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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3 14:36
신이있다면 저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인생에 괴로움과 아픔만 주신걸까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9/09/23 14:41
사건 검색해 봤는데, 식당 겸 주거지로 거주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식당 창고에서 불이 났고
규모가 작은 건물이라 소방시설 설치가 필수가 아니라서 설치가 안 되어 있었고 화재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 식이라 급하게 불이 번지는 바람에... 안타깝습니다.
19/09/23 14:44
신이 전능하거나 선하지는 않더라도 일단 실존할지도 모르는거니 보험차원에서 뭐든 믿어둬서 손해볼 건 없겠죠. 근데 저런 거 방관하는 신이라면 차라리 없었음 좋겠네요. 차라리 갓파고의 빠른 재림을 기원하지
19/09/23 14:44
https://ko.wikipedia.org/wiki/%EC%8B%A0%EC%A0%95%EB%A1%A0
오래된 주제죠... 저는 나이롱 신자라서 기도를 할 때도 있고, '신 따위 있을리가 없어!!' 이럴 때도 있고 그럽니다
19/09/23 14:54
신은 악을 극복하고 싶어하는데 그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고 하면, Entweder will Gott die Übel beseitigen und kann es nicht:
신이 약하다는 뜻이 되는데 이것은 신에게 맞지 않는 일이다. Dann ist Gott schwach, was auf ihn nicht zutrifft, 신이 능력은 있는데 악을 극복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 Oder er kann es und will es nicht: 신이 악의적이라는 뜻인데 이것도 신과는 거리가 먼 일이다. Dann ist Gott missgünstig, was ihm fremd ist, 신이 악을 극복하길 원하지도 않고 할 능력도 없다고 하면, Oder er will es nicht und kann es nicht: 그렇다면 신은 약할 뿐더러 악의적이기까지 하다, 따라서 신이 아니다. Dann ist er schwach und missgünstig zugleich, also nicht Gott, 신에게 합당한대로 그가 악을 극복하고 싶어하며 할 수도 있다고 하면, Oder er will es und kann es, was allein für Gott ziemt: 그렇다면 어디에서 악이 오는 것이며 왜 신은 그것을 없애지 않을까? Woher kommen dann die Übel und warum nimmt er sie nicht hinweg? 와.. 뭔가 생각하게 되네요
19/09/23 15:16
기독교에서 사탄의 속성을 보면 쉽게 논파되지 않나요? 악 그 자체인 사탄조차 더 큰 선(회개? 깨달음? 교화?) 을 위해 내버려 두는 것에 가깝죠
19/09/23 15:39
음 이건 단순한 오류인데요.
신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근본적으로 인간과 신은 다른 차원의 존재이기 때문에 마지막 질문은 의미가 없어요. [어디에서 악이 오는 것이며 왜 신은 그것을 없애지 않을까?] 전지전능한 존재인 신의 판단을 인간이 어떻게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겠습니까
19/09/23 17:40
신정론은 언제봐도 참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엄청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인격신 전통이 있는 그리스-기독교 문화권인 서양에서는 동양에서와는 달리 정말 천년 넘게 논쟁을 하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신이 전지전능한데 말도 안 통하는 인격적 초딩이라면? 이라는 고민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현대 러브크래프트 소설 (촉수달린 미치광이 고대신!)까지 문화전반에 반영되어있지요. 성경의 '욥기'는 "인간 주제에 뭐이리 바라는 것이 많냐? 세상을 전부 다 품는 신의 큰 그림이 그렇게 쉽게 유지보수되는 줄 아느냐?"라는 식의 거대한 '경외'라는 테마로 신정론을 정면에서 다루려고 시도했었지요. 대부분의 기독교 신학의 논조가 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거대한 신이 있다면, 그게 공포물이지 일상물일까 싶습니다. 작품의 장르가 바뀌어버리잖아요. 과학을 빼고서도, 인간의 내면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관찰하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고도 중요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9/09/23 14:48
근데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현세가 고통이고 선한이는 현세에서 고통받더라도 천국간다고 믿으니 뭐...믿는 게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근데 안믿음.
19/09/23 15:02
뭐 이런 생각은 흔하긴 한데, 반대로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신적인 존재들이 존재하면서 강제력을 가지고 행동을 강제한다면, 과연 사람들이 좋아할 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신은 신 나름대로 가치가 있을테니 그 가치를 위해서 인간들의 행동을 강제할텐데 그럼 사람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을지...
애초에 권선징악 신이 있다해도 사람의 인식으로는 모호함이 향상 존재할 것이고,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으니...
19/09/23 15:08
사람 목숨 오고가는 일들이 신의 입장에서 선과 악의 개념이 아닌거죠 뭐. 살인을 한들 그게 왜 악이냐라고 생각할지도.
물론 저는 신을 안믿습니다만..
19/09/23 15:09
댓글보니 생각난게, 사마천 사기에 대한 한 교수님의 해석이 흥미롭더라구요
사기의 시작이 안회, 백이, 숙제는 단명하고 고통받는데 왜 악한무리들은 떵떵거리며 잘사냐!! 는 한탄입니다. 이와 같은 한탄이 무얼의미할까. 아마 권선징악이 실현되지않고 하늘의 이치가 작동하지않는듯한 상황에서,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역사속에서라도 영원히 기억되고 제대로 평가받기를,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역사속에서 영원히 남으리라는걸 알고 사람들이 똑바로 행동하게 만들기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주장이었습니다
19/09/23 15:25
애초에 현실이 올바르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신을 만들어낸건데요
현실이 올바르게 돌아가지않으니까 신은 없어!! 같은 말은 쓸데없는 소리죠. 정반대입니다. 그러니까 신이 있는겁니다.
19/09/23 23:05
어짜치 신에게 있어 인간들 세상만사들은 그냥 자기 발밑에서 벌어지는 무수히 많은
작은 하등생명체들의 일일 뿐이죠. 때문에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신을 믿느냐 아니냐로 판단할 뿐입니다. 그것이 지금껏 유럽의 기독교인들이 신의 이름을 빌어 자행한 일들의 기본 마인드이고, 현재까지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죠. 최근 국내 개신교의 노답 행보도 마찬가지이며 제가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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