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부터 문자로 한파 경보 안내에 춥다고하였지요.
양말 2켤레, 장갑 2겹, 머플러 2개, 모자 2개(챙/후드), 핫팩 2개까지 완전무장하고 준비하여 나갔습니다.
는 전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춥네요.
핫팩에 장갑끼고 주머니에 손 넣어도 차갑고,. 두꺼운 양말과 보통 양말 2개를 껴신었지만 발이 차갑네요
근무중엔 야외니깐 따로 몸을 녹일 수 있는 난로도 없고, 그냥 정통으로 추위에 노출되는 알바입니다.
바람이 안 불면 그래도 나은데 바람까지 부니깐, 장난이 아니네요.
쉬는 시간에 마스크를 벗으니깐 축축하고 터니깐 물이 튀기더라고요.
침도 아니고, 뭐지 싶었는데 콧물이더군요. 저도 모를새 콧물이 계속 나오더군요.
이 추위 속에 이렇게 7시간 바깥에서 알바하고 왔습니다.
그래도 늘상 하는 알바다보니깐, 춥기는 하였지만 못 버틸만한 건 아니고, 또 중간에 10분씩은 휴식시간에
실내에서 몸은 녹일 수 있으니깐 용케 버티고 왔네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돈이지요.
할까말까 망설이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평소의 1.5배 일당이라 하고왔습니다.
이 일을 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네요.
병원비에 물가는 오르고, 여기저기 빠져나가는 생활비에 세후 급여로는 못 버티겠다 싶어서 작년부터 주말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평일엔 회사에서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머리써가며 늘 일하다가,
이 일로 야외에 나와서, 단순한 일을 하다보니 리프레쉬 되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일하면서 중간중간 산 보며, 하늘 보며 이런저런 생각 정리도 하게되고요.
그래도 일은 일인지라 스트레스가 나름 있고, 토일 나가다보니깐, 회사에 이어 주7일 일을 하니 좀 힘들기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 월차가 정말 1달 30일(31일)에 하루 쓰는 월차가 되더라고요.
근데 그 하루쓰는 월차에도 회사업무로 전화가 오고, 집에서 일을 조금씩 해야되고 허허
전생에 저는 일개미였을지모르겠네요 하하
올해는 경기침체라고해서, 더더욱 일 그만두기가 어려워지기도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하다보면, 결국엔 대출상환도 1년~2년 안에 조만간 다 될거같아서 몸이 되는 한 계속 할 생각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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