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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08 15:20
영화 수업들을때 장면구성 배우면서 '저런거 따지면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있다니...!! 아니 잠깐, 저런걸 다 의도하고 만들었다고?!' 하며 충격을 받았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사실 지금도 저런 삼각형 이런게 영화의 재미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지는 개인적으로는 의문입니다 ㅠㅠ
15/02/08 15:38
잘 구성된 미장센일수록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두번째 사례를 보면 신 전체를 컷 하나로 끝냈는데, 이렇게 되면 배우들이 두 번 연기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신 하나를 찍는데 서너번씩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 보면 촬영 스케쥴 면이나, 배우들의 집중력 유지 면에 있어서도 장점이 뚜렷히 나타나죠.
잘 그린 소묘의 최소한의 요건이 관람객에게 어색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저런 삼각형이나 사각형이 가지는 의미도 관람객이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겁니다.
15/02/08 17:54
개인적으로 박찬욱감독의 올드보이도 다양한 기법을 사용했다고 봅니다.
맨아래 세번째 영상처럼 본인만의 기법을 만들라고 했듯이.. 한번도 멈추지 않는 롱테이크 기법(이미 알려져 있지만)을 아주 적절히 활용해서 액션에 투입한다던지.. 봉준호감독의 영화 살인의추억에서도 변희봉씨가 논두렁에서 구르며 송강호의 얼굴과 매칭되는 장면에서도 롱테이크기법을 잘 이용하더라구요. 눈여겨 볼만한 장면이었습니다.
15/02/08 19:20
이 영상 보니까 살인의 추억에서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송강호가 카메라 정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장면 소름이 돋아서 몸이 떨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 연출같은거 그런거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도 그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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