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22 12:27
4번은 빼고 123다 괜찮네요
123중에서는 3번이 반응이랑 원하는거 알기 쉬워서 오히려 편할지도 그리고 1번2번은 내가 못된놈 되는 느낌인데, 3번은 저놈이 성질머리가 못된놈 같아서 오히려 제가 상처도 덜 받을듯.
19/07/22 12:31
2번에서 어려운게 있으면 도와준다는 정도면 제가 지금까지 만난 평균적인 상사들인거 같네요. 솔직히 134 같은 유형은 한번도 만나본적 없어서 상상이안감...
19/07/22 12:35
여기 타입에는 없는데 제가 겪어본 상사중에서 최고의 상사 썰을 풀어보면...
처음봤을 땐 말도 안걸어주고, 자기할일만 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시크 그자체입니다. 처음봤을때 진짜 무서웠어요. 제 사수는 주로 외근, 부사수인 저는 사수가 외근에서 받아오는 일을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신입이었던 저에게 일을 시킬 때, 아주 간단 명료하게 스텝 구분까지해서 알려줍니다. 설명을 진짜 잘해요. 1번→2번→3번→4번 이렇게 하면 됨. 언더스탠? 근데 넌 분명 n번에서 막힐거임. 그럼 이렇게이렇게 하고, 그래도 안되면 전화. 제가 막힐 부분까지도 예상합니다. 제가 일이 꼬여서 잘못해도 설명 안해준건 1도 없습니다. 다 말해준건데 내가 못한거임... 변명을 못함... 사고치면 점심시간에 들어와서 조용히 흡연실로 끌고가서는 진짜 개살벌하게 털었습니다. 군대 갈굼은 애교구요. 질게에 올렸으면 탈주하란 소리 나왔을겁니다. 하루종일 넋이 나가 일이 안될정도로 영혼까지 털렸었죠. 쌍시옷 욕은 기본이고... 눈에 눈물까지 고인적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GG쳐?'라는 생각만하고 있는데 저녁에 굳이 사무실 안오고 바로 퇴근해도 되는데 나 때문에 온게 다 티날정도로 들어와가지곤, 밥먹자. 데리고 나갑니다. 술 마시면서 하는 말이 '너 사무실에서 바쁘고 힘든거 아는데, 널 못믿으면 어떻게 내가 밖에서 일을 하겠니' 이 한마디에 진짜 모든게 녹습니다. 레알 조련 끝판왕... 회사에선 사장님도 함부로 못하는 에이스 중의 에이슨데, 취해가지고 피시방 가자고 떼쓰고, 배그하자고하는데, 아이템 줍는것도 몰라가지고 제가 가르치고 그랬죠.크크 일관련된 지식 빼고는 하나도 모르는 동네 형 느낌도 나름 반전매력이었죠. 진짜 제 상사중의 저 분이 최고였습니다.
19/07/22 14:28
갈구는게 살벌해도 딱 일적인 부분에서만 갈구고, 다른 부분에서는 츤데레(?)적인 부분이 있어서 나름 오래 버텼습니다. 저 분 아니었으면 진작 나갔습니다.크크
그리고 저렇게 핵 와일드하게 가르치니 일은 진짜 부스터단듯이 배우더군요. 그래서 사람에 대한 감정은 오히려 좋습니다. 신고생각은 하나도 안들더군요. 사무실 제 옆자리에 앉던 제2사수(?)는 지가 일 그지같이 해놓고 맨날 나한테 덤터기 씌우는 등, 온갖 쓰레기같은 상사들을 겪으니 저 분만한 상사가 없다 생각을... 본문에 다 못적었는데 사장님한테 털릴때도 본인이 스윽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쉴드 딱 쳐주고 사장님실에서 빼줍니다.(그 뒤로 흡연실행이긴 하지만...) '갈궈도 내가 갈굼'이러는데 뻑이 안가겠습니까 크크 근데 털리는 그 순간 만큼은 자존감이 맨틀을 뚫고 들어가긴 합니다. 이것도 겪어본 상사중에 갈구는거 원탑이긴 함...크크
19/07/22 12:38
저는 1번 같은 사람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제 옆팀 저랑 같은 직급 연수분은 4번 유형인데..
일단 4번 유형인분은 말을 잘하고, 커피좀 쏴봐요. 하고 잘 뜯어먹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있어요. 그리고 제 선임이며 최종 직급자분께서는 난 몰라, 알아서해.. 허허 라서 저에게는 [알맞은] 선임자분입니다.
19/07/22 12:42
3번이요.
어디가 틀렸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나와있네요. 말만 좀 유하게 하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겠죠?크크
19/07/22 12:46
옛날에 미생한창 유행 할땐가 본 글인데 대딩들아 미생보며 회사생활 꿈꾸지마라 뭐 그런거에 각 대리별 이렇고 저렇고 주석달고 마지막에 영업3팀 김대리같은 사람은 회사에 없다 라고 했던글이 생각나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4번이 젤 별로네요 사원이 실수하는게 당연한거지 뭔 사과의 의미로 커피를 쏘라는건지
19/07/22 13:27
미안한 마음 오래담지말고 돈 몇푼풀어서 죄책감 덜라는 의미같긴한데
저는 그거보다 그 사이에 내가 한말 전부 까먹은거야? 내가 누누히 이야기했지. 상사가 가볍게 던지는 말이라도 놓치지말고 센스있게 외우라고. 난 일 못하는건 참는데 말귀를 못 알아먹는건 못참아.. 가 별로라 싫네요
19/07/22 13:10
그래도 보기의 네명은 평균적으로 보면 괜찮은 상사같은데요?
4번도 사실 커피쏘면 아무래도 실수에 대한 미안함이 약해지니까 나쁜건 아닌것 같고, 암튼 저정도면 다들 괜찮은 사람들 같습니다.
19/07/22 13:27
5) 아 장그래씨 이거 실수했네요.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아 다시 해온다구요? 괜찮아요. 제가 할께요. 가서 ~~ 하세요 -> 본인 마음속에서 잦은 실수한 장그래는 이미 아웃이고... 개 쉬운 일만 주고, 가르쳐주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음. 야근에 야근을 해서라도 자기가 다 끝냄
19/07/22 14:48
다 싫어요. 자기부터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1. 내가 분명히 주의하라고 몇번씩 당부했는데도 -> 제대로 얘기 안함 2. 캐비넷에 보면 문서 메뉴얼 가이드라인이 있을겁니다. -> 그런거 없음 3. 내가 이 부분 항상 실수 하지 말라고 주의하라고 했지!? -> 안했음 니 마음대로 생각하고 니 멋대로 할려고 하니까 이렇게 실수하는거 아니야! -> 알려달라 그러면 그것하나 혼자서 못하냐 그럼 4. 내가 지시했던거랑 다르게 해놨는데 이거 왜 이렇게 한거야? -> 자기가 무슨 말 했었는지 모름 본문과 상관없는거 아는데 그냥 일하다 짜증나서.. 아 쉬고싶다
19/07/22 16:06
저도 1-4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에서 하도 여러사람에게 갈굼을 당하다보니 그래 담엔 좀 더 잘하면되지 하면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