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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5 04:51
왠지 이거일 듯. 아내 입장에서 남편이 바닥에 기어다니는 첫돌 아이 무시하면서 레이드했던 기억이 나서 '그걸 또?' 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법 있어보입니다.
19/09/05 04:38
전 급여 공유안했습니다
그리고 하고싶은 게임있을때 프로젝트나 뭐 이번에 일 맡았다고하고 피씨방에서 게임하거나 컴퓨터방에 문닫고 게임하고 생활비를 50~100더줫죠 그럼 끝납니다 돈이 최고
19/09/05 07:36
저는 와우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몇 달 했는데 레이드인지 뭔지 진짜.... 제가 여기 가입할 정도로 겜순이인데도 와우는 안 됩니다.
19/09/05 07:58
다른 게임은 다 됐는데요? 와우가 안 된다고 한 이유는 레이드를 하는 시간 동안 꼼짝 못함. 그게 최소 4시간. 레이드에서 실수하면 자책하는게 실생활까지 영향 미쳐서예요. 전 애초에 뭘 허용하고 말고 할게 없어요. 저것만 안 된거라.
19/09/05 10:31
저 아는 부부도 둘다 겜돌이 겜순이인데 와이프가 와우만은 절대 금지...시키더라구요.
연애 시절 남자쪽 자취방에 놀러가는데 같이 딱 밥만 먹고 남자가 레이드뛰는거 5~6시간씩 보고오길 몇달 간 하고나니 여자분 표현에 따르면 "개빡쳐서" 안되겠다고...
19/09/05 07:59
주위에 이렇게 하시는 형님이 한분 계신데.. 어제 2섭마저 대기열 생긴거 보고 절규를.. ㅠㅠ
오늘부터 대신 접좀 해주기로 했습니다.
19/09/05 08:52
저 글만 보면 돈벌이는 남편이 다 하고 아내는 집안일만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남편을 일주일 내내 집안일 시키는건 좀 가혹하지 않나요
19/09/05 08:57
다 하라는게 아니라 도와주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육아만 해도 밤낮없이 울때마다 봐줘야하는데 거기에 집안일까지 하면 미치죠. 그런 상황에서 남편이 집에 와서 티비보고 누워있으면, 누구라도 게임한다고 했을 때 저런 반응 나올껍니다.
19/09/05 09:10
결혼 16년이면 전투 육아는 거의 없습니다...
애기 어린이집 가면 풀리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하교가 빨라 좀 힘들다가, 또 초등 저학년 끝나면 풀립니다.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육아는 없어요.
19/09/05 09:01
제 아내는 반대합니다. 집안일 안해도 되니까 게임 할 시간에 모자란 수면 보충하거나 아이랑 좀더 놀아주라고... 그래서 곧 아이랑 게임을 하려고요.
19/09/05 08:27
와우 레이드 한정으론 와이프 마으도 이해가 갑니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독된 게임이 와우였고, 그나마도 군대가서 강제로 고쳐진 케이스거든요 그 중에서도 레이드는 몇시간의 노력이 한명의 실수 때문에 끝날 수 있어서 그 기간 동안은 다른걸 아예 못해요 그래서 와틀이 나왔는데도 손도 안대고 있습니다
19/09/05 09:39
아내분도 이유가 분명 있을테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수 있게는 해줘야... 레이드 뛰려고 하면 그때 뒤통수 쳐도 늦지않을텐데...
19/09/05 10:24
에이, 한쪽 말만 듣고 판단 할 수 없는거죠.
부인 분이 전업이라고 해도 크게 달라지는게 없는게, 전업이라는 말이 자기 생활 없이 풀타임 가사 노동을 하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전업주부도 근무 후 여가 시간을 보장 받아야 하지만, 가사 노동의 특성상 개인생활과 노동이 구분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루 종일 회사에서 고생하고 퇴근해서 집에오면 쉬고 싶은거야 당연하지만, 여전히 노동 중인 와이프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결혼 생활 에서의 남편의 업무라고 생각 합니다. 게다가 업무 시간 이후의 가사 노동은 도와 주는게 아니라 서로 분담해야 하는 일이죠. 서로 좋아서 결혼하고, 같이 아이들을 낳았으면 그 이후에 따라오는 모든 업무들을 같이 해야죠. 물론 밖에서 돈을 버는 일이 좀 더 어렵고, 거지 같으며 힘든 일이긴 하지만 가사노동도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저는 집에서 애보는 것 보다 월급 도둑쪽을 백배쯤 선호 합니다.) 와이프의 여유시간을 충분히 보전 해 주면서 남는시간에 와우를 한다? 아마 문제 안될 겁니다. 근데 그게 거의 불가능하죠 하하. 그래서 결혼 생활이 쉽지가 않습니다.
19/09/05 10:41
저도 와우에 나름 영혼을 갈아넣은 택이었지만
최소한 저같은 인간은 사회생활하면서는 Mmorpg는 할만한게 못된다는걸 올해 로아를 하면서 느꼈습니다 제 욕심만큼 mmo를 할려면 직장과 게임말곤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저야 독신이고 그걸 할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그러고 싶진 않아서 로아를 접었고 다신 mmo는 손대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볍게 하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솔직히 가볍게 할거면 다른 장르가 훨씬 재밌습니다
19/09/05 11:10
결혼 초창기에는 와이프가 또 새(그리핀) 탓어?? 오늘은 얼마나 할거야?? 이런식으로 견제만 하드만 레이드 뛰니까
답답해 보였는지 뭐라고 하드라구요.. 제가 생각해도 레이드 하드하게 뛰면 일상 및 결혼생활이 노답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와우를 접게되었드랬죠.
19/09/05 11:43
솔직히 16년차라면 와우 초기가 신혼인데 저 때 와우를 즐겼으면 뼈빠지게 일한게 사실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글쓴이가 실제론 결혼 전에 와우를 즐겼고, 결혼하고부터(아마 연애시절부터)는 와우도 못하게 되고 직장에서 점점 더 일에 치인 게 아닌가 싶은데. 과장해서 글을 쓰려다보니 년차를 늘렸다가 저렇게 된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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