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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8 12:07
팀 오브라이언이라고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스스로 납득하기 위하여" 베트남 전쟁을 다녀온 이야기를 자전적 소설로 썼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그 작가분 소설을 읽다보면 미국도 엄청 군대에 대한 인식이 '한국적'인 시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더군요.
아버지 세대는 "유럽 자유(Liberty)의 수호자", "참전용사기금으로 대학교를 다녀와 전후 경제붐의 사장님들"로서 신체검사에 떨어진 아들을 "어디 모자란 구석이 있는게 아닌가" 쳐다보고. 젊은 세대는 "전쟁에 쓸 세금을 우리에게!"라고 반전시위하고, 끌려가기 싫타고 막 해외도주하고, 주인공도 캐나다 밑 동네 미네소타에 사니까 "으아악 시X 군대 가기 싫어!!!!"하면서 정신붕괴와서 "캐나다로 캐나다로!" 중얼거리면서 무작정 '북으로' 눈발을 맞으며 걷다가 "쪽팔려서" 얼굴에 얼어붙은 눈물 콧물땀 묻히고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입대할게요"라면서 멋진척해보고 다음날 끌려가는 부모님 자동차 뒷좌석에서 "아 X8 세상 안 망하나..." 후회하고 크크크.... 다녀와서는 다른 또 다음 군대 끌려가기 싫은 청년들이 "Baby-Killers are back town (마을에 아기 죽이는 법 배운 존재들이 돌아오다)"라고 술집에서 시비털고... 스스로도 "왜 살아돌아왔지? 부끄럽게... 관으로 돌아왔으면 부모님 보기에 더 떳떳할텐데!" 이런 이야기하고...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도 주인공이 도움을 요청하자 다른 사람이 "댁도 베트남 다녀왔슈? 어디로? 몇사단 몇연대?"라면서 호구조사를 하지요... 존경이란 참으로 힘든 토양에서 마침내 피는 열매인가 봅니다.
19/08/08 12:54
어디서 들었는데요...알쓸신잡? 집단에 희생양이 필요한데 당연히 나서질 않으니까 희생을 고귀한 것으로 포장해서 희생을 유도하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모두가 희생을 고귀하게 생각하게 되면 희생양이 존경의 대상으로 변한다고...
그와 별개로 베트남 전은 특수한 상황이죠. 명분도 승리도 없는 전쟁이이었으니.
19/08/08 12:31
저도 어렸을 때 2편을 먼저 봐서 람보 하면 정글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는 이미지였는데..
1편을 보고 이런 영화였나 싶어 꽤나 놀랐었습니다.
19/08/08 13:31
예- 이 게시물 보고 나무워키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네요 크크 그냥 기관총 쏘는 영화인줄 알고 안봤는데, 뭔가 이스트우드 옹 감성이네요
19/08/08 15:54
어릴적 액션영화로만 생각하고 람보1 비디오를 봤었는데, 생각보다 진중한 내용이라 어릴적 적잖이 놀랐고,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라 또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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