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시즌 내내 워낙에 많은 안티들의 공격과 루머에 시달리고 선발전에서도 아웃되어서 닝의 행보에 대해서 말이 많았는데, 롤드컵이 7인으로 되면서 포함 되어서 롤드컵에 가긴 가고,
그런데 다른 IG 선수들이 선발전 끝나고 며칠 정도 쉬고 바로 솔랭 돌리면서 연습한 것과는 달리 닝은 보름이 넘고 20일이 다 되어가도록 알려진 아이디로 솔랭 돌린건 보이지도 않고, 근황이라고 올라오는건 여자친구와 디즈니랜드 놀러다니는 것 밖에 없어서 사람들이 당혹스러워했습니다.
"롤드컵에 가는게 확정되었지만 닝은 여자친구와 놀러만 다니는것인가?" 라는 제목
여하간 그러다가 9월 말이 되어서 멈춰있던 솔랭 데이터가 다시 움직이며 연습에 재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젠 더 별일 없지 싶었는데...
그 전날에 닝의 현 여친이라는 사람이 정체불명의 암호(?)를 올리면서
"맞춰봐라. 모르면 한달 정도 있다 알려준다." 라고 닝에게 보냈고,
닝이 풀었을지야 모르지만 네티즌들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암호(?)를 풀어낸 결과 "마음이 이제 다 무감각해졌다." 는 둥,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늬앙스를 약하게 풍기고 있었다 합니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연습은 안보여도 같이 즐겁게 놀러다니는 모습은 보였는데 이제 또 무슨 일이냐는 반응들.
또 근래 연습 재개한 닝은 안하다가 하니까 감각 끌어올리기 위해서 OP 정글 위주로 연습해야 할것 같은데,
갑자기 무슨 바람 들었는지 원딜을 또 줄창하는데 항상 연습하다가 가끔 다른 포지션 하면 몰라도 20일 가까이 쉬다가 이런 모습이 나오자 반응으로
"아니, 엥간히 하자."
"여자친구랑 놀았으면 되었지 아직도 노는거냐." 등등의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PDD가 와우 하다가 말하길
"원래 젊은 사람들은 실수를 종종 하는 법이다."
"어쩄건 닝과 IG가 작년에 같이 롤드컴 우승을 이뤄낸건 분명한 사실이잖아. 그 성적은 부인할수가 없어. 다만 지금 말이 많은데, 나도 예전에 샤이에게 엄청 당했을때 네티즌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였어. 그래도 나중에 IEM에서 한방 갚아주고 자신감을 되찾았어. "
"그러니까 닝이 잘못이 있다지만 만약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다 입 다물게 할 수 있을거야." 라고 하면서 작년에 우지가 지고 욕먹었는데 그것도 비슷한 이치로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 했습니다.
4. 도인비의 내연남 카사
대회 같은거랑은 관계 없는 밈이지만 온라인에서는 묘하게 전혀 접점이라곤 없을 것 같은 도인비랑 카사가 자주 엮이는 구도가 중국 쪽에는 있습니다. 도인비가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하는데 둘이 결혼하자는 둥, 둘이 호칭을 여보, 자기 이럽니다. 알다시피 도인비는 유부남이고, 카사는 진성 오타쿠라 팬들이 반농반진으로 사실 게이 아닌가 하는 소리도 합니다.
도인비는 유부남인데 부인이 먼저 잠들었다 싶으면 종종 춤 잘 추고 섹시하게 생긴 여캠들 화상으로 불러 잠깐 이야기 좀 하다가 댄스 추면 눈 휘둥그레지면서 갑자기 어디선가 안경까지 꺼내서 벅벅 문지르고 닦아서 보는 괴랄한 컨텐츠를 가끔 하는데....그러다가 가끔 갑자기 진짜 부인이 시청자로 난입해서 우리나라로 치면 "별풍" 쏴서 놀라서당황하구요.
아무튼 그러다가 카사 보고 "넌 부디 여자랑 연애하지 마라."
"싱글이 훨씬 편하다. 여캠이고 뭐고 보고 싶으면 봐도 아무도 신경 안쓴다. 난 마누라 자고 있으면 진짜 자는지 눈치보고 컴퓨터 키고 방에 시청자로 혹시 안들어왔지 확인다 해보고 한다" 는 둥의 소리를 하고
카사는 "그래야 더 스릴이 넘쳐서 자극이 되는건가?"
하고 답장하고 그러면서 아무튼 서로 그냥 되는대로 말을 하곤 했는데...
아무튼 그러다가 연습하다가 카사를 만나고 자동반사적으로 "우리 얘기야!"(宝贝 연인사이의 호칭) 했는데,
그런데 상대팀 미드가 전 FW 미드이자 카사랑 예전 팀 동료였던 메이플. 메이플은 "내껀데."(我的) 하고,
그걸 보고 도인비는 "쟤가 니꺼라고?"
"왜 쟤가 네 애기인데?"
"우리 자기가 니 얘기야?"
하더니 "저 자식을 조져야겠다." 고 공헌하고 눈에 쌍심지를 키고 플레이하더니
16분에 개털리고 5명 전부 합의해서 서렌 쳤습니다... 아무튼 그런 저세상 텐션.
5. 도인비의 드림팀
카사와 이야기하다가 도인비는 점수 안정적으로 잘 먹을 조합 이야기로 자기 드림팀을 만들었는데 카사 - 도인비 - 테디 - 밍을 거론했습니다.
탑은 특정인물 언급 안했고 이 4명만 있으면 탑에는 뭐 아무나 있어도 이긴다고 했습니다. 정 없으면 짐준 껴도 된다는 식.
하지만 카사는 짐준은 좀 그렇다는 식이었고 도인비가 왜 그러냐고 묻자
"만약 이기면 괜찮다. 그런데 아마 지면 나머지 4명 목은 그 순간 뽑혀서 없어질것 같다." 했습니다.
현지에서 유명세를 탄 영상
6. 펀플러스 선수단 밥 해주는 밥 아줌마 피셜
보다보니 뭔 이런 것도 있던데...
밥 아줌마 말로는 아침에 밥해주면 LWX와 크리스프는 항상 잘 안먹어서 "혹시 내가 해주는 밥이 밥이 없니." 하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그냥 아침에는 입맛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고 두 사람 모두 착하다고 대답.
도인비의 경우는 "맛있어도 맛없어도 그냥 항상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절대 투정 안하고 잘 먹는다. 참 착한 아이다." 이러면서 팀 분위기 좋게하는 선수라고 언급.
짐준은 중국서 오래 살았는데 중국 음식이 안 맞는지, 아니면 그냥 진짜로 밥 아줌마가 밥을 못하는건진 몰라도 밥 아줌마가 해주는 밥은 거의 안먹고 두부나 가끔 먹고 정말 배고프면 스크램블이나 좀 먹고 만다고 약간 투정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Young Miracles 팀에서 여러 선수들을 LPL 탑 클래스로 올려보낸 PDD인데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밍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도 자주 밍이 PDD를 찾아뵙는(?) 어르신 대접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도인비에 대해서는 아주 재미있고 또 노력하는 선수로서 외국인 선수로서 언어능력 같은건 대단하다고 평 했습니다.
더샤이에 관해서는 "많은 LPL 현역 선수들이 더샤이의 팬이다." 라고 했습니다. PDD가 마당발이라 아는 선수들이 많은데, 관객들이 팬으로서 좋아하는건 둘쨰치고, LPL 내에서 더샤이의 현 위상은 '선수들 사이의 선수' 이 정도 느낌.
그리고 뜬금없이 다른 선수 제끼고 짐준 언급하면서 "너무 재밌고 너무 좋다." 고 팬을 자처했는데, 도인비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 방송도 인기가 높아졌는데 도인비가 게임 하고 있으면 진짜 밑도 끝도 없는 타이밍에 한국말로 옆에서 "아~~X발~" 하고 분노한 목소리가 자주 들려오거나 혹은 난데없이 (중국인들 입장에선 정체불명으로 들릴) 한국어로 된 욕을 랩으로 쏟아내기도 하는데 이게 중국에선 좀 컬트적인 인기를 얻는듯...
재키러브의 특집 칼럼 같은게 있었는데 전체적으론 커리어를 조망하는 내용이라 새로운 이야기랄건 없지만, 흔들리면서 "어떤 팀이라도 이길수도 있지만 어떤 팀에게도 박살나버릴 수 있다." 는 팀이 된 현 IG의 상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지점인, 팀을 지키는 견고한 최후의 보루가 되자는 각오가 나오더군요.
'NEST 2016에서 처음 우승하고 그때 16살이었던 재키러브는 화장실에 혼자 틀어박혀서 울었다. IG 매니저가 가서 왜 그러냐고 하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절 기대하고 응원해줘서 제가 챔피언이 된 기분이었요." 라고 했다고 한다.'
18년 스프링에 데뷔하거 정규시즌은 IG의 파죽지세였지만, RNG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재키러브는 의문에 빠짐. "RNG와의 경기 일주일 전부터, 매일 잠 자리에 들기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했다. 지금 내 실력으로는 우지를 당해낼 수 없을것 같았다. 지는게 너무 두려웠다."
결국 경기에서는 5차전 승부 끝에 재키러브의 실수로 패배하고, 최고의 기량을 지녔음에도 LPL 온지 4년동안 결승진출조차 한 적 없었다가 가장 우승적기였던 시즌에 실패한 루키는 상실감에 눈물을 터뜨림.
그날 밤늦게 재키러브는 웨이보에 글을 올립니다.
"프로 선수가 되어, 어째서 승부를 두려워했는지 모르겠다. 이것은 내 자신의 문제다.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의진이 형에게도 미안하고, 그 형이 우는것을 보니 내 마음이 아팠다."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을 했는데, 난, 그리고 우리가 다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좋은 동료들이 있다. 우리 팀에겐 무한한 희망이 있다. 나 자신도 좀 더 보완해서 서머 시즌을 맞이하겠다.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맙고, 난 아직 나아질 게 있으니 모두들 힘내자."
서머시즌도 승승장구했던 IG는 또 RNG를 만나서, 결승에서 5차전 승부를 또다시 한 끝에 결국 패배. 이번에도 재키러브의 실수가 있었고,
그리고 롤드컵. KT를 상대로 2대0으로 이기고 있었으나 3경기를 한끗 차이로 지고 그 기세로 4경기도 KT가 이겨서 스프링, 서머에 이어 또다시 5차전에 몰린 상황.
두 번 모두 그 상황에서 무너졌던 재키러브는, 3번째 상황이 되자 5세트 시작전에 더 이상 긴장 안하고 웃으면서 동료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래, 이쯤하면 되었잖아. 진다면 이게 우리의 이번 롤드컵 마지막이야. 그냥, 후회만 안 남도록 하고 싶어."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 다전제에서 앞점멸 쿼드라킬을 기록한 재키러브.
김정수 코치랑 있었을떄.
그렇게 롤드컵을 우승했고 다음 시즌 스프링도 우승해서 MSI 정상 등극에 나섰지만 리퀴드에게 패배하고 무너진 IG. 그리고 서머시즌까지 부진이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죄다 흔들리던 상황.
"이미 많이 져봤고, 그건 익숙해요. 좀 자고 나면 나아지겠죠."
"그런 스트레스에 적응될 필요가 있다고 느껴요. 정규시즌에도 별로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더 못하면 롤드컵에 나갈 수도 없다는걸 알게 되었고, 이런 경우라면 (상심하기보단) 최대한 컨디션을 빨리 조절하는데 집중하려고 해요."
본인의 실수로 다전제의 마지막 세트에서 여러 번 좌절하고도 결국 이겨낸 재키러브 선수도 멋있네요. 과연 롤드컵을 들만한 원딜이군요.
닝선수를 보면서 역시 동기부여가 중요한 걸 느낍니다. 최고의 재능이어도 자국리그 우승, 롤드컵 우승이라는 굵직한 우승을 경험하고 나면 번아웃이 오거나 흥미를 잃을만하죠. 최고의 선수들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항상심과 승리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다시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