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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4 00:51
군대에서 장학사 온다고 대청소에 환경미화했던 거나,
학교에서 사단장 온다고 교실바닥에 미싱질 했던 거나 차이가 없네요. 음.. 써놓고 보니 뭔가 이상한데..?
19/09/14 01:04
저 사람이 00년대 이후 출생이 아니라면 약간 주작같은게 때린거만으로 저렇게 빡세게 조사들어갈거같지 않아서...학교에서 체벌 사라진게 2010년쯤이고 그 이전엔 때리는게 당연한 교육방식이었죠. 전 초3때 교실에서 싸대기도 맞았지만 저의 교사 부모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장학사가 그거 갖고 뭐 조사를 들어 갈지..
19/09/14 07:40
언제인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00년대 이전에 뇌물에 대한 인식이 노이로제 수준으로 엄청 안좋아졌던 시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장학사도 대충 조사하다가 이상한걸 감지하고 탈탈 털었을수도 있어 보여요.
19/09/14 01:06
운동회때 뭔가 보여준답시고 6학년때였나 학년 전부 방과후에 남아서 4시까지 부채춤 외운 기억이 있네요.
강박관념이 생겼는지 그때 부모님이 자면서도 부채춤 췄다고 하더라구요...
19/09/14 01:06
90년대 초중반생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교사들 진짜 토악질 나오는 짓 많았네요. 오히려 군대가 합리적이라고 느낄만큼 어이없는 경우도 그때는 그냥 했었던게 신기함
19/09/14 01:09
저는 초등학교 1학년때 선생이 하도 애들을 줘패서 아직도 얼굴, 이름, 뭘로 때렸는지 이런게 다 기억이 나는데 저런놈도 교장달고 "참교육이란~ 학생중심 교육이란~" 이딴 인터뷰 하고 있더라고요 크크크. 기사에서 보니 진짜 얼탱이가 없었네요. 초2때는 하도 때리길래 내가 뭘잘못했나 하다가 어느순간부터 안때리길래 안때리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커서보니 저희 부모님이 좀 꽂아주셨더라구요. 저 초등학교 다닐때 교사하던 인간들이 지금 교장, 교감, 원로교사 타이틀달고 학교에 있는거보면 정말 토악질이 나네요.
19/09/14 01:17
지금 현재 교사들의 권위는 본인들이 스스로 만든거죠. 80-90년대 학창시절 보낸 사람들 중에 교사들 좋게 보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아직도 교사라고 하면 일단 삐딱하게 봅니다.
19/09/14 01:30
교사들의 권위라는게 학부모가 만들어주는건데 본인들이 발로 찼죠. 안타까운 점이라면 그때 똑같이 얻어터지던 학생들이 교사가 되니까, 자기를 패던 교사를은 상급자가 되어서 놀고먹는데, 학부모들은 교사를 불신하느라 일하기가 힘들어졌다는게
19/09/14 01:56
90년대 교사썰 하면 제가 어지간해서 우승먹는데, 그 사유로 제 담임선생이 흔히 말하는 불법빽업게임CD를 학생들에게 판매했습니다. 크크
게임 목록 프린트해서 반 전체에 돌리고, 행여 애들끼리 게임 다른거 사서 서로 바꿔가면서 하면 개들 불러다가 어린놈들이 벌써부터 싹수 노랗다며 대놓고 폭행했어요. 크크크
19/09/14 02:10
초등학교3학년때 고소공포증이있어서 계단을 잘 못내려갔는데
선생님이 계단에서 절 밀더군요 빨리내려가라고 그외에도 애들앞에서 망신도엄청주고 맞기도엄청맞았는데 그분은 지금 정년퇴임하시고 노인정봉사회장같은거 하고계시는거보면서 참 크크...
19/09/14 02:59
6학년때 귀싸대기 맞고 코피터졌는데(원래 코피 잘터지는데 그날아침에 세수하다가 이미 터졌었음)
정신없는 와중에 속으로 '어..한대로 끝나겠는데?'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사실은 좋은 선생님이셨다는게 함정. 그땐 제가 쌤 너무 빡치게 하긴 했었거든요. 학군도 괜찮고 뭐 교육실험지정 학교?뭐 이런거라서 나름 선진화 교육하는데였는데도 분위기 이랬습니다. 아 저는 98년도 졸업이고, 6년동안 한명 빼곤 다 매우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19/09/14 02:37
초5때 교실에서 담배피던 선생 생각나네요
그 선생한테 싸대기를 맞아서 볼에 손자국이났는데 아빠가 그거보고 빡쳐서 교장실 연락하니 다음날 반대 뺨에 손자국하나 더 남기던 크크
19/09/14 02:50
90년대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상대로 싸대기를 치던 50대 교사가 담임이었던적이 있습니다. 그것만 빼면 참 좋은분이셨어요. 정말루요. 한편으로는 그 사람이 교직생활을 시작했을 연도가 6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다는걸 생각해본 이래로 그 사람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19/09/14 03:09
초2 때 제 친구 성추행하던 선생이나, 초3 때 동네 친한 친구한테 떡꼬치 하나 사달라고 했던 걸 옆에서 듣고 저를 주변 친구들 돈 뺏는 학생으로 만들었던 담임 선생, 말로 할 필요도 없을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 같지 않은 선생들 다 뭐하고 지내나 궁금하네요. 잘 지내면 한 대 때리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19/09/14 03:50
솔직히 군대나 학교나 웃기는 거죠. 불시에 해당 부대나 학교를 기습해야지, 미리 알려 주고 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종업계라고 서로 편의를 봐 줘야 한다는 거면, 연관 없는 외부 인사를 감찰관으로 써야죠. 오히려 조선 시대 암행어사 제도가 현대의 그것보다 훨씬 더 선진화되어 있었네요.
19/09/14 05:04
저는 정작 기억 못했습니다만, 초1 때 담임 선생한테 자꾸 혼나고 오길래 부모님께서 조금 찔러줬더니 바로 다음날 분단장을 시키더라고 크크크크
참 존경스러운 선생님도 많긴 했지만 쓰레기 같은 선생들도 많았죠.
19/09/14 06:36
촌지받고 위원시켜주고, 성적좋게 매겨주고, 교실에서 담배피는거에 대해서 학급생활에 건의하는거 있었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고 하니 반 애들 보는데 건방지다고 갈굼당하고.. 짝지가 야동,게임씨디 친구들한데 구워서 팔고 그랬는데 눈감아주는 대가로 주기적으로 씨디상납받고.. 나열하니 저도 참 많네요크크 96년 초졸 입니다.
19/09/14 07:46
현시점 가장 불쌍한건 젊은 교사들이죠. 폭행하고 촌지 뜯던것들은 대가리 되었거나 연금받이먹고 호의호식 하는데 걔들이 싸놓은 똥 치우며 욕만 디립다 먹고 있으니...
19/09/14 08:07
지금 20~30대 교사분들이 제일 고생이시죠 ㅠ
아직도 바뀐 시대에 묻혀가는 쓰레기 같은 교사들 위에 수두룩할텐데 직장생활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9/09/14 09:38
지금 교사권위는 자업자득이라는 분들이 많은걸 보면 왜 기성세대남성들 젊은남성들 페미니즘에 반발하는거보고 쪼잔한것들 니들이 좀 참아라 하는지 이해가되네요
19/09/14 12:33
그러니까요. 페미들이 한국남자들 참아라고 하는 논리가 딱 말씀하신 논리인데.. 내로남불내로남불 하는 사람들도 보면 내로남불하고 있고요.
19/09/14 10:03
젊은 교사들에게 지금 교사 권위가 자업자득이라 하는 분들은 젊은 남성들에게 페미니즘 니들이 좀 참아라 하는거랑 다를거 없다는거 알고 계시죠?
19/09/14 10:34
좋은 선생도 있었고 잘못 된 선생도 있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진데. 옛날에는 이랬어~하고 교사들 한번에 깎아내리면 뭐라도 되나요?? 저 글은 그냥 주작 of 주작인게 어디 초등학생이 교무실에서 선생들이 뭐 걸려서 조사받고 하는걸 압니까..
19/09/14 12:23
좋은 선생, 나쁜 선생 지금도 그때도 있는건 맞는데, 지금은 그래도 최소한의 상식이 있고 부끄러운 줄 알고있지 않나요?
84년생입니다만... 제가 초중고 다닐때만 해도 촌지는 당당히 요구됐고 폭행은 사랑의 매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선생들 별명이 하나같이 피바다, 십단콤보, 미친개 였어요. 누가누가 더 잘패나가 미덕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지금 저희 집 아가들은 유치원에서도 스승의 날 선물을 못 가지고 오게 하고 사소한 체벌만 있어도 학생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시대인데... 지금과 그때가 같은가요?
19/09/14 13:21
85년생인데 제가 초중고 다닐 때 촌지 당당하게 요구 된 적없습니다. 단 한번도 어머니가 그런거 준 적도 요구 받은 적도 없었어요.
저도 머리 기르다가 방학식 때 바리깡으로 밀려서 교육청에 찔럿다가 방학 중에 교감한테 불려가서 뺨 맞은 적도 있고 바지 줄이다가 뒤지게 맞은 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은사님들도 많았어요. 수학에 재능 보인다고 가르쳐서 경시대회 내보내서 기틀잡아주신 분도 있었고 중2 병 걸려서 방황할 때 보듬어서 어긋나지않게 해주신 분들도 있고. 사람이문제지 교사가 문제가 아니예요. 요즘 애들은 개념이 없다는 말 이거 쏘크라테스 시절부터 내려오던 말이라면서요? 비슷한 느낌인거예요.
19/09/14 13:23
아마 지금 25살 한테 물어도 똑같을 겁니다.
자기 때는 선생이라고 부를 수있는 사람없이 죄다 구타구타구타였다고. 그리고 지금 15살인 사람이 25살 되고 35살되도 같을 꺼 예요. 자기때는그랬다고.
19/09/14 14:58
사람이 문제지 교사가 문제가 아니라는 말씀은 공감합니다만, 추가하신 댓글은 공감이 덜 되네요.
제 첫 댓글 마지막에서도 언급했듯, 지금은 유치원에서도 스승의 날 선물을 가지고 오지 못하게 합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마다 카네이션을 사지 않고 반에서 모아서 1개 정도만 구입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때리는 교사가 있을지언정 그때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들을 지금 똑같이 하면 뉴스에 나오죠. 첫 댓글에서 얘기한 것 처럼 그땐 최소한의 상식이 공공연히 무시되는 세상이었다면 요새는 상식적이지 못한 쪽이 처벌을 받고있죠. 사람이나 교사가 바뀌었다고 말하고싶은건 아니고 시스템이 좋은 쪽으로 발전했다고 말하고 싶었네요. 예나 지금이나 좋은 교사, 나쁜 교사. 좋은 학생, 나쁜 학생은 여전히 존재하기 마련인거니까요.
19/09/14 11:20
부산의 섬에 있는 남고등학교에서
늙은 영어쌤이 뭐 숙제같은거 안하거나 태도 안좋으면 바닥에 눕게해서 발들게하고 발바닥 때렸습니다. 그때 맞을때 아잉~ 이라는 소리 내라고 해서 맞을때마다 아잉~이러고들 앉아 있었죠. 지금생각하면 미친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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