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1/27 10:36:01
Name 라이언 덕후
Subject [정치]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직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201155?sid=102

2010년 곽노현 교육감이 당선 이후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고

2012년에 발표되어 현재로서 년수로는 11년째인 학생인권조례가 폐지 직전의 상황이라는 내용입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라는 단체가 폐지 청구 요청 64000명의 서명을 담은 명부를 제출해

청구 심의절차는 거의 마무리되고 서울시 의회에 올라가기 직전이며

현 서울시 의회의 2/3은 국민의 힘 의원이기 때문에 거의 확정적이다...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범시민연대]라는 단체가 굳이 어떤 단체인지 찾아볼 필요가 제 개인적으로는 없을 만큼

학생인권조례를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기본 성향을 알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폐지해야 하는 이유의 주 근거를 한번 말해보자면

[동성애 및 왜곡된 성적 지향을 유도하는 조례]
[종교의 자유 침해]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어 오히려 교권의 침탈과 피해가 크게 일어나고 있음]
등등등.........

여러분들도 이쯤되면 굳이 어떤 단체인지 찾아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 학생인권조례가 있기 전에는 학생들이 인권침해를 당하더라도 마땅히 이걸 말하거나 할 곳이 없었으나

조례 제정 이후로 교육청 내에 인권전담기구인 '학생인권교육센터', '학생인권옹호관'이 설치됐으며,
권리구제 신청을 받아 분쟁조정 조치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하며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비교했을 때
초·중·고 학생들이 체감하는 인권보호 효능감은 2015년 64.2%에서 2019년 70.7%로 상승했다라고 합니다...

체벌 및 언어폭력에 대한 경험도 2015년 22.7%에서 2019년 6.3%로 대거 줄었으며.
중·고생을 대상으로 두발자유화 등 공론화를 통해 개성을 실현하는 것을 보장하는지 물은 문항에도
긍정적인 답변이 2015년 56.9%에서 2019년 94.6%로 2배 가량 많아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폐지가 될지 안될지는 제가 알 수 없으나 이렇게 뉴스로 나온 것을 보면 아무리 낮게 잡아도 50% 이하로는 떨이지지 않을 것 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가장 인지도가 높아서 그렇지만
충남 역시 폐지 진행을 하고 있으며 전북은 폐지는 아니지만 법안으로 무효화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이게 폐지된다고 사랑의 매가 단숨에 부활하거나 두발자유가 갑자기 제약되거나 하는 일은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성 소수자 및 사회적 소수자 교육이나 종교적 교육에 대한 변화는 급격히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1/27 10:39
수정 아이콘
왜렇게 세상을 거꾸로 돌리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오우거
23/01/27 10:41
수정 아이콘
전교조가 해놓은 일을 없애는 건 일단 찬성하고 싶긴 한데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는 몰라서 조심스럽네요.
마카롱
23/01/27 10:49
수정 아이콘
전교조건 윤석열이건 잘한 건 놔둬야죠. 뭐가 일단 찬성인가요.
소독용 에탄올
23/01/27 10:51
수정 아이콘
누가 했건 내용에 문제가 없는걸 없에는건 문제가 됩니다.

내용이 문제라는데 동의해야 없에는대 찬성하는거죠…..
23/01/27 10:52
수정 아이콘
누가 했는지가 왜 중요한지.. 진영논리에 극단적으로 매몰되면 이런 소리까지 할 수 있는 거군요.
뒹굴뒹굴
23/01/27 10:58
수정 아이콘
사실 전 긍정적인 댓글로 봅니다.
극단적으로 진영논리에 매몰되도 이건 좀 아닌데? 싶다는 얘기니까요.
EurobeatMIX
23/01/27 13:17
수정 아이콘
중요할 때가 있죠. 일제가 설치한 철도라던가...
라이언 덕후
23/01/27 10:59
수정 아이콘
히틀러와 나치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동물보호법은 왜 세계 각국에서 더욱 퍼져나가고 엄격해질까요?

세계가 전부 히틀러와 나치의 사상에 찬동해서?
23/01/27 12:35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해놓은게 싫어서 오바마 케어 반대하는걸 보는거 같네요.
전원일기OST샀다
23/01/27 14:05
수정 아이콘
내용은 묻지 않습니다. 전교조, 좌파, 진보가 해놓은 것들은 없애야 합니다. 인가요...
SkyClouD
23/01/27 10:45
수정 아이콘
https://www.law.go.kr/%EC%9E%90%EC%B9%98%EB%B2%95%EA%B7%9C/%EC%84%9C%EC%9A%B8%ED%8A%B9%EB%B3%84%EC%8B%9C%ED%95%99%EC%83%9D%EC%9D%B8%EA%B6%8C%EC%A1%B0%EB%A1%80

학생인권조례의 내용입니다. 사실 조문 보시면 상위조례안답게 상식적인 내용들만 들어있습니다.
어느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개정도 아닌 폐지까지 원하는지 오히려 궁금합니다.
jjohny=쿠마
23/01/27 10:47
수정 아이콘
주도 집단에서는 [성소수자]가 들어간 부분을 제일 거슬려하죠. (다른 논리들을 이것저것 갖다붙이지만, 실제로 제시하는 자료들 보면 그게 거의 메인입니다)
SkyClouD
23/01/27 10:49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의 권리보장이 그렇게나 신경쓰이시는 분들이면, 본인이 직접 그 권리를 가져가시면 될텐데 말이죠. 크크.
jjohny=쿠마
23/01/27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이런 조례는 보통 종교에 따른 차별도 금지하는데, 이런 조례 때문에 종교 사학에서 마음껏 종교 교육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싫어하기도 합니다.

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 내용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높으신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1) 성소수자 반대운동에 직접 투신한 일부 사람들과 (2)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높으신 분들을 구분해보면, (1)과 (2)의 목적의식은 좀 다를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https://pgr21.com./freedom/70080

예를 들어, 이 이슈에서 (1)의 목적 의식은 윗 댓글에서 말씀드린 부분에 포커스가 있고, (2)의 목적의식은 이 댓글에서 말씀드린 부분에 포커스가 있을 겁니다.
라이언 덕후
23/01/27 10:53
수정 아이콘
[종교의 자유]도 잊지 말아 주세요...

[종교교육 강요금지]=종교의 자유 침해 라는 논리는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구돌기
23/01/27 10:55
수정 아이콘
그쪽이 말하는 종교의 자유는 [종교교육을 강요할 수 있는 자유] 인 것 같습니다.
23/01/27 13:20
수정 아이콘
이 문제 때문에 어릴때부터 다니던 교회 목사님이랑 한바탕하고 교회 나왔는데요. 말씀하신게 정확하게 맞습니다. 크크.
'기독교 재단에서 돈 들여서 학교 운영하는데 종교교육 못 하게 하는게 말이 되냐 그럴려면 뭐하러 학교 운영하겠냐'고 시종일관 주장하시더라구요.

이 나라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겠다,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같은 교육자 마인드는 전혀 없고 포교에만 관심 있는걸 딱히 숨기지도 않더군요.
사바나
23/01/27 14:00
수정 아이콘
덕분에 제가 기독교를 잘 아는 기독교 안티가 되었습니다.

교회 안가면 월요일에 빠따
손꾸랔
23/01/27 18:10
수정 아이콘
국공 예산지원 일절 안받고 입학생도 지원자로만 충당한다면 그 논리도 성립하겠지만 말입니다.
jjohny=쿠마
23/01/27 10:56
수정 아이콘
네네 위쪽 댓글에 덧붙였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윗플에서 말한 (2)번 양반들에게 좀 더 중요한 관심사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jjohny=쿠마
23/01/27 10:46
수정 아이콘
보수 개신교 집단의 주도로, 이런 시도들은 전국적으로/끊임없이 있어왔죠.
(좀 들여다보면 아주 난리가 바가지입니다. 별 해괴한 헛소리들을 다 때려박아요)
담배상품권
23/01/27 10:52
수정 아이콘
으, 그놈의 교회놈들.
라이언 덕후
23/01/27 10:57
수정 아이콘
어떤 단체건 어떤 정치 성향이건 헛소리는 있기 마련이니 있냐 없냐는 별 의미가 없는 소리이지만

그 헛소리가 행정적으로 집행되면 꽤나 무서운 일입니다.
태양의맛썬칩
23/01/27 10:48
수정 아이콘
시의회 2/3면 교육감의 재의결요구도 무력화시킬 수 있군요. 과연 대법원까지 갈까요...
소독용 에탄올
23/01/27 10:53
수정 아이콘
지자체장하고 지방의회도 선거를 국회랑 대통령처럼 나누어 놔야 하는데 같이 뽑으니 제도적으로 견제가 더 어려운 상황이죠….
손꾸랔
23/01/27 18:28
수정 아이콘
2/3 가결이면 그걸로 끝입니다. 결의내용이 위법하면 주무장관이 제소할 수 있지만, 조례폐지가 위법할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현 정부의 장관이 제소할 리도 없겠죠
23/01/27 10:49
수정 아이콘
또 그들입니까…
학생들 방패로 내세워 자기네 혐오 정당화나 하는 치졸한 꼴이 역하군요.
카르텔
23/01/27 10:50
수정 아이콘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학생인권조례 내부에서 손을 봐야지 폐지를 한다구요?
그동안 학생인권조례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저걸 폐지한다구요?
아니 웃긴게 인터넷에서는 허구헌날 "나 괴롭힌 선생 걸리기만 해봐라" "선생들때문에 내 인생이 부정적으로 변했다"이래놓고
정작 인권조례가 생긴걸 환영하고 지지해줘야지 "에휴 전교조가 만들었네 폐지해라"이러는걸 보면 얼마나 한국 사람들이 이중적인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인권"이 필요없어요 "인권"지켜줘봐야 노예근성때문에 다 폐지시킨다니까요?
정말 "식민사관"이 하나도 틀린게 없습니다
23/02/06 20:44
수정 아이콘
크크크 크크크
지구돌기
23/01/27 10:53
수정 아이콘
일단 [종교의 자유, 소수자 학생의 권리보장] 2가지가 특히 마음에 안들어서 그런 거 같네요.
아래는 학생인권조례 중 해당 부분입니다.

제5절 양심·종교의 자유 및 표현의 자유

제16조(양심·종교의 자유)
① 학생은 세계관, 인생관 또는 가치적·윤리적 판단 등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
② 학교의 설립자·경영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에게 양심에 반하는 내용의 반성, 서약 등 진술을 강요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 학교의 설립자·경영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학생에게 예배·법회 등 종교적 행사의 참여나 기도·참선 등 종교적 행위를 강요하는 행위
2. 학생에게 특정 종교과목의 수강을 강요하는 행위
3. 종교과목의 대체과목에 대하여 과제물의 부과나 시험을 실시하여 대체과목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
4. 특정 종교를 믿거나 믿지 아니한다는 등의 이유로 학생에게 이익 또는 불이익을 주는 등의 차별행위
5. 학생의 종교 선전을 제한하는 행위
6. 특정 종교를 비방하거나 선전하여 학생에게 종교적 편견을 일으키는 행위
7. 종교와 무관한 과목 시간 중 특정 종교를 반복적, 장시간 언급하는 행위
④ 학교의 장은 교직원이 제2항 및 제3항을 위반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하여야 한다.
⑤ 학교의 장은 특정 종교과목의 수업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하여 이를 대체할 과목을 마련해야 한다.

제10절 소수자 학생의 권리 보장

제28조(소수자 학생의 권리 보장)
① 교육감, 학교의 설립자·경영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빈곤 학생, 장애 학생, 한부모가정 학생, 다문화가정 학생, 외국인 학생, 운동선수, 성소수자, 일하는 학생 등 소수자 학생(이하 "소수자 학생"이라 한다)이 그 특성에 따라 요청되는 권리를 적정하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개정 2019.3.28.>
② 교육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사회구조나 문화에 따라 누구나 권리 실현에 어려움을 겪는 소수자 학생이 될 수 있음에 유념하면서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식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인권교육프로그램과 소수자 학생을 위한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여야 한다.
③ 교육감은 소수자 학생에 대하여 그 특성에 따라 요청되는 권리의 보장을 위하여 전문 상담 등의 적절한 지원 및 조력을 하여야 한다.
④ 교육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장애 학생에 대하여 교내외 교육활동에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고 참여를 보장하여야 하며, 장애 유형 및 정도에 따라 적절한 교육 및 평가방법을 제공하여야 한다.
⑤ 교육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빈곤 학생이 가정형편으로 말미암아 수학여행 등 교육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⑥ 다문화가정 학생, 이주민가정 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의 인권은 당사자 또는 보호자의 체류자격과 무관하게 보호되어야 한다. 교육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다문화가정 학생, 이주민가정 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에 대하여 교육활동에서 언어·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한 차별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책을 강구하여야 하며, 전·입학 기회가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⑦ 교육감, 학교의 설립자·경영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다문화가정 학생, 이주민가정 학생을 비롯한 외국인 학생 등에 대하여 그의 문화적 정체성을 학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그에 적합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⑧ 교육감, 학교의 장 및 교직원은 학생의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관한 정보나 상담 내용 등을 본인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보호자는 제외한다. 이하 같다)에게 누설해서는 아니 되며, 학생의 안전상 긴급을 요하는 경우에도 본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여야 한다.
그럴수도있어
23/01/27 11:07
수정 아이콘
조항 하나하나 보면 너무나 상식적이고 바람직한 내용인데 도대체 왜 ???
-안군-
23/01/27 11:22
수정 아이콘
전교조 빨갱이놈들이 만든 법이니까?
배고픈유학생
23/01/27 14:44
수정 아이콘
저걸 폐지하고 싶다는건.. 저 조항을 반대로 다 하고 싶다는 뜻이겠네요. 종교 교육도 강요하고. 소수자 차별도 마음것 하고.
아프락사스
23/01/27 10:54
수정 아이콘
인권을 폐지하려는 쓰레기들
마인드머슬커넥션
23/01/27 10:58
수정 아이콘
과거로 돌아가고싶은게 현정부와 지지자들이죠
덴드로븀
23/01/27 11:05
수정 아이콘
http://www.hrecenter-dl.org/9989/
[2019 전국 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9-11-01

2019년에 조사한 결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뒹굴뒹굴
23/01/27 11:05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 보면서 웃은게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우리나라 일이구나..
jjohny=쿠마
23/01/27 11:07
수정 아이콘
암튼 국힘 측이 이걸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국힘의 수준이나 방향성이 한 번 더 확인되겠네요.
제발 존속으로 결정하기를 바랍니다.
Not0nHerb
23/01/27 11:09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 저걸 주장 하는 사람들은 '실제적 복음화' 따위는 관심도 없을 거란겁니다.
'예수'가 아니라 '교회'와 '교권'에 집착하는 그저 장사꾼들..
jjohny=쿠마
23/01/27 11:12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m./freedom/97781#4687006

윗플에서 쓴 내용을 빌어서 첨언하자면
(1)의 실제 사례들을 여럿 알고 있는데(제가 좋아하던 분들도 있고 싫어하던 분들도 있고)
(1)은 대체로 목적의식 자체는 '순수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종교적 신념'에 따라서 저렇게 활동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 종교적 신념이 어긋나 있는 부분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신 문제는 주로 (2)에 해당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Not0nHerb
23/01/27 13:16
수정 아이콘
제가 비난하고 싶은건 이흐름을 밀고 있는 교계의 높으신 분들이고,
쿠마님이 말씀하시는 순수한 분들에 해당 하는 분들도, 본인들의 액션이 '복음화'에 도움이 되는가를 고민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나치게 개혁쪽에 쏠려서 일 수 도 있지만, 저는 오늘날의 시대에 '동성애'문제를 성경에 반하므로 무조건 배척해야 한다는 분들을 곱게 보지 않는 편이거든요.
jjohny=쿠마
23/01/27 13:18
수정 아이콘
네 원댓글의 취지도 그랬을 거라고 독해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순수한 분들'이 '복음화'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민의 방향이 영 어긋나 있어서 그렇지... (제가 그 분들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는 당연히 아니고)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Not0nHerb
23/01/27 13:24
수정 아이콘
예, 실제로 대화 나눠보면 존경스러운 분들도 많으시죠. 저도 다소 과격하게 댓글을 적은건 사과 드립니다.

그럼에도 그분들의 '열정'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들의 영혼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파요. 그 사람들도 똑같이 사랑받아야만 하는 형제자매들이라는 걸 왜 생각하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3/01/27 11:13
수정 아이콘
학생인권조례 요약된 링크 기사를 읽어봤는데 크게 문제 있어보이진 않네요.
물론 각론으로 들어가서 일부 문구 수정이 필요할수도 있겠지만 통으로 날려야 할건진 모르겠습니다.
사브리자나
23/01/27 13:0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문구 자체에서 부족한 부분이야 찾아보면 있겠다만 모두가 상식적인 내용이에요. 부족하면 추가를 하거나 개정을 해야죠.
성소수자가 언급된 것 자체가 너무너무 싫으신 반자유주의자분들이시니 그냥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하는거죠.
대충 전교조가 만들었으니 아무튼 나쁜 건 그들 입장에서는 당연하니까요.
23/01/27 11:21
수정 아이콘
성소수자와 종교의 자유 보장이 핵심적인 문제라면 그걸 개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굳이 폐지까지 할 이유가 있을런지요

국힘 시의원들이 자신들의 핵심 지지층에 해당하는 의견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그정도 선에서 조율해줬으면 합니다

아예 조례안 자체를 폐지해버리면 다음 선거 때 민주당 시의원들이 과반을 차지하면 다시 도입하려고 할 거고 그 가운데 또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기껏 어느정도 안정된 조례안이 또 개판날지 모르니까요

예를 들어 민주당에서 재입법하면서 학생인권조례에 성인지감수성을 고려한 교육을 해야한다거나 페미논란이 있는 조문을 추가하려고 한다면 진짜 화력 세게 터질 건데 굳이 화약고를 자기 지지층만 바라보고 건드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빼사스
23/01/27 11:29
수정 아이콘
그냥 진보에서 하는 건 다 싫어 빼액~ 이거로군요.
shadowtaki
23/01/27 11:42
수정 아이콘
모태신앙도 아동학대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학교에서 종교교육은 빠져야 할 대표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종교자유 들먹이며 쳐 하려고 하네요..
하종화
23/01/27 11:57
수정 아이콘
어디로 가는가 얼만큼 왔는가 혹은 제자리인가
거꾸로 가는가 알기는 아는가 이게 뭔 소린가..
'The Age Of No God/신해철'
하종화
23/01/27 12:04
수정 아이콘
어쩐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시간부터 학생인권때문에 교권이 무너진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보이더니만 이러려고 그랬다는 의심을 지울수가 없네요.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인해 교권이 무너진다는 명분으로 모든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조례안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네요.
집단을 혐오하는 분들께는 꽤나 좋은 명분일 듯 합니다만,상식적인 조례안을 개정도 아니고 폐지함으로 생길 부작용은 전혀 생각지 않나 봅니다.

우리때처럼 마땅한 잘못 없이,선생의 기분에 따라 다 엎드리고 맞는 시절이 다시 올까 안타깝네요.
그땐 왜 맞는지도 모르고 맞으라니까 맞았지만 커서 알게 된 건 그 교사가 이상했던 거였는데..
매일매일노래해
23/01/27 11:59
수정 아이콘
학교 선택의 자유가 없는 평준화 지역에서 종교 교육을 강제로 받게 하는 것은 아주 문제가 있죠.
성소수자나 여타 소수자 보호도 당연해 보이고...

오히려 저는 학생인권위원회의 구성이 거의 교육감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맘에 걸리네요.
23/01/27 12:07
수정 아이콘
이거랑은 좀 다른 얘기지만
동성애를 찬성 하시는분들은
자기 자식의 동성애도 허락 하시는걸까요?
내 아들의 아내이자 며느리(?)가 남자인 상황을
그런것 까지 허락하고 찬성 하는걸까요?
아님 나만 아니면 어찌되었든 상관없으니 찬성하는걸까요?
성소수자 얘기가 나온김에 문득 궁금해지네요
jjohny=쿠마
23/01/27 12:10
수정 아이콘
- 동성애는 찬성/반대의 영역이 아닙니다.
- 동성애는 허락/불허의 영역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지만, 제 아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 오히려 제 아이들이 성소수자로 태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면, 더욱더 성소수자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 제 아들의 배우자가 남자라면, '아내'나 '며느리'로 지칭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아들의 배우자가 '여자'일 때 쓰는 표현이죠.
23/01/27 12:13
수정 아이콘
멋있으시네요..
저라면 도저히 못받아들일듯 해서요
동성도 취향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자식들에게선 절대 보고싶지는 않아서요
jjohny=쿠마
23/01/27 1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지막 줄에 대해서... 저도 제 아이들이 성소수자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 걱정이 되기는 하겠죠. 우리 사회가 아직은 성소수자가 살기 좋은 사회는 아니니까요.

다만 이게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가 반대/불허한다고 제 아이가 성소수자를 그만둔다거나 할 수는 없겠죠. 선택할 수 없는 문제라면, 아이를 위해서는 지지하고 응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다르게 표현하면, 아이들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저에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처음에 제가 생각을 정리한 과정은 위와 같고요, 지금은 이게 설령 선택의 문제여도 반대/불허할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23/01/27 22:5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 아이들이 성소수자가 아니길 매우매우 바랍니다만, 만약 그렇다면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죠.
23/01/27 12:11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이 다 그렇진 않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괜찮다고 느낍니다.
자녀의 삶은 자녀의 것이고 부모는 위탁 양육이니까요.
23/01/27 12: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딱히 동성애가 아니더라도 자기 자식의 배우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부모는 너무 싫더라구요.

그것이 꼭 성별/인종/국적/문화와 같은 큰 것이 아니더라도, 직업이나 소득, 학력, '그냥 내 마음에 안들어서' 같은 변변찮은 이유를 포함해 태클거는 부모님은 생각보다 많고 겪는 입장에서 진짜 힘들죠. 저도 비슷한 맥락에서 제가 인정한 배우자감을 부모가 싫어해서 정신적으로 어마어마하게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경험하고나서 내 자녀에게는 이렇게 대하지 말아야지 했네요.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jjohny=쿠마
23/01/27 12:2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고 알려져 있는 성적지향/성별정체성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별로 고민이 안되는데(아이들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저에게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니까)

오히려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에 대해서 아이들의 생각과 제 생각이 심각하게 다를 때 제가 어떻게 반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고민이 됩니다. 아직은 맞이하지 못한 상황인데, 여러모로 시뮬레이션해보기는 하지만 참 쉽지 않은 문제네요.
라이언 덕후
23/01/27 12:24
수정 아이콘
흠... 오히려 자식들이 동성애보다는 반대일때 더 걱정되시겠군요.
jjohny=쿠마
23/01/27 12:26
수정 아이콘
예를 들어 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성소수자 혐오를 하고 다니면 걱정이 많이 되겠죠. 제 아이들이 학교폭력을 저지르고 다니면 걱정이 많이 될 것과 비슷할 것 같네요. (원댓글에서 '걱정'이라고 표현하신 것을 차용하기는 했지만, 단순히 '걱정'이 아닌 훨씬 복잡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것 같습니다.)

어느 쪽으로든 경험하고 싶지 않네요.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라이언 덕후
23/01/27 12:29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런것도 생각을 해두셔야 겠지요. 예전에 쿠마님 일화에서 배우자를 맞이할때 부모님의
[어떤 배우자든 상관없다][고졸은 어떤 배우자든 상관없다의 영역이 아니다]의 충돌을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일화 거론이 불편하시다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어떤 가능성이든 일단 대응법을 생각해두시는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정말 자식들이 보수 개신교 빰치는 혐오자가 되더라도 겉으로 표현을 못하도록 교육시키는 방안이라던가 그런거요
jjohny=쿠마
23/01/27 12:33
수정 아이콘
(제 일화를 거론하신 부분은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 댓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모로 시뮬레이션해보고 있기는 한데(라이언 덕후님 댓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런 것도 생각을 해보고 있기는 한데) 참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23/01/27 12:39
수정 아이콘
교육자로써 개인적인 견해를 밝히자면 그런 영역까지 포함해서 할 수 있는 여력 안에서 최선의 접근과 노력을 다하고 안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멘토의 소개, 정신과적 지원, 전학이나 이사 등을 통한 물리적인 환경의 개선, 합리적인 규율 안에서 수평적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가정 내 문화의 구축, 존중과 배려를 솔선수범하는 모습 등... 할 거 다 했는데 삐뚤어지는 케이스도 있고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부모가 잘못가르쳐서 아이가 엇나가는 경우가 많다보니 최선만 다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안된다? 정말 극악의 빌런이 태어났다? 뭐 그건 어쩔 수 없죠...
23/01/27 12:12
수정 아이콘
이런 반응이 없는 사회를 원합니다
하종화
23/01/27 12:15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들끼리 좋다고 하고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면 무슨 상관 이냐는 생각이긴 합니다.
동성애는 왼손잡이처럼 유전적으로 타고난다고 생각을 하고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을 명분으로 한다면 굳이 막아야하나 싶어요.
가족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좋지는 않겠지요. 사회인식과 동떨어진 길을 간다는것이니..그래도 자기들이 행복하다면,권장하진 않아도 미워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이렇게 적어두고도 막상 닥치면 평정을 유지하긴 어렵겠지만..지금 생각은 그렇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그게 뭐 어때서?'라는 인식이 박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러닝의전설
23/01/27 12:17
수정 아이콘
취향의 영역이 아니예요.. 타고 나는게 거의 대부분이죠..
라이언 덕후
23/01/27 12:33
수정 아이콘
동성애 찬반은 별로 관심 없고(저는 여기 있는 어떤 분처럼 열렬한 인권운동가도 아니고 크게 동성애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단지 어떤 연예인이 후배들 집합시켜서 중국집 배달시키는데
다들 짜장 시키는데 유재석이 짬뽕 시켰다고 구타한 일화가 계속 생각나서요.

사람이 짜장을 좋아하든 짬뽕을 좋아하든 아니면 싫어하든 그건 당연한 거지만 짜장 시킬때 짬뽕 시켰다고 구타하면 그게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동성애든 이성애든 좋고 싫든 상관 없지만 어떤 성애라고 해서 줘 패는게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동굴곰
23/01/27 20:39
수정 아이콘
사실 선배도 아니고 동기였던 양원경...
23/01/27 12:36
수정 아이콘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반대하는게 아니에요.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혐오 하는 것을 반대하는거지...
자녀가 그렇게 태어났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자녀의 파트너가 동반자로서 적합하다면 도와주는거죠...
덴드로븀
23/01/27 12:46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475896?sid=104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는 범죄 아냐…처벌 반대”] 2023.01.26.
AP통신이 보도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 하느님은 모든 인간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신다”]
[“신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자애로움을 가톨릭 주교 역시 지녀야 한다”]
[“타인에 대한 관용이 부족한 것 역시 ‘죄’(sin)”]

2013년 7월 브라질 순방길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동성애자 사제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떤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로 신을 따른다면, 내가 뭐라고 그를 판단(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동성애를 찬성 하시는분들은 자기 자식의 동성애도 허락 하시는걸까요?] 에 대한 답변은 [네] 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겠다는데 허락과 찬성/반대가 왜 필요할까요?
RapidSilver
23/01/27 12:59
수정 아이콘
자식의 사랑까지 통제하려드는건 지나친 참견이라 생각듭니다.

단순히 상대 관상이 맘에 안든다고 부모께서 몇년째 결혼을 반대하고 가족관계가 끊어지기 직전까지 가있는 친구 한명이 있는데, 옆에서 보면 정말 착한 커플인데도 왜 저런 꼴을 당해야하나 싶어요. 이걸 동성애로 치환해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멍멍이개
23/01/27 13:40
수정 아이콘
남이 뭘 좋아하든 거기에 찬반을 하는 것도 웃기고 허가/불가를 내리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소독용 에탄올
23/01/27 13:45
수정 아이콘
자식이 이성애자라고 허락하고 말고 하는 영역에 있는게 아닙니다.

자식은 부양하는 하나의 인격체지 소유물이 아니니까요.
전원일기OST샀다
23/01/27 14:12
수정 아이콘
잘못 이해하시네요. 허락의 영역이 아닙니다.

보통의 남자들은 여성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같은 성, 남성은 남성, 여성은 여성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거고, 그렇게 태어난 겁니다.

그렇게 태어난걸 뭘 허락합니까.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도 이해는 합니다만... 바꾸려고는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이 선택한게 아닙니다. 그렇게 태어난 겁니다.
DeglacerLesSucs
23/01/27 15: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부모가 허락 안해서 안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거였으면 동성애자는 세상에서 진작 사라졌을 겁니다. 어찌 해도 바꿀 수 없는 개인의 성향이라 부모가 어떻게 하든 의미가 없는 것에 가깝죠. 애초에 내 자식이 그러한 성향이 아니길 바랄 수는 있겠습니다. 근데 그건 어찌 보면 태아의 성별을 아들이든 딸이든 원하는 대로 나오기를 바라는 것과 비슷할 거예요. 내가 컨트롤 할 수도 없고 그저 정해지면 땡인 거죠
Chandler
23/01/28 11:25
수정 아이콘
허락하고 말게 어디있을까요 누군가 두들겨 패서라도 교정할 수 없다는게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결론으로 압니다.

동성 배우자를 파트너로 데려온다고 연을 끊어야 할까요 아니면 결국 자식에게 정서적 폭력을 행사해서 동성 배우자와의 관계를 종결시켜야 할까요 전자단 후자던 건강한게 아니죠.

받아들여야지 뭐 별 수 있을까요

이왕이면 손주도 보고싶고(아직은 우리나란 동성커플 입양안되니) 이민가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선택의 문제라면 당연히 제 자녀들이 이성애자이길 바랍니다만

가급적 만에하나 제 자식들이 동성애자라 하더라도 동등하게 저도 손주를 볼 수 있고 자녀 결혼식에서 친구들의 축하를 받는 사회로 나아가길 소망할 뿐입니다
이른취침
23/01/27 12:10
수정 아이콘
이래서 똑같은 진영논리로
기독교에서 하는 건 일단 다 반대하고 싶어지네요.
23/01/27 12:22
수정 아이콘
정반합이죠. 한쪽으로 치우쳐졌던게 지금은 너무 반대쪽으로 치우쳐졌어서, 이제 다시 예전으로 돌리려는 시도가 필요한 때 입니다. 현재는 위에 나와 있듯이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는 상태죠.
예전처럼 패는 건 안되도 수업 방해하거나 불량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분리하고 제재하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Pc가 너무 강요되는걸 좀 되돌리려는 시도와 같죠
jjohny=쿠마
23/01/27 1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학생 인권' 조례니까 당연히 학생 권리에 대한 부분들이 들어간 거죠.
학생의 의무에 대하여는 다른 조례나 법/규정을 통해서 정해야 할 것이고요.

권리와 의무가 교환가치도 아니고 서로 다른 영역인데, 권리에 대한 조례에 의무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더 이상하다는 의견입니다.
23/01/27 12:34
수정 아이콘
수업 방해하거나 불량한 학생들을 교실에서 분리하고 제재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학생인권조례를 유지하면서도 충분히 추가적인 제도적 보완을 통해 조율할 수 있으니까요.

문제아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숙사형 학교를 만들어서 상담/프로그램치료/가정 환경 분리 및 개선/정신과 지원(품행장애 등)/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별도 권역별지원학교를 만들 수도 있구요.

미국식 유급 제도를 이용해서 학교 이외의 전문행정기관의 판단을 통해 유급->유급생전문학교 이관->의무교육퇴학으로 급간을 나눌 수도 있구요.

현 문제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제도적 고민과 돈과 인력을 포함한 대안의 접근인데 그런 것 없이 학생인권조례만 건드는 것은 너무 보여주기식 접근법이라고 느껴집니다.

막말로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져도 실제 학교현장에서 체벌이 부활하거나 하는 건 없을 거에요. 그러나 그렇다는 말은 학생인권조례가 사라진다고 해도 문제아이들이 줄어들 상황이 아니라는 것과 같죠.

실익은 없이 이념에 근거한 화약고를 들쑤셔야 하나 싶습니다.
라이언 덕후
23/01/27 12:35
수정 아이콘
학생인권조례에 교권을 언급하는건 논점 일탈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교권을 침해하는 내용이 있다면 개정을 먼저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멍멍이개
23/01/27 13:41
수정 아이콘
권리 조례에 왜 의무를 찾고 있나요? 중국집에서 햄버거 찾는 소리를..
23/01/27 12:25
수정 아이콘
반동주의란게 이런거군요.
23/01/27 12:39
수정 아이콘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그렇게 성소수자가 싫은걸까요 막말로 성서와 예수님 가르침대로 1도 안살면서 그저 한구절에 의존해서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Rorschach
23/01/27 12:46
수정 아이콘
종교 부분 내용 저건 혹시 자립형사립고에도 적용 되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사립'이면서 '선택' 할 수 있는 곳은 종교 교육이 필수로 들어가 있어도 상관없다고 봐서요.

물론 배정으로 가는 학교는 대안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아예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흐흐
중학교가 기독교 재단이었는데 원래도 싫어하는 기독교 그 3년 동안 극도로 싫어 졌었...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금 종교, 특히 한국개신교가 백해무익한 존재라고 보는 제 생각의 대부분은 저 시기에 만들어진 듯 합니다 크크
23/01/27 13:02
수정 아이콘
개신교쪽은 말할것도 없지만...
그 쪽을 배제하고 봐도 성소수자 관련 배려에 대한 분위기가 오히려 점점 퇴보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젊은 남초쪽 커뮤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조례 개정에 대해서 한번 새롭게 여론조사 해보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생각하는것처럼 당연히 권리 보장하고 배려 지원해줘야지... 하는 결과가 나올꺼 같진 않아요
23/01/27 13:09
수정 아이콘
젊은 여초쪽 커뮤도 그런 것 같아요
남자는 게이 혐오 기질이 세다면 여자는 트젠 혐오 기질이 좀 더 강한...
사브리자나
23/01/27 13:10
수정 아이콘
커뮤야 적극활동층은 아주 소수라서 그 사람들이 시끄러운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상남자의 반대말로 편견적인 게이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비하했다면 요즘은 하남자로 대체되어 가기도 하고요.
관련 여론조사에서 젊은층은 확실히 다릅니다(물론 여론조사 문구에 따라 변동이 큽니다만)
톰슨가젤연탄구이
23/01/27 13:13
수정 아이콘
모 여대 트잰 입학 취소된거 보면 소수도 아니죠
사브리자나
23/01/27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젠은 권리가 향상되었던 적이 옛날옛적 하리수 이후로 없어서요 변희수 하사 건도 몇몇 민주진보계 의원들이 지적한 정도고요 lgb까지는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만
23/01/27 13:19
수정 아이콘
사실 찬성이던 반대던 양쪽다 당사자나 적극 활동하는 사람들 아니면 크게 관심 없는 문제긴 하죠.
차별금지법이나 이런 이야기 나올때 보면 확실히 좀 느껴지긴 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학생 인권 조례는 다른 조항도 같이 걸려있으니 좀 다르긴 할껀데...
성 소수자 관련해서는 비단 개신교쪽에서만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닌거 같아요.
jjohny=쿠마
23/01/27 13:20
수정 아이콘
꼭 성소수자 이슈 자체와 관련된 변화라기보다는,
(꼭 어떤 커뮤들인지 특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여러 커뮤들에서 나타나는 반PC 분위기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23/01/27 13:23
수정 아이콘
네 위에 어느분이 이야기 하신것처럼 반 pc에 대한 반발이 이런데서 터져나오는거 같습니다.
정반합이라고 표현 하면 좀 이상하긴 한데....
그냥 크게 보면 과한 pc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있는건 사실 같아요.
극우 개신교애들이 유난떠네!! 정도로 넘기다가는 정말 폐지 될수도?
김재규열사
23/01/27 13:11
수정 아이콘
두발 통제도 부활, 체벌도 부활해야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도 가르쳐야 한다는 분들이 많네요
EurobeatMIX
23/01/27 13:21
수정 아이콘
반공주의와 별 다를 것 없는 맥락의 자유민주주의라
그냥 5공때가 좋으신 분들이죠
-안군-
23/01/28 17:00
수정 아이콘
차별할 자유, 통제할 자유, 억합할 자유를 돌려달라?
김재규열사
23/01/28 17:11
수정 아이콘
학생들 패면서 쾌감 느꼈던 그시절을 잊지 못하는 분들이겠죠
톰슨가젤연탄구이
23/01/27 13:22
수정 아이콘
저 종교는 사회에 똥뿌리는게 지상과제인듯...
코로나떄는 질병 뿌리고 다녀,
대중문화는 찬송가만 남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려고 하고
인권탄압 최선봉에 서서 사회를 병들게 하죠.
DownTeamisDown
23/01/27 13:42
수정 아이콘
탈레반이나 하레디 보는것 같아요.
정도의 차이는 있긴 하겠지만 말이죠.
러닝의전설
23/01/27 13:38
수정 아이콘
진짜 시계바늘 거꾸로 돌릴거면, 3월 2일 개학때 학부모 대표가 담임 교사한테 몽둥이 다발 선물하고 '애들을 위해 뿌러질때까지 사용해주십시오' 이런거 하고, 머리는 사찰 스님 스타일로 깎고, 공부 못해도, 행동이 안좋아도, 그냥 교사 기분이 안좋아도 가학척인 체벌을 해서 학생들 반이상은 매일 팬티에 피떡이 붙어 다닐수 있게 하는 90년대 초중반 스타일로 돌아가는건 어떨까요?

아참 미션스쿨 이사회는 강제 예배 참석에, 교회 공사 같은데도 강제로 동원당하고, 남학교 / 여학교 나눠서 남녀간 연애는 물론 동성간 약간의 친밀함 비슷한것도 몽둥이 찜질로 교육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감히 어디서 공부빼고 애들끼리 놀러다니려고 하는거죠? 하늘과 같은 교사말에 토를 달거나 약간이라도 기분나쁘게 하면 당연히 매맛을 봐야죠. 안그래요?
다람쥐룰루
23/01/27 13:57
수정 아이콘
자유를 그렇게 외치시더니 그 자유는 학생을 때릴수 있는 자유 머리를 밀어버릴수 있는 자유 맘에 안들게 입고다니면 옷 찢어버릴수 있는 자유를 말했던거군요
피우피우
23/01/27 14:16
수정 아이콘
저 아래 [추악한 민낯]이라는 글이 진짜 솔직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든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산, 계곡에서 밥 해먹고 게이들 욕하고 애들이 잘못하면 좀 패고 그런 옛날이 좋았는데, 왜 이런 걸 불편하다고 해? 불편한 너희가 이상한 거 아니야? 하는 멘탈리티요.
환경미화
23/01/27 17:17
수정 아이콘
그자유는 내자유 니들 자유 아님 이라고..
무냐고
23/01/27 14:09
수정 아이콘
초가사간 초가오간까지 시원하게 태워버리자는건가
피우피우
23/01/27 14:19
수정 아이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참 어쩔 수가 없네요..
DeglacerLesSucs
23/01/27 15:20
수정 아이콘
왜이리 미개해지려고 안달이지
데몬헌터
23/01/27 17:01
수정 아이콘
찬성논리대로면 검수완박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죠
악마는 디테일에 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23/01/28 01:04
수정 아이콘
어느 디테일에 악마가 있으려나요…..
규범의권력
23/01/27 17: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사람 가치관이라는 게 늦어도 청년기쯤이면 대강 완성되고 그 이후로는 잘 변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통념의 변화라는 것도 흔히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사실은 새로운 가치관을 학습한 세대와 기성세대간의 세대교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구요. 이 나라에서 소위 쌍팔년도식 가치관의 물이 빠지려면 적어도 민주화 이후에 성장한 세대가 사회의 주류가 될때까진 기다려야 할 겁니다.
카르텔
23/01/27 17:31
수정 아이콘
정작 아이러니한건 민주화 이후에 성장한 세대가 오히려 더 반 민주의 가치를 옹호하고 있죠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10693&_dcbest=1&page=2]
여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데몬헌터
23/01/28 11:12
수정 아이콘
디시는 여기 상당한 강성 친윤 유저분들조차 학을뗄정도로 주류의 성향이 극단적이긴 해요 흐흐 민주당 재집권에 선두에 계신 분들
환경미화
23/01/27 17:17
수정 아이콘
우리편 말곤 다 내칠꺼임이 지금 논조 아닙니까?
뭐 우리편이라도 내말안들으면 내칠기세인데..
23/01/27 17:33
수정 아이콘
학생인권조례는 교권추락과 동의어가 아닙니다.
저거 폐지한다고 교권이 어떻게 올라가나요?
교권침해 문제는 저거랑 별개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No.99 AaronJudge
23/01/28 16:07
수정 아이콘
그쵸
러닝의전설
23/01/30 10:58
수정 아이콘
그분들 생각은 교사가 애들을 못때리니.. 교권이 침해된다고 보실테니까요.. 그정도 생각이죠 뭐.. 브렉시트 욕할이유가 없었네요..
한 여름의 봄
23/01/27 19:57
수정 아이콘
교사인권조례안을 발표해서 학생인권조례안의 과한 부분을 상쇄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나을 지도
소주파
23/01/28 02:27
수정 아이콘
무지와 전근대성에 기대어 도태되어가는 자들의 발악.
밀리어
23/01/28 05: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권침해 하나만으로도 학생인권조례를 없앨이유는 되는거같네요..

+

학생인권조례가 교권침해라 하지만 왜 그런지 자세한 내용을 몰랐습니다.

확인한 결과 교권침해는 6조 1항인 [학생은 체벌, 따돌림, 집단괴롭힘, 성폭력 등 모든 물리적 및 언어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를 가진다]에서 체벌 하나인데 한쪽은 구시대적 산물이라 할것이고 한쪽은 필요한 도구라 할것이니 논란이 있는 부분이지요. 저는 체벌을 없애자는 쪽이라서 문제없어보입니다.

22년에 교권보호조례가 생겼다고 하니 교권강화는 여기를 통해서 하면 될것같네요
No.99 AaronJudge
23/01/28 16:07
수정 아이콘
아휴;;;; 동성애나 종교의 자유같은게 걸리적거리시는분들이 추진하시나보네요…

저도 교대생이고 교권추락 매우 경계시하지만
학생인권조례의 힘 덕분에 맞으면서 학교 다니질 않았어서 개인적으로는 되게 고맙습니다
안 없애면 좋겠어요
복타르
23/01/30 13:49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380460?cds=news_media_pc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검토 중인 서울시의회가 ['성관계는 혼인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학교구성원 순결조례'에 대한 의견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

네...이쯔음 되면 우리나라를 얼마나 옛날로 끌고 갈지 궁금해지네요.
고물장수
23/01/31 13:14
수정 아이콘
학생들 인권을 겨우겨우 일제시대에서 꺼내놨더니.... 쌍욕이 나오려고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811 [정치] 유승민, 당대표 선거 불출마…“인내하며 때 기다리겠다” [151] 카루오스18530 23/01/31 18530 0
97810 [정치] 여기가 민주주의 병기창이라면서요? [58] 어강됴리17575 23/01/31 17575 0
97809 [정치] 연금특위와 민간자문위원, 오건호씨 [29] 로크14926 23/01/30 14926 0
97808 [일반] 전직자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 업계 [82] 굄성16671 23/01/30 16671 46
97807 [일반] 괴담이라기엔 이상하지만 [39] 상록일기12762 23/01/30 12762 6
97806 [일반] 아파트 경매 데이터로 서울과 강남3구 살펴보기 [6] 민트초코우유13670 23/01/30 13670 12
97805 [일반] 인구 감소 시대의 연금 지급 방식 [45] VictoryFood11314 23/01/30 11314 4
97804 [정치] 2025년부터 유치원·어린이집 합친다…새 통합기관 출범 [46] 덴드로븀15345 23/01/30 15345 0
97803 [일반] [웹소설] 심야십담 - 감탄할 만큼 두려운 [6] meson10941 23/01/30 10941 1
97802 [일반] 스타트업에서 오지 말아야 했던 이유 (1) 부재 [21] 시라노 번스타인9935 23/01/30 9935 12
97801 [일반] 갤럭시 북 3 울트라 정보 유출 [16] SAS Tony Parker 12641 23/01/30 12641 0
97800 [일반] 정년연장에 대해 어찌생각하십니까? [100] 미즈레이13580 23/01/30 13580 1
97799 [일반] 훈수 [9] 초모완6545 23/01/30 6545 10
97798 [일반] 직장 선택의 어려움 [24] 백수갓수8305 23/01/30 8305 6
97797 [일반] 한 능력자가 만든 그래픽카드 중고 시세 조회 페이지 [14] SAS Tony Parker 14608 23/01/30 14608 1
97796 [정치] 학교구성원 순결조례 등장 [74] SkyClouD12915 23/01/30 12915 0
97795 [정치] 국민연금 보험료율 9%→15% 합의, 노예로의 길 [445] dbq12321726 23/01/30 21726 0
97794 [일반] 흰머리 단상 [16] nm막장9379 23/01/29 9379 6
97793 [일반] <몬티 파이튼의 성배> - 이런 미친 영화가. [35] aDayInTheLife10273 23/01/29 10273 4
97792 [일반] 마스크 의무 조정과 판데믹의 결말 [84] 여왕의심복16293 23/01/29 16293 192
97791 [일반]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2170 23/01/29 12170 48
97790 [일반] 개인적인 마블영화시리즈 재미 순위(본것만) [25] 꽃차9621 23/01/29 9621 0
97789 [일반] <현기증(1958)> - 매혹적 명작. [17] aDayInTheLife8920 23/01/29 892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