듯... 모카포트도 안 쓴지 오래됐네요...
23/01/03 23:19
결과로 나타났는지 궁금하네요. 같은 생활을 하는데, 커피만 끊어도 수면이 달라졌을까요? 이게 스마트워치의 수면체크로 보일 정도라면 저도 도전해볼텐데.
23/01/03 23:46
저는 커피를 마시면 장이 꼬이는듯한 느낌이 들면서 속이 메슥거리고 설사를 심하게 합니다. 아마도 카페인의 이뇨작용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내장기관의 수분을 빠지고(구역질이 나고) 빠진 수분이 설사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인데요. 부스터같은걸 먹으면서 운동하던 어린시절에는 한참 운동중에 속이 메슥거리고 장이 꼬이는듯 하면
'이것은 나의 정신이 나약해서 몸이 엄살을 부리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참고 했었죠. 하지만 2년이 지나고 데드리프트 200kg을 할 수 있게 되어서도 그러니까 뭔가 다른게 문제가 아닌가....해서 알아냈습니다.
23/01/04 00:17
전 커피 즐겨 마시긴 하는데, 카페인 걱정되시는 분들은 요즘 디카페인 잘 나오니 디카페인 드시거나, 아니면 루이보스 등등 카페인이 없거나 적은 차들 드셔도 괜찮을 거예요.
23/01/04 08:44
좋은 지적이십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말씀하신 두뇌 풀가동(초집중)의 상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인사이트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해결하고자 할 때이고, 이때는 카페인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은 질문 하나에는 집중하지만 최대한 많이 연관없어 보이는 정보와 지식도 대입해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때는 오히려 하나의 지식,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방해가 된다고 봅니다.
23/01/04 10:11
저는 커피 먹으면 속이 안좋아져서 주로 아이스티, 자몽에이드 같은 음료류를 마시는 편인데
스타벅스는 마땅히 고를만한 음료류가 없어서 아쉬워요
23/01/04 10:17
명치가 계속 타는듯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역류성 식도염 판정 받고(내시경상에서도..;)
커피를 하루에 한잔(오전이나 점심무렵)으로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밤에 잠 드는 시간은 빨라 지더군요. 그래도 꿈 많이 꾸는건 여전하구요. 해 떨어진 이후에는 아예 안마시던가 디카페인 한잔 정도 마십니다.
23/01/04 11:39
커피마셔도 잘자는 통에 못끊고 있습니다. 몰아마시면 가끔 아련 멍 때리는것도 그저 좋은 커피중독자지요. 어제는 늦게자고 일있어서 아침믹스2아이스,그 얼음에 다시 파우치커피타기/병원가서믹스1/카페가서 아아 마셨는데 그래도 세상 졸리더라고요… 아침에 모닝커피 안마시면 잠이 안깨고 저녁에 마셔도 때되면 잘자서;; 핑계지만 무엇보다 커피안마시면 두통도 가끔 옵니다. 커피는 평생 못 끊을꺼같고 그냥 전 술담배 안하니까 괜찮겠지하고 삽니다. 술은 원래도 잘안마셨는데 나이드니 배탈나고 열올라서 머리랑 팔이 마구 가려워서 못마시는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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