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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4 11:54
헐리웃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우당탕탕하는 영화들은 뭔가 소통이 있었나?
뒷부분의 표현자체야 동의합니다만 그게 영화가 아니라고 할 정도로 새삼스러운 뭔가가 있나 싶네요;
19/10/04 19:53
SF 영화가 공상과학 영화뿐만아니라 판타지의 영역까지 포함한다면 SF영화야 말로 그런맛이 넘쳐납니다.
현실에선 여자 사귈일도 없는 사람이 클래식 영화보면 환타지 일수도.....
19/10/04 11:58
찬송가가 아닌 음악은 사탄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대도 있었죠.
하상욱 씨만 해도 문단에서 그런건 시가 아니라는 말이 많기도 하고..
19/10/04 11:59
뭐 영화는 반드시 이래야한다 예술이어야한다 하는게 아집이고 꼰대 마인드죠.
영화는 유희거리 라는 관점에서 MCU는 흥행성적으로 가장 영화다운 영화임을 입증해내고 있죠.
19/10/04 12:22
영화는 반드시 예술이어야 한다는 것도 아집일 수 있고 영화는 그저 유희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아집일 수 있죠. 말씀대로라면 한국에서 가장 영화다운 영화는 명량이고 살인의 추억은 디워보다 영화답지 못한 영화가 되는데, 업계인 아닌 일반 대중 가운데서도 그 말에 동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잘 모르겠네요.
19/10/04 12:41
네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한다는게 제 생각이고
단순히 유희거리다 라는 관점에서만 봤을때, 상업영화 라는 부분만 볼때 라는 전제에서 날린 드립이었습니다ㅠㅠ
19/10/04 12:00
맞는 말이긴 하네요 크크크
저분 입장에서 손가락을 튕기면 우주 절반이 소멸된다고?! 그 이유가 먹을 입은 많고 식량이 부족해서라고?! 토끼와 나무가 1500살 신이랑 중성자별 힘으로 만든 도끼를 가지고 보라돌이 주걱턱을 조지러 간다고??
19/10/04 12:00
헐리웃 영화 태반이 테마파크 같은 영화 아닌가...
왜 유독 마블영화만 가져다 저러는지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시리즈물, 히어로영화, 오락영화야말로 헐리웃 영화를 대표하는 키워드 아닌가. 그 중에서 작품성 까지 같춘 영화도 있는거고.
19/10/04 12:01
영화의 시작이 기차역에 기차가 들어오는 거 촬영해서 사람들 놀래키는 거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테마파크같은 유희거리가 가장 근본에 충실한 거 같은데..
19/10/04 12:01
마블영화 다 보긴 했는데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시리즈만 재미있고 나머지는 저도 좀....
그냥 유명하다니까 나도 체험은 해보는....그런 느낌으로 감상했네요
19/10/04 12:04
틀린 말이긴 합니다.
인간들이 서로의 심리적인 감정과 경험들을 전달하고 소통하는 영화가 뭔지 몰라도 히어로물이 얼마나 거기서 벗어난지도 모르겠고 그것만 영화일 이유는 없는것같네요.
19/10/04 12:05
이것도 영화고 저것도 영화니까요.
보고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철학적인 것도 영화고, 깔깔깔 재밌게 보고 후련하게 나올 수 있는 것도 영화고, 존재 할 수 없는 영역을 첨단 기술을 이용해 상상력을 충족시키고 새로이 자극 받게 하는 것도 영화고. 어떤 맥락의 발언인지는 알겠는데, 그래도 짜증나는 발언이긴 하네요. '인간들이 서로 심리를 소통'하는 영화가 아니라는 것에서 보지않아놓고 까기 위한 구실이란게 여실히 드러나서.. 크크크크
19/10/04 12:10
심리를 소통하는 게 아주 없지는 않고 부족해서 저런 말을 했을텐데 기준 좀 빡세게 하면 영화 중 영화인 것들이 절반이 안 될 수도 있겠네요.
19/10/04 12:19
“I don’t see them. I tried, you know? But that’s not cinema,” Scorsese told Empire. “Honestly, the closest I can think of them, as well made as they are, with actors doing the best they can under the circumstances, is theme parks. It isn’t the cinema of human beings trying to convey emotional, psychological experiences to another human being.”
뭐 단순히 '마블 영화는 영화도 아니다'라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생각이 그렇다 하니...
19/10/04 12:19
브루클린 촌놈시절을 기억하는 유일한 친구를 지키려는 21세기 표류자와 엄마아빠 돌아가시던 날 사랑한다고 말못한게 한이된 아들의 심리는 심리가 아닝가봉가..
19/10/04 12:25
순문학 작가들이 장르문학 깔아뭉갤때의 꼰대력이 느껴지네요. 마블영화의 만듦새나 만드는 과정을 비판했다면 충분히 납득했을텐데 말이죠.
영화라는게 그리 대단한게 아닐텐데요 (b급 영화도 영화고 팝콘무비도 영화죠) 명감독의 직업의식이 아집으로 변질된 발언같습니다
19/10/04 13:08
이거는 번역의 문제 같습니다. 영화를 뜻하는 영어단어가 movie, film, cinema 이렇게 세가지가 있는데 movie는 대중성과 오락성, film은 기술성, cinema는 예술성로 구분지어 말하죠. 스콜세지도 그런 의미에서 마블영화류는 예술영화(cinema)는 아니다, 정도로 말한거 같습니다
19/10/04 13:34
비평가들이나... 학술적으로는 그렇게 구별하긴 하는데 미국에서도 대부분 영화보러 간다고 할 때 일반적으로 cinema를 사용하는지라... 서구권 웹에서도 댓글반응이 대부분 부정적이구요.
19/10/04 13:09
히어로물이 기획단계에서부터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다는 점을 빼면
8090년대에 범람하던 액션영화들과 큰 틀에서 그렇게 큰차이가 있는것도 아닌데 예전부터 쭉 저런 스탠스였다면 과거에도 저런 발언이 있어야할테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마블이 돈 많이버니 배아파서 하는 꼰대소리일 뿐이죠.
19/10/04 13:10
마블 영화 같은거 볼 시간에 다른 영화를 보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맞다고 생각하는 말이긴한데, 팬들이면 욱할 소리죠.
19/10/04 13:42
스콜세지의 다소 과격한 표현은 히어로물은 영화가 아니다라는 의미보다는 히어로물을 위시한 획일화되고 공산품화되가는 현재 할리우드 주류시장에 대한 반감 및 우려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할리우드 제작사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위해 오리지날 시나리오보다 후속편 및 프랜차이즈 제작물에 관심이 더 많으며 배우들도 마블 히어로 무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엄청 강한걸로 압니다. 엄청난 돈을 버니까요. 실제로 소위 아트하우스 영화 위주로 투자하던 제작사들이 휘청하거나 문을 닫는 곳도 있는데(폭스캐쳐,제로다크서티,그녀를 제작한 '안나푸르나 픽쳐스') 할리우드에서 디즈니의 영향력은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 스필버그도 '링컨'을 극장 개봉하지 못하고 케이블 행 할 뻔했다는걸 보면 60-70년대 '미국 뉴 시네마' 혁명을 일으켰던 감독들의 이런 우는? 소리도 이해는 갑니다. 저는 이런 꼰대?들의 목소리도 필요하다 보는 입장이라서 크게 반감은 없네요. 디지털이란 신무기에 이제는 거의 사라진, 과거의 전유물이 되어버린 비효율적이고 비싼 '필름'을 지키기 위해 조직을 만들고 열심히 홍보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타란티노 , 폴 토마스 앤더슨 같은 감독들도 있는데요 뭐. 일반 사람들이 보면 그들도 이해안가고 시대의 흐름에 따르지 않는 꼰대처럼 보이는데 근데 그들은 그걸 한단말이죠.
19/10/04 14:03
공감합니다. 제가 외부인으로서 보는 마블영화는 참 좋아합니다만, 내가 저 업계에 오래 몸담고있는 사람이였다면, 아마 한사코 헐리우드의 현재 흐름은 잘못되었다고 말했을거같아요.
19/10/04 16:32
한국이나 미국이나 대자본이 투입되고 갈수록 제작자와 제작사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이미 그 쇼크가 제대로 왔다고 생각하고 미국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지금은 디즈니가 잘나가니까 다들 가만있지만 mcu 에서도 휘청하는 영화가 하나라도 나오는 순간 제대로 집중 포화가 시작될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영화도 양극화 가는거라 생각합니다. 상업 영화와 독립, 예술 영화가 극단적으로 나누어지리라 예상합니다. 우리 사회처럼요.
19/10/04 16:57
뭐 라노벨인가 하는 그걸 소설로 취급하느냐 아니냐 정도의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테마파크라는 표현은 공감이 가고 그럼에도 당연히 영화로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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