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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9/21 12:44:13
Name Vesta
출처 2017 롤드컵 OGN채널
Subject [LOL] 2017 롤드컵 결승 3세트 (수정됨)


향로메타에서 바텀 폼이 노답이니 결국 서폿은 이니시챔 주고 미드가 향로선택.
원래 통합 이후 SKT는 위기에 몰리면 미드 유틸+원딜 캐리로 간 예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2015 톰톰벵벵벵 때 3, 4세트 미드 룰루 + 시비르 / 루시안
2016 MSI 그룹스테이지 마지막 경기 vsRNG와의 룰루시안 혈전 등...

이 경기도 그런 맥락인데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이 경기를 이겼다면 역스윕도 가능했을지도 모르죠.
근데 2세트 하는거 보면 그냥 답이 없던거도 맞구요. 가장 중요한 바텀이 그때의 그 바텀이 아니니까요...ㅠ
원래 카르마 나미 룰루 같은 향로계열 서폿도 정말 잘다루던 울프가(당장 스프링 결승때 룰루 카르마 쉴드 조합으로 이김)
이 때는 폼이 극악이라 브라움 레오나같은 챔프 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페이커가 카르마 픽.

2세트보다 더 유리했던 3세트. 그러나 이미 SKT 선수들의 멘탈은 허공을 부유하고 있다는게 느껴질 정도.
다들 뭐라도 마려운거 마냥 급급한게 움직임에서 다느껴지죠. 그래서 스킬샷이 진짜 엉망진창임.
특히 페이커조차도 만트라 Q를 결정적일 때 어이없이 삑내는게 너무 컸죠.
극초반 라인전에서 카르마가 진짜 강하게 압박하는데 만트라-Q 충분히 쉽게 맞출각에서 미스한거도 아쉽고...
드래곤 아래쪽에서 그 Q삑은 뭐 말할것도 없고...

그래도 6분에 말자하를 미드-정글의 호흡으로 잡아내고 탑 로밍을 통해 포블+탑 성장차를 벌려서 7분 30초에 글골이 2천차가 납니다.
물론 그만큼 바텀은 희생하고 말자하는 회복하는 반대급부가 있으니 압도적으로 유리한건 아니고 주도권을 잡고 굴려나갈 수 있다는거죠.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무리하게 시야장악을 하러 들어온 앰비션을 물고 시작한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하며 킬 스코어 4 대 0.
이과정에서 희생했던 바텀의 트타가 킬어시를 먹고 그전에 대지까지 챙겨서 진짜 이거는 어휴...
그리고 곧이어 말자하를 페이커-블랭크가 칼날부리 아래쪽으로 들어가서 다이브를 치면서 또 잡아냅니다.
중계진은 11분인 이 시점에서 2세트와도 비교가 안될정도로 유리한 초반이라고 평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페이커를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SKT 선수들이 냉정을 잃은 모습이 나옵니다.
페이커는 드래곤 아래쪽에 말자하를 다잡았는데 만트라 Q가 진짜 어처구니없이 삑이 나면서 오히려 그라가스가 역으로 잡히게되는
빌미를 마련해주고 이후에 바텀 2 대 2에서 트타 딜이 모자라 킬은 안나왔지만 쫓겨가던 바루스를 억지로 압박하려다
오히려 싸먹히는 쓰로잉까지... 그런데 이상황에서 트런들은 어쨌든 탑 고속도로를 뚫고 있었고 게임은 여전히
SKT가 주도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으로는 삼성도 조용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SKT로서는 향로게임보다는 바론+철거를 통해서 빠르게 굴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론 근처 한타에서 울프의 이니시와 연계를 통해서
대승을 하고 바론까지 먹습니다. 22분 시점에서 4천이라는 차이는 향로메타임을 고려하면 다른 시즌에 비해서 큰 격차는 아니지만
모든 라인이 잘큰 상황에서 바론까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건 진짜 질수가 없는 수준까지 갔죠.
그리고 26분 시점에 글골은 7500까지 벌어졌습니다. 1대지 2화염까지.

근데 이걸 졌음... 왜? 다들 너무 급하게 안해도 될 짓을 자꾸 했습니다.
향로 메타의 포인트는 회복력에 대한 견적입니다. 우리도 향로가 있지만 상대도 있어요. 그래서 더 타워 다이브를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더 상대 원딜을 순삭시킬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면 안됩니다. 근데 바론레이드를 하다가 원딜을 물고 한타를 하려고 했어요.
결국 바루스 궁이 정통으로 꽂히면서 한타도 지고 바론도 내주고 이후로는 그냥 멘붕.
그와중에 그라가스의 궁토스도 안됐고 트런들의 기둥은 병목지역에서 오히려 바루스의 방패가 되어버렸죠.
앞서 언급한 스킬샷의 정교함이 누적되어 나타난 나비효과가 이런 것들입니다.
이 시리즈 내내 SKT는 빠르게 빠르게 접근했어요. 그만큼 스크림에서 나오는 자신감도 있었을테고
(삼성 상대로 스크림 전승에 가까웠다고 하니)
또 그만큼 유리한 게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침착하지 못했습니다.
원래 SKT가 선호하던 방식과는 다른 접근을 했어야 하는데 상황상 그럴 여유가 없었던 듯도 합니다.

롤이 멘탈 게임이라는걸 이 3경기를 보면 새삼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향로메타에 대한 이해에서 밀렸다는게 이 경기에서 느껴졌어요.
룰러의 마지막 게임을 끝내는 과감한 앞점멸 이니시도 향로맷집에 대한 확신에서 있었던거죠.
향로메타 아니고서야 미친짓에 불과하거든요. 그러니 페이커도 플반응 못했던거 같구요.
이후 구도를 보면 알겠지만 보통이라면 저때 서로 녹게 되는데 결국 바루스는 간발의 차로 살고 딜링.

그리고 다시보니까 느끼게 되네요. 블랭크는 정말... 양날의 검입니다. 초반과 후반의 모습이 너무나 차이가 심해요....
이 선수 멘탈 문제는 그냥 아예 답이 없긴 하네요.

그리고 향로 다시 봐도 극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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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사
19/09/21 12:51
수정 아이콘
블랭크...좋아했지만 또 좋아할 수 없던 선수였죠.
꼬 감독은 그동안 페이커, 피글렛, 푸만두, 벵기 등 본인이 직접 발탁해서 S급으로 키워낸만큼 블랭크도 쉽게 내치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블랭크가 무조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었고 가끔 가다가 진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그나마 이번 스프링에서부터 꼬 감독이 기대를 접고 새로 정글러를 영입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돈 쓴 게 여기서 나오는 거 같기도 하고요. 클리드는 진짜 보물입니다.
뭐, 블랭크 선수도 J리그에서 잘해줬으면 싶고요.
Albert Camus
19/09/21 12:53
수정 아이콘
역체원은 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시리즈(+17롤드컵) 만큼은 룰러가 벽처럼 느껴졌었습니다. 결승 전에 "상혁아 우짜노 여기까지 왔는데..." 의 심정이였네요. 그리고 크라운은 말자하를 픽하고...
캬옹쉬바나
19/09/21 13:02
수정 아이콘
하지만 스킨은 탈리야를 픽하고..
19/09/21 13:03
수정 아이콘
ㅠㅠ
Fanatic[Jin]
19/09/21 12:57
수정 아이콘
저상태로도 결승까지 갔다는게...참...

지금와서 보면 저때는 lck와 타리그의 갭이 어마어마했었네요...
포프의대모험
19/09/21 12:58
수정 아이콘
5연갈이 레전설이죠
이상혁 넌 완벽해야해..
19/09/21 13:0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때도 한한 결승이지만 힘겹게 올라간거라 갭이 확실히 줄고 있었죠
19/09/21 13:17
수정 아이콘
근데 17부터 갭이 줄은게 확 느껴지긴했습니다. 16까지는 그야말로 어나더레벨 느낌이었다면 17은 삼성도 조별리그 개고생하면서 2위로 겨우 올라가고 슼도 조별리그에서 6천골드는 우습게 밀리면서 기적의 한타로 역전승하고 그랬죠. 지금도 회자되는 skt edg 만골드 역전 한타도 반대로말하면 그전까지 발리고 있었던거라 크크
김엄수
19/09/21 13:57
수정 아이콘
그정도는 아니었고 SKT가 말 그대로 클라스로 올라왔죠. 저땐 향로메타가 중국밀어주는거라 말 많았었는데 18MSI처럼 바텀이 라인전부터 플레이메이킹 하는 메타였으면 훨씬 더 힘들었을거 같아요.
포프의대모험
19/09/21 12:57
수정 아이콘
어렴풋한 기억으로 향로원딜이 무슨 신적인 존재처럼 느껴졌는데 영상 다시보니까 그래도 탱커들이 엄청 버티네요;
요즘 딜러들 구인수 풀스택에서 딜시작하면 가붕이도 뚝딱 아닌가요?
19/09/21 13:00
수정 아이콘
향로의 포인트는 원딜의 탱커화죠... 크크크...
19/09/21 13:07
수정 아이콘
향로는 딜이 문제가 아니라 무지막지한 흡혈이 문제였죠.
아마데
19/09/21 13:38
수정 아이콘
이거죠. 4강 2세트인지 3세트인지 룰러 바루스가 상대 럼블궁 밟은채로 말뚝딜을 하는데 안 죽는 장면이 압권이었죠 크크크크
MystericWonder
19/09/21 13:03
수정 아이콘
그 때 호국훈련 파견 나가있어서 다음날 간부한테 결과 전해들고 멘붕...

아직도 이 다전제는 볼 염두가 안 나요
19/09/21 13:07
수정 아이콘
저도 슼팬이라 진 경기는 절대 다시 안보는 편인데 몇몇 논란이 되는 경기는 상황이 정말 어땠나 싶어서 찾아볼 때는 있습니다.
19/09/21 13:07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페이커 카르마

룰러 바루스의 점멸 궁 맞을때

캠 얼굴에서 표정 순식간에 일그러지는거 기억나네요.
야부키 나코
19/09/21 13:13
수정 아이콘
진짜 완전 실쿨이었는데...
한 2초 되려나... 궁걸리고 맞는 도중에 쿨이 찼을정도로 아슬아슬했죠

카르마가 안물렸어도 슼이 졌다고 봅니다만 페이커한텐 두고두고 PTSD일듯...
19/09/21 13:32
수정 아이콘
아 저때 쿨이었군요. 실쿨이라 작은 화면에서는 잘 안보였네요; 플반응 못한걸로만 알고 있었네...
에바 그린
19/09/21 14:53
수정 아이콘
네 쿨이였습니다. 룰러가 쿨인거 알고 노렸다고 인터뷰에서도 얘기했구요.
(지난 롤드컵 결승때 페이커가 크라운의 점멸 실쿨 노려서 끝냈던거 생각났다는 식의)

사실 플반응을 못한게 아쉽다기보다는 향로시즌은 향로 본체라고 불릴정도로 향로가 죽냐 사냐가 중요했는데 거기서 만트라+쉴드가 아니라 그냥 쉴드를 뱅한테 주는 순간 룰러한테 각을 내준거죠. 베스트는 만트라+쉴드로 둘이 이속버프받으면서 뒤로 빠졌어야하는거고 세컨드는 그냥 자기한테 쉴드 쓰고 뱅은 수은+점멸+점프 있으니 한번은 살거라고 믿었어야되는데...
결승 3세트 유리하던 게임 따라잡히고있던 상황에서 힘든건 맞지만 언제나 완벽을 기대하니까요.
19/09/21 14:03
수정 아이콘
그 움짤이 이상하게 날조되서 돌아다니던데 실제로는 페이커가 33분경에 실수해서 죽은 다음 나온 반응입니다
19/09/21 14:05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몰랐던 사실이네요. 감사합니다
에바 그린
19/09/21 14:53
수정 아이콘
아마 2차 앞에서 포지셔닝 이상하게 잡다가 죽은 그장면일거에요. 이때부터 멘탈이 나가있는게 보였죠
아마데
19/09/21 13:31
수정 아이콘
저때 1깃 2창 자르반은 자르반이라는 챔피언이 만들어진 이래 최고의 플레이겠죠 아마
아마데
19/09/21 13:41
수정 아이콘
엇 2세트 글에 달아야 하는건데 잘못 썼네요 죄송
파란무테
19/09/21 13:42
수정 아이콘
1깃2창이 뭘말하는거죵?
아마데
19/09/21 13:43
수정 아이콘
위 댓글을 봐주세요 흐흐
파란무테
19/09/21 13:55
수정 아이콘
흐흐 저는 1깃2창 의미자체를 몰라서 여쭤본겁니다..흐흐
아마데
19/09/21 14:02
수정 아이콘
2세트에서 앰비션이 자르반으로 깃창으로 바루스 띄우면서 진입->3인 대격변-> 어그로 끌다가 점멸로 도망 -> 진입할 때 썼던 깃발에 Q 써서 3인 에어본 띄운 장면이 있습니다
파란무테
19/09/21 14:0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앓아누워
19/09/21 14:27
수정 아이콘
그때는 기쁨에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봤었는데, 나중에 다시보기 할때
앰비션이 페이커가 고개 못들고 울고있을때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싶더군요. 진짜 만감이 교차했을듯
에바 그린
19/09/21 14:57
수정 아이콘
봐도 봐도 안질리는 게임.
제가 그 중국인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그 중국인 말이 맞는게 이때 삼성은 진짜 5인의 팀 호흡이 너무 좋았어요.

진짜 이대로 크라운이 행복하길 바랬는데 오히려 이때 이후에 와르르무너진건 좀 슬프긴합니다.
19/09/21 14:59
수정 아이콘
그 중국인이 누군가요?
에바 그린
19/09/21 15:01
수정 아이콘
도파요. 도파가 17삼성 멤버들이 제대로 평가 못받는 이유가 이때 17삼성이 팀합이 너무 좋았기때문에 개인들이 조명을 받지 못한다는 식으로 얘기했었습니다.
19/09/21 15:07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말씀하신대로 17 삼성은 개개인의 역량이 독보적으로 최고다라는 인상은 잘 없긴 했습니다. 물론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었지만 상대를 막 압도하고 이런 느낌은 없었죠. 그런 점이 상대적으로 개개인들의 퍼포먼스에 포커스를 좀 덜받게 하는 측면은 있는데 결국 롤은 팀게임이고 그 안에서 활약한 선수는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거죠.
19/09/21 15:09
수정 아이콘
17삼성도 결과만 보면 3패우승, 토너먼트만 따지면 1패 우승한 팀이죠. 반면 17슼은 통산 롤드컵 성적 최저승률로 간신히 결승까지 올라온 거였으니...
55만루홈런
19/09/21 15:48
수정 아이콘
삼성의 진정한 원기옥이랄까요 크크 그 이후 18,19 무관으로 특히 올해는 플옵도 못가보고 선발전도 못가보고 떡락한거 보면.... 마지막 삼성의 불꽃인듯
미카엘
19/09/21 15:52
수정 아이콘
저 때의 lck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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